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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이스터 크로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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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19세기에서 20세기 초 영국에서 활동했던 기인(奇人), 사타니즘 신봉자, 오컬티스트, 작가이다. 오컬트 단체 A∴A∴를 만들어 조지 세실 존스(George Cecil Jones), 찰스 스탠스펠드 존스(Charles Stansfeld Jones) 등과 함께 현대 오컬트(신비주의) 문화의 틀을 정립한 인물이다.
오늘날 점복학이나 판타지 매체에서 등장하는 흑마술, 카발라, 신화, 타로, 마도서 등에 대해 찾아보면 적지 않은 내용이 이 사람이 정립한 것이거나 그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타로 카드는 알레이스터 크로울리가 완성한 것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당대 수많은 자칭 '마법 결사'와 '마법사'들에게 조언자 역할을 하며 계몽주의 시대 이후 맥이 끊겼던 오컬트 문화를 부흥시켰다. 하지만 체계 정리가 잘된 것은 아니며, 일부 오컬트는 멋대로 통폐합시키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본인의 타로덱인 Thoth 덱이 있다.
2. 생애[편집]
영국 워릭셔(Warwickshire)주에서 1875년에 태어났다. 원래 이름은 에드워드 알렉산더 크로울리(Edward Alexander Crowley). 아버지 에드워드 크로울리는 엔지니어 교육을 받은 사람으로 원래 퀘이커 교도였으나 플리머스 형제단으로 개종했다. 알레이스터의 어머니 에밀리 비숍(Emily Bertha Bishop) 역시 결혼한 뒤 플리머스 형제단으로 개종했다. 1887년, 알레이스터가 만 11살일 때 아버지 에드워드가 설암(舌癌)으로 사망했다. 아버지 에드워드는 플리머스 형제단으로 개종할 정도로 열렬한 개신교인이었지만, 알레이스터는 아버지에 대해서 평생 존경하는 마음을 품었다고 한다. 알레이스터는 훗날 아버지의 죽음이 자기 인생에서 중요한 사건이라고 회고했다.
프리메이슨 지파 중 하나라는 말이 있는 황금여명회에 가입했었다. 사실 황금여명회는 프리메이슨의 지파가 아니다. 다만, 회원 대부분이 프리메이슨 회원이기도 했기 때문에 프리메이슨 지파가 아닐까 하고 사람들이 추측했을 뿐이다. 하지만 동성애자로 여겨지던 크로울리는 황금 여명회의 입단 후 그의 스승인 매더스와 분란을 빚고 탈퇴했다. 오컬트 계통에서는 알레이스터가 스승인 매더스를 주술로 죽였다는 카더라 통신이 전해진다. 이후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오컬트&마법의 다양한 지식을 쌓고 이집트에서는 전설 속의 성수호천사 에이와스와 접촉하여 '법의서'를 쓰게 되었다 한다. 이후 동방성당기사단(OTO) 영국지부를 결성하고 그랜드 마스터(지도자)가 된다.
노년의 크로울리.
크로울리는 말년에 여러 법적 소송에 휘말린 끝에 크게 패소하여 전 재산을 잃었다. 1947년에 만 72세 나이로 사망했는데 사인은 기도 감염이었다. 죽기 전에 헤로인에 중독된 상태였다.
3. 기행[편집]
저서로는 법의 서(Liber AL vel Legis)가 유명하지만, 마술적인 내용은 별로 없다고 한다. 마법적인 내용으로 가장 유명한 크로울리의 저서는 <에퀴녹스>라고 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 대항하는 의미로 윈스턴 처칠에게 V 사인을 권유한 사람으로도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부 기독교인들이 V 사인을 깐다.
근대인이면서 워낙 벌인 일이 많아 마법에 관련된 현대 판타지물엔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한다.
이 외에도 난교, 약물 복용 등을 통해 얻는 무아지경의 감각을 통해 진리에 다다른다는 주장을 하고 일정수준에 달한 사람들에게 권하였다. 무아지경의 감각을 얻는 방식은 고대로부터 내려온 의식들의 재현이었을 뿐, 그가 만들어낸 방식은 아니다. 상당히 많은 비의 종교나 신비주의 전통에서는 오르가슴, 그러니까 강력한 성적 에너지가 깨달음과 통하는 길이라 본다.[2]
알레이스터는 종종 실수를 저지른 사람에게 죄를 사하는 대신 면도날로 자해하게 만들거나 새끼 고양이를 잡아 죽여 제물로 바치게 하는 등, 현대에는 물론 당시에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엽기적인 행각을 자주 행하곤 했다.
2011년에 그에 관한 새로운 주장이 제기되었는데, 투탕카멘의 저주에 연루되었다는 사람 중 적어도 6명은 그가 살해했다라는 것이다. 이 주장으로는 크로울리는 고대 이집트 종교에 빠져 있었는데, 카터와 카나본이 투탕카멘의 묘를 발굴하자 격분해서 자신의 손길이 닿는 곳의 관련자들을 살해했다는 것이다. 물론 스승을 척살했다는 의혹을 받는 크로울리이긴 하지만 주장일 뿐 그가 그 일을 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4. 매체에서[편집]
워낙에 오컬트적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보니, 마법, 오컬트, 마도서, 속성같은 것들을 다루는 각종 매체에서 이미 모티브가 되었다.
야애니 바이블 블랙에도 나온 악마를 소환하는 주문인 '자자스, 자자스, 나사타나다 자자스'도 이 사람이 원조다. 원문은 Zazas, zazas, nasatanada zazas. 일설에 따르면 코론존이라는 악마를 소환하여 자기 자신에게 빙의시킬 때 썼던 주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열려라, 열려라, 지옥의 문이여, 열려라'라는 의미라고 알려져 있는 듯 한데, 애초에 어떤 언어에 기반한 주문인지 알려진 바가 없어 저 설명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4.1. 목록[편집]
- D.Gray-man -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3세
- 멋진 징조들 - 타락천사 크롤리 (처음에는 'Crawly'였다가 'Crowley'로 바꾼 것으로 확인사살.)
- 바이블블랙#신 바이블블랙 - 신 바이블 블랙에 나오는 조디 크로울리가 설정상 알레이스터 크로울리의 손주라는 설정이고 오컬트 동아리에서 신기가 강한 학생들을 매개로 알레에스터의 영혼과 접촉하여 '진홍의 여자를 찾아서 악마의 자식을 낳아라'라는 그의 계시를 실행하려고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 수퍼내추럴 - 크로울리 (멋진 징조들의 크롤리에서 따왔다는 게 함정.
그래도 조상은 같으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아레이스타 크로울리 (작중 세계관에서는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본인이라는 설정.)
- 언데드 걸 머더 파르스 - 알레이스터 크로울리
- 여신전생 시리즈 - 요마 클래스의 악마 어째 생김새가 영 거시기 하다;; 특히 그림자로 가려지긴 했지만 저 우람한 바나나가 참...
- 유희왕 - 소환사 알레이스터, 마도원전 크로울리[3]
- 종말의 세라프 - 크로울리 유스포드 (추정)
- 참마대성 데몬베인 - 마스터 테리온
- 철혈의 오버로드 - 알레이스터
- 카드캡터 사쿠라, 츠바사 크로니클, XXX HOLiC 등 CLAMP의 다수 작품 - 크로우 리드 이 인물을 모방했다고 추정된다.(일본 위키 링크)[4]
- 트리 오브 세이비어 - 크리오맨서 마스터 알리스터 크로울리
- 트릭스터스 - 알리이스터 크로울리 3세 (저 알레이스터의 후손이란 설정이다.)
- 포켓몬스터소드·실드 - 어니언의 영문판 이름 Allister
- 해즈빈 호텔 - 알래스터[5]
5. 기타[편집]
- 육성을 녹음한 테이프를 아마존과 몇몇 오컬트샵에서 판매하며, MP3 파일로도 들을 수 있다. 녹음된 내용은 의식 중 스펠을 발성하는 내용.
-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 지미 페이지와 보컬리스트 로버트 플랜트는 이 사람의 추종자였다. 지미 페이지는 크로울리의 저택을 사기도 하고, 크로울리가 의식때 입었던 옷을 구입했었다고 한다.
- 오지 오스본의 노래 "Mr. Crowley"는 이 사람에 대한 노래. 우리나라에는 짧은 영어실력으로 노래를 소개해주던 과거 인플루언서들이나,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의 왜곡된 내용이 방영된 것 때문에 크로울리 숭배곡으로 알려져있지만 사실 까는 곡이다.[6] 곡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오지가 냈고 그에 맞춰서 베이시스트인 밥 데이즐리가 구체적인 가사를 썼다고 한다.)
- 페르소나3에서 마법에 대해 가르치는 양호교사의 수업 중에 언급된다. 수호천사를 소환했다고.[7]
- 2003년 8월 5일에 '금기진'이라는 사람이 '모자이크'라는 출판사를 통해 『미스터 크롤리』라는 평전을 출판한 적이 있다. 가격은 9500원. 덤으로 금기진이라는 사람은 황금여명회 회원이라고 한다.
- 세계 13대 마경 중에 11위인 시칠리아 텔레마 사원(Abbey of Thelema, Cefalu, Sicily, Italy)이 바로 이 사람이 오컬트 의식을 행한 곳이다.
- 크툴루 신화의 세계관에서는 크로울리가 수호천사 에이워스의 신탁을 적었다는 법의 서를 네크로노미콘과 같은 마도서로 취급하기도 한다. 그의 제자인 케네스 그랜트에 따르면 표현만 다를 뿐 내용이 같다는 것.[8] '다른 마술 결사와 접촉하려 했다'는 설정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도해 크툴루 신화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 도시야월기담에서는 그가 소환한 천사 에이워스가 주역 인물로 등장한다. 영혼뿐인 존재인지라 인간의 몸에 빙의해서 살아왔는데, 이연에게 홀딱 반해서 케이에게 빙의해 있을 때에는 이연을 납치해 강간, 제이에게 빙의한 후부터는 각종 화려한 BDSM 플레이와 음모로 이연을 손에 넣으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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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고로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크로울리가 아니라 크롤리가 맞다. o 장모음을 오우가 아니라 오로 표시하기 때문이다. 크라울리로 알고있는 사람도 많은데, 아마도 오지 오스본의 Mr. Crowley 탓이겠지만 이건 오지의 발음이 틀린거다. 또 Aleister는 외래어 표기안에 상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영문 위키백과에 따르면 앨리스터가 실제 발음이라고 한다.[2] 정신분석학, 신학, 역사에서 성교라는 행위는 종종 죽음과 생명에 밀접한 연관이 있는 키워드로 해석된다. 성교-절정-임신-출산은 생명의 순환 고리를 이루며, 또한 남성기의 발기=생명, 사정=죽음, 불응기=죽은 상태, 발기=부활이라는 식의 해석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성교를 하나의 생명 순환 주기로 본다면 오르가슴이 임시적이나마 삶과 죽음을 경계 짓는 단계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오르가슴을 깨달음으로 해석하는 것은 그 외의 영역이지만. [3] 동일인물이다.[4] 2000년대에 국내의 개신교 복음주의 일각에서 대중문화에 대한 음해가 만연했을때 카드캡터 사쿠라역시 이들의 먹잇감에 포함됐었는데, 크로우 리드가 이 사람에서 따왔고 크로울리는 '기독교의 적'인 '프리메이슨 33도'의 일원인 고로 카드캡터 사쿠라는 사탄의 만화라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다.[5] 추측. 제작진이 공식적으로 모티브가 맞다고 인정하지는 않았다.[6] 당장 가사가 "크로울리씨. 머리가 어떻게 된거에요?" "사람들을 다 마법으로 속였죠" "당신의 삶은 제겐 항상 비극적으로 보였어요" 등 대놓고 씹는 가사다.[7] 최초로 소환한 수호천사의 이름은 '에이워스(Aiwass)'라고 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수메르에서 숭배받은 도사의 이름이라고. 참고로 수메르 문명의 해독은 그의 테마 중 하나였다고 한다.[8] 예를 들어, 에이워스의 다른 이름인 '스토토트'가 아자토스를 가리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