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300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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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무한도전의 300회 기념 특집 에피소드이다.
무한도전 독립 편성 이전부터 299회까지 진행해 오면서 겪은 일들과 멤버들 서로간의 속마음에 관해 차분하게 쉬어가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컨셉으로 진행했다.
2. 전개[편집]
2.1. 1부 (300회)[편집]
재생목록
2.1.1. 오프닝[편집]
넓은 들판에서 300회를 자축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절을 하는 걸로 오프닝을 시작했다.[1] 이번 특집에서 지난 300회 동안 지나온 추억들을 돌아봄과 동시에 앞으로 나아가야할 고민에 대해서 속마음을 털어놓는 시간을 가질 거라고 하자 멤버들은 서로 먼저 울지 말라고 티격태격했다.
실내로 들어선 멤버들은 커다란 책장을 발견하는데, 거기에는 무모한 도전 시절부터 방영돼온 무한도전의 모든 방송 테이프들이 정돈돼있었다. 곧바로 멤버들은 자리를 잡고 황소와 줄다리기를 했던 첫 회부터 300회까지의 시즌 변천사 및 멤버 변화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여기서 유재석은 제일 마음고생한 멤버로 정형돈을 언급했고, 본인 역시 자리를 못 잡았던 그 방황기가 흑역사였다고 인정했다.[2]
그리고 각자 기억에 남는 특집을 직접 책장에서 골라와서 그 에피소드들을 같이 시청하며 촬영 당시의 고생담과 뒷이야기를 푸는 시간을 가졌다.
- 정준하 - 봅슬레이 특집 & 레슬링 특집 WM7[3]
이 밖에도 정준하가 100회 특집 재방송을 보다가 진심으로 짜증을 내는 TV 속 본인 모습이 차마 보기 힘들어서 시청을 관둔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예전에는 의기소침하고 짜증도 많이 냈지만 레슬링 특집 이후로 자신감이 많이 생겨 마음이 여유로워졌다고.
무한도전 영상 댓글에서는 길은 제일 나중에 합류했기에 시청자 입장에서 재밌었던 특집 골랐고, 준하는 무도 제일 욕받이였기에 자신에게 자신감을 주고 자신에게 제일 인상이 깊었던 특집들을 골랐고, 하하는 의리남 컨셉답게 가족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준 특집을 골랐고, 재석은 철인 컨셉이어서 의미깊은 첫 장기 프로젝트 특집을 골랐고, 명수는 현실주의, 무한 이기주의 컨셉답게 자기가 중심이었던, 또 가장 시청률이 높았던 특집을 골랐고, 홍철은 사기꾼, 노갈량 컨셉답게 레전드 추격전 특집을 골랐고, 형돈은 제일 고생을 많이한 멤버여서 제일 힘들었던 특집을 고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각자의 성향과 성격대로 골랐다는 뜻.
2.1.2. 마니또의 소울푸드[편집]
멤버들이 준비한 소울푸드가 공개됐는데 서로의 지정된 상대의 좋아하는 음식을 미리 마련하는 형식, 즉 마니또였다. 대다수는 정체가 쉽게 드러나서 마니또 안 해본 티가 난다고 했다.
편지-
박탈성 구순염으로 고생하시는 박명수 옹
날씨가 많이 쌀쌀해졌네요
어느덧 옷깃을 여매야[11]
하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네요시간이 흘러흘러 어언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군요
무도의 맏형으로서 또 늘 악역을 담당하는 캐릭터로서 티 안 나게 애쓰는 점 우리 모두 고맙게 생각하는 거 알죠?
요즘 체력이 약해진 모습 또 잔병치레가 잦은 모습을 접하며 안타까웠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부디 제 선물이 당신의 지친 영혼을 달래줄 수 있는 따뜻한 소울 푸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민서 아빠
-당신의 수호 천사
편지-
무도의 기둥 정중앙
준하 형 벌써 햇수로 8년째네
형이 가장 그리워할 것 같은 음식을 준비했어
아마 어린 준하 형의 모습을 기억하게 되겠지?
8년 동안 바보인 척 해줘서 고맙고
유재석: 에이 이건 아니지그러나 가장 듬직한 형으로서 함께해줘서 또 고맙고언제까지 무한도전을 함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15]
무도가 끝나도 우리의 인연은 계속 무한도전이 되기를 바랄게
-준하 형의 마니또
편지-
To 재석
시청자 여러분께 큰 웃음 만들며
불쌍한 모자란 욕 잘하는 정신상태 혼미한 결혼 앞둔 민머리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당신에게...(중략)[17]
세상에는 많은 음식이 있지만 우리가 흔히 너무 쉽게 생각하며 먹는 이 멸치볶음이
(물론 비주얼적으로 닮은 점도 있지만) 당신과 가장 잘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적은 비용으로 고칼슘을 자랑하는 이 멸치볶음은 당신과 가장 잘 어울립니다
언제나 국민 여러분께 멸치볶음처럼 작지만 큰 행복과 즐거움 만들어 주세요
편지-
형돈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리고 300회 축하드립니다, 건강하시죠?
이 말은 못했던 것 같아요 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있기에 무도도 있었어요
우리의 주름은 늙어도 우정은 늙지 맙시다
편지-
길 씨에게
그간 여러 가지로 무한도전 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길 씨가 앞으로 더 열심히 하시길 바라며
이 음식 마음에 드실지 모르겠지만 아무쪼록 맛있게 드시고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지만 참고로 이 해물찜 49,000원짜리에요
남기지 말고 드시면 좋겠습니다
어쨌든 2012년 잘 마무리하시고요
길 씨의 2013년 기대해 볼게요
길 씨의 마니또로부터...
편지-
받는 이: 노홍철
홍철아
매일같이 밝게 웃는 네 모습에 난 슬픔을 느낄 때가 가끔 있단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너의 모습도 좋지만 가끔씩 한 호흡씩 쉬면서 너를 돌아보는 것도
너의 인생에 또 다른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널 생각하면 용기가 나는 나는 너의 마니또
편지-
남자 중의 남자 내 친구 하하에게
동훈아 내가 네 마니또다 하하하하하하
(...)널 위해 준비한 음식은 짜장떡볶이야
우리가 본 지도 10년이 됐네
너랑 학교를 같이 다닌 건 아니지만 왠지 널 떠올리면 초등학교 정문 작은 분식집이 생각나
소고기 미역국, 소고기 무국, 더덕 무침과 따뜻한 밥 한 공기 마련하려다
나한테 너는 항상 마음만 먹으면 쉽게 좋아하고 깊어질 수 있는
쫄깃쫄깃한 떡볶이 같은 동료이자 친구이기에 떡볶이를 준비했어
다음 달이면 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멋진 남자 동훈아
늘 응원하고 많이 배울게... 사랑한다
인생에 또 있을까 싶은 무한도전 300회에서
토니 스타크
(...)가
2.1.3. 텐트 토크[편집]
그리고 대나무숲 코너를 통해 스태프들이 생각하는 무도 멤버에 대해 알아본 후 텐트에서의 1:1 대화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진솔히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이 텐트를 선택해 들어갔는데 박명수만 혼자 있게 되자 박명수가 길 정준하가 있는 텐트에 들어가 코너를 급조한다 굴박바라고 그래서 박힌 돌 정준하가 나갔지만 정준하는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배려해 유재석 정형돈 텐트에 가 그대로 시전한다 그래서 유재석이 하하 노홍철 텐트에 들어가 멤버들이 서로의 속마음을 얘기할 수 있었다.
2.2. 2부 (301회)[편집]
재생목록
지난 주에 이어 각자의 진심이 공개됐다. 박명수, 길, 정형돈은 무도를 하차하려 한 적이 있다고 했고[24] , 노홍철은 자기 캐릭터가 무너질까봐 동료들에게 선물도 마음대로 못 하겠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 와중에 깨알 같은 처키 빡구가 압권.
그리고 무도 합류후부터 팬들의 지속적인 질타를 받으며 의기소침해있던 길이 슈퍼7 사태로 방송에 회의를 느끼고 활동중단을 선언했다가 극적으로 복귀했던 시기라 정준하와의 대화때 그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고, 무도 내에서 제몫을 하기 위해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캐릭터를 여럿 만들려고 하다보니 상당히 힘들었다는 사실을 고백한 파트도 감동적이였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이때 정준하가 길을 다독이며 원래의 너의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다는 조언을 했고, 길도 마음의 짐을 많이 내려놓게 되었는지 이후부터 음주운전으로 하차하기 전까지 각성해 대활약하는 계기가 된다.
3. 여담[편집]
- 쉼표라는 부제에 맞춰서 무도리를 쉼표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사용했다.
- 대나무숲 코너에서는 스태프들이 멤버들과 관련된 미담 썰을 풀었고[25] , 정준하가 아빠가 된다는 소과 함께 폭로(?)가 이어졌는데, 무한도전 제작진, 스태프들의 예능감이 빛을 발했다. 특히 회식 중 스태프들을 보고 쿨하게 지나간 박명수, WM7 특집 후 스태프를 못 알아보고 벼농사 특집에서 막걸리를 퍼먹고 만취한 정준하, 미남에서 반품남이 된 노홍철의 경우 끊임없는 디스파티가 이어졌고 유재석은 카메라맨들이 너무 뛰어서 힘들어했다(...).
- 길에게는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특집. 2009년 중순 무도에 합류 후부터 팬들의 지속적인 악플과 질타를 받으며 의기소침해있던 길이 슈퍼7 사태로 방송에 회의를 느끼고 활동중단을 선언했다가 극적으로 복귀한지 1달 정도 지난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텐트 토크 때 정준하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그간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고 제몫을 하기 위해 평소의 자신과는 다른 캐릭터를 여럿 만들려고 하다보니 상당히 힘들었다는 사실을 고백했고, 정준하는 길을 다독이며 원래의 너의 모습을 보여줬음 좋겠다는 조언을 했다. 2부에선 "재미없는 캐릭터로 고생하던 정형돈의 마음을 이해 못했는데, 자신이 그 처지가 되보니 정말 힘들더라."며 마음고생이 심했음을 인정했으며, 유재석을 필두로 한 형님 라인에서 "예능계 활동을 하다보면 다 겪는 일이니 팬들의 비난에도 웃어 넘길 수 있는 여유를 부릴줄 알아야 한다."라는 조언과 함께 예전의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는 덕담까지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