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걸프 해안의 작은 마을에 사는 8살의 핀 벨(Finnegan Bel, 에단 호크 분)은 누나와 함께 산다. 가난한 집안형편이지만 화가가 꿈인 핀은 아름다운 바다를 그리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 어느날 그는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Lustig, 로버트 드 니로 분)를 우연히 만나 그의 발목에 찬 족쇄를 풀어주면서, 그의 단순하고 평화로운 생활이 깨어짐을 느낀다. 인근에서 가장 부자로 소문나 있는 노라 딘스무어 여사(Ms. Dinsmoor, 앤 밴크로프트 분)로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게 된 핀은 그녀의 은둔자적인 비밀스런 삶에 두려워 하면서도 그녀의 조카인 에스텔라(Estella, 기네스 팰트로 분)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사랑으로 매일 그녀를 찾는다. 에스텔라는 그런 핀에게 상류사회 특유의 냉정함과 오만함으로 일관하지만 핀이 그녀를 그린 그림에 깊은 인상을 받는다. 에스텔라를 사랑한다면 그의 마음만 아플거라는 노라의 충고에도, 어느새 커버린 그들은 서로에 대한 호감을 억누를 수 없다. 노라의 말대로 에스텔라는 홀연히 파리로 떠나버리고 절망에 빠져 헤매던 핀은 그림그리기를 포기한 채 나날을 보낸다. 갑작스런 익명의 후원자 덕분에 뉴욕에 보내진 그는 화가로서의 꿈을 이루며 뉴욕 미술계의 유망주로 떠오른다. 부와 지위, 명성을 한꺼번에 얻게 된 핀은 에스텔라와의 갑작스런 재회에 행복해 하지만 그녀는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한마디 말로 그에게 또한번 깊은 상처를 남긴다. 괴로워 하는 핀 앞에 갑자기 나타난 루스티그는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며 그가 누리는 위대한 유산의 의미를 깨우쳐 주는데. (출처: 네이버 영화)
호평하는 측에서는 에스텔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애증과 그리움이 가득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멜로 영화라는 평이지만, 혹평하는 측에서는 시공간적 배경을 1990년대 현대 미국으로 과감하게 각색했으나[3]
감독 전작인 소공녀 또한 제 1차 세계대전 미국으로 각색되었다.
, 각색의 방향을 멜로에 치중하고 주인공인 핀의 주변인물들을 가볍게 다루면서 원작에 비해 주제의식을 다루는 깊이가 얕다는 평이 많다.
반면에 만장일치로 호평받는 부분은 엠마누엘 루베즈키가 촬영한 영상미와 OST다. 녹색 색감으로 담아낸 화면들과, 펄프의 Like a friend를 배경음악으로 초상화를 그리는 장면, 쿠아론과 루베즈키 콤비의 주특기인 롱테이크로 촬영된 빗속에서의 키스 장면, 그리고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키스신이라고도 불린 핀과 에스텔라가 어릴적 식수대에서 나눈 키스 장면핀이 에스텔라의 치마속을 만지는 장면은 아직까지도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영화 초반부에 나온 베사메 무초나 엔딩곡인 Life in mono 또한 어린시절 사랑을 앞두고도 무엇을 해야할지 몰랐던 핀의 상황과 겹치는 가사 등으로 호평받았다.
쿠아론 본인도 이 영화를 실패작이라고 인정했으며, 이후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싶어 잠시 멕시코로 돌아가 이 투 마마를 찍고 할리우드에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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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졸업의 로빈슨 부인 역으로 유명한 배우.[2]알폰소 쿠아론의 장편 연출 작품중 유일하게 메타크리틱에서 녹색을 받지 못한 영화이다.[3] 감독 전작인 소공녀 또한 제 1차 세계대전 미국으로 각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