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2013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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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3년 2월 28일 개봉. 영화 제목의 철자는 Stalker가 아닌 Stoker로, 극중 니콜 키드먼 가족의 성(Family name)이다. 영화 제목에서 해외 관객들은 대개 드라큘라의 브램 스토커를 연상하기도 하였고, 본 영화가 흡혈귀와는 관련이 없지만 그러한 본성의 전염 내지는 각성을 은유하는 제목이라고 볼 수 있다. 또 stoker라는 단어가 '화부, 불을 지피는 자' 라는 뜻을 지니는 사실에서부터도 영화의 내용을 예상할 수 있다. 물론 stalker와의 발음 유사성을 이용한 언어유희도 고려한 것.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첫 작품이며, 각본은 박찬욱 감독 본인이 아닌 웬트워스 밀러가 썼으며, 전체적으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의혹의 그림자를 오마주하였다. 의혹의 그림자에서나 스토커에서처럼,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나 전혀 다른 이중성을 가진 삼촌, 그리고 그것을 목격해가는 조카, 그리고 그 소녀와 삼촌의 이상한 관계 등등 비슷한 점이 많다. 의혹의 그림자에서는 근친상간에 관한 감정이 있었지만, 그 당시 시대상에 의해 삭제당했다. 하지만 스토커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원하는 대로 표현되었다. 또한 웬트워스 밀러의 각본이 약간 엉성하면서 몇몇 캐릭터를 방치했다는 평이 있기도 하였다. 이에 대해 각본을 감독이 다시 뜯어 고치는 대신, 대사의 영향을 줄이며 원 각본의 느낌을 살리려고 했다고 한다.
박찬욱 감독이 한국에서 하던 스타일과 전혀 다른 제작 방식에 부딪히면서 감독 고유의 스타일이 무너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 하지만 오히려 자신의 팀이 아닌 해외 스태프와 배우들을 기용하였고, 평소 보여주였던 특유의 미장센이나 독특한 대사 처리를 잘 보여주었다. 물론 한국에서 찍었던 작품처럼은 아니지만.
2. 포스터[편집]
3. 예고편[편집]
4. 기타 영상[편집]
5. 시놉시스[편집]
6. 등장인물[편집]
- 미아 바시코프스카 - 인디아 스토커
- 매튜 구드 - 찰리 스토커
제작 당시 콜린 퍼스, 제임스 프랭코, 조엘 에저튼, 마이클 패스벤더이 거론되었다고 한다. 이중 콜린 퍼스는 실제로 캐스팅될 뻔했으나 무산되었고 매튜 구드로 낙점. 공교롭게도 웬트워스 밀러는 시나리오를 쓸때 찰리 역으로 매튜 구드를 상상했다고 한다. 일본판 성우는 토치 히로키.
- 니콜 키드먼 - 이블린 스토커
초기엔 조디 포스터가 처음 캐스팅되었으나 떨어져나갔다고 한다. 원래 키드먼은 이 역을 거절했으나, 박찬욱의 끈질긴 설득 끝에 하게 되었다.[1] 그래서 촬영 장소도 키드먼이 사는 내슈빌로 낙점. 심지어 영화 속 이블린과 인디아의 집은 실제 키드먼이 사는 집에서 5분 거리에 있었다고. (...) 일본판 성우는 타나카 아츠코.
- 더멋 멀로니 - 리처드 스토커. 일본판 성우는 츠다 에이조.
- 재키 위버(Jacki Weaver) - 진 고모. 일본판 성우는 쿠보타 타미에.
- 필리스 서머빌(Phyllis Somerville) - 멕게릭 부인
- 올든 에런라이크 - 윕 테일러
이 외 미국 인디 영화 감독인 하모니 코린이 인디아가 수업을 듣던 미술 선생님 역으로 카메오 출연한다. 이 영화 찍을 당시 친분이 생긴듯.
7. 줄거리[편집]
내 치마가 펄럭이는 것도 바람 때문에 펄럭이는 거고, 꽃도 자신의 색을 선택할 수 없어요.
저도 지금 엄마의 블라우스 위에 아빠의 벨트, 삼촌이 사 준 구두를 신고 있죠. 내가 무엇이 되든 내 책임이 아니에요.
- 인디아 스토커[2]
주인공 소녀 인디아의 18살 생일날 갑작스런 사고로 아빠가 죽게되고 장례식을 열게 된다. 장례식에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 찰리가 찾아온다. 남편의 죽음으로 신경이 곤두서있던 인디아의 엄마 이블린은 젊고 다정하며 부부 금슬이 좋았던 젊은 시절의 남편을 생각나게 하는 찰리에게 호감을 느끼며 반갑게 맞아주고 인디아는 자신에게 친절하고 뭔가 수상한 삼촌 찰리를 경계한다.
그런데 가정부였던 맥게릭 부인이 장례식 얼마 뒤 사라져 버린다.[3] 마침 집을 방문한 '진' 고모할머니는 집에 같이 사는 찰리를 발견하고 이블린에게 찰리에 대해 뭔가 말하려 하지만 신경이 날카로워 있던 이블린은 대화를 거절하고, 진 고모할머니는 집에 머무는 대신
한편, 사랑의 분위기가 흐르다 못해 부엌에서 애정행각을 나누는 엄마와 삼촌을 발견한 인디아는 충격을 받고 이내 집에서 뛰쳐나와, 불량배들로부터 자신을 도와줬던 남학생 윕을 찾아간다. 그를 꼬셔서 숲으로 가 애정행각을 즐기지만[5] , 윕이 지나치게 흥분한 것에 반감을 느껴 마음을 접고 집으로 돌아가려 한다. 하지만 흥분한 윕이 인디아를 강간하려 하고, 때마침 쫓아온 찰리가 인디아를 구해준다. 몸싸움 끝에 윕은 찰리에게 목이 꺾여 살해당한다. 인디아는 죽어가는 윕 밑에서 그 장면을 생생히 보며 이후 시체유기에 동참, 집 근처 공터에 윕을 묻어버리고 찰리와 살인 공범자가 된다. 집으로 돌아온 인디아는 샤워를 하며 그 장면을 떠올리고 자위 행위를 한다.[6]
샤워가 끝난 인디아는 밤에 처음으로 여성스러운 실크 잠옷을 입고 어머니 이블린을 찾아간다. 머리를 빗어주면서 저녁에 삼촌과 어머니의 밀회와 인디아와 아버지의 과거 사냥 얘기 등으로 또 신경전을 벌이던 중 마침 죽은 아버지의 서재를 이제 정리해야겠다는 어머니의 말을 듣고 다음 날 아버지의 서재에 찾아간다. 서재 여기저기를 정리하다가 잠겨있는 서랍을 발견하고 아버지가 사고 전 준비했던 18살 생일 선물[7] 이였던 열쇠가 그 서랍을 여는 열쇠란 것을 알아낸다. 서랍을 열어보니 그 속에는 아버지의 어렸을 적 부터의 가족 사진들과, 그 동안 삼촌 찰리가 인디아에게 보냈던 편지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대부분 인디아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는 글들 사이에 인디아는 찰리가 자신과 똑같은 예민한 감각을 타고났으며 자신과 비슷하게 사물을 보고 느끼는 찰리에게 동질감을 느낀다.[8] 편지 뭉치를 들고 방으로 올라가다가 편지가 들었던 봉투를 떨어뜨리고 다시 주우면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그것은 편지가 전부 Crawford Institute (크로포드 보호시설=정신병원)라는 곳에서 오는 직인만 찍혀있었던 것[9] 찰리가 집안으로 들어오고, 아버지가 운전할 때만 쓰던 선글라스를 찰리가 쓰고 있는 것을 발견한 인디아가 그 점을 지적하자 찰리는 모든 진실을 밝힌다.
애초에 인디아의 아버지 리차드 스토커와 삼촌 찰리 스토커 형제는 두 형제가 아닌 3형제였고 막내 조나단 스토커도 있었다.[10] , 찰리가 8살 때, 큰형 리차드와 놀던 2살 동생 조나단을 목격한 어린 찰리가 질투심을 느끼고 큰형 리차드가 잔디깎기 기계를 돌리고 있을 때, 삽과 양동이를 들고 모래를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그 구덩이에 조나단을 빠트린 다음에 찰리가 조나단을 땅에 그대로 묻어버려서 막내동생을 살해한 것이다.[11] 이후 찰리는 보호시설로 보내진다. 세월이 흘러 성장한 찰리가 보호시설을 나가는 날[12] 찰리를 데리러 온 리차드는 찰리를 집으로 데려가지 않고 뉴욕에 아파트를 얻었으니 거기서 살라는 말과 함께 너를 인디아와 가족 가까이 둘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자신의 가족들과 함께할 수 없다는것에 충격을 받은 찰리는 잠시 강에 구토를 하고, 이내 강에서 들고 온 돌맹이로 차 안에서 형을 내리쳐 살해한다. 이후 영화 초반에 언급되었던 것처럼 사고로 위장해 증거를 없앤 듯.
이 사실을 안 인디아는 찰리의 뺨을 때리지만 이내 이 모든 게 너를 위한 행동이였다는 말과 함께 찰리에게 18번째 생일 선물을 받는다. 그 동안 인디아가 신던 단화가 아닌 뱀가죽으로 된 하이힐이였다.[13] 직후 인디아네 집에 보안관이 찾아와 사라진 윕에 관한 걸 꼬치꼬치 캐묻는다. 인디아가 궁지에 몰린 순간 찰리가 보안관에게 자신이 알리바이라는 것을 증명해 준다. 보안관이 돌아가자 찰리는 인디아에게 함께 뉴욕으로 떠나자는 제안을 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이블린은 찰리가 딸을 유혹하는 듯한 친근한 모습에 충격을 먹고 자리를 황급히 피한다. 예정대로 서재에 있던 남편의 모든 물건들을 불태우고[14] 딸에게 자신의 섭섭한 감정을 퍼붓는다. 그리고 찰리를 따로 방으로 불러 얘기를 한다.
이후 아침이 되자 찰리의 시신을 근처에 묻은 인디아는 집을 떠난다.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속도위반으로 뒤에 보안관이 차를 타고 쫓아오게 된다. 그 보안관은 이전에 윕에 대하여 인디아에게 이것저것 질문했던 사람이었다. 인디아는 차분하게 미소를 지으며 이내 가위로 보안관의 목을 찔러 버리고, 공격당한 보안관은 피를 뿜어대며 근처의 밭으로 빠져버리게 된다. 그 모습을 바라보던 인디아는 총을 들어 그 사람을 겨냥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