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되고 싶었어 그래서 사람의 눈에 들어가 눈을 마구 비벼대지만 절대 나가지 않을 거야 그 눈동자 반대편으로 가서 시신경을 완전히 망가뜨려 모세혈관 속 녹아내리는 내 발자국들처럼 계속 계속 떨어지는 머리 가슴 배 보며 네 고통을 문학으로 느껴 아무리 눈을 비벼도 난 이미 융해되고 있는 걸 아무 걱정말고 그냥 누워 넌 내게 좋은 파트너일 거야 멀쩡한 네 백혈구도 날 괴롭히지 않는 걸 보면 이제 그만 눈을 떠 다른게 보일거야 넌 그저 내게 파리지옥풀 파리지옥풀 파리지옥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