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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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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칼가는 소녀의 등장인물.
중국어판 이름은 殷珍珠(인 쩬 쭈/Yīn zhēn zhū).
2. 상세[편집]
현재는 행방불명 상태. 근황은 불명.
안경[6] , 주근깨, 그리고 얼굴의 흉터가 특징. 정확한 나이는 밝혀지진 않았지만 동생 호진이와 동갑인 사랑이가 진주와도 서로 친구처럼 지내던 것을 보면 호진이와의 나이 차는 적어도 1~2살 정도로 보인다.[7]
3. 작중 행적[편집]
그동안에는 사랑이의 회상 속 모습으로만 잠시 나오다가[8] 135화에서 진짜 정체가 밝혀짐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건강했을 때는 비록 형편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부모님과 남동생과 함께 평범하게 행복한 생활을 하였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몸이 안 좋아져 거의 병원에서 지내다시피 했다. 호진이가 감기에 걸려 잠시 집에 있는 동안 사랑이와 만나 친하게 지내게 되었으며 호진이가 다 나아 자신의 병문안을 왔을 때 사랑이에게 호진이를 소개해주어 셋이 서로 친하게 같이 놀고 그랬었다.
136화에서 사랑이에게 가방과 학교 용품들을 자랑하면서 학교에 대해 얘기해 준다. 그러던 중 자신의 100점 시험지를 자신의 보물이라며 자랑하는데, 하는 말을 보면 아빠에게 처음으로 칭찬받아서 보물삼아 가지고 다니는 듯. 그러다 호진이가 보게 된 누나의 그림일기를 보면 그동안 아빠의 은연한 무시와 푸대접에 대한 서러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밝혀진다.
사랑이가 방송을 찍어서 유명해지고 사람들에게 선물도 많이 받는 것을 보고 사랑이를 부러워하게 된다. 어느 날, 아빠와 친척들이 병문안을 왔을 때 고모할머니가 남매의 엄마를 언급하며 별 좋지 않은 소릴 하며 글도 모르는 어린 애들이 뭘 아냐고 하자 우리들도 글 볼 줄 안다고 반박한다. 호진이랑 같이 아빠에게 자기들도 사랑이처럼 방송 나가고 싶다고 졸래대자 옆에 고모가 방송에 아무나 다 나오는 건 아닌데다가 사랑이라는 애는 예뻐서 나왔고 차라리 호진이가 아팠으면 후원금은 받았을지 몰랐다고 막말을 하자 이에 상처받고 아빠의 팔을 붙잡고 울지만 아빠의 싸늘한 표정을 보고 아빠가 고모의 말에 수긍하여 본인을 거슬려하는 것을 생각해 크게 충격먹는다. 충격이 컸는지 그동안 본인이 소중히 여기던 100점 시험지를 마구 찢으며 이에 놀라 누나를 말리려는 호진이에게 "저리 가! 너도 나보다 사랑이가 더 좋잖아! 사랑이랑 더 친해졌잖아!"라며 소리치며 화를 낸다. 호진이가 누나도 좋다고 위로하지만 자기는 똑똑하지도 예쁘지도 건강하지도 않아서 아무도 자길 좋아하질 않다고 울분을 토한다. 누나를 위로해주려고 다가오는 호진이의 손길을 뿌리치다가 안경이 벗겨지게 되고 실수로 안경을 밟아 안경이 망가지게 된다. 왜 그러냐고 자기가 뭐 잘못했냐고 묻는 호진이에게 넌 아무것도 모를거라며 나도 너처럼 예쁘고 똑똑하고 건강했다면 모두가 나를 좋아했을까, 나도 사랑이처럼 예뻤더라면 나를 방송국에서 찍어주었을까, 자기도 비싼 약 받고 건강해지고 싶다라는 말을 하면서 주저앉아 운다. 하는 말을 보면 예쁘지도 않고 그리 똑똑하지 않고 병약한 자신과는 달리 예쁘장하고 똑똑하고 건강하기까지 한 동생은 자신은 잘 받지도 못하는 아빠의 사랑을 받는다고 생각하여 은연 중에 열등감을 가지고는 있었던 듯. 이후 사랑이가 진주의 부러진 안경을 가지고 울던 호진이를 위로하며 울지 말라며 사랑이 약 나눠 주겠다며 다같이 찾으러 가자고 한다. 그날 밤, 셋이서 몰래 병실을 나와 약품을 보관하는 장소를 찾던 중 창고를 발견하고 들어가는데 너무 어두운 복도 때문에 무서워하다가 그만 안경을 떨어트려 버리고 당황하며 안경을 찾다가 실수로 약품 보관대를 넘어트리게 되어버린다! 이에 호진이가 사랑이를 보호하려다가 등 쪽에 큰 부상을 입어버린다! 현재 호진이의 등 쪽의 흉터가 바로 이것 때문에 생긴 것. 그리고 옆에 본인은 피투성이가 된 채로 팔만 나왔는데 설령 살았어도 결코 작은 상처는 아닐 것이다. 현 시점에는 등장도 언급도 없는 것을 토대로 진주가 이 때 죽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지만 보관대가 호진이와 사랑이 쪽으로 넘어졌지만 진주는 보관대에 맞지 않은 것으로 보여 죽지 않은 대신 주변에 약병이 많이 깨진 것을 보면 유리 파편이나 약물 등으로 얼굴이나 피부가 많이 손상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139화에 의하면 다행스럽게도 죽진 않았지만 얼굴은 물론, 눈 부분까지 붕대로 감싸는 수준으로 큰 부상을 입어버린 상태. 크게 사고를 당하고 사랑이와도 같이 있지 못하게 되자 나는 이제 나를 좋아할 수가 없고 이제 나는 정말 좋은 점이 없는데다가 내 이름조차 내 거가 아닌 거 같다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하면서도 한때 행복했던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울분을 털어놓는다. 참고로 병실 환자 이름표에서 밝혀지는 누나의 본명은 은진주.[9] 그리고 이 회상을 끝으로 과거 회상에서의 등장은 끝. 현 시점에는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불명.
145화의 호진이의 과거 회상에서 간접적으로 생존 신고가 되었는데, 회상에서의 모습을 보면 호진이와 어떤 여자아이[10] 에게 소리지르며 울부짖고 물건들까지 깨트리고 난리를 피운 모습이 잠깐 나온다.[11] 여기에 진주는 사람을 가지고 노는 거냐며 보통은 되어야 나를 사랑하는 거 아니냐며 울부짖는다. 이에 호진이는 진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방의 문을 여는 것을 시도하다 포기할 정도로 심한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12]
146화에서 과거 호진이가 누나의 일로 사랑이의 중학교까지 찾아갔다고 언급하는데, 정황상 사랑이가 과거의 일을 기억하는지 물어보려고 찾아갔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호진이에 의하면 우리는 한번도 사랑이를 잊은 적이 없다고.
그리고 148화에서 호진이가 사랑이와 대화를 하던 도중, 호진이의 아빠가 갑작스럽게 난입해 사랑이를 내쫓으려하자, 사랑이가 지금 진주 언니는 어떻게 되었냐고 호진이 아빠에게 다급하게 물었지만 호진이 아빠는 오히려 화를 내며 감히 누구 이름을 막 부르냐고 소리쳤고 진주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하려다 호진이에게 막힌다. 이후 친구들을 내보낸 뒤, 호진이의 아빠가 호진이에게 감히 채사랑을 우리 집에 데려올 수 있냐고 화내다 호진이가 '안 될 건 없죠. 누나가 그렇게 보고 싶어 했는데'라고 하는 것을 통해 현재 진주는 아직 모습이 나오지 않았을 뿐 살아 있다는 것이 간접적으로라도 제대로 밝혀진다.
154화의 은호진의 언급에 따르면 실종상태[13] 라고 한다. 이제는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겠다고.[14]
156화에서 호진이의 회상 속에서 깃털펜으로 무언가를 쓰는 장면[15] 으로 짧게 등장한다.[16]
159화에서 사랑이가 진실게임에서 호진이에게 진주에 대한 모든 걸 말해달라고 하였고, 이에 호진이가 그동안 진주에 대한 일들을 말하면서 언급되었다. 그리고 마지막 컷에 사고 이후 얼굴을 감싼 붕대를 막 풀려고 하는 모습으로 한 컷 등장한다.
160화에서 마침내 진주의 얘기가 나온다. 상처를 입은 후 진주는 아빠에게서 내 이름과 같은 회사에서 만든 약 줘서 다 낫게 해달라고 때를 쓴다. 다행히 병은 치료되었으나 여전히 면역력이 약해 잔병을 달고 살게 되었고 얼굴의 상처는 수술로도 완전히 낫지 못했다. 새 집에 살게 된 후부터 죽은 엄마를 그리워하며 국제전화부터 편지를 쓰지만 당연히 답장이 돌아올 일은 없었고 사랑이가 보고 싶다고 생각한 진주는 호진이와 함께 사랑이에게 편지를 쓰기 시작한다. 편지를 쓰던 도중 들어온 고모에게 인사도 안 하냐며 핀잔을 듣고 목소리도 작고 어깨도 좀 피고 방만 공주라며 험담을 듣다가[17] 호진이에게 위로를 받는건 덤. 이들은 사랑이가 이사가거나 병원도 옮겼을 수도 있지만 진주제약은 평생 사랑이 약을 만들어주기로 했으니 진주제약에게 보냈다. 그러나 답변이 오는 일은 결코 없었다. 그동안 진주는 계속 성장했지만[18] 사랑이는 마치 죽은 엄마처럼 편지에 어떠한 답장도 오지 않자 어쩌면 사랑이가 엄마처럼 죽은게 아니냐는 호진이의 말에 죽지 않았다고 엉엉 운다. 결국 사랑이에게서 어떠한 답장도 듣지 못한 채로 중학생이 되고 만다. 중학생이 되어서는 소극적인 성격과 외모로 인해 따돌림을 당한듯한 묘사가 있다.
161화에서는 너처럼 안 보이는 곳에 흉터가 있으면 좋겠다고 푸념하다가 소설 얘기도 하며 외모 비하를 하다가 호진이에게 위로를 듣는다. 후에 중학교에 가게 되지만 호진이에게 자신과 아는 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다. 이는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고 성격까지 좋은 호진이가 손해볼 수도 있기 때문. 늘 흉터만 보이는 작은 거울만을 쓰다 학교에서 같은 반 학생들이 쓰는 립스틱을 보고 자기도 있다고 말할까 말까 우물쭈물하다가 마침내 바르고 나온 모습을 같은 반 학생이 보자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힌다.
162화에서 이때 같은 반 여학생의 얼굴을 보고 표정[19] 을 읽은 후 결국 학교에 며칠동안 나가지 않다가 아빠에게 갑자기 자퇴하겠다고 한다. 하지만 아빠에게 절대 안 된다는 호통과 누가 괴롭혔냐는 질문을 받고 없다고 소리지르면서 학교에서 한 마디도 안 하고 괴롭히는 사람도 친구도 없고 그냥 말 걸어주는 애도 없다는 것 때문에 무척 힘들다고 울면서 말한다. 하지만 아빠는 그것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한숨을 쉰다. 이에 진주는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섞일 수 없고 붕 떠 있으며,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게 하는 데 쓰고 있는게 얼마냐 힘든 줄 아냐며 반박한다. 아빠랑 은호진은 나와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말한다. 그리고 나만 여자라고 말하자 아빠에게서 그게 무슨 소리냐는 말을 듣자 엄마가 필요하다고, 내가 왜 배가 자주 아픈지 아냐고, 내가 첫 생리를 언제 했는지 아냐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나는 친구도 엄마도 없다고, 나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필요하다고 울분을 털어놓는다. 남동생보다 언니가, 여자 친구가 더 필요한데 아무도 없다고 한탄한다. 그러다가 수미라는 이름의 친구가 집에 오게 된다. 진주는 수미와 친해지며 차도 마시며 놀기도 하며 마음을 연다. 그런 와중 수미에게 너 스스로를 먼저 사랑하라고[20] 조언도 듣는다. 그러다가 과거 사랑이와 입으려던 빨간 원피스를 입던 와중 수미가 똑같은 옷이 하나 더 있다고 하자 그건 다른 친구 선물로 미리 주려고 사둔 거라고 급하게 화제를 돌린다. 그 후에 가족앨범을 보다 수미가 사랑이의 사진을 보자 어릴 적 친한 친구라고 말한다. 그리고 지금 제일 친한 사람은 수미 너라고 말해준다. 후에 수미랑 작별인사를 하면서 다음엔 머랭쿠키 만들 재료를 준비하겠다고 말해준다.
163화에서 호진이와 몰래(?) 만나던 수미를 보고 집에 간 게 아니냐고 묻는다. 대답을 얼버무린 수미가 떠나고 난 후 호진이에게 혹시 수미랑 같이 있었냐고 묻자 아니라는 호진이의 대답을 듣는다. 그렇게 계속 사랑이를 그리워하다가 마침내 사랑이의 화려한 등장을 알게 되자 사랑이를 만나려고 하였으나 몸이 좋지 않아 대신 호진이가 만나러 가게 된다. 아픈 와중에도 '진주의 보석함' 페이지를 사랑이의 팬 사이트로 바꾸려는 생각을 하던 도중 호진이에게서 사랑이를 만나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다시 한번 만나러 가라는 말을 한 후 몸 상태가 안좋아져서 입원을 하게 된다. 입원한 와중에도 폰을 보다가 자신의 페이지에 사랑이를 욕하는 악플을 보고 반쯤 멘붕 상태에 빠져 우왕좌왕하게 된다. 그러던 와중 퇴원한 후 수미가 호진이에게 너희 아빠가 채사랑이랑 가장 닮은 여자애 찾아서 내가 온 거라는 진실을 듣게 된다!
결국 수미에게서 충격적인 진실을 듣게 되었지만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친구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하지만 수미에게서 네가 채사랑에게 품는 비정상적인 집착에 질렸다는 말을 듣고 그래서 자신의 보석함 사이트에 사랑이를 욕하는 글을 올렸냐고 묻는다. 그렇다는 대답을 듣자 수미가 입고 있는 사랑이에게 선물하려는 원피스를 강제로 벗기려다가 깨진 유리에 베여 다치게 되고, 호진이와 수미가 붙어 있는 모습을 보자 정말 역겨워!! 하고 소리지르며 이 순간에도 나는 내가 제일 싫어 죽겠다고 말한다. 그 후 호진이에게서 병원부터 가자는 말을 듣자 보통은 되어야 나를 사랑할 수 있는 것 아니냐 하고 난동을 피우자 호진이에게서 누나 때문에 나는 아프고 불쌍한 형제 둔 미래 없는 사람일 뿐이라고, 불쌍하고 불행한 너에게 맞춰가며 살아가야 하는 거라는 호진이의 진심을 듣고 마침내 가출하여 사라지게 된다.[21]
4. 인간관계[편집]
4.1. 가족[편집]
- 아빠: 어릴 때부터 아빠가 잘했다고 칭찬한 100점 받은 시험지를 보물로 여기거나 자신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아빠가 동생만 보고 돌아가자 혼자서 왜 자신은 안 보고 가냐고 서러워하며 울 정도로 매우 사랑하고 관심을 갈구한 대상. 하지만 늘 동생에게 밀려 아빠의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해 원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진주의 아빠가 정말 자기 딸을 냉대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 많다. 모든 방법을 강구해 비록 면역력이 낮아져서 잔병 치레를 하게될 지언정 진주의 병을 완치시켰고 얼굴의 흉터도 치료하려고 최선을 다했으며, 진주가 실종된지 한참이 지난 현재까지도 주인없는 딸의 방을 깨끗하게 유지시키고 있다. 이런 모습을 보면 아빠도 무뚝뚝하긴 하지만 진주에게 애정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니었다.
- 엄마: 자신의 아빠와 마찬가지로 매우 사랑하였고 사업 때문에 바쁜 아빠를 대신해 병약한 자신의 양육을 홀로 도맡아하며, 가장 가까이에서 자신을 진심으로 위로해주고 보살펴주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쩌면 아빠나 동생도다도 더 의지했다. 어릴 시절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로 힘들어할 때에도 엄마와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만으로 견디며 행복해했지만, 정작 그런 엄마가 갑자기 병을 얻어 자신보다 먼저 사망하자 매우 슬퍼하며 절망했다. 병원에서의 사고로 사랑이와 헤어진 뒤에도 돌아가신 엄마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거나 중학생이 되어 학교에 적응을 못해, 자퇴를 하려는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빠에게 지금의 자신에겐 아빠보다 엄마가 더 필요하다고 외칠 정도로 여전히 엄마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한다.
- 은호진: 자신의 하나뿐인 남동생. 어릴 때부터 '호야'라는 자기만의 애칭으로 부를만큼 가까운 남매였지만 호진이 자신과 달리 예쁘장하고 똑똑해서, 아빠에게 자신보다 더 사랑받고 외모부터 건강까지 다 가진 호진은 자신을 이해해주지 못한다며 은근한 열등감을 품고 있었다. 병원에서 호진이가 자신보다 사랑이와 더 친하게 지내는 것 같다고 생각하자 너도 나보다 사랑이가 더 좋지 않냐고 화를 내며 질투하기도 했다. 결국 병원 비품실에서의 사고 당시 호진이가 자신이 아닌 사랑이를 감싸 지켜주고 자신은 얼굴에 큰 흉터를 얻게 되자, 동생인 호진마저 사랑이를 더 좋아하고 자신을 우선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품게 된다. 그러나 사고 이후에도 호진을 원망하지 않고 이전처럼 화목한 남매 사이를 유지했지만 어떤 주제로 이야기를 하든 결국 자신은 못생겨서 안될 거라는 부정적인 한탄으로 귀결되며, 사소한 것에도 자기비하를 일삼는 바람에 진주에게 헌신적이었던 호진마저 차라리 본인이 없었다면 누나가 본인을 부러워하진 않았을 거냐는 생각까지 하게 만든다. 게다가 나이를 먹어 2차 성징이 시작되면서 가족들 중 혼자 여자인 자신의 문제를 상담하지 못해서 겉으로는 여전히 친하지만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게 된다. 급기야 자신을 위해 아빠가 놀이친구로 고용하여 친해진 수미마저 호진과 사귀고 있었고 눈앞에서 수미가 호진의 품에 안긴 모습을 보자[22] , 사랑이 때처럼 이번에도 호진은 자신이 아닌 수미를 보호하고 늘 자신을 늦게 구한다고 오해하면서 자기혐오가 폭발한다. 결국 참다 못한 호진에게 자신은 대놓고 불쌍하고 불행한 진주에게 모든 걸 맞춰 살아가야 되고 이에 힘들다고 말도 못하며, 남은 미래도 그런 진주의 눈치만 보고 살아야 되는 걸로 결정됐다는 진심을 듣고 사이가 틀어지고 이후 가출하여 실종되면서 관계 자체가 아예 끊어진다.
4.2. 그외[편집]
- 채사랑: 과거 어릴 때 같은 병원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이자 자신이 가장 집착하는 대상. 어린 시절 자신이 병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을 때 처음 만났으며 동생 호진과 함께 셋이 서로 친하게 지냈었다. 문제는 병원 비품실에서의 대형사고로 헤어지고 나서부터였는데 퇴원한 뒤에도 여전히 사랑이를 그리워하며 계속해서 편지를 보냈지만 답장이 없자 우릴 잊은 거냐고 속상해하다가 연락도 안 되는 사랑이를 초대해 함께 할 거라며, 자신의 방에다 같은 물건을 여러개 사놓는 것으로 시작해 호진이 사랑이가 이미 죽어서 답장을 못 보내는 걸지도 모른다고 하자 필사적으로 부정하면서 사랑이를 향한 친구로서의 애정[23] 은 가히 병적인 집착으로 변화하게 된다.
- 친척들: 겉으로는 무난한 관계로 보이지만 아이들이 있는 앞에서 대놓고 악담을 펼치고 위로의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등, 한마디로 나잇값을 못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모는 진주의 앞에서 대놓고 아무렇지도 않게 악담을 하며 진주의 열등감과 컴플렉스를 자극시켰고 결과적으로 진주와 호진이 파국을 맞이하는 계기가 되었다.
- 수미: 중학생 때 처음 만난 친구이자 사랑이를 닮은 여자아이. 사실 동성친구가 없어 외로워하는 자신을 위해 아빠가 일부러 사랑이와 가장 닮은 여자애로 골라 고용한 놀이친구였다. 그러나 이렇게 시작된 관계와는 별개로 자신의 집에 주기적으로 찾아와 같이 놀고 수다도 떨며 속옷같은 여자들끼리만 할 수 있는 문제도 상담하면서 급속도로 친해졌다. 진주는 수미에게 직접 지금의 자신한테 제일 친한 친구는 너라고 할 정도로 마음을 열었고, 수미 역시 자존감이 극도로 낮은 진주를 격려해주고 진주에게 받는 선물보다 수다 떨고 노는 게 더 좋다고 얘기하며 진심으로 친구가 되고 싶어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매순간 사랑이 얘기만 하며 그녀에 대한 집착을 여과없이 드러냈고, 당연히 수미도 그런 진주와 호진 남매의 행태를 볼 때마다 적잖이 당혹스러워했다. 결국 자신을 사랑이의 대체재로만 여기는 진주와 호진 남매에게 질린 수미가 자신이 채사랑과 가장 닮아서 진주의 놀이친구로 고용되었다는 사실과 애꿎은 채사랑에게 악플을 단 것까지 전부 폭로하고, 있지도 않은 채사랑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너희 남매는 완전 소름끼치고 채사랑도 그런 너희들을 무서워할 거라며 팩트폭력을 하자 이성을 잃고 달려들면서 수미와의 관계도 파탄난다.
5. 평가[편집]
난...나를 좋아할 수가 없어. 너무 싫어.
은진주
채사랑은 너희한테 하나도 관심없는데! 너희는 무슨... 있지도 않는 채사랑을 중심으로 돌아가잖아. 내가 만약 채사랑이면 너희 남매 무서울 것 같아.
잠깐 알고 지낸 주제에 잊지 않고 편지를 보내는 게 소름끼쳐서 그랬어!
이건 스토킹이잖아 사랑아. 너무 무서웠다고.
유년기 시절에는 화목한 가정에서 부모형제와 함께 행복하게 살았지만, 병에 걸려 입원한 후 같은 병실에서 만난 친구로 인해 이래저래 인생이 꼬인 인물. 병으로 고생하다가 사고로 인해 얼굴에 큰 흉터가 생기고 못생긴 얼굴로 인한 컴플렉스와 그로 인해 소극적인 성격이 되는 등, 불우한 과거를 지녔지만 동시에 그런 자신에 대한 과도한 컴플렉스와 히스테리가 가족을 포함한 애꿎은 여러 타인의 인생까지 망치고 만 인물이다.내 미래는 이미 결정났어. 불쌍하고 불행한 너에게 맞춰가며 살아가는 거야.
중학생이 되기 전부터 자신의 남동생인 은호진에게 끊임없이 무얼 얘기하든 결국 자신은 못생겨서 안 될 거라는 부정적인 한탄을 쏟아내었으며 이렇게 사소한 것에도 자기비하를 일삼는 진주의 모습을 보고, 아무리 최선을 다해서 누나를 위로하고 잘 챙겨주려고 해도 변하지 않는 상황에 지친 호진이가 차라리 내가 없었더라면 나를 부러워하진 않았을 거냐는 비극적인 마음을 가지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남매 관계도 파탄난다.
게다가 남동생 못지않은 채사랑을 향한 이해하기 힘들 정도의 정신병적이고 비정상적인 집착으로 인해 사랑이뿐만 아니라 남동생 호진과 수미마저 불행하게 만들었다. 수미는 진주의 아버지가 남자만 있는 가족들 사이에서 동성친구가 없어 외로워하는 진주를 위해 일부러 사랑이를 닮은 외모의 아이로 골라 고용한 알바로 시작된 관계였지만, 처음 만났을 때부터 진주를 위로하고 진심으로 친하게 지내려 노력했으며[25] 진주도 그런 수미와 친하게 지냈지만 여전히 무의식적으로 사랑이에 대한 과도한 집착을 드러내는 바람에 그 관계마저 파탄냈다.[26] 이는 결국 본인을 채사랑의 대체재로밖에 여기지 않는 진주와 호진 남매에게 열받은 수미가 사랑이를 욕하는 글을 올려버렸고, 진주의 가출에 이어 아버지의 실체마저 알게 된 호진이가 진주의 보석함 사이트를 변질시켜 치사량으로 바꾸는 결과를 가져왔다.
물론 어린 나이에 병에 걸려 병원 생활을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었을텐데 그런 자신을 위로하고 보살펴주던 엄마마저 일찍 사망했고 동생과 달리 자신에겐 관심도 없어 보이는 아빠 때문에[27] 상처받고 애정 결핍으로 고생했으며 그나마 동생인 호진과 친구인 사랑이에게 의지했지만, 정작 호진은 병원에서 사고를 당했을 때 자신이 아닌 사랑이를 구해주고 자신은 그 사고로 인해 평생 지워지지 않을 흉터까지 생겼으니 성격이 비뚤어지지 않는 게 더 이상하지만 갈수록 이에 대한 자기혐오와 피해의식이 너무 심해졌고 그런 자신을 지켜보는 자신의 아빠와 호진도 고통스럽게 만들었다. 이렇게 자신이 겪는 고통과 불행에 대한 반동으로 유일하다시피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공유하고 어쩌면 같은 생물학적인 여성으로서, 조언을 해줄 수도 있는[28] 사랑이에게 집착했지만 그게 너무 과해 어쩌면 사랑이에 이어 진정한 친구가 될 수도 있었던 수미마저 떠나게 했다.
오죽하면 진주를 누나로서 진심으로 사랑했고 병원에서의 사고 당시 사랑이만 구해줬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품고 어떻게든 누나의 고통과 상처를 극복시켜주려고 최선을 다했던 호진마저 계속 자기혐오만 반복해대는 진주의 모습에 진절머리를 치며, 만약 그때 사고에서 진주가 아닌 자신이 대신 얼굴을 다쳤더라면 진주가 스스로를 불쌍해하는 것처럼 자신도 불쌍해줬겠냐고 반문하고 진주 때문에 항상 눈치 보고 배려하고 양보하는데 힘들다는 말 한마디 못하고 앞으로도 불쌍하고 불행한 진주에게 맞춰줘야 되는 미래를 살아가야 된다고 일갈할 정도다.
6. 어록[편집]
왜... 나는 안 보고 가...
아빠가 자신이 아니라 남동생만 보고 가자 한 말.
아빠가 잘한다고 해 줬어. 이건 내 보물이야.
사랑이에게 받아쓰기 100점 시험지를 보여주며.[29]
저리 가! 너도 나보다 사랑이가 더 좋잖아! 사랑이랑 더 친해졌잖아!
아니야!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 왜냐면 난...! 똑똑하지도 예쁘지도 건강하지도 않으니까!
넌 모를거야...
그랬더라면... 모두가 나한테 잘해줬을까?
나도 예쁘고 싶어...
난... 나를 좋아할 수가 없어.
이제 나는 정말 좋은 점이 하나도 없어.
내 이름조차 내거가 아닌 거 같아.
너무 싫어. 돌아가고 싶어. 행복했던 때로.
사랑이가 우리 편지를 못 받은 거야! 죽지 않았어! 죽는 거 싫어!! 안 죽었다고!!
호진이가 사랑이가 죽어서 편지를 못 받은 것 같다고 하자 울면서 아니라고 한 말.
...작아서 이렇게 보고 싶은 부분만 볼 수 있거든. 다른 곳은 못생겼어도... 그래도...입술은 내 얼굴 안에서 그나마 괜찮은 거 같아.
호진이가 작은 손거울을 좋아하냐고 묻자 답한 말.
사람들 시선에 힘든 적 있어요?! 같은 공간에 있어도 나 혼자 섞일 수가 없어 붕 뜬 기분이 뭔지나 알아요?! 억지로 스스로 만든 중력에 매달려서 존재해 본 적이 있냐고요!! 내가 가진 모든 힘을 아무 일도 안 일어나는 데에 쓰고 있다고!!
나는 아빠보다 엄마가 더 필요하다고.
학교를 다니는 게 힘들다고 말한 답변.
사람을 갖고 노는 거야?!
정말 역겨워!!
사랑하라고?!! 나를 사랑하라고?!!!
보통은 되어야 사랑할 거 아냐!!
수미와 호진이 앞에서 난동을 피우며 하는 말.[30]
7. 여담[편집]
- 남자아이처럼 짧은 머리 때문에 자세한 과거가 나오기 이전에는 다들 남자아이로 생각해서 사랑이의 병실 친구를 호진이로 생각한 독자들이 꽤 많았다. 작중 어떤 사람이 같이 놀고 있던 사랑이와 호진이를 자매로 착각하다가 진주가 (호진이랑) 서로 남매라고 하니까 그럼 네가 오빠겠구나 라고 한 거 보면 이는 독자들만 그런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를 가진 가족들과는 달리 작화상으론 그리 예쁘진 않은 편이다.[31] 본인도 외모에 콤플렉스가 좀 있는지 머리를 짧게 자르게 되자 못생겼다며 속상해하고[32] 다른 사람이 자신을 호진이의 오빠로 착각하자 오빠 아니라고 엉엉 울기까지 했다.[33] 그리고 본인과 비슷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랑이는 예쁜 외모 하나로 인해 모두의 관심을 받게 된 반면, 진주는 그리 예쁘지 않다는 이유 하나로 어느 누구의 관심을 받지도 못한 씁쓸한 상태를 맞이하였는데, 어찌 보면 진주는 외모지상주의의 피해자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