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2009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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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제82회 아카데미 시상식 미술상, 주제가상 후보작
가이 리치 감독, 국내 개봉 2009년 12월 23일. 국내 관람객은 2,201,391명.[1] 미국 흥행은 제작비 9천만 달러를 들여서 북미 2억 9백만 달러 포함 전세계 흥행 5억 2천만 달러로 감독인 가이 리치를 출세시켰다.[2]
전직 뮤직비디오 감독인 가이 리치가 메가폰을 잡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주드 로[3] 가 각각 셜록 홈즈와 존 왓슨으로 분하여 감각적인 액션신과 원작, 그리고 빅토리아 시대 영국의 모습을 기묘하게 잘 반영한 캐릭터 연출을 넣어 만들어낸 영화.
블랙우드 남작이 꾸민 비밀 결사의 인신공양을 홈즈와 왓슨이 저지하면서 영화가 시작된다. 블랙우드 남작은 교수형을 언도받고 형 집행. 그러나 죽었음이 분명한 블랙우드가 부활하며 런던은 혼란에 빠지고, 홈즈는 누명을 쓰고 쫓기는 몸이 되어 블랙우드의 음모와 트릭을 해체하기 위해 친구 존 왓슨과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2011년 12월에 속편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Sherlock Holmes: A Game of Shadows)"이 개봉했다. 이후 셜록 홈즈 3도 개봉할 예정이지만 코로나 사태로 인해 계속 연기되고 있다.
2. 등장 인물[편집]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그 팬층이 규모가 어마어마한데다가 역사도 오래되었기에, 원작과 비교가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인물의 특징에 세세한 수정이 가해졌다는 것을 들 수 있다.
- 셜록 홈즈: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원작의 셜록 홈즈를 가이 리치 감독이 재해석한 캐릭터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항목 참조.
- 존 왓슨: 주드 로 분. 처음 주드 로가 캐스팅되었을 땐 왓슨치고는 너무 잘생긴 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4] 막상 영화에서의 모습을 원작 삽화와 비교해본다면 마치 삽화가 걸어나온 듯한 싱크로율이다. 게다가 원작 초반에 조금 언급되는 애완 불독, 도박광 성향, 강대한 무력(물론 왜 하필 암바인지는 차치하고)은 원작을 굉장히 훌륭하게 재현했다고 할 수 있다.[5] 단 메리 모스턴과의 만남이 상당히 다르며, 짚고 다니는 지팡이 안에는 얇은 사벨이 들어있기에 조금 식겁할 부분도 없잖아 있다. 여담으로 주드 로는 가장 원작에 가깝게 영상화되었다고 평가되는 셜록 홈즈(그라나다 TV)에 단역으로("쇼스콤 관" 사건) 출연한 적이 있다.
- 아이린 애들러: 레이첼 맥아담스 분. 이 영화에서 가장 재해석된 캐릭터다. 원작의 아이린은 '(남편에게) 순애보적이면서도 명민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었는데 이 영화의 아이린은 전형적인 팜므파탈형 캐릭터이다. 애초에 직업이 성악가가 아닌 전문 범죄자이며[6] 왓슨의 말에 의하면 홈즈를 2번 곤란하게 한 듯하다. 그런데도 홈즈는 아이린의 사진을 방에 걸어두고 그녀의 행적을 담은 파일을 들키기까지 하며, 아이린 역시도 마음이 있다. 워낙 행실이 아름다운 여자이다 보니 왓슨이 왜 멀쩡한 여자 다 놔두고 저런 여자를 좋아하냐며 하는 대사("자학하는 거야?"[7] )가 압권.
원래 미국 뉴저지 출신이라는 점을 감독이 잊지 않고 잘 묘사하여, 다른 등장인물이 모두 영국식 영어를 구사하는 데 비하여 혼자 미국식 영어를 구사한다.
- 블랙우드 남작: 마크 스트롱 분. 본 영화의 악역. 영화 초반 한 여자를 제물로 모종의 의식을 하다가 그 여자 부모의 의뢰를 받은 홈즈의 방해로 실패하고 체포된다. 그 뒤 교수형에 처해지고 왓슨이 그의 사망을 확인하지만 분명히 죽었다는 그가 부활하고, 또 다른 음모를 꾸민다. 최종적으로 영국 의회를 전복시키고 자신이 영국의 정점에 오르려는 것이 목적. 스스로 불가사의한 미지의 힘을 지닌 것으로 포장하면서 비밀결사를 장악한 뒤 독가스 테러를 목표로 하고 의회에 나타나 천년제국을 세우겠다고 장담하지만 독가스 살포 장치가 제압되어 실체가 드러나고야 만다. 홈즈와의 대결에서 사기꾼에 불과한 그의 이면을 사정없이 지적당하고[8] ,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로 악마에게 혼을 판 것이나 다름없다는 홈즈의 말대로 끝까지 발악하다 교수형을 당한 것 같은 의미심장한 최후를 맞이한다.[9]
대부분의 등장인물이 원작에 등장한 인물들이지만, 블랙우드는 순수한 영화 오리지널 캐릭터. 한국에서 영화 홍보가 나왔을 때 '홈즈 최강의 적'이란 문구가 나왔지만 사실 근간부터가 있어 보이는 척 하는 사기꾼이라 많이 나오지도 않은 모리어티 교수보다 포스가 약하다. 영화상에선 화학, 전자공학에 능통한 것같지만 사실 이것도 부하들이 만들은 것일 수도 있어서 확실치는 않다.
- 제임스 모리어티: 묘사된 점이 적지만, 원작과 비슷한 흑막 포지션으로 보인다. 얼굴은 나오지 않으나, 움직임이나 느낌으로 보았을 때 원작의 마귀할아범(...) 이미지와는 동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소매 속에 권총을 숨기고 있어, 필요할 때 꺼내 쓸 수도있다. 기계 장치로 권총을 꺼내 쏠 수 있는 듯. 아무튼 이걸로 경사를 죽여서 기계장치가 있는 하수구에 있던 걸 파악하고 바로 셜록이 모리아티의 속셈을 파악해낸다. 본작에서는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떡밥만 던져놓는다.
- 레스트레이드 경감: 에디 마산 분. 스코틀랜드 야드 소속 형사. 일종의 말더듬증이 있고 홈즈와는 원작에서처럼 애증의 관계여서 등장 때마다 투닥거리지만 자신의 상관인 내무장관의 명령도 제쳐두고 홈즈를 돕는 점에서 홈즈에 대한 그의 신뢰를 엿볼 수 있다. 다만 내무장관의 방에서 때린 건 셜록이 말했듯이 진심이였던 듯하다(...)
- 메리 모스턴: 켈리 라일리 분. 이 영화에서는 왓슨의 약혼녀로 등장. 원작에서는 <네 개의 서명>에 의뢰인으로 등장하여 왓슨을 만났지만, 이 영화에서는 왓슨의 소개로 홈즈를 처음 만나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만난 자리에서 홈즈의 모욕에 화를 낸다.[10] 큰 비중은 없지만 홈즈의 기행을 왓슨으로부터 설명 듣는, 홈즈의 설정을 잘 모를 관객들을 위한 캐릭터라고도 할 수 있다. 참고로 영화 중반부에서는 홈즈의 변장을 한눈에 알아채는 비범함을 선보였다. 그리고 셜록 홈즈와 왓슨에 대해 알고 있는지 이해심이 깊다. 잠깐 홈즈에게 화를 내긴 했지만 그 외는 잘 이해하고 넘어가준다.
3. 스토리[편집]
1890년, 셜록 홈즈는 여러 명의 여자를 납치, 살해한 블랙우드를 체포한다. 그 이후 블랙우드는 간수를 매수해 셜록 홈즈와 마지막 면회를 하고 교수형을 당하나 트릭으로 죽음을 면하고[11] 자신을 가사상태로 만드는 약초를 이용해 왓슨의 검시를 통과했다. 이후 비밀결사의 권력을 손에 넣기 위해 결사의 간부들을 차례차례 살해하고, 트릭을 통해 마치 신비로운 힘으로 그들을 살해한 것처럼 위장한다. 결사의 힘은 경찰 내부에까지 통해 있기 때문에[12] 블랙우드를 위협할 만한 유일한 인물인 홈즈는 졸지에 수배자가 되고, 조사 중 트랩에 휘말려 왓슨은 중상을 입게 된다.
블랙우드의 최종 계획은 독가스 테러를 이용한 영국 의회의 전복 및 자신이 영국의 정점에 서는 것. 공포를 무기로 하여 영국을 장악하려 한 것이다. 아이린 애들러는 제임스 모리어티 교수의 명령으로 그 독가스 테러에 사용될 기계의 기술을 훔치기 위해 홈즈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결국 홈즈는 검거되어 경찰청으로 압송되지만, 비밀 결사멤버인 척 위장해서 홈즈가 블랙우드의 하수인인 내무장관에게 데려간 레스트레이드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여 블랙우드의 테러를 저지하는 데 성공한다. 결국 타워브릿지 위에서 블랙우드와의 결투를 치러, 그의 죄많은 인생을 마감시킨 홈즈는 다시 런던의 영웅으로 되돌아오게 된다.
허나 마지막 부분에서 모리어티가 블랙우드가 만들었던 기계에서 리모콘 기술용 부품 몇 가지를 훔쳐냈다는 걸 알아내고,[13] [14] 블랙우드를 체포한 경관 중 하나가 살해당했다는 소식까지 들려오면서 속편을 암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