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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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事實上 標準 / De facto standard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1] 은 기술 분야에서 ISO, ITU 같은 세계적인 표준화 기관이나 KS, ANSI, JIS, DIN 같은 국가 공인 기관에서 공식으로 지정한 표준은 아니지만, 여러 사정으로 말미암아 경쟁 규격이 탈락하면서 시장 경쟁에서 승리하여 지배적인 점유율로 인하여 업계 표준처럼 취급되는 것을 뜻한다. 물론 그 자체에는 별도의 규격이 있겠지만 이는 여러 규격의 하나일 뿐으로, 해당 규격만을 사용해야 하는 강제 규정은 없다.
만약 나중에 상술한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서 이를 표준화로 인정하면 \'de jure standard'로 불리며, 그제서야 정식 표준으로 인정된다. 보통은 오랫동안 널리 쓰이고 효율적인 데다 편리하기 때문에 사실상 표준에서 공식 표준 규격이 된다. 반대로 비효율적이지만 단지 압도적으로 널리 쓰였다는 이유만으로 공식적인 표준 규격이 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QWERTY 자판. 경로의존성에도 관련 내용이 있다.
2. 예시[편집]
2.1. 컴퓨터 및 전자 관련[편집]
- AMD64, Windows의 UEFI 규격(구 IBM PC 호환기종)
- 모바일용 CPU: ARM(CPU)
- Full HD(1920x1080) 해상도: 2017년 이후 HDTV, 블루레이, 거치형 콘솔 게임기, HDMI, PC 모니터, 스마트폰 같은 영상 기기 대부분이 채택한 해상도이다. 다만 $500 USD 이상의 중-저가형 TV부터는 UHD(4K) 해상도가 이미 주력이 되었다.
- PC용 게임패드: XInput API를 지원하는 Xbox 컨트롤러. 전에 DirectInput이 API로 쓰였으나 XInput으로 대체되었다. 모든 PC 게임패드는 XInput API를 지원하는 패드가 사실상 표준이 되었다.
- MIDI
- 저장매체 규격
- 단자
- HDMI: 비디오 전송 단자 규격으로서 TV 시장에서는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세가 되었다. 그러나 아직 완벽하게 사실상 표준이라고는 말하기 어려운 것이 구형 VGA 단자(DE-15) 및 DVI 단자도 많이 쓰이고, HDMI는 특허 사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에 로열티를 내기 싫어하는 일부 기업에서는 그럴 걱정 없는 DisplayPort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로열티 말고도 인텔이 만든 Thunderbolt 포트가 DP와 호환되고 동세대 HDMI는 DP보다 대역폭이 낮은 점도 있다. PC, 서버 등 컴퓨터 시장에서는 DP가 표준이고 그마저 USB로의 통일을 지향하기도 하기 때문에 어쩌면 USB Type-C가 대세가 될지도 두고 볼 일이다. 자세한 것은 DisplayPort 문서에서 볼 것.
- 3.5 mm 폰잭: 거의 모든 스마트폰이 채용하던 오디오 단자로서 다른 단자들을 누르고 널리 쓰였다. 아이폰을 필두로 한 중국 제조사들의 3.5 mm 이어폰 잭 없애기에 삼성전자도 동참하면서 소니 등등 소수 브랜드를 제외하면 없애가는 추세이나[3] 블루투스 기반의 무선 이어폰이 스마트폰 쪽에서 유선 이어폰을 대체해가는 것이기 때문에 Type-C가 차세대 오디오 출력 단자로는 다소 애매하다. 데스크탑 메인보드, MP3 플레이어(저가 및 고음질 전용 플레이어 포함), 소리 듣기용 유선 이어폰 및 헤드폰 99.9%가 3.5 mm로 나와 시중에서 판매되기에 3.5 mm 단자는 사실상 표준이래도 마땅하며, 업계에서 단자 소형화나 기타 이유로 변화하지 않는 이상 그 입지는 굳건할 것이다.
- 시거잭: 오토바이부터 대형트럭까지 거의 모든 차량의 12V/24V 직류전원공급단자로 널리 쓰인다.
- API
- 파일 포맷
2.2. 언어 및 문자[편집]
- 로마자(라틴 문자): 사실상 전세계 공용 표음 문자로, 영어를 비롯한 서유럽권 언어는 물론, 현대에 와서 자체적인 문자체계가 없거나 인공어들의 경우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것이 기본이며, 별도 문자체계가 따로 존재하는 언어들도 자체적인 문자 외에 로마자 표기법이 각각 존재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통용되는 표음 문자이다.
- 아라비아 숫자
2.3. 그 외[편집]
- 미국 국방부, FDA 같은 미국 정부 기관: 항공 산업, 식품 같은 분야에서 미국 정부기관의 승인을 받으면 타국 승인을 받는 것도 어렵지 않을 정도로 미국 기관의 심사 기준이 까다롭다. 특히 이 인증을 통해 미국에 판매할 수 있는 것은 안전성을 입증받아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 EMV: 금융IC카드 규격으로 비자카드, 마스터카드가 정한 표준이지만 다른 국제브랜드(JCB, 아멕스, 다이너스 클럽, 디스커버 등)와 세계의 거의 모든 금융기관들이 따라가고 있다.
- 샤프심: 검정 0.5 mm - 다만 서양에서는 0.7 mm를 많이 쓴다
- 실험 동물: 시궁쥐
- 온도 체계: 섭씨 - 미국, 벨리즈, 라이베리아 등 일부 국가는 화씨를 사용한다. 참고로 SI 공식 표준은 섭씨를 기반으로 한 켈빈이고, 화씨를 기반으로 한 란씨도 있지만, 섭씨체계가 워낙 직관적이라서 실생활에 많이 사용된다.
그게 그거인 거 같지만 넘어가자. - PUREX: 다른 핵연료 재처리 방식도 많지만, 현재 가동되는 거의 대부분의 재처리 공장이 PUREX로 돌아간다. 영변도 이걸로 돌아갔을 정도.
- 프라모델: 타미야, 프로그 등 몇몇 회사에서 사용하던 스케일이 널리 퍼져 사실상의 업계 표준이 되었다.
- 1/35, 1/48, 1/72 - 전차, 장갑차등 지상병기용 스케일. 과거에는 1/32, 1/76이 널리 사용되었으며, 지금도 구형 제품은 이 스케일로 나온다.
- 1/32, 1/48, 1/72, 1/144 - 전투기, 공격기, 헬기등의 군용기
- 1/350, 1/700 - 함선용 스케일. 이 외에도 1/400 스케일도 자주 쓰인다.
- 3 mm - 건프라의 추가장비
- 에어소프트건
- 6 mm - 탄 구경. 해외에서는 4.5mm도 많이 쓰인다.
- n형식 기어박스
- 레고
- 위키백과: 한국어 위키백과에 등재된 문서명은 나무위키를 포함한 인터넷 등지에서 특정 외국어의 번역어로 많이 차용된다. 예를 들면, '초소형국민체'라는 단어는 한 한국어 위키백과 유저가 영어 'Micronation'을 번역해 만든 신조어다. 가끔씩 한국어 위키백과 문서명도 영어 위키백과 문서명의 번역어인 사례도 있다. 그리고 나무위키에서 용어 통일을 할 때 위키백과의 표제어를 인용했다는 서술을 종종 볼 수 있다.
- 장기류 게임 - 체스: 유럽식 장기가 전세계 국제 장기류가 되면서, 한국 장기, 쇼기, 샹치, 막룩 등 타 문화권 장기 게임들은 변형 체스로 분류된다.
- 포커 - 텍사스 홀덤: 포커 = 홀덤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보편화된 방식. 위에 체스와 같은 케이스.
- STANAG 탄창: 이름과 달리 NATO 표준 규격이 아니지만, 대부분의 현대 서방세계 총기 제조사들은 자사 소총에 스타나그가 호환되도록 설계하는 것이 주류이고, 대부분의 NATO 소속 군대, 대한민국이나 일본 등의 친서방국 군대의 표준 소총들도 대부분 스타나그를 사용한다.
- 캔 음료수 용량: 250 ml, 355 ml - 단, 커피는180 ml이다.
- 민항기 조종사 제복 : 팬 아메리칸 항공이 도입한 여객선 선장 제복을 개량한 복장이 이용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자 전 세계 항공사들이 너도 나도 팬암과 동일한 조종사 제복을 채택하면서 지금은 사실상의 국제적인 표준처럼 암묵의 룰로 자리잡았다.
- 소총: 많은 소총 작동방식이 있었지만, 21세기에 들어서는 사실상 AR-15 계열과 AK 계열이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다.
3. 관련 문서[편집]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2024-08-17 13:01:09에 나무위키 사실상 표준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1] \de facto는 라틴어이며 발음은 '데 팍토(\[deː ˈfaktoː\])'라고 하며 영미권에서는 Sade를 '샤데이'라고 하듯이 'De'를 '데이'로 발음하여 '데이 팩토(/ˌdeɪ ˈfæk.toʊ/)'라고 발음하는데, 미국식 영어는 '디 팩토'에 더 가깝게 발음한다. 영어의 'in fact'에 해당되며 'De facto' 또한 영미권에서 흔히 사용된다.[2] 저 중에서 'CF카드'로 알려지고 많이 불리는 Compact Flash는 과거에 DSLR 카메라 저장매체로 많이 쓰였다. 현재는 기술 발전에 힘입어서 CF카드보다 더 작으면서 읽기/쓰기속도가 높은 SD카드가 속속 등장함에 따라 잘 안 쓰인다. 하지만 일부 플래그십 DSLR 카메라들은 간혹 둘 다 채택하는 경우도 있다. CF카드 만드는 회사도 극히 드물고 제품군도 하이엔드 위주밖에 없어서 전문가가 아니면 안 쓴다. 굳이 일반인들이 쓰는 경우라면 아이팟 클래식 소유자들이 HDD를 적출하고 개조하는 용도 말곤 없다(근데 SSD 대중화에 따라 CF카드 개조 역시 사장되어 가는 추세다).[3] 2019년 말 각 제조사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기준으로 엘지 정도가 아니면 대부분 이 단자를 빼 버리고 USB Type-C 이어폰으로 소리를 출력하는 기기가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