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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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C: 하몽이네 집 오랜만이네
야코: 와 이건 뭐야?
하몽: 야 이거 내 보물 1호 컬렉션이야
이만큼 모으느라 정말 고생했다
특히 얘네는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산
나의 한정판 피규어

(전화벨이 울린다.)

하몽: 잠깐만
여보세요

(하몽이 햄C에게 피규어를 주고 햄C와 야코는 피규어를 본다.)

하몽: 네 맞습니다만
아 아 안녕하세요
아 얘들아 잠깐만

햄C: 와 이거 진짜 비싸 보이긴 한다
야코: 그러게
피규어들 본 거 중에
진짜 원탑인 거 같아

(햄C가 바나나 껍질에 미끄러진다.)

햄C: 어어어어어어?

(피규어가 부셔졌다.)

야코: 뭐 뭐야?
이거 어떡해?
갑자기 바나나 껍질을 왜 밟어?

햄C: 아 몰라
스토리 겁나 억지로 진행하려고
야코 놈이 설치했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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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땐
우리 둘 다
생존확률이 희박하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저 녀석의
진심 펀치

명치에 꽂히는 게 눈에 선하다

하나 더 Get 하면 되지 않나

내가 알기론 리미티드 에디션
국내에서 구하려면
이백십만 구천오백

별일 없지?

어 어 통화하고 와


우린 모두 끝났어

아냐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개구멍이 있다고
동네 편의점 아저씨[1]

이름이 김먀먀다.

가 알려줬지

그래 네놈이 맞다
뭐든지 해봐야 끝을 아는 법

그럼 분쇄기[2]

어째서인지 그림에서는 믹서기로 나온다.

에 갈아버리는 건 어떤가

너 인마 인성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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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가 생각하기엔
여기 이 강력접착제를
호로록 피규어 다리에
바르면 모든 게

다 해결[3]

햄C가 피규어의 다리를 잘못 붙였다...

네 놈의 우발적인 행동 때문에
이제 정말 돌이킬 수 없게 됐구나

네놈 때문이다

네 놈이 원인이다

너네 뭐해?

아... 아냐 전화하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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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모두 끝났어

아냐 본진이 다 털려도
이겨나갈 방법이 존재한다
TV에서 프로게이머가 얘기했지

아니 너가 틀렸다
너는 이 꼴을 보고도
그 말을 하는가

그럼 뒷산에 묻어버리는 건 어떤가

너 인마 인성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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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C: 하... 어떡하지?

야코: 친구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친구의 물건을
쿠크다스마냥 박살 내놓고
숨길 수가 있겠어?

햄C: 야코 이 자식...
맞아
이 영상을 십몇만 구독자가 보고 있는데
나쁜 영향을 끼칠 순 없지

하몽: 아 미안 미안
중요한 일 이어가지고
너네 뭐 하는데?

야코: 하몽아
미안하다
햄C: 우리가 정말
미안하다

(야코가 또 넘어진다.)

야코: 에렣에렣렣에@#$@!X#!!@#


(하몽의 집에 있는 몇몇 피규어들이 부서졌다.)

하몽: 하. 하. 하. 하. 하.

(하몽이 전화를 건다.)

야코: 응?

(야코와 햄C가 강아지 경찰에게 끌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