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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르 피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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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체코의 정치인이자 교수로, 안드레이 바비시의 뒤를 이어 12월 17일 총리로 취임하였다.
2. 생애[편집]
보수적인 가톨릭 집안 출신인데, 아버지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생존자였다. 이후 체코 브르노에 있는 마사리크 대학교에서 체코어문과 역사학을 전공하고 2002년부터 마사리크 대학교에서 정교수로 임용되고 2011년에는 대학교 총장이 되는 등 인생 전반부를 학계에서 보냈다.
그러나 2011년, 시민민주당 출신의 페트르 네차스 총리의 요청을 받아 총리실 고문이 되어 정계에 입문하게 되었으며 1년뒤에는 교육청소년체육부장관까지 역임하게 되었다.
2013년 10월에 열린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한 뒤 시민민주당에 입당하여 본격적인 선출직 정치인으로서의 행보를 시작하게 됐다. 이후 2014년 시민민주당 당대표가 되었고, 2년 뒤인 2016년 당대표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 열린 총선에서 피알라가 이끄는 시민민주당이 의석을 9석 불렸지만, 무려 31석을 늘린 안드레이 바비시의 ANO 2011에는 턱이 없는 수준이었는데, 피알라 대표가 ANO 2011과의 연정 구성을 거부하면서 야당으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바비시 총리의 독단적 행보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을 규합해 2018년, 2020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소기의 성과를 내더니 2021년 열린 총선에서 같은 보수주의 성향의 기독교민주연합-체코슬로바키아 인민당, TOP 09와 함께(SPOLU)라는 선거 연대를 구성해 ANO 2011에 불과 1석 부족한 71석을 확보하며 크게 선전했다.
반 바비시를 기치로 범중도 선거 연대인 해적과 시장[1] 과 빠르게 연정 구성에 동의했고 총 108석의 의석을 확보, 사민당과 공산당의 몰락으로 연정 구성의 방법이 사라진 바비시 총리는 바로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났다.
이후 밀로시 제만 대통령이 바비시의 패배에 충격 받고 쓰러져 총리 지명이 지연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이 있긴 했지만, 11월 9일 퇴원한 제만 대통령이 피알라를 공식적으로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고 28일 임명식이 진행되었다.#
한편 임명을 앞두고 현재 3,770억 코루나로 추산되는 2022년 재정적자를 축소, 공공 부문 격차를 국내총생산(GDP)의 약 4.4%로 줄일 것이라고 공언했다.#
예정대로면 12월 13일까지 내각 구성을 마무리하고 공식적으로 정부를 출범시켜 공식적으로 체코의 제13대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12월 10일 뜬금없이 제만 대통령이 각료 후보자를 만나는 과정에서 해적당 소속의 외무장관 후보자인 얀 리파브스키(Jan Lipavský)의 인준을 거부하여 다시 취임이 늦어지게 되었다. 이유는 리파브스키가 학사에 불과하며 학사 학위 논문의 성적이 나빴다는 것. 또다른 이유는 친EU 성향인 그의 비셰그라드 그룹과 이스라엘에 대한 관점이 자신과 다르다는 것이다.[2]
피알라는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에 넘길 것이라 반응했으며 13일 대통령과 만난 후 다음 행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체코 헌법에는 대통령이 범죄행위나 이해충돌 이외의 이유로 총리의 장관 임명을 거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명확히 언급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로 대통령에 의해 장관 인준이 거부된 사례는 제만 대통령이 바비시 총리의 장관 후보자를 거부한 것이 처음이다. 바비시의 경우 제만 대통령이 그의 소수정부를 유지시키는데 중요 역할을 했기 때문에 별 갈등없이 넘어갈 수 있었으나 피알라는 이미 의회 과반을 차지한 상황이므로 이를 따를 이유가 없었던 것.#
결국 제만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 지명자가 12월 13일 면담한 결과, 제만 대통령이 리파브스키 후보자의 외무장관 인준에 동의하기로 했고,1 그로부터 4일 뒤인 12월 17일, 헌정 위기까지는 가지 않은 채로 내각 인준 절차가 완료되면서 공식적으로 총리직에 취임했다.2
2022년 1월 13일, 하원에서 열린 신임 투표에서 찬성 106표, 반대 86표로 인준에 성공하면서 마지막 관문을 넘었다.#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유럽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러시아를 상대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러시아를 상대로 경제 제재를 추진하면서 동시에 우크라이나의 EU 가입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또한 거의 개전과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3월 15일에는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 슬로베니아의 야네즈 얀샤 총리와 함께 전격적으로 전쟁 중인 키이우에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하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런데 총리 선출 이후로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물가 폭등을 억제하지 못해 인기가 폭락했다. 결국 대규모 반정부 시위까지 일어나며 수세에 몰렸다. 모닝컨설트 등의 여론조사에서는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리시 수낙 영국 총리 등과 함께 유럽 정부 수반 중 지지율 최하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2022년 체코 상원 선거에서 여당인 시민민주당이 결선투표를 통해 기존에 비해 5석을 추가하는 등 집권 여당 연합이 승리를 거두면서 집권 기반이 더 탄탄해졌다. 야당이 된 ANO와 바비시 전 총리가 이 선거를 피알라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로 규정하여 맹공을 퍼붓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바비시에게 역습의 펀치를 날린 셈이 되었다.#
2023년 체코 대통령 선거에서도 자신이 지지한 무소속 페트르 파벨 후보가 바비시 전 총리를 누르고 승리하면서 자신의 지지율은 낮은데 선거에서는 2연승을 거두는 기이한 모습을 보였다. 선거 이후 파벨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축하하면서 아예 "우리 나라에서 바비시 시대가 끝났다."고 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