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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천동 마애미륵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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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조선시대의 미륵불 불상. 서울특별시 관악구 봉천동 관악산에 있다. 1982년 11월 13일에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받았다. 첫 등재 명칭은 '약사사 석불(藥師寺 石佛)'이었으며, 2009년 6월 4일에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2. 상세[편집]
대부분 불상은 만든 시기를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그런데 이 불상은 조성한 때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불상 오른쪽에 '미륵존불 숭정 3년 경오4월일 대시주박산회양주(彌勒尊佛 崇禎三年 庚午四月日 大施主朴山會兩主)'란 글이 새겨있기 때문이다. 숭정 3년을 서력기원으로 환산하면 1630년, 조선의 인조 8년이다. 또한 저 새긴 글을 통해 불상의 이름이 '미륵존불(彌勒尊佛)'이며 시주를 한 사람이 박산회(朴山會)임을 같이 알 수 있다.
연꽃 봉오리를 든 채 연꽃대좌 위에 앉아있는데 손은 옷에 가려 드러나 있지 않다. 민머리로, 육계[2] 가 낮고 머리 뒤편으로는 이중 테두리를 두른 광배가 있다. 얼굴은 갸름하며 온화한 표정을 짓고 있다. 몸 부분은 얇고 어깨가 둥근 것을 보아 매우 실력이 뛰어난 석공이 조각한 듯 하다. 몸 뒤에도 광배가 있는데 머리 광배와 달리 테두리가 하나이다. 옷은 가사를 입고 있으며 옷의 형태가 꽤 자세히 묘사되어 있다. 결가부좌를 하고 있는 다리를 군의가 감싸고 있어 발은 드러나지 않는다.
[1] 사진 출처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2] 이를 상투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상투는 머리카락만 올리는 것이고, 육계는 불교설화에 따르면 부처님의 정수리 뼈가 솟아 저절로 상투 형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엄밀히 따지면 둘은 다르다. 그럼 여기서 말하는 머리를 틀어올린 육계는 무엇이냐고 의문을 가질 수 있는데, 솟아오른 정수리 뼈에 머리를 올렸다고 생각하면 모순적이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