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 스토리 |
- [ 인형 프로필 1 ]
친밀도 Lv.2에 개방
기자란 직업은 일반적인 사무직보다는 좀 더 창작자에 가까워, 인형에게 단순히 많은 전문 지식을 입력한다고 되는 일이 아닙니다. 아직 가동된 지 얼마 안 된 업계 신인 시절, 윌로우는 직장 동료들에게 "윌로우 경관님"이란 별명이 붙었습니다. 어떤 화제든 누군가 결론에 가까운 발언을 하면 곧장 달려들어, 그 발언의 진실성과 근거를 캐물으려 들었기 때문이죠. 다만, 대부분은 직장인들 사이의 잡담으로 끝날 때가 많았습니다. "하하하, 네, 우리들 사이에선 '경관 아가씨'로 통하죠. 네, 좀 급발진하는 편이긴 한데, 귀엽달까요? 오히려 매스컴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다 그녀처럼 성실했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입니다. 네에 뭐 없다곤 못 하지만, 요즘은 보기가 힘들죠..." "야 첸! 너 임마, 이 기사 어떻게 된 거야!? 그쪽에서 해명문까지 냈는데 왜 또 이따위로 썼어?! 윌로우 좀 보고 배울 순 없냐! 팩트 체크 꼼꼼하게 하면서도 신속하잖아! 저기 봐라, 지금도 벌러덩 누워서...어? 아 이런... 여기 편집 좀 해 주실래요?" - "신세계 텔레그래프" 편집장 인터뷰 생방송 원본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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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프로필 2 ]
친밀도 Lv.3에 개방
"기자 아가씨의 외모에 현혹되지 말라"는 모든 공무원들의 상식입니다. 윌로우의 그 순진한 외모와 활발한 성격 뒤에는 기막힌 코에 생각 깊은 악마가 숨어있다고, 그들은 평합니다. 많은 업계인들 눈에 윌로우는 언제나 순진하고 천연덕스러운 이미지로 기삿거리를 캐고 다니는 "평범한 기자"지만, 사실 그녀의 밝은 이미지도 진짜고, 이슈의 냄새를 잘 맡고 일부 분야에 독특한 견해를 가져 종종 생각이 깊어 보이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 순수함과 솔직함이 복잡한 루머의 소용돌이에서 항상 맑은 시야를 유지하게 해 주고, 이해관계나 여론에 얽매이지 않게 해 줍니다. 그냥 보기엔 전혀 다른 특징들이 그녀에겐 한데 모여 조화를 이뤄, 그녀를 타고난 기자로 만든 것입니다. 덕분에, 윌로우는 언제나 일반인은 물론 대형 매스컴조차도 눈치채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볼 수 있어, 그녀의 보도 자료는 항상 독특하면서도 개성이 뚜렷합니다. 그래서 점차 시간이 흐르면서 윌로우에겐 많은 지지층이 생겨났고, 그녀가 업계에 이름을 떨치게 되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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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보이스 1 ]
친밀도 Lv.4에 개방
교수님~ 그렇게 무서운 얼굴 하지 말고... 웃어 봐요, 스마~일! 네네, 입꼬리를 왼쪽으로 살짝 기울이고... 시선을 살짝 오른쪽으로... 찰칵! 무후후후, 교수님의 웃긴 얼굴 받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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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보이스 2 ]
친밀도 Lv.6에 개방
으음... 교수님, 좀 수상한데요~? 아까부터 사람을 힐끔힐끔 바라보고... 앗, 설마... 저를 불순한 눈빛으로...!? 꺄앙~, 교수님이 설마 그런 사람이었다니 실망이에욧! 무후후후, 내일 1면 기사는 이걸로 결정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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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프로필 3 ]
친밀도 Lv.7에 개방
기자라는 신분 외에도, 윌로우는 아마추어 평론가로서도 유명합니다. 사이버미디어의 가장 보편적인 SNS에 기사 외의 사설을 게시하는 개인 포럼을 만든 그녀는 영화나 서적, 음악 등의 문예 작품에 대한 자신의 평가를 공유합니다. 이는 윌로우가 더욱 많은 팬을 거느리게 만들었지만, 언론인들의 질타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회 여론과 시장에 줄 영향을 전혀 고려치 않고 기자인 자신의 영향력을 이용해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것이라 비판했는데, 요컨대 사회 여론에 영향력이 큰 유명 언론인으로서 업무 외적으로 개인적 견해가 강한 내용을 빈번하게 발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비판에 윌로우 본인도 동요하고 반성했습니다. 다만 심사숙고 끝에 부담감에 눌려 펜을 놓지 않고, 앞으로는 개인적 견해를 발표할 때엔 더욱 신중하게, 최대한 객관적이고 전체적인 측면에서 고려한 의견을 피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제가 기자라고 제 취미를 남들과 공유할 권리마저 여론의 눈치를 봐야 한다면, 제가 진실을 호소할 때 그것도 남의 눈치를 보면서 쓴 것인지 의심받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겠어요?" - 언론 기자 자유권 사건에 대한 윌로우의 공개 성명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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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보이스 3 ]
친밀도 Lv.8에 개방
이 필름 카메라는 60년이나 된 물건이에요. 하지만 이걸로 찍은 사진은 지금도 통한다구요! 게다가 한 번도 고장난 적이 없어요! 교수님은 필름 카메라 써보신 적 없으시죠? 그럼 윌로우 선생님이 가르쳐드릴게요! 먼저 필름 케이스를 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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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프로필 4 ]
친밀도 Lv.10에 개방
윌로우의 커리어도 마냥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2055년, 그녀는 한 신문 보도로 인해 약 반년간 대중에게서 모습을 감췄던 적이 있습니다. 그 보도의 메인 담당자는 원래 윌로우가 아니었습니다. 원래 담당자는 그 보도가 다루는 사건이 여론에 끼칠 영향력을 우려해, 피해자의 유족들과 경찰측과 합의하여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지만,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대중에게 오해받아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이를 인계받은 기자가 윌로우였고, 정의감에 취한 그녀는 경찰측의 권고를 무시한 채 바로 진실을 곧이곧대로 발표해 여론을 반전시켰지만, 피해자의 유족들에게 2차 피해를 주었을뿐더러, 진실을 밝히라 주장하던 이들도 정작 내막이 밝혀지자 눈을 돌렸습니다. 유가족의 비통에 찬 호소와 진실을 발표한 뒤 여론의 반향에, 윌로우는 언론인이라면 적어도 한 번씩은 겪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잠적했던 그 반년 내내, 윌로우는 자신이 무엇을 위해 언론계에서 일하는 것인지를 자문했습니다. "소리 질러 항의하는 대중이 진실이 어쨌든 신경쓰지 않고, 고통받는 당사자도 진실이 밝혀지길 원치 않고, 핫이슈도 진실을 기다리지 않는다면, 전 대체 뭘 보도해야 하나요? 제가 하는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죠?" - 2056년 1월 14일 수정된 윌로우의 개인 블로그 소개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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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보이스 4 ]
친밀도 Lv.11에 개방
그러고 보니 전에 이상한 제안서를 받았는데요... 출판사도 신문사도 아닌 민간군사기업의 인사팀이 보낸 거였는데, 그러니까 이름이... 끄응, 새까맣게 잊어버렸네요... 그나저나 왜 민간군사기업의 인사팀에서 기자를 모집한 걸까요? 거꾸로 흥미가 생겼어요, 무후후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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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프로필 5 ]
친밀도 Lv.13에 개방
기자라는 직업은 이직이 잦고, 이는 인형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사이버미디어는 기업에게 여론에 대한 충분한 영향력만 가져다준다면 산하 인형들의 사소한 보직 변경을 개의치 않기에, 더 높은 수입이나 지위를 위해, 많은 기자 인형들이 홍보부로 자리를 옮깁니다. 윌로우의 동료 대다수도 충격받은 윌로우가 그 길을 선택할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습니다. 윌로우는 다시 매스컴 기자로 돌아왔을 뿐만 아니라, 보다 넓고 심화적인 보도를 위해 여러 부서를 자주 순회하며 노하우를 전수받고, 힘든 출장 업무도 직접 나서서 맡기까지 했습니다. "예전에 '대중은 진실을 신경쓰지 않고, 당사자도 진실을 원치 않고, 핫이슈도 진실을 기다리지 않는다'고 밝히신 적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기사의 배후를 분석하고 진상을 파헤치는 등 주류 언론의 성향과는 동떨어진 일을 하시나요?" "사람들은 스스로 옳고 그름을 구분할 줄 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논란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빠지면 침착함과 객관성을 유지하지 못해요. 세간의 주목을 받는 것은 그냥 구경꾼들이 같은 구호만 외치러 가는 모임의 장이 되어버리죠. 그럴 때 우리가 진실을 전달해 대중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를 일깨워 주어야 합니다. 진실에는 관심 없고 그저 잠깐의 재미만 바라는 구경꾼들도 확실히 많죠, 하지만 사회에는 진실이 필요해요. 언론인인 우리에게도 진실이 필요합니다." - 2057년, 사이버미디어 최우수 기자 윌로우의 국제신문기자상 수상 인터뷰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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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보이스 5 ]
친밀도 Lv.14에 개방
교수님! 교수니이임! 어엄~청난 사진을 찍었어요! 마그라세아의 풍경을 기록해서 현실 세계에 공개하면 센세이션을 일으킬 게 틀림없다구요! 서, 설마 이런 세계가 존재했다니! 무후후후, 이건 100% 핫한 이슈가 될 거라고요! 이 불가사의한 풍경의 사진도 우리의 추억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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