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월주

宋月珠
1935년 ~ 2021년 7월 22일

대한민국의 전 불교(대한불교조계종) 승려이다.

1935년 전라북도 정읍군에서 태어났다. 정읍농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4년 속리산 법주사에서 승려로 출가했다. 1961년 금산사 주지가 되었다. 1966년 대한불교조계종 중앙종회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총무원 교무부장, 총무부장, 중앙종회 의장 등을 지냈다. 1980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되었으나 신군부가 일으킨 10.27 법난으로 국군보안사령부 서빙고 분실로 강제 연행되어 조사를 받고 물러났다. 1994년 다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이 되었다가 1998년 총무원장 선거와 관련하여 종단 내부에서 갈등이 있자 물러났다. 2000년대 김수환 추기경, 강원용 목사 등과 함께 사회적 나눔과 종교인 화합 운동을 함께 펼쳤다.

한편, 나눔의 집 사건 당시 나눔의 집의 이사를 역임해왔던 월주 스님에게도 주목이 쏠리기 시작했고, 이에 PD수첩의 보도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이 꾸린 민관합동조사관이 압박을 가해왔다. 결국 경기도가 제기한 업무상 횡령, 기부금품 모집 및 사용에 관한 법률 위반, 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지방재정법위반 등 혐의는 경검 모두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으나, 당시 월주 스님은 이에 엄청난 압박을 받아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후일 이재명이 월주 스님의 사망을 애도하자 불교계는 이재명을 규탄했으며 상좌 스님은 이를 두고 '이재명이 벌인 간접 살인'이라고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