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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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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알레만니족은 고대 게르만족의 일파이자 부족 연맹체였다. 알레만니라는 부족 명칭은 게르만조어로 인류를 뜻하는 단어인 Allaman에 어원을 두고 있다.[1] 고대 로마의 사료에서는 서기 1세기 무렵부터 언급되기 시작했다.
현재 독일, 스위스, 티롤 등지에 분포하는 알레만어 사용자들의 기원이기도 하다. 프랑스어로 독일을 뜻하는 Allemagne (알마뉴), 스페인어로 독일을 뜻하는 Alemania (알레마니아), 아랍어로 독일을 뜻하는 ألمانيا('Almāniyā)라는 단어들의 어원 또한 알레만니족에게서 유래되었다.
2. 역사[편집]
알레만니족은 수에비족과 연관이 높은 부족연맹체로 서기 3세기 이후 로마 제국의 내전으로 국경 수비가 약화되자 갈리아 및 이탈리아 북부를 대대적으로 침공하기 시작하였다. 알레만니족과 전쟁에서 승리해서 명성이 드높아진 황제로 3세기의 클라우디우스 고티쿠스, 아우렐리아누스 4세기에는 율리아누스, 발렌티니아누스 1세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다시 말해서 그만큼 알레만니족들의 침공이 로마 제국을 심각하게 위협하였다는 뜻이 된다. 서기 5세기에는 상당수의 알레만니족들이 아틸라의 훈족 군대에 합류한 것이 기록되어 있으며 아에티우스가 이들을 격퇴하는데 성공하였다.
아에티우스나 스틸리코 같은 장군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서로마 제국은 내우외환으로 점점 영토를 상실하고 무너졌다. 이 과정에서 알레만니족은 스트라스부르와 아우크스부르크 사이의 지역에 주로 정착하였다가 클로비스가 이끄는 프랑크족에게 정복당했다. 동로마 제국이 이탈리아 지방을 재수복하던 554년에는 동로마의 장군 나르세스가 프랑크족과 알레만니족으로 이루어진 군대를 볼투르누스 전투에서 격퇴하였다는 기록이 남았다.
알레만니족들은 서기 6세기까지도 토속 신앙을 유지하였으나 서기 8세기 기록에 의하면 알레만니족들이 기독교로 개종한 상태였다고 한다. 서기 7세기 무렵에 알레만니족들의 점진적인 개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나 사료의 부족으로 정확한 개종 정황은 알기 힘든 상황이다. 서기 7세기에 매장된 알레만니족 8명의 유골을 조사한 결과 5명은 아이슬란드인이나 리투아니아인과 유전적 연관이 있는 것으로, 2명은 스페인 북부 지방 사람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왔고 나머지 1명은 북아프리카인과 연관성이 강한 것으로 나왔다. 해당인의 경우는 아마도 서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 게르만족에게 정복당한 지역의 일부 현지인들 중 무용이 뛰어난 사람들이 게르만족 정복자 집단에 편입된 경우로 추정된다.
[1] Allaman이라는 단어는 직역하면 '모든 사람'이란 뜻으로, 영어로는 All men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