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2020년 월드 시리즈
덤프버전 :
That's Strike three! Dodgers have won it all in 2020!
삼진입니다! 다저스가 2020년에 모든 것을 이루어냅니다!
1. 개요[편집]
현지 시간 2020년 10월 20일(한국시각 10월 21일)부터 펼쳐지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7전 4선승제 월드 시리즈다. 이번 월드 시리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중립구장인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전경기가 진행되며 다른 시리즈와 달리 휴식일이 있다. 주관 방송사는 FOX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32년 만의 우승, 탬파베이 레이스는 창단 첫 우승에 도전한다. 레이스에서 9년간 단장직을 역임하다 다저스로 건너가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앤드류 프리드먼의 이름을 따 프리드먼 시리즈 혹은 프리드먼 더비 매치라고도 불린다. 2020년 10월 19일 네이버-MK스포츠 2020년 월드 시리즈, `프리드먼 더비` 성사 홈 어드밴티지는 전체 승률 1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가지게 된다.
2. 일정표[편집]
- 각 경기의 날짜는 미국 현지시간(동부, UTC-05:00) 기준이다. (텍사스주 알링턴은 UTC-06:00에 해당.)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3. 시리즈 전망[편집]
2020년 내셔널 리그 최고 승률팀(LA 다저스 43승 17패 승률 0.717)과 아메리칸 리그 최고 승률팀(탬파베이 레이스 40승 20패 승률 0.667)이면서 ML 전체 승률 1위팀(다저스), 2위팀(레이스) 간의 대결이다. 각 리그 최고 승률팀들이 월드 시리즈에서 붙는 것은 2013년 아메리칸 리그 전체 1위 보스턴 레드삭스(97승 65패 승률 0.599)와 내셔널 리그 전체 1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7승 65패 승률 0.599)의 월드 시리즈 이후 7년 만이라고 한다. 2020년 10월 19일 네이버-스포티비뉴스 '다저스 대 탬파베이' 최고 승률팀 월드 시리즈 대결 7년 만에 성사
3.1.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편집]
상대는 아메리칸 리그 최고의 팀인 탬파베이 레이스이다. 전체적인 전력 면에서 다저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저연봉 선수진인 탬파베이 레이스는 자신들보다 페이롤이 월등히 높은 양키스를 꺾고 올라왔을 만큼 강력한 전력이고 포스트시즌에서의 기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쉽게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다.
3.1.1. 시리즈 로스터[편집]
3.2. 탬파베이 레이스[편집]
탬파베이로서는 첫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한 상대로 다저스를 만나게 되었기 때문에 확실히 힘든 입장에 놓여있다. 특히나 장점이던 불펜진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동안 막판에 흔들렸던것도 걱정 요소. 공격력 면에서도 다저스의 타선이 확실히 우위에 있기 때문에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불펜진을 잘 정비해서 어떻게든 다저스의 공격력을 막아내는것이 급선무일것이다.
그래도 탬파베이의 저연봉 선수진이 똘똘 뭉쳐서 월드 시리즈 까지 올라온 만큼 전력면에서 뒤쳐질지라도 단기전의 변수를 생각한다면 충분히 탬파베이에게는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시리즈라고 할 수 있다.
3.2.1. 시리즈 로스터[편집]
ALCS에서 로스터에 복귀한 호세 알바라도가 다시 빠졌고, 그 자리에 ALDS까지 로스터에 포함되어있던 브렛 필립스가 다시 들어왔다. 우완 불펜 애런 슬레저스도 좌완 라이언 셰리프로 교체.
4. 경기 내용[편집]
4.1. 1차전[편집]
4.1.1. 경기 전망[편집]
탬파베이 레이스는 일찌감치 1차전 선발로 타일러 글래스노우를 예고했고, 다저스는 NLCS 7차전에서 유일하게 등판하지 않았던 선발 자원인 클레이튼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다. 커쇼가 NLCS 4차전의 부진을 씻고 PS 잔혹사를 극복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아니면 또다시 무너지면서 가을 잔혹사의 예시가 추가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4.1.2. 상세[편집]
- 경기 결과
이후 양 팀 모두 별다른 찬스 없이 양 선발 투수의 호투로 0:0이 유지되고 있던 가운데, 4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맥스 먼시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윌 스미스의 진루타로 1사 2루 기회를 맞이했다. 그리고 코디 벨린저가 초구 98마일 포심을 받아쳐 중월 투런을 작렬시키며 다저스가 2:0으로 앞서나간다. 그나마 레이스 입장에서는 다행히도 글래스노우가 계속된 1사 2루 위기를 막아낸뒤, 5회초 2아웃에 1회초 1사 1,2루 위기이후 13타자 범타 처리로 순항하고 있던 클레이튼 커쇼에게 케빈 키어마이어가 우월 솔로포로 제동을 걸며 1:2로 따라갔다.
승부처는 5회말, 무키 베츠와 코리 시거의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저스틴 터너가 삼진을 당했지만 베츠와 시거의 더블스틸로 다저스가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1사 2,3루에서 맥스 먼시의 1루 땅볼 타구에 베츠가 과감히 홈으로 쇄도했고, 포수 마이크 주니노의 태그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홈에서 세잎, 3:1에 1사 1,3루 상황이 되었다.[1] 여기서 레이스의 케빈 캐시 감독은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투구수 100구를 초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끌고가는 모습을 보였지만,[2] 다음타자 스미스마저 적시타를 치면서 점수는 4:1로 벌어졌고 글래스노우는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뒤이어 라이언 야브로가 등판하여 벨린저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3루수 팝플라이로 잡아내며 2사 1,3루로 급한불을 끄나 했지만, 크리스 테일러와 키케 에르난데스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다저스가 6:1까지 달아났다.
6회초, 커쇼가 선두타자 디아즈를 잡아내는 3루수 터너의 호수비에 힘입어 삼자범퇴로 무려 헛스윙률 50% 이끌어내는 등 6이닝 1실점 8K 1BB 로 호투했다. 그리고 6회말 탬파베이의 좌완 불펜 조시 플레밍을 상대로 무키 베츠가 솔로홈런을 쳐낸뒤 터너와 먼시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추가하며 8:1로 두 팀의 간격은 더욱 벌어졌다.
여기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78구를 던지고 6이닝을 소화한 커쇼를 내리고 7회초에 딜런 플로로를 등판시켰는데,[3] 플로로를 상대로 탬파베이는 오스틴 메도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마고의 안타와 조이 웬들의 2루타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어내었다. 이어서 대타 최지만을 기용하려 했지만 다저스가 좌완 빅터 곤잘레스로 투수를 교체하자 탬파베이도 마이크 브로소로 대타를 바꾸었고, 브로소가 적시타를 쳐낸데 이어 키어마이어가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3:8에 1사 1,2루 추격흐름을 마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마이크 주니노가 잘 쳐낸 타구를 투수 곤잘레스가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낸 뒤, 2루 주자 브로소가 귀루하지 못한 것을 보고 2루에 송구했는데 사이드 암으로 다소 불안하게 이뤄진 송구를 키케 에르난데스가 잡아내면서 더블아웃으로 7회초가 종료되어 레이스의 흐름이 끊겨버렸다.
이후 8회초를 페드로 바에즈가, 9회초를 조 켈리가 삼자범퇴로 막으며 다저스가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이 경기에서 다저스가 승리함으로써, 2018년 월드 시리즈 4차전부터 이어진 (명목상) 월드 시리즈 홈팀 9연패가 끝났다.
4.1.3. 1차전 총평[편집]
다저스 타선이 탬파베이를 압도했다. 파워 뿐만 아니라 스피드와 정확성에서도 완벽한 우위를 점했다. 5회 볼넷으로 걸어나간 무키 베츠는 2루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맥스 먼시의 땅볼에 홈을 파고들어 추가점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다음 타석에서는 홈런까지 쏘아올려 남아있는 유일한 아쉬움마저 지웠다. 포스트시즌 통산 2번째 홈런. 포스트시즌 단일 경기에서 홈런 하나와 도루 2개를 해낸 선수는 베츠가 역대 7번째이며, 월드시리즈는 2008년 1차전 체이스 어틀리에 이은 3번째이다.[4] NLCS MVP 코리 시거는 침착하게 3볼넷 1도루를 기록했고, 먼시도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NLCS 7차전을 끝낸 선수가 코디 벨린저인 것이 긍정적인 부분. NLCS에서 다소 조용했던 벨린저가 결승 홈런을 때려내면서 자신감을 되찾은 것인지 이날 경기에서 4회 선제 투런포를 때려냈다. 벨린저는 이번 포스트시즌 4번째 홈런이며[5] , 단일 포스트시즌 4홈런은 올해 코리 시거 6개, 1978년 데이비 롭스 5개에 이은 다저스 역사상 3위 기록. 한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앞서가는 홈런을 친 선수가 같은 해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도 앞서가는 홈런을 친 것은 2004년 데이비드 오티즈에 이어 벨린저가 2번째다.
클레이튼 커쇼는 1회 볼넷 이후 13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4회까지 헛스윙 16회를 이끌었는데, 이날 최종 헛스윙률 50%(19/38)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포함 커쇼 개인 최고기록. 초반 곤두박질쳤던 슬라이더 제구가 안정을 찾으면서 평소의 커쇼로 돌아왔다. 5회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던진 슬라이더가 홈런이 되긴 했지만, 6이닝 2피안타 1볼넷 8K 1실점으로 다저스 팬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투구 수 관리도 잘 이루어졌고[6] , 타선의 넉넉한 득점지원으로 승리를 따냈다. 월드시리즈 승리는 2017년 1차전에 이어 2번째이며, 이 경기 이전 5.40이었던 월드시리즈 평균자책점은 4.68로 낮췄다. 그리고 저스틴 벌랜더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포스트시즌 탈삼진 200개를 돌파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4.1이닝 3피안타 8K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체인지업 평균 구속(92.3마일)이 커쇼의 포심 평균 구속(91.4마일)보다 빠를 만큼 구위는 무난했지만, 스스로 제어를 하지 못했다. 개인 통산 2번째 6볼넷 경기로, 피츠버그 시절인 2017년 9월에 2.2이닝 6볼넷을 내준 바 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볼넷 6개를 기록한 투수는 2011년 텍사스 C.J. 윌슨 이후 처음이다. 게다가 투수 교체 타이밍을 놓친 탓에 더 크게 경기를 망친 모습. 이날 글래스나우가 던진 112구는 개인 최다 투구 수로, 탬파베이 역대 포스트시즌 선발 3번째로 많은 단일경기 투구수였다. 그나마 타선은 케빈 키어마이어가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분전했다. 최지만은 딜런 플로로를 상대하기 위해 대타로 나왔다가 좌완 빅터 곤잘레스가 나오면서 다시 들어갔다. 브랜든 라우는 4타수 무안타, 랜디 아로자레나은 첫 타석 볼넷 후 세 타석 범타에 그쳤다.
4.2. 2차전[편집]
4.2.1. 경기 전망[편집]
탬파베이 레이스는 일찌감치 2차전 선발로 블레이크 스넬을 예고했다. 스넬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3.20, 삼진 19개로 2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스넬은 ALCS에서 휴스턴을 상대로 두 차례 선발 등판했지만, 블루제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스넬마저 무너질 경우, 모튼이 아무리 빅 게임 피쳐라지만 모튼에게 가해질 심리적인 부담감이 분명히 존재하게 될 것이므로 스넬의 호투가 반드시 나와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반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선발진의 휴식 일정상 불펜 데이로 경기를 치를 것을 일찍이 예고한 가운데 토니 곤솔린이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상황에 따라 더스틴 메이와 훌리오 유리아스도 준비시킬거라고 한다. 1차전에서 커쇼가 첫 단추를 잘 끼웠기 때문에 곤솔린과 뒤에 등판할 필승조 투수들이 제 역할을 잘 수행한다면 다저스로써는 조기에 월드 시리즈의 기세를 가져오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노려 볼 수도 있게 될 것이다.
4.2.2. 상세[편집]
- 경기 결과
2회말 다저스는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로 맥스 먼시와 코디 벨린저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스넬은 A.J. 폴락을 1루수 파울 팝플라이로 처리한 뒤 키케 에르난데스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여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1:0의 소강상태가 이어지다가 4회초 1아웃, 3회초 2아웃부터 등판한 빅터 곤잘레스를 상대로 랜디 아로자레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다음 타자 최지만이 2루 병살타성 땅볼을 쳤지만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더듬어서 2루 아웃만 시키는데 그치며 이닝이 종료되지 않았다. 그리고 바뀐 투수 더스틴 메이를 상대로 레이스는 그 빈틈을 절대 놓치지 않았다. 2사 1루에서 마고의 안타와 웬들의 2루타로 소중한 2점의 추가점을 뽑아내어 3:0으로 달아났다.
4회말까지 다저스의 타선이 스넬을 상대로 안타를 치지 못하며 완전히 묶이고 있던 가운데, 5회초에 레이스가 메이를 상대로 2아웃에서 다시한번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스틴 메도우즈가 안타로 치고 나간데 이어 브랜든 라우가 투런홈런을 쳐내어 멀티 홈런을 작렬시키며 5:0으로 리드를 벌렸다.
그렇게 2차전은 레이스에게 완전히 넘어간듯 했지만, 다저스도 5회말 2아웃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을 얻어낸 뒤, 크리스 테일러가 이번 경기 팀의 첫 안타를 추격의 투런으로 만들어내면서 다시 2:5로 스코어를 좁힌 것. 이어서 무키 베츠의 볼넷과 코리 시거의 안타로 2사 1,2루 위기가 이어지자 레이스는 스넬을 내리고 닉 앤더슨을 등판시키며 불펜 3대장을 본격적으로 가동시켰고, 앤더슨은 저스틴 터너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6회초, 선두타자 최지만이 바뀐 투수 조 켈리를 상대로 한국인 야수로서 월드시리즈 최초의 안타를 뽑아내었고, 마고의 연속 안타로 레이스가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웬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6:2로 도망갔다.[7] 그러자 다저스도 6회말에 계속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닉 앤더슨을 상대로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3점차의 추격권을 유지했다.
이후 레이스는 다저스의 바뀐 투수 알렉스 우드를 상대로 7회초 2사 1,2루, 8회초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아내지만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다저스 타선도 7회말 피트 페어뱅크스에게 6구만에 삼자범퇴로 물러나면서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경기가 다시 요동치기 시작한건 8회말, 다저스의 선두타자 코리 시거가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솔로홈런을 쳐낸데 이어, 저스틴 터너의 오묘한 2루타가 터지며 4:6에 무사 2루로 승패는 미궁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페어뱅크스는 맥스 먼시를 풀카운트 접전끝에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한뒤, 윌 스미스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며 2사 2루에서 좌완 애런 루프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루프가 코디 벨린저를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8회말을 끝냈다.
다저스는 9회초에 제이크 맥기를 등판시켜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마지막 역전 기회를 엿보았지만, 이번시즌 8회 리드시 전승을 달리고 있는 레이스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케빈 캐시 감독은 계속해서 루프를 올려 에드윈 리오스와 오스틴 반스를 범타 처리하여 2아웃이 되자마자 크리스 테일러 타석에 디에고 카스티요를 올리는 철저한 투수 교체를 보였고, 카스티요는 테일러를 삼구삼진으로 처리하여 세이브를 올리며 시리즈를 1승 1패로 맞추었다.
4.2.3. 2차전 총평[편집]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브랜든 라우의 활약이 매우 반가울 것이다. 정규시즌에서는 팀 내 WAR 1위를 기록하던 라우가 포스트시즌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는데, 이날 밀어쳐서 홈런을 2개 만들었다.[8] 단일 포스트시즌 타율 2할대 아래였던 타자가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린 것은 1983년 에디 머레이에 이어 라우가 2번째이며, 월드시리즈 멀티 홈런 타자는 2018년 월드시리즈 5차전 스티브 피어스 이후 처음.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랜디 아로자레나는 1안타 2볼넷 3출루 경기를 펼쳤고, 마지막 타석 안타로 단일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안타 타이기록[9] 을 세웠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4회까지 볼넷 두 개만을 내주는 노히트 피칭을 선보였으며, 월드시리즈 역사상 샌디 코팩스와 밥 깁슨에 이어 3번째로 4이닝 연속 삼진 2개를 달성했다. 비록 5회에 연속 출루를 허용하면서 이닝을 마무리짓지 못하고 2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갔지만, 월드시리즈 역사상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탈삼진 9개를 기록한 최초의 선수가 되는 등 4회까지의 퍼포먼스는 압도적이었다. 탬파베이 입장에서 아쉬운 점은 득점권에서의 집중력. 이번 포스트시즌 득점권 타율이 1할대인 탬파베이는 이날도 득점권에서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NLCS부터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코리 시거가 이번 포스트시즌 7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랜디 아로자레나와 더불어 공동 1위. 이날 홈런으로 단일 포스트시즌 유격수 최다홈런 신기록을 세운 시거는 포스트시즌 통산 두 자릿수 홈런에 도달한 4번째 다저스 타자가 됐다.[10]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인 8개까지는 하나만을 남겨둔 상황.[11] 여담으로 시거의 홈런은 다저스 월드시리즈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선발 토니 곤솔린은 1.1이닝 1실점만을 소화하고 교체되었다. 월드 시리즈에서 선발 투수가 아웃카운트 4개만 잡고 내려간 것은 2014년 제이크 피비 이후 6년 만. 곤솔린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피홈런이 2개에 불과했으나, 포스트시즌에서는 7.2이닝 동안 3경기 연속 피홈런을 내주고 있다. 여기에 더스틴 메이도 1.1이닝 4피안타 3실점의 좋지 않은 피칭을 선보이며, 젊은 두 투수의 포스트시즌에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이날 타선 또한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되었다.
4.3. 3차전[편집]
4.3.1. 경기 전망[편집]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일찌감치
탬파베이 레이스는 ALCS 7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하고 5일 휴식을 가진 찰리 모튼을 선발로 예고했다.
4.3.2. 상세[편집]
- 경기 결과
1회부터 2차전까지 타격에서는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저스틴 터너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낸 것으로 다저스가 기분좋은 출발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다저스의 선발투수였던 워커 뷸러는 4이닝 노히트로 응답을 했다. 그 사이에 3회 2사 2,3루에서 맥스 먼시가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이 리드를 3-0으로 더 벌렸고, 다저스는 이후 4회에 찰리 모튼을 완전히 멘붕시키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4회에 코디 벨린저와 작 피더슨이 출루에 성공해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오스틴 반스가 절묘한 세이프티 스퀴즈 번트를 통해 이 스코어를 4-0으로 벌렸고, 이어 무키 베츠가 중전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5-0까지 이 경기를 벌린 것. 결국 모튼은 5회 1사에서 맥스 먼시에게 볼넷을 주면서 4.1이닝만에 강판되었고, 이후 존 커티스가 남은 두 타자를 우익수 플라이와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미 한 번 흐름을 탄 다저스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였다.
이 틈을 타 선발 투수 워커 뷸러는 비록 5회에 마누엘 마고와 윌리 아다메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고 노히트가 깨짐과 동시에 1실점을 했지만, 그 이후에는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6회까지 3피안타 1볼넷 1실점 10탈삼진으로 승리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이후에는 4일 휴식을 취한 블레이크 트라이넨과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각각 7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했고, 9회에는 비록 2사 이후에 켄리 잰슨이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4.3.3. 3차전 총평[편집]
이날 승리 일등공신인 워커 뷸러의 3피안타 이하 10탈삼진 기록은 역대 월드 시리즈에서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기록한 것이라고 한다. 가장 어린 나이에 이 기록을 달성한 투수는 바로 2003년 월드 시리즈 3차전에서 7.1이닝 3피안타 2실점 10K로 이 기록을 작성했던 조시 베켓. 게다가 포스트시즌 개인 통산 첫 번째 두 자릿수 경기이며, 월드 시리즈에서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7번째 다저스 투수가 되었다. 그리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이 1.80인데,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5경기 이상 나온 다저스 선발투수가 이보다 더 뛰어난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것은 1981년 버트 후튼(0.82)과 1988년 오렐 허샤이저(1.05)가 전부다.
다저스 역사상 가장 많은 포스트시즌 경기를 소화한 저스틴 터너는 개인 포스트시즌 통산 11호 홈런을 기록해, 다저스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부문 1위 듀크 스나이더를 따라잡았다. 월드 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것은 2017년 1차전에 댈러스 카이클 상대로 기록한 것에 이어 2번째 홈런. 그리고 터너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찰리 모튼을 상대로 홈런을 친 5번째 선수가 되었다. 한편, 다저스는 이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10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으며, 단일 포스트시즌 최고 기록은 2004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12경기이다.
그리고 이날 다저스는 매우 치밀한 작전 야구를 보여주었다. 특히 4회 오스틴 반스의 스퀴즈가 압권이었다. 월드 시리즈에서 번트로 타점을 낸 선수는 2008년 탬파베이 레이스의 제이슨 바틀렛 이후 처음. 게다가 반스는 홈런도 때려냈는데, 월드 시리즈에서 홈런을 친 5번째 다저스 포수라고 한다. 그리고 다저스는 2아웃 이후 상황에서의 집중력 역시 뛰어났다. 이날 6득점 중에서도 5득점이 2아웃 이후에 뽑은 것이다. 다저스는 이번 포스트시즌 전체 87점 중 57.5%에 해당하는 50점을 2아웃 이후에 기록 중인데,[12] 이는 와일드카드 도입 후 단일 포스트시즌 최고 기록이다. 무키 베츠의 2안타 1타점 2도루, 터너의 장타 두 방, 맥스 먼시의 2안타 1볼넷 2타점 등이 터지며 경기를 다저스가 잡아올 수 있었다.
탬파베이는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이어오던 찰리 모튼이 4.1이닝 7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모튼이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5실점 이상 한 것은 2017 ALCS 3차전에서 3.2이닝 7실점을 기록한 것에 이어 2번째다. 게다가 탬파베이는 최근 5번의 월드 시리즈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선발투수가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고... 타선도 침묵을 지키면서 무기력하게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나마 랜디 아로자레나가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내 이번 포스트시즌 좋은 타격감을 이어간 것이 위안거리다. 단일 포스트시즌 8홈런은 2002년 배리 본즈, 2004년 카를로스 벨트란, 2011년 넬슨 크루즈와 함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홈런 기록이다. 이 홈런으로 아로자레나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만 23안타째를 기록하며, 단일 포스트시즌 신인 최다안타 기록도 경신했으며 총루타 역시 52개로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기록을 썼다.
여담으로, 이번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3차전 승리는 마지막 우승을 거뒀던 1988년 월드 시리즈 이후 32년만에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2-1의 시리즈 리드를 잡은 것이다. 월드 시리즈 1승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한 것은 57번 중 39번이 있었다고 한다.
4.4. 4차전[편집]
4.4.1. 경기 전망[편집]
2020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후 5일만에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로 등판한다. 유리아스의 유일한 불안요소는 바로 2020년 시즌 내내 지독하리만큼 2회 이후에 비해 1회에 상당히 고전을 했고 1회의 평균자책점이 크게 나왔다는 것이였는데, 3차전의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이 날도 1회가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13]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입장에서는 빅 게임 피쳐로 정평이 나 있었던 찰리 모튼의 호투와 2차전에 좀 활로를 찾는 듯 싶었던 타격을 바탕으로 시리즈 우위를 잡기를 노렸을 것이지만, 믿었던 모튼이 무너지고 타선도 뷸러와 다저스 필승조 앞에서 다시 잠잠해지는 등 쫓기는 입장이 되었다. 특히 3차전까지 선발진이 모두 5이닝도 채우지 못하는 부진이 계속되면서 불펜진의 부담감이 만만찮게 되었는데, 4차전에서는 불펜 데이로 경기를 운영할 것이 유력한 위기 상황에서 케빈 캐시 감독은 4차전에 라이언 야브로를 그대로 선발 투수로 발표했다. 만약 이 경기를 잡지 못할 시 1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리게 되는 상황이 된다.
4.4.2. 상세[편집]
- 경기 결과
탬파베이의 활로를 틀어준 건 이번 포스트시즌의 히트맨 랜디 아로자레나. 1회 유리아스를 상대로 안타를 쳐냈던 아로자레나는 4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유리아스의 초구를 공략해 2:1로 쫓아가는 솔로 홈런을 작렬시켰다. 이번 포스트시즌 9번째 홈런을 때려낸 아로자레나는 이로써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다저스는 5회초 상대의 바뀐 투수 피트 페어뱅크스를 상대로 코리 시거가 안타로 출루한 뒤 폭투를 틈타 2루로 진루했으며, 2사 후 맥스 먼시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스코어를 3:1로 벌렸다. 2루에서 먼시가 오버런을 해버려서 아웃된 게 옥의 티.[14] 그러자 탬파베이도 5회말 선두타자 헌터 렌프로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유리아스의 패스트볼을 제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444ft짜리 대형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다시 따라갔다. 이후 유리아스는 삼진 2개를 더 잡고 얀디 디아즈 앞에서 블레이크 트라이넨으로 교체되었다.
이후 6회초 탬파베이는 디에고 카스티요를 올렸으나 초반 제구난을 겪으며 윌 스미스와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 2루 기회에서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전 적시 2루타가 나오며 다저스가 다시 한 점을 얻어 도망갔다. 스코어는 4:2.
암울했던 탬파베이의 분위기가 극적으로 반전된 건 6회말이었다. 선두 타자 랜디 아로자레나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이날 좌완 선발이 나오면서 벤치에 있었던 최지만이 마이크 브로소의 타석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은 것. 이어진 마누엘 마고의 타석에서 오스틴 메도우스가 대타로 나왔으나 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여기서 로버츠 감독은 페드로 바에즈를 마운드에 올렸다. 타석에는 이번 포스트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던 브랜든 라우가 들어섰고, 체인지업에 다소 고전하던 라우는 바에즈의 5구째 패스트볼을 정확히 밀어치며 좌중간을 넘기는 역전 쓰리런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단숨에 4:5로 역전되었고, 바에즈는 이후 후속타자 윌리 아다메스와 헌터 렌프로를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리드를 가져갔을 때 절대로 패하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법칙을 이어가기 위해 7회초 애런 루프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코리 시거의 살짝 빗맞은 듯한 타구가 우전 안타로 이어지고, 뒤이어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깊숙한 안타를 때려낸 뒤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2루까지 진출하면서 순식간에 무사 2, 3루 위기를 허용한다. 이후 먼시는 삼진으로 물러났고, 스미스의 타석에서 캐시 감독은 곧바로 닉 앤더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앤더슨은 캐시 감독의 기대대로 스미스를 삼구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코디 벨린저를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 상황을 만들었다. 폴락의 타석에서 로버츠 감독은 대타로 작 피더슨을 기용했다. 3B 1S로 몰린 상황에서 피더슨은 앤더슨의 5구를 정확히 잡아당겼고, 2루수의 글러브를 살짝 맞고 흐르는 우전 라인드라이브 안타가 되었다. 그렇게 3루 주자와 2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며 스코어는 6:5,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다만 1루에서 3루로 뛰던 벨린저가 렌프로의 정확한 3루 송구로 아웃되면서 추가 기회 없이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고 말았다.
7회말, 다저스는 예상을 깨고 바에즈를 계속 마운드 위에 올린다. 바에즈는 선두 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다음 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스코어는 6:6 동점이 되었다. 뒤이어 얀디 디아즈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대주자 조이 웬들로 교체되었지만, 아로자레나가 병살타를 치며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었다.
동점이 된 상황에서 탬파베이는 8회초에 닉 앤더슨을 그대로 마운드에 올렸다. 다저스는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의 좌중간 2루타로 곧바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으나, 키케가 번트를 댄 게 그대로 3루수 뜬공이 되면서 허무하게 아웃카운트가 늘어났고, 무키 베츠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테일러가 2루에 묶인 채 2아웃이 되었다. 하지만 이어진 타자는 포스트시즌 내내 다저스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이던 코리 시거. 앤더슨은 시거를 상대로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가져간 상황에서 5구째로 몸쪽 높게 바싹 붙는 패스트볼을 꽂아넣었는데, 시거가 쳐낸 타구가 살짝 먹힌 채 밀리면서 유격수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안타가 되어 2루 주자인 테일러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7:6으로 다시 다저스의 리드. 결국 앤더슨은 마운드를 내려가고, 어제 경기에서 공을 30개를 넘게 던진 존 커티스가 또 한 번 등판했다. 커티스는 터너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1, 3루의 위기를 계속 허용했으나 먼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8회초를 끝냈다.
8회말 다저스에서는 탬파베이의 최지만, 메도우스, 라우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애덤 콜라렉을 마운드 위에 올렸고, 콜라렉은 선두 타자 최지만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와 브랜든 라우를 각각 뜬공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아웃카운트 2개를 빠르게 늘렸다. 뒤이어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마운드를 넘겨받았는데, 윌리 아다메스가 그라테롤을 상대로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때리며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어냈다. 여기서 2루로 간 최지만은 대주자 브렛 필립스로 교체되었고, 타석에는 헌터 렌프로가 들어섰다. 렌프로는 그라테롤의 3구를 쳐냈으나 완전히 밀린 타구가 나오며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 득점 없이 이닝이 끝났다. 스코어는 여전히 7:6.
9회초는 커티스가 안타 하나를 피더슨에게 내주긴 했지만
사실 하술하겠지만 필립스는 애초에 타격보다는 대주자와 대수비 롤을 수행하기 위해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고, 정규시즌에서도 타격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으며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2타수 무안타만을 기록하고 있었다.[16] 때문에 중계진마저도 필립스의 타격 능력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아직 분석이 덜 된 필립스의 의외성에만 기대하고 있었으며,[17] 그나마도 비슷한 조건이라고 볼 수 있는 쓰쓰고가 이미 삼진으로 물러난 상황이었기에 필립스에 대한 기대치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
잰슨은 상대적으로 아로자레나보다 손쉬운 필립스를 상대로 몸쪽 바짝 붙인 커터와 바깥쪽 싱커가 아슬아슬하게 존에 걸쳤다는 판정을 받으며 1B 2S의 유리한 볼 카운트를 선점했고, 스트라이크 하나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잰슨이 4구째를 던졌는데...
이 환장의 순간을 정리하자면 이렇다(...)
하여간, 팽팽한 세계 최고의 무대의 결승전에서, 마지막에는 KBO데서도 보기힘든 막장 마무리를 보여주며, 심장을 들었다 놨다했을 당사자인 다저스와 레이스를 제외한 이들로 하여금 웃음이 나오게 했다. 심지어 같은 주에 NFL에서도 대니얼 존스가 희대의 혼자 넘어지기를 선보여서 미국 현지에선 '아로사레나 vs 존스 이번주 최고의 꽈당은 누구'라는 밈까지 돌기도...
4.4.3. 4차전 총평[편집]
다저스에게는 이보다 더 끔찍할 수 없는 악몽과도 같은 결과였다. 이날 다저스 타선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며 2사 이후에만 7득점이라는 대단한 결과를 만들어냈다. 코리 시거가 여전히 불타오른 데 이어 저스틴 터너까지 4안타를 기록하면서, 1982년 밀워키 브루어스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서 한 경기에서 두 명의 선수가 4안타를 기록하는 진기록까지 만들어냈다.[20]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득점을 기록했으며, 특히나 7회초나 8회초의 경우는 직전 이닝에 탬파베이가 역전이나 동점을 만들면서 다저스 입장에서 분위기가 처질 수 있는 상황이었고, 거기에 무사 상태에서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놓고 2사까지 몰리는 쉽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집중력을 발휘해 득점을 만들어내고 리드를 가져갔었다. 선발로 등판한 훌리오 유리아스도 비록 피홈런 2개를 내줬지만 4.2이닝 9K 2실점이라는 훌륭한 피칭으로 제 몫을 충분히 다 했고, 불펜에서도 블레이크 트라이넨, 애덤 콜레어릭, 브루스더 그라테롤이 준수한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바에즈, 잰슨의 부진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다소 아쉬움이 남는 불펜 운용으로 인해 경기가 꼬여버렸다. 물론 결과론적인 이야기이지만, 페드로 바에즈의 구위가 상당히 좋았던 점, 그리고 켄리 잰슨이 어제 경기 괜찮은 공을 던졌던 점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지 않는 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바에즈는 NLCS에서도 주자가 없을 때 올라왔을 때는 잘 던지다가도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구원 등판을 하기만 하면 분식회계를 저지르는 모습을 보였는데,[21] 이날도 그대로 그렇게 되어버리며 브랜든 라우에게 경기 흐름을 바꿔버리는 쓰리런 홈런을 얻어맞고 말았다. 3타자를 다 상대하고도 바에즈를 교체하지 않고 계속 끌고 간 것도 키어마이어에게 피홈런을 허용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돌아갔는데, 바에즈의 공이 나쁘지는 않았던 점에서 이를 납득할 만은 했지만 홈런을 내준 이후 커맨드가 흔들리는 모습이 어느 정도 있었던 데다 불펜에 다른 투수들이 여럿 대기 중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역시 아쉬움이 남는 부분.[22][23]
그라테롤이 한 타자만을 상대했음에도 9회에 곧바로 잰슨을 올린 것 역시 잰슨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해볼 만한 투수 운용이었다. 다만 3차전에 이어 2연투였기 때문에 4차전에서는 3차전의 구위가 완벽하게 나오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그 3차전에서도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실투를 내줘서 홈런을 맞는 등 불안 요소는 분명히 있었다. 이 때문에 그라테롤을 좀 더 길게 끌고 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는 그저 결과론적인 이야기. 무엇보다도 브렛 필립스에게 안타를 맞는 것은 분명히 투수 운용을 할 때 계산하기 힘든, 확률적으로 낮은 일이었다. 하지만 결국 잰슨은 그렇게 안타를 맞았고, 거기에 중계 플레이 과정에서 포수 뒤로 커버를 들어가지 않는 실수까지 저지르면서 끝내기 점수 실점에 직접적으로 관여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다저스에게 또 하나 아쉬웠던 점은 수비와 주루에서의 사소한 미스들이 많았다는 점이었다. 5회초에는 맥스 먼시가 적시타를 날리고 송구가 홈에 가는 사이 2루까지 밟았으나, 베이스에서 미끄러지는(...) 황당한 모습으로 오버런을 해버려 아웃되었다. 7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피더슨의 적시타 때 코디 벨린저가 3루로 달리다가 횡사한 것도 아쉬운 플레이.[24] 이 주자들이 계속 루상에 남았다면 추가 득점의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짙게 남는다. 수비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지만, 9회말에 저지른 미스들이 너무 치명적이었다. 처음에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랜디 아로자레나에게 홈 쇄도의 빌미를 제공한 크리스 테일러, 또 먼시의 송구가 조금은 부정확했다고 해도 공을 뒤로 빠뜨려버린 윌 스미스의 기록되지 않은 두 실책은 경기를 그대로 내주는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25]
탬파베이는 내줄 뻔한 경기를 끝까지 붙잡고 늘어진 투혼에 더해 상대 실책이라는 행운까지 겹치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초반에 유리아스를 상대로 아로자레나와 렌프로가 홈런포를 가동하는 와중에도 다저스는 계속해서 도망치고 있었고, 빠르게 따라잡지 못하면 힘이 빠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브랜든 라우가 극적인 쓰리런을 때리면서 경기의 판도를 뒤집어버렸다. 이어 재차 역전을 허용했지만 이번엔 케빈 키어마이어의 홈런이 작렬했다. 이날 끝내기 상황을 제외하고 탬파베이는 6점 모두 홈런으로 기록했다. 그동안의 피로가 누적된 건지 탬파베이가 자랑하는 필승조 트리오 피트 페어뱅크스-디에고 카스티요-닉 앤더슨이 모두 실점을 기록한 점은 불안 요소. 결국 막판에 가서는 전날 30개 넘게 던진 존 커티스에게 연투를 시켰고 9회에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는 심정으로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까지 대기시켰다. 심지어 글래스노우는 5차전 선발로 나서기로 예정되어있던 상황이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실점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넘기면서 지속적으로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유지했고, 그렇게 역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남겨두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최후에는 끝내 역전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월드 시리즈에 와서 페이스가 다소 처지나 싶던 랜디 아로자레나가 3차전 홈런을 기점으로 완전히 살아나고, 월드 시리즈 들어 기지개를 키고 있는 브랜든 라우의 활약도 긍정적인 부분.
이날 끝내기 안타를 때린 브렛 필립스는 메이저 리그 153경기에 나와 통산 타율/출루율/장타율 슬래시 라인이 .202/.284/.347에 불과한 선수였고, 올 시즌 타율도 .192에 그쳤으며 포스트시즌에서도 대수비,대주자 역할로만 쓰인 선수였다. 포스트시즌 타격 기록은 이번 ALDS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게 전부였으며 ALCS에서는 아예 로스터에서 빠졌었고, 이 경기 9회말 타석이 그의 통산 월드 시리즈 첫 타석이었다. 그 어떤 선수가 와도 어마어마한 중압감을 받을 상황에서, 대수비, 대주자 역할로 엔트리에 합류한 선수가 잰슨을 상대로 끝내기를 때려냈으니 이것도 한 편의 드라마인 셈이다. ALDS 5차전에서 아롤디스 채프먼을 상대로 결승포를 때려낸 마이크 브로소와도 비교가 되는데, 약간의 차이점이라면 필립스는 마이너 시절 꽤 기대받는 유망주였던 반면 브로소는 아예 언드래프티로서 더 밑바닥부터 올라왔다는 점, 그리고 타격 툴에 거의 기대를 걸지 않던 필립스와는 다르게 브로소는 좌완 상대로 좋은 타격을 보여줘서 그 부분에서 기대를 걸었다는 점이 있다. 이날 필립스가 끝내기를 치고 시전한 비행기 셀레브레이션은 필립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고, 다음날 인터뷰에서 필립스가 말한 "Baseball is fun."이라는 문장은 필립스를 상징하는 하나의 밈이 되기도 했다.
최지만은 상대 선발이 좌완 유리아스였기에 선발에선 빠졌으나, 6회에 대타로 등장해 볼넷으로 출루했고 브랜든 라우의 3점 홈런 때 득점까지 기록했다. 이후 8회말에도 다시 등장해 좌타자 스페셜리스트인 애덤 콜레어릭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후 2루에서 대주자 브렛 필립스와 교체되면서 오늘 경기의 임무를 마쳤다. 오늘의 결과는 2타석 2볼넷 1득점으로, 타격에서는 아직 살아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지만 특유의 눈야구로써 팀의 승리에 기여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탬파베이는 7회 이후 리드 시 전승 기록과 6득점 이상 기록 시 연승 중인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방식이 조금 괴랄하긴 했지만 결국엔 기록을 이어나가는 데 성공했다. 사실 결말이 예능이 되어서 그렇지, 경기 내용만 놓고 보면 이번 4차전은 두 팀이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필승조 다 부어가면서 치열하게 역전, 재역전, 동점, 재역전을 주고 받으며 양 팀 팬들의 심장을 쥐어짰던 명경기였다. 마지막 상황을 제외하면 실책도 없는 꽤 수준 높은 경기였기도 했고.
경기 후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즈를 비롯한 폭스 스포츠 스튜디오 패널들과 ESPN 스포츠센터에 나온 마크 테세이라, 팀 커크잔을 비롯한 분석가들도 월드 시리즈에서 이러한
4.5. 5차전[편집]
4.5.1. 경기 전망[편집]
극적이라는 말로도 설명하기 부족한 역대급
다저스의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침체된 팀 분위기+본인의 반복된 PS 잔혹사를 모두 극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되었다. 1차전에서는 6이닝 1실점 호투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예전 포스트시즌에서도 항상 초반에 괜찮다가 후반에 무너지는 패턴이 있었던 만큼, 가을 징크스 탈출을 위해서는 이 경기를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탬파베이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치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는 중. 팀이 전날 극적인 승리를 거둬 분위기를 끌고 온 만큼, 그 분위기를 이어나가기 위해 호투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 탬파베이 불펜진이 전날 상당히 소모된 점이 크다. 이기고도 안심할 수 없는 이유.[28]
4.5.2. 상세[편집]
- 경기 결과
여기에 글래스노우는 작 피더슨에게 솔로포를 맞으면서 실점 행진을 2회에도 끝내지 못했다. 그나마 피더슨의 홈런 외에 더 점수를 주지는 않았으나, 이번 이닝에서도 볼넷을 두 개 내주는 등 투구수가 계속 늘어나며 긴 이닝 소화의 가능성을 낮추는 투구 내용을 보여주었다. 커쇼는 마고에게 번트안타를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모두 잡고[29] 2회를 마쳤다.
다저스의 분위기로 쭉 가는 것처럼 보였던 경기에 균열이 생긴 것은 3회 말. 글래스노우가 선두타자 맥스 먼시에게 안타를 내주고 또다시 와일드 피치를 하면서 2루까지 보냈으나 이번엔 후속 타자들을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공수교대를 했고, 이에 응답하듯 탬파베이 공격에서 선두타자 케빈 키어마이어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마이크 주니노가 허무하게 루킹 삼진을 당했지만 얀디 디아스의 3루타와 아로자레나의 안타가 연이어 나오며 2점을 따라가는 데 성공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로써 파블로 산도발의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안타 기록(26안타)을 경신하는 27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더 따라갈 수도 있는 상황에서 라우의 삼진과 아로자레나의 도루실패로 인해 탬파베이의 추격은 여기에서 마무리되었다.
4회에는 글래스노우가 이번 경기에서 첫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한 사이 커쇼는 4회에도 선두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 마고의 도루와 2루수 크리스 테일러의 포구 실책으로 마고가 3루까지 가게 되었다. 다저스는 마고의 3루 진루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으며, 헌터 렌프로에게도 볼넷을 주면서 무사 1,3루 위기가 찾아왔는데 탬파베이 입장에서는 참으로 허무하게도 조이 웬들의 유격수 플라이와 윌리 아다메스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만 2개 늘어났다. 다음 타자는 키어마이어.
그리고 다저스는 리드를 지켜내자 5회 2아웃에서 맥스 먼시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처럼 보였던 글래스노우에게 홈런포를 뽑아내면서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고[31] , 글래스노우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9개)의 불명예를 안았다.[32][33] 4회까지 매 이닝 선두타자의 출루를 허용했던 커쇼는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동시에 포스트시즌 통산 207K를 달성, 저스틴 벌랜더의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205K)을 경신했다.
6회에는 탬파베이가 글래스노우를 애런 루프로 바꾸는 투수교체를 단행했고, 루프는 두 타자를 잘 막았지만 피더슨에게 볼넷을 주고 다시 디에고 카스티요로 교체되었다. 루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카스티요는 반스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공수교대가 이루어졌다. 커쇼 역시 공 두개만에 두 타자를 잡아내면서 6회까지 채우는 듯 싶었으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여기에서 커쇼를 내리고 더스틴 메이를 올렸다. 이때 관중석의 다저스 팬들이 커쇼를 내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것이 카메라에 잡혔다.[34] 메이는 마누엘 마고에게 101마일 싱커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양 팀의 공격은 6회에 이어 다시 마운드에 오른 카스티요와 메이에 의해 삼자범퇴로 정리되었고, 8회 탬파베이는 라이언 셰리프가 등판해 역시 삼자범퇴로 다저스의 공격을 막아내었다. 다저스는 메이를 계속 마운드에 올렸고, 케빈 키어마이어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온 쓰쓰고 요시토모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임무를 마쳤다. 이후 탬파베이는 최지만을 대타로 내보냈다가 좌완 빅터 곤잘레스가 등판하자 최지만을 도로 불러들이고 마이크 브로소를 다시 대타로 타석에 세웠는데, 와일드 피치가 나오면서 키어마이어가 2루로 진루했고 브로소도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2루가 되었다. 그러나 아로자레나가 초구를 건드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데 이어 브랜든 라우까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탬파베이는 절호의 추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35]
9회 다저스 공격을 막기 위해 탬파베이는 라이언 톰슨을 등판시켰고, 톰슨은 볼넷 하나를 줬지만 본인에게 주어진 임무를 잘 수행한 채 공수교대를 하게 되었다. 9회말, 경기를 마무리하기 위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선택은 블레이크 트라이넨.[36] 트라이넨은 선두 타자 마누엘 마고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탬파베이에게 마지막 기회를 주는 듯 싶었지만 후속 타자 오스틴 메도우스와 조이 웬들을 각각 삼진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으며 윌리 아다메스까지 삼진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클레이튼 커쇼는 인터뷰에서 4차전의 어이없는 끝내기 패배 이후 선수단끼리 "이제 이 시리즈는 3전 2선승제 시리즈다. 우리는 대업을 완성해내고 말 것이다." 라는 문자를 주고받으면서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패배 이후 더더욱 정신적으로 단단하게 뭉치면서 분위기를 빠르게 추스른 것이다.
4.5.3. 5차전 총평[편집]
월드시리즈 5차전 악몽이 가득한 클레이튼 커쇼는 첫 4이닝 연속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는데, 이는 정규시즌 포함 384경기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포심 평균 구속이 91.2마일에 그쳤던 커쇼는 슬라이더를 42.4%의 비율로 적극적으로 구사했다. 4회 무사 1, 3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것이 매우 결정적이었다. 6회 첫 두 타자를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온 커쇼는 5.2이닝 5피안타 2사사구 2실점을 선보이며, 팀의 리드를 사수하면서 자존심을 지켰다. 탈삼진 6개를 더한 커쇼는 저스틴 벌랜더를 넘어 포스트시즌 최다 탈삼진 1위에 올랐다. 이번 포스트시즌 5경기 성적은 4승 1패 2.94로, 마침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의 간극을 좁혔다.
NLCS에서의 활약이 월드 시리즈에서도 계속되는 코리 시거는 선취점을 내는 적시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고,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19타점째다. 맥스 먼시는 이번 포스트시즌 20번째 볼넷을 기록했다. 4차전 패배의 원흉이었던 윌 스미스는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했다. 불펜에서는 두 번째 투수 더스틴 메이가 1.2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고, 랜디 아로자레나를 잡은 빅터 곤잘레스와 전날의 악몽을 반복하지 않은 블레이크 트라이넨도 좋은 피칭을 보였다. 한편, 이번 포스트시즌 15경기째 등판한 트라이넨은 포스트시즌 통산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NLCS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단일 시리즈 최다홈런 타이기록[37] 을 세웠던 다저스는 작 피더슨이 이번 월드시리즈 10번째 홈런을 날렸고, 맥스 먼시가 11번째 홈런을 추가했다. 11홈런을 각기 다른 9명이 합작했는데, 이는 198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넘어서는 최다 기록이다. 피더슨은 월드시리즈 통산 5번째 홈런으로, 다저스 역사상 피더슨보다 더 많은 월드시리즈 홈런을 친 타자는 듀크 스나이더(11개) 뿐이다. 피더슨은 글래스노우의 98.5마일 포심을 홈런으로 때려냈는데, 피더슨은 95마일 이상 빠른 공에 장타율이 가장 뛰어난 타자다.
반면 탬파베이는 베이스러닝에서 흐름이 끊겼다. 3회 아로자레나가 2루에서 잡힌 데 이어 4회 마누엘 마고의 홈 스틸도 실패로 돌아갔다. 마고는 커쇼가 2아웃 이후 방심했다고 판단한건지 난데없이 홈을 파고들었고, 커쇼는 재빨리 홈에 공을 던져 마고를 잡아냈다. 과거 밥 뮤젤이 2번의 홈스틸을 성공시킨 적이 있지만, 실패할 확률이 워낙 높고, 실패 시 타격도 매우 크다. 월드시리즈 마지막 홈 스틸은 2002년 브래드 풀머로, 이 또한 단독 홈스틸은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마고는 2차전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무리해서 홈을 노리다 아웃된 바 있다.
타일러 글래스노우는 5이닝 6피안타 3볼넷 7K 4실점으로 부진하며, 포스트시즌 최근 5경기 평균자책점이 7.15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오늘도 피홈런을 기록하며 이번 포스트시즌 피홈런 9개째. 이는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불명예 기록이다. 포심은 최고 구속이 100.6마일까지 찍었지만, 평균 타구속도가 101.9마일에 이르렀다.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4실점 이상 등판이 4차례나 된 것은 글래스노우가 최초다. 한편 1차전에 이어 5차전에도 대타 과정에서 교체된 최지만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타석에 들어서지 못하고 교체된 2번째 대타가 됐다.
4.6. 6차전[편집]
4.6.1. 경기 전망[편집]
4차전의 기적과도 같았던 끝내기 승리의 기운이 5차전까지 이어지지 않았던 탬파베이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블레이크 스넬의 호투가 필수겠으나, 문제는 스넬이 이번 시즌 이닝을 너무나 못 먹고 있다는 것이다.[38][39] 여기에 탬파베이의 철벽 불펜조차도 피로가 누적되었고, 지속된 등판으로 인해 다저스 타자들도 투구패턴이 눈에 익었는지 연이어 안타를 생산하고 있는 점이 불안 요소. 그렇지만 지난 시즌 워싱턴 내셔널스도 2승 3패 상황에 6, 7차전 선공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역전 우승을 해냈고, 2014년부터 월드 시리즈는 모두 원정팀의 승리로 끝났기 때문에 아직 희망을 버릴 때는 아니다.
다저스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토니 곤솔린을 선발 투수로 낙점했으며[40] 2차전과 같은 오프너 등판이 예상되었지만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잘 던져준다면 5이닝 이상 맡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곤솔린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대단히 아쉬운 활약을 보였는데, 팀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이번 경기가 모든 것을 뒤집을 기회라고 할 수 있다. 같이 이번 가을야구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더스틴 메이는 5차전에서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냈는데, 곤솔린도 과연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해 다저스를 우승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4.6.2. 상세[편집]
- 경기 결과
2회초 탬파베이의 공격에서는 윌리 아다메스가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뒤 케빈 키어마이어의 2루타로 득점권 기회가 다시 찾아왔고, 후속타자 마이크 주니노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지만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게 되었다. 2사 1, 2루 위기에서 다저스는 앞선 이닝에서 홈런을 때려낸 아로자레나를 상대하기 위해 이미 48개의 공을 던진 곤솔린을 내리고 딜런 플로로로 투수를 교체.[41] 플로로는 공 3개로 아로자레나에게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스넬은 2회에도 투수 땅볼과 헛스윙 삼진 두 개로 빠르게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 다저스는 플로로를 내리고 알렉스 우드를 등판시켰고, 우드가 다저스의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내면서 공수교대를 했다. 반면 3회말에서 스넬은 크리스 테일러에게 안타를 맞으면서 다저스의 첫 출루를 허락했다. 이어 A.J. 폴락이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해냈지만, 이 타구가 곧장 3루수 조이 웬들의 글러브 안으로 들어가버리면서 다저스 입장에서는 아쉬운 장면이 되었다. 다음 타자 오스틴 반스 타석에서는 내야안타가 될 뻔도 했던 느린 3루 땅볼이 만들어졌는데, 웬들이 바운드를 잘 계산해서 잡아내 송구했고 다소 빗나간 송구를 최지만이 침착히 처리해 아웃을 잡아냈다. 이 때 1루 주자 테일러가 2루로 진루했지만 무키 베츠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스넬이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4회초 다저스의 투수는 계속해서 우드. 우드는 헛스윙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4회말 다저스 공격에서는 스넬이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구위를 과시했다.
5회초 다저스는 투수를 페드로 바에즈로 교체했다. 바에즈는 마이크 주니노를 삼진으로, 최지만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에 아로자레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바로 빅터 곤잘레스로 투수를 교체했다. 2사 1루에서 타석을 맞이한 오스틴 메도우스는 곤잘레스를 상대로 초구를 타격해 2루수 방면의 깊은 땅볼을 만들어냈지만, 그 위치에는 시프트가 걸려 있었고 이닝이 정리되었다. 5회말 탬파베이는 선발 스넬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다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6회초 다저스는 직전 이닝 공 1개만을 던진 곤잘레스를 계속해서 올렸고, 곤잘레스는 세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6회말 탬파베이는 스넬이 계속해서 올라와 A.J. 폴락을 초구 2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후속 타자 오스틴 반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강판되었다.[42] 이렇게 이번 시즌 스넬은 포스트시즌 포함 6이닝 소화 경기가 단 하나도 없게 됨과 동시에 이번 월드 시리즈에서 탬파베이의 선발은 모두 6회를 채우지 못했으며, 결과적으로 이는 케빈 캐시 감독이 이 경기를 그르친 결정적인 실책이 되고 말았다.[43][44] 다음 투수는 닉 앤더슨. 앤더슨은 올라오자마자 무키 베츠에게 좌전 2루타를 맞으며 1사 2, 3루 위기를 만들었다.[45]
7회초 다저스는 브루스더 그라테롤을 마운드에 올렸다. 그라테롤은 윌리 아다메스를 1루수 땅볼로, 케빈 키어마이어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후 마이크 주니노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훌리오 유리아스로 교체되었다. 원래 유리아스는 6차전에 등판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리드를 잡자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는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초강수. 다음 타자는 최지만의 대타로 올라온 얀디 디아스. 그리고 유리아스는 디아스를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7회초가 끝났다. 7회말 탬파베이의 투수는 피트 페어뱅크스. 페어뱅크스는 선두타자 윌 스미스에게 좌전 2루타를 맞은 후 후속 타자 코디 벨린저를 유격수 플라이로, 크리스 테일러를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 1루 송구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는 대타 작 피더슨. 페어뱅크스는 피더슨을 고의사구로 거르고 오스틴 반스를 2루수 플라이로 아웃시키며 이닝을 정리했다.
8회초 유리아스가 마운드에 올랐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해냈다.
이제 경기는 이번 월드 시리즈의 마지막 이닝이 될 수 있는 9회초. 클레이튼 커쇼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다저스의 투수는 계속해서 훌리오 유리아스.[47] 선두 타자 마누엘 마고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다음 타자는 대타 마이크 브로소. 브로소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선채로 삼진당했다. 결국 탬파베이의 타자 윌리 아다메스마저 선채로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32년의 기다림 끝에 마침내 팀 통산 7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4.6.3. 6차전 총평[편집]
다저스는 무키 베츠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2홈런 이상, 4도루를 기록한 타자는 베츠가 3번째다. 토니 곤솔린을 빨리 내린 로버츠 감독은 불펜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7개를 책임진 훌리오 유리아스는 2.1이닝 4K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다저스 역사의 한 축을 장식했으며, 월드 시리즈 MVP로 선정된 코리 시거는 이번 WS 6경기에서 .400/.556/.700 2홈런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선발 블레이크 스넬이 5회까지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 타자들은 스넬의 압도적인 피칭에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특히 베츠와 시거, 터너를 상대한 첫 두 타석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정도다. 그러던 6회에 오스틴 반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는데, 여기서 스넬을 재빨리 바꾼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되었다. 정규시즌 스넬은 타순이 돌아올수록 성적이 나빠지긴 했지만,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이던 스넬이었기에 더욱 아쉬운 결정. 결국 승계주자를 불러들이면서 스넬은 5.1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9K 1실점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스넬은 월드시리즈 첫 4이닝 만에 삼진 9개를 잡은 두 번째 투수가 되었다.[48]
그리고 팀 승패와 관계 없이 랜디 아로자레나는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가동해 이번 월드시리즈 3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신인 타자가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홈런 3개를 친 것은 1939년 찰리 켈러에 이어 두 번째다. 그리고 아로자레나는 이번 포스트시즌 10홈런에 도달했다. 아로사레나보다 더 적은 경기로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낸 선수는 2명밖에 없었다. 장타도 2011년 데이비드 프리즈를 따라잡았다(14개).
5. 총평[편집]
5.1. 우승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편집]
32년 만에 기다리던 약속의 땅에 도착하게 되었다. 클레이튼 커쇼는 가을야구에서의 호투(5경기 4승 1패 2.93 ERA)로 포스트시즌 잔혹사에 종언을 고했으며, 4년간 포스트시즌에서의 아쉬운 경기 운영으로 비난받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한도 풀렸다. 여러모로 영원한 콩라인이라 까일 뻔한 다저스에게 있어서 천금같은 우승.The future hall of famors got a ring.
미래의 명예의 전당 헌액자가 우승 반지를 얻습니다.
FOX 조 벅 캐스터의 멘트.
7전 8기 도전 끝에 우승한 다저스는 팀 역대 7번째 우승. 월드시리즈 우승 팀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정규시즌 승률(0.717)을 기록했다.[49] 단축 시즌으로 치러졌지만, 포스트시즌 규모는 커졌고 와일드 카드 시리즈를 제외하고는 홈 어드밴티지를 아예 못 얻고 중립구장에서만 치른 포스트시즌이기에 쉽지 않은 여정이었다. 챔피언십 시리즈 1승 3패 위기를 극복한 것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로써 다저스는 MVP 출신 3명을[50] 로스터에 둔 네 번째 우승 팀이 됐다.[51]
그리고 2개월 후인 2021년 1월에 다저스 최고의 원로 토미 라소다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다저스로서는 팀의 원로이자 불멸의 명지도자인 그의 생전에 우승을 마지막 선물로 선사할 수 있었다.
5.2. 준우승 : 탬파베이 레이스[편집]
월드 시리즈 내내 7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득점권 타율과 함께 포스트시즌 동안 시리즈마다 거의 전 경기에 출장[52] 한 불펜진의 과부하가 결국 발목을 잡았다.[53] 먼저 3승을 거두고 7차전까지 소모전을 벌여야 했던 ALCS가 두고두고 뼈아픈 패인.
6. 방송사 별 우승콜 모음[편집]
선 채로 삼진! 경기 종료! 32년간의 기다림이 끝났습니다. 다저스가 2020 월드 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면서,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합니다!
MBC SPORTS+ 김수환 캐스터의 월드 시리즈 우승 콜.
That's Strike three! Dodgers have won it all in 2020!
삼진입니다! 다저스가 2020년에 모든 것을 이루어냅니다!
FOX 조 벅 캐스터의 월드 시리즈 우승 콜.
Call Strike three! The Dodgers win finally! The wait is over! The Dodgers are the Champions of 2020! In a year like no other where joy has been so hard to come by tears of joy let them flow.
루킹 삼진! 오랜 기다림의 끝, 다저스가 드디어 해냅니다! 2020 시즌 챔피언은 다저스입니다. 기뻐하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었던, 정말 모든 게 달라던 한 해에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AM 570 LA Sports 찰리 스테이너 캐스터의 월드 시리즈 우승 콜.
And that'll do it! The Los Angeles Dodgers have put their postseason demons to bed! They will hoist the Commissioners Trophy for the first time since 1988! and he yes! The team was the best baseball during the regular season has won the World Series!
이렇게 끝이 납니다! 마침내 그간 포스트시즌 악몽을 잠재우는 다저스입니다! 다저스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립니다. 이번 정규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 이제는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달성해냅니다.
MLB Network 맷 베스거시안 캐스터의 월드 시리즈 우승 콜.
7. 시청률[편집]
2020년 월드 시리즈도 주관 방송사 FOX의 중계로 진행됐다.[54]
연일 최소 시청자 수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참고로 이전까지 월드시리즈 역대 최소 시청자 수를 기록한 경기는 우천지연으로 90분 늦게 시작한 2008 월드 시리즈 탬파베이 vs 필라델피아 3차전에 기록한 983만명인데,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단 한 경기만에 기록이 경신됐다. 그리고 결국 역대 월드 시리즈 최소 시청률 경기 1~4위는 이번 월드 시리즈가 가져가게 되었다.
2020 NBA 파이널, 스탠리 컵도 코로나 19 등으로 시리즈 내내 시청률 문제에 시달렸는데, 디비전 시리즈, 챔피언십 시리즈만 해도 어느 정도 흥행이 기록되던 MLB도 결국엔 역대급 최악의 시청률을 찍고 말았다. 주된 이유 중 하나로 양팀 감독인 데이브 로버츠와 케빈 캐시 모두 퀵후크, 오프너를 위시한 불펜 투수 운용의 대가들인지라 투수교체가 잦아서 흐름이 끊긴다는 의견들이 나왔다. 결국 지나친 광고로 인해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끼는 듯하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원 포인트 릴리프를 없애지 않았다면 더욱 심각했을 듯.
게다가 탬파베이 레이스 자체가 96승을 찍었던 2019 시즌에도 총 관중수 118만명으로 AL 꼴찌에 메이저리그 전체를 놓고봐도 먹거리로 일낸다는 마이애미 말린스 바로 위의 굴지의 비인기팀이라 LA 다저스의 흥행파워만으로는 역부족인 점도 있다. 당장 2008년 월드 시리즈도 내셔널리그측 챔피언이 인기팀인
한편 국내방송사로는 MBC SPORTS+가 중계를 했는데 저조한 시청률로 인한 수익성 악화 때문에 이 시즌을 끝으로 2012년부터 했던 MLB 중계를 포기했고, 2021 시즌부터는 SPOTV에서 중계를 하기로 결정되었다.[56]
8. 기타 이야깃거리[편집]
- 월드 시리즈의 모든 경기가 동일한 구장에서 열리는 것은 폴로 그라운드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양키스가 맞붙은 1921년, 1922년 월드 시리즈, 스포츠맨 파크(부시 스타디움 I)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가 맞붙은 1944년 월드 시리즈 이래로 네 번째이다. 다만 앞선 세차례의 경우 같은 구장을 공유하던 팀끼리의 덕아웃 시리즈였고 2020년은 범유행전염병으로 인해 제3의 중립구장[57] 에서 치러지는 최초의 사례다.
- 탬파베이 레이스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유관중인 상태와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경기를 펼치게 된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대결이 성사되면서 각 리그 최고 승률의 1번 시드 팀들 간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었다.[60]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우승함으로써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와 함께 1988년 이후 32년만에 같은해에 같은 지역에서 이 시리즈와 NBA 파이널에서 동반 우승을 하게 되었다.[61] 한편 레이커스도 10년 만의 우승이였기에 이번 2020년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주민들에겐 큰 경사이기도 했다. 재미있는 점이라면 표지에 있는 르브론 제임스는 클리블랜드에 있을 당시 2016 NBA 파이널에선 우승 했지만 2016년 월드 시리즈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시카고 컵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동반우승에 실패한 경험이 있다.[62]
- 다저스는 정말 오랜만에 현질의 맛을 즐긴 시리즈이기도 했다. 13년 3억 9200만 달러의 무키 베츠, 3년 9300만 달러의 클레이튼 커쇼, 4년 6400만 달러의 저스틴 터너등 고액 연봉자들을 데리고 있고, 이들이 전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하며 우승 했으니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전 직장과 달리 실컷 돈 쓴 재미를 느끼고 있을 듯 하다.
- 반면 플로리다 주민들에겐 다소 아쉬운 연도가 되었다. 탬파베이는 탬파베이 라이트닝과 같이 스탠리 컵, 월드 시리즈 동반 우승에 도전했지만 끝내 실패했다. 이로써 마이애미 히트의 NBA 파이널 준우승에 이어서 또 준우승이 나오게 되었지만, 이후 슈퍼볼 LV에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탬파베이 지역 팬들은 이 당시 준우승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긴 했다.
- 2000년대에 챔피언십 시리즈를 1승 3패에서 4승 3패로 뒤집고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팀들[63] 은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다저스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 대열에 합류했다.
- 조 벅은 시리즈 기간동안 미식축구와 월드시리즈 중계를 위해 여기저기 종횡무진했다.
야호 돈 벌어야지이동 경로는 알링턴-탬파[64] -버펄로[65] -알링턴-필라델피아[66] -알링턴.[67]
- 탬파베이 레이스는 5차전을 치르기까지 마치 패션 쇼를 선보이듯 각기 다른 조합의 유니폼을 착용했다. 1차전은 네이비-그레이, 2차전은 그레이-그레이, 3차전은 화이트-화이트, 4차전은 네이비-화이트, 5차전은 스카이-화이트. 6차전은 2차전과 마찬가지로 그레이-그레이를 입고 경기를 치렀다.
- 2020년 월드 시리즈가 6차전에서 마무리되면서, 2020년은 월드 시리즈, NBA 파이널, 스탠리 컵 파이널이 전부 6차전에서 끝나는 진기록을 세우게 되었다.[68] , 그리고 최소 10년 이상을 우승 못 한 팀이 우승했다는 기록도 세우게 되었다.[69]
- 한편 월드 시리즈 6차전이 끝난 직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 내야수 저스틴 터너의 코로나 확진 소식이 알려졌다. 터너는 경기 진행 중에 무증상 확진 판정을 받고 에드윈 리오스로 교체됐다. 이에 경기장 내 인원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 거기다 경기 종료 후 기어이 필드에 나와 우승 세레머니를 했다.(...)[70] 다만 경기 자체는 정상적으로 다 치러졌으므로 이 이슈가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언론에서는 다저스, MLB 전부 입을 열지 않고 있다며 날선 비난을 하는 중이다. 따라서 다저스는 월시 우승과 동시에 코로나 검사를 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그나마 양 팀 선수단 모두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이고, 격리 형태로 돌아오는 터너를 제외한 다른 선수단은 음성 판정을 받자마자 로스앤젤레스와 세인트피터즈버그로 돌아올 수 있었다. 하지만 잠복기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안심할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탬파베이 선수단과 다저스 선수단 모두 자택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한다.# 참고로 탬파베이 선수의 가족 중 1명이 코로나 확진을 받았으나, 추가 소식이 없는 것을 봐서 저스틴 터너와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터너 또한 최종적으로는 터너 본인과 구단 명의로 공식적으로 사과문을 게재하는 것 외에는 추가적으로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71]
- 6차전에서 구원승을 거둔 빅터 곤잘레스와 2.1이닝 세이브를 거둔 훌리오 유리아스는 2012년에 멕시코에서 국제 자유계약으로 함께 다저스에 입단한 동기이자 절친한 친구 사이인데, 둘이서 우승 세레모니 이후 멕시코 국기를 두르고 함께 포옹을 하고 눈물을 흘렸다.
-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010년 월드 시리즈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에서 시리즈 승리를 확정지으며 56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던 것처럼, 다저스도 레인저스의 홈 구장에서 승리를 거두며 32년만에 우승의 한을 풀었다.
- 2013년 월드 시리즈 이후 최초로 홈 팀이 승리를 거두며 시리즈를 마무리 했다. 다만 중립구장에서 진행되었기에 2022년 월드 시리즈에서 홈 구장에서 우승을 확정 지은 팀이 나왔다.[72]
-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이 시리즈에 출전하였다.
- 최지만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시리즈이기도 했다. 최지만은 우투수 상태 타율에 비해 좌투수 상대 타율이 압도적으로 낮은데,[73] 이 때문에 탬파베이가 1루수를 최지만과 마이크 브로소를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으로 운용했다. 월드시리즈에서도 최지만은 커쇼나 유리아스가 선발 등판한 1,4,5차전에는 선발출장하지 못했고, 1,5차전에서는 각각 우완인 플로로와 메이를 상대하라고 대타로 기용하자 로버츠 감독이 바로 좌완인 곤잘레스를 등판시켜 캐시 감독이 최지만을 들여 보내고 브로소를 대신 올리는 장면이 나왔다. 다만, 아쉬운 점은 통산 타율에 비해 2020년 포스트시즌에서의 우/좌투수 상대 타율은 .250/.333으로 좌투수 상대 타율이 훨씬 좋았다는 것이다.
- 코디 벨린저는 이번 월드 시리즈 우승을 통해 아버지 클레이 벨린저와 함께 나란히 월드 시리즈 우승을 달성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부자는 벨린저 부자가 8번째다. 참고로 아버지 클레이는 2차례 우승을 거머쥐었다.
- 월드 시리즈 6차전 9회초 당시 마지막 삼진을 결정지은 공을 아직도 오스틴 반스가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반스 본인이 이 공을 어떻게 처리할 지는 알 수 없지만, 선수 본인에게도 나름 의미있는 공이기 때문에 코로나 자가격리 종료 이후 선수가 알아서 잘 처리할 듯하다.[74] 결국 이후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 반스 본인이 직접 구단에 기증을 하면서 이 공은 다저 스타디움에 보존될 것으로 보인다.
- 다저스가 우승함으로써 지난 6년간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번의 우승이 모두 양대리그 통틀어 각 지구별로 우승팀이 나왔다.[75]
9. 우승 반지[편집]
파일:Los Angeles Dodgers 2020 World Series Championship ring.jpg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월드 시리즈 우승반지[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