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 FA컵 2023-24/결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vs 맨체스터 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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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경기 전 예측
3. 경기 내용
3.1. 전반전
3.2. 후반전
4. 결과



1. 개요[편집]


파일:FA컵(잉글랜드)로고(화이트).svg
2023-24 FA컵 결승
2024년 5월 25일 토요일 23:00 (BST+8)
웸블리 스타디움 (런던)
주심: 앤드류 매들리
관중: 0명
파일:맨체스터 시티 FC 로고.svg
파일:external/www.footballfigure.co.uk/FACupTrophyReplica150mm.jpg
파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로고.svg
맨체스터 시티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2
87' 제레미 도쿠 (A. 87' 필 포든)파일:득점 아이콘.svg30'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39' 코비 마이누 (A. 39' 브루노 페르난데스)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미정

에미레이트 FA컵 2023-24 시즌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vs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대해 서술한 문서.


2. 경기 전 예측[편집]


작년에 이어 두 번 연속으로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되었고, 동시에 FA컵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으로 같은 잉글랜드 구단이 맞붙게 되는 신기록이 세워졌다. 더군다나 똑같은 감독이 2년 연속으로 결승전에서 만난 것도 최초다.

그러나 올 시즌은 그나마 맨유가 비벼볼 여지가 있다고 평가받넌 작년과 달리, 볼 것도 없이 맨시티의 압도적 우세가 확실하다는 평가가 많았다. 당장 맨유는 1년 내내 모든 대회를 말 그대로 통째로 말아먹은 반면, 맨시티는 사상 첫 리그 4연패를 달성한 데 이어 리그에서 맨체스터 더비 더블을 달성할 정도로 양 팀의 전력 차가 더욱 커졌었기 때문.[1] 그렇기에 맨유 입장에서는 예전 같은 반전을 기대하기도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보통 컵대회는 1군 선수를 온존하기 위해 교체 자원을 내보내는 경우가 많지만, 이 경기는 결승전인 데다가 맨시티는 이번 시즌에 카라바오컵챔피언스 리그 우승에 실패했기 때문에 FA컵 우승을 위해서라도 이 경기에 전력을 쏟아부을 가능성이 높다.

그나마 실낱같은 희망을 꼽자면 이번 시즌 맨유는 약팀을 상대로는 엄청나게 부진했어도 강팀을 상대로는 가끔 의외로 선전하는 면이 있었다는 점이다. 특히 리그 37R에서 맨유가 자력으로 6위에 오르는 경우의 수가 소멸되었고, 리그 최종 8위에 그치며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출전권 획득조차 실패했으므로 유로파 리그를 위해서라도 맨유 선수들이 죽어라 뛸 것이라는 선수들의 투쟁심에 일말의 기대를 걸어야 한다.[2]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자들의 복귀, 특히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라파엘 바란 등 수비진을 정예 멤버로 꾸릴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이 최선이며 기적을 바라는 수밖에 없다.

맨시티 입장에서는 챔스 8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을 리그와 FA컵 우승으로 더블을 기록해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치기를 원할 것이고, 맨유는 어처피 처참하게 망한 시즌일지언정 FA컵 트로피와 유로파 리그 진출로 최소한의 성과를 건지고자 할 것이다.

시즌이 끝나고 경질이 사실상 확정적인 에릭 텐하흐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 데이비드 모예스를 뛰어넘는 맨유 역대 최악의 시즌을 만든 상황에서 같은 네덜란드 출신 전임자였던 루이 판할처럼 마지막에 FA컵 우승이라도 남기고 떠날 수 있을지, 아니면 그마저도 못하며 맨유 역대 최악의 시즌을 만든 감독이라는 불명예와 함께 팀을 떠날지도 관심사다.

참고로 여성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WFC 역시 작년에 첼시 FC 위민에게 0:1로 지며 남녀 모두 FA컵 준우승을 경험한 바 있었는데, 올해는 토트넘 홋스퍼 FC 위민을 4:0으로 대파하고 사상 첫 우승을 가져온 바 있다. 안 그래도 심심하면 창단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승승장구하는 여자 팀보다 못하다는 조롱을 받던 상황이였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될지, 아니면 남녀 모두 작년 준우승의 아픔을 씻고 FA컵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사다.

또한 텐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에도 리그 홈 마지막 경기인 뉴캐슬전을 3:2로 이긴 이후 FA컵 결승을 앞두고 연설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연설로 사기를 충전시켜 놓은 것이 무색하게 1:2로 패배해 준우승에 그쳤고, 이번 시즌은 그야말로 계란으로 바위치기 수준의 난이도인 상황에서 또 다시 맨시티에게 무너지며 2년 연속으로 비웃음을 당할지, 아니면 이번엔 이 연설이 명장면으로 남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On behalf of the players, the staff and myself, I'd like to thank you all for the brilliant support during the season.

선수들, 스태프들 그리고 저를 대표하여, 저는 여러분 모두에게 시즌 동안 훌륭한 지원을 해주신 것에 감사하고 싶습니다

As you know, it wasn't an easy season, but one thing remained constant, and that was the backing of you for the team.

알다시피 쉽지 않은 시즌이었지만 한 가지는 변함이 없었고, 그것은 팀을 위한 여러분의 후원이였습니다.

But this season is not over yet. First at Brighton, we go for three points again, and then we go to Wembley.

하지만 이번 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우린 먼저 브라이튼에서 3점을 따낸 후 웸블리로 갑니다.

I promise you that those players will give everything. Everything to end it good, to win the cup and bring it to Old Trafford.

나는 그 선수들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모든 게 좋게 끝날 것이다,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올드 트래포드로 가져오는 것으로.

And we are sure that you will be there, supporting us. Thank you for being the best supporters in the world. Thank you!

그리고 우리는 여러분이 우리를 지지하며 그곳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세계 최고의 지지자가 되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FA컵 결승을 겨우 하루 앞둔 상황에서 현지 언론들이 에릭 텐 하흐의 경질이 확정되었다는 소식을 속속이 전하기 시작했다. 물론 맨유 팬들이라면 사실상 다 예상하고 있던 현실이긴 하지만,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고 결승이 하루 남은 상황에서 이러한 소식은 팀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라 상당한 논란이 되었다. 이네오스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반박했다.

어찌됐든 간에 대다수의 팬들은 맨시티의 우승을 확실시하는 분위기이다.

그렇게 웸블리에서 최후의 더비가 시작되었고…

3. 경기 내용[편집]



3.1. 전반전[편집]



3.2. 후반전[편집]



4. 결과[편집]


맨유가 웸블리에서 기적을 만들었다. 지옥과도 같은 시즌을 보내던 맨유 서포터들의 23-24시즌은 다행히도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되었다. 맨유에겐 굉장히 뜻깊은 날을 만들었는데, 이번 결승 당일 날짜인 5월 26일은 1999년 캄 노우의 기적의 시발점이 된 기일이었고, 그날은 20세기 최후에 이뤄진 선배들의 기적을 이어나가 웸블리에서 기적을 다시한번 외쳤다. 모든 여론의 비관적인 예상을 뒤엎고 메이저 트로피를 획득하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이로써 맨유는 2010-11 시즌 이후로 실로 오랜만에 2시즌 연속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다. 그동안 리그에서 부진했었지만, 어쨌든 텐하흐 체제의 마지막 경기였던만큼 진정한 유종의 미를 거두면서 텐하흐 체제의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번 승리가 놀라운 점은 맨유 선수단이 맨시티 상대로 확실히 경기 내내 우세를 거두었다는 점이다. 점유율은 밀렸으나, 공격의 날카로움이나 수비의 견고함 면에서 우세한 모습을 보였고 조직력이나 개인기량 모두 대부분의 선수들이 올 시즌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다.

우선 맨유의 수비진은 공격진 주요 선수들을 지워버리며 거의 완벽히 맨시티의 공격진을 봉쇄했가. 완비사카, 암라바트는 이번 시즌 부진하며 욕을 많이 먹었지만 텐 하흐 체제의 마지막을 직감한 듯 이날은 엄청난 호흡과 압박으로 23-24 시즌을 통틀어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다고 평가된다. 제레미 도쿠를 제외하면 맨시티 공격진들은 맨유의 수비진을 거의 뚫지 못했다. 포든과 홀란드는 아예 완전히 지워졌으며 홀란드는 공을 잡아도 맨유의 강력한 수비에 튕겨나가기 일쑤였다. 데브라이너의 패스는 거의 위협적이지 않았으며 유효한 패스는 맨유 수비진들에게 막혔다. 교체로 들어온 도쿠 역시 공은 많이 잡았으나 완비사카-암라바트 듀오에게 틀어막히기 일쑤였다. 오나나 역시 워커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두 차례의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후반기에 보여준 놀라운 선방능력을 십분 발휘하였다. 다만 도쿠의 슛을 못 막은 것에 대한 것은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반면 맨유는 점유율에서는 밀렸으나 짧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히 최근 몇 경기에서 턴오버를 많이 당했던 가르나초는 이날 공격진 중 베스트급 활약을 했는데, 전반 30분 그바르디올의 실수를 바로 낚아채서 골을 넣고 이후 전반 3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찔러주는 등 맨시티 수비진을 휘저었다. 막판에 도쿠에게 골을 먹히기는 했으나, 이는 도쿠가 잘 찼다는 의견이 많고 나머지 선수들을 완벽히 봉쇄해서 그대로 경기에서 이기는 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시즌 마지막 경기에 와서야 고점이 제대로 터져버린 맨유의 경기력이었다. 진작 좀 이렇게 하지

전반적으로 맨유가 이번 시즌을 매우 처참히 보내기도 했고, 전력차가 매우 뚜렷해 패배가 강하게 예상된 경기였으나, 경기 내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 끝에 트로피를 얻어내는 것은 확실히 다음 시즌, 그리고 이후 시즌을 기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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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두 팀 간의 수준 차가 본격적으로 명확해진 2017-18 시즌 즈음부터도 맨유는 매 시즌마다 한 번은 꼭 객관적인 전력 차를 뒤집고 맨시티를 물먹였다. 그 때문에 별별 감독을 거치면서도 의외로 리그에서 더블을 당한 적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더블을 기록한 시즌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에릭 텐하흐 감독이 전술적으로 미흡했던 것도 있고, 공수 양면에서 애초에 같은 스포츠를 하는 것이 맞나 싶은 수준차를 보이며 어쩔 수 없이 더블을 당했다.[2] 참고로 맨유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유로파 리그에 가면,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는 같은 리그의 6위 팀 첼시가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