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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이누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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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깊은 산속에 푸른 숲속에 솔바람 속에 나의 꿈 속에 셋쇼마루 님은 항상 계시네 쟈켄 님도 함께 계시네 나아ㅡ는 언제나 기다린다네 셋쇼마루 님이 돌아오시길
강하고 자상하다구요.[8]
이누야샤 / 반요 야샤히메의 등장인물. 이름인 링(りん)은 '린'으로 읽을 수도 있어서 국내 번역본에서는 '링'과 '린' 둘 사이에서 왔다갔다 했지만, 애니메이션 더빙판에서 '링'이 되면서 국내 번역본에서도 링으로 통일되었다.
셋쇼마루가 이누야샤의 철쇄아에 큰 부상을 당했을 때 처음 만난 인간 소녀로 코우가의 요랑족 늑대들에게 물려 죽었다가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그녀를 되살린 후 셋쇼마루 일행에 합류하게 된다. 여러 의미로 셋쇼마루에게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9]
애니 96화에서 지넨지는 링이 "강하고 굳센 마음"을 지닌[10] ,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눈부신 햇살같은 아가씨"라며 카고메처럼 넓고 푸근한 마음의 소유자일 것 같다고 했다. 지넨지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반요임에도 아무런 편견 없이 다가온 두 번째 인물이어서 굉장히 인상이 깊었던 것 같다.[11]
시리즈마다 포지션이 달라졌는데, 전작 이누야샤에선 만화마다 늘 있는 주변의 아이라면, 반요 야샤히메에선 주인공의 어머니로 성장했다.
2. 특징[편집]
2.1. 성격[편집]
어린 나이에 가족을 모두 잃고, 벙어리에 왕따까지 당하는 등 상당히 불우한 신세였지만, 셋쇼마루를 만난 뒤로는 원래의 성격을 되찾아 어린 아이다운 밝고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희생적이고 대담한 면을 갖추고 있다.그 꼬마 아씨는 가영 아씨를 꼭 닮았거든유. 이야... 그 꼬마 아씨는 나보다 훨씬 강하고 굳센 마음을 가졌슈. 그리고 가영 아씨처럼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눈부신 햇살같은 아씨였쥬. 아마도 가영 아씨처럼 넓고 푸근한 마음을 가졌을 거예유.
지넨지, 애니 96화
취미는 꽃들로 꽃다발을 만드는 것이고, 특기는 물고기 잡기와 식물 채집이다. 그래서 셋쇼마루와 함께 다니면서도 먹을 건 스스로 구하는 모양이다.[12] 다만 이것은 시대적 배경도 있고, 링 자신도 가족을 적난으로 모두 잃고 혼자서 살아야 했기에, 먹을 걸 스스로 구하는 일은 이미 익숙해서 그럴지도 모른다. 게다가 잡귀나 도적들 따위에게 목숨을 잃을 걱정도 없으며, 아웅이나 쟈켄까지 붙어있다.
쟈켄이 최맹승의 독에 쏘였을 때에는 해독초인 천년초를 구하기 위해 요괴들이 우글거리는 절벽을 맨손으로, 거기다 맨발로 타고 올라가, 목숨을 걸고 천년초를 회수해오는 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링이 아웅을 타고 직접 천년초를 땄으면 더 빠르지 않느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하는데, 아웅은 링을 위해 절벽에 붙은 요괴를 처치하느라 링을 태우고 올라갈 여력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성격을 제외한 다른 특징을 보자면, 주인공 파티측 인물들을 통틀어 전투 능력이나 기타 초능력도 전무하고, 나라쿠 혹은 주인공인 이누야샤나 셋쇼마루와 엮이는 떡밥도 없이 정말 우연히 셋쇼마루 파티에 합류하게 되었다. 즉 가장 평범한 그 시대 소녀상에 가까운 인물이다. 카고메는 미래에서 온 소녀이자 무녀의 자질을 가진 캐릭터, 산고는 요괴 퇴치사 부족의 전사이며, 싯포는 어리지만 요괴이다. 즉, 작중 선역, 악역 통틀어서 정말 평범한 인간 캐릭터는 링밖에 없다.[13]
링의 출신 또한 이런 캐릭터성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부모님과 오빠들이 도적들에게 살해당하면서 고아로 살아왔으며, 그 누구와도 연고가 없어, 링의 가족 이야기 역시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전국 시대에 흔했던 약탈과 전란의 희생양 정도로만 묘사된다. 그래서 링은 요괴보다 인간을, 특히 도적을 몹시 무서워한다. 다른 인물들은 거의 다 나라쿠 혹은 요괴와 얽힌 사건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잃은 데 비해, 링은 혼란했던 시대상의 피해자로서 상당히 현실적인 사연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어떻게 보면 셋쇼마루랑은 극과 극 성격이다. 적이 아니라 할지라도 걸리적거리면 죽여버리는 셋쇼마루와, 적이라도 불쌍해보이면 돕고자 하는 링의 성격은 서로 달랐다.[14]
셋쇼마루에 대해 매우 헌신적이며, 그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갖고 있다.[15] 셋쇼마루 역시 링을 매우 헌신적으로 보호하며, 유일하게 상냥함을 보인다. 덕분에 링은 요괴를 봐도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태연하게 대할 정도로 요괴에 대한 편견이 없다.[16]
동행 초반에는 말을 잘 듣지 않으면 셋쇼마루가 자신을 버려 천애고아 처지로 돌아갈 거라는 두려움 때문인지 융통성이 없을 만큼 잘 따랐다. 다만 혼자 기다리고 있으라는 말은 싫어해서 자기도 따라가고 싶다는 듯이 쓸쓸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래도 대들거나 떼쓰지는 않고, 심심해하면서도 셋쇼마루를 잘 기다린다.[17] 단, 완결판에서처럼 자신만 따로 떼어놓고 가려 할 때는 떼를 쓰는 듯한데, 쟈켄도 두고 가는 모습에서 잠시 다녀올 거라 납득하는 모습을 보인다.
셋쇼마루가 자신을 위해주는 것 같다고 느끼면 굉장히 기뻐한다. 셋쇼마루가 나라쿠를 쫓는 이유에 대해서 쟈켄에게 물어보고, 쟈켄이 링을 납치했을 때 사건으로 기분이 상하신 거라고 하자 "저 때문이에요?"라고 기뻐하였으며,[18] 천생아가 철쇄아의 부속품으로 마련된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안 셋쇼마루가 기분이 상해서 토토사이의 말도 씹은 채 천생아를 그냥 팽개치고 가버리자 자기가 그걸 주워서 "기분이 풀어지시면 전해 드리겠다"고 이누야샤 일행에게 말하며 총총 따라가는 등, 셋쇼마루를 잘 다루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애니에서는 정신적인 성장을 보여주기도 한다. 66화에서 자세히 보면 카구라가 나타나기 전 링이 별똥별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셋쇼마루 님과 영원히 함께 있게 해주세요."라고 어린아이다운 소원을 비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이후 에피소드에서 쟈켄에게 인간의 수명에 대한 한계를 지적받게 되자 자신은 죽지 않는다고 토라지면서 '쟈켄 님은 바보야. 언제까지고 함께 있을 건데...'라고 슬퍼한다. 그러나 해당 에피소드에서 설사 사는 세계가 다르다고 해도 계속 셋쇼마루 옆에서 살아가겠다고 결심을 굳히고, "링이 언젠가 죽더라도 절 잊지 말아주세요" 라고 말하게 된다.[19] 영원히 셋쇼마루와 쟈켄과 언제나 같이 있는 것만을 바라던 링이 성장하는 부분인데, 어린아이 치고도 대단히 조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
하여튼 셋쇼마루가 하는 말을 무조건 잘 듣는다. 몇가지 예를 보자면 요괴화한 이누야샤에게 끔살당한 고신키의 잘려나간 목을 보고 놀라서 비명을 지르다가 무덤덤한 셋쇼마루의 "닥쳐라, 링. 시끄럽다."라는 말 한 마디에 "네!"라고 대답하면서 바로 비명을 멈췄고, 쟈켄과 수다 떨며 기다리고 있다가[20] 셋쇼마루가 오자 반갑게 달려가는데, 카구라의 낌새를 알아차린 셋쇼마루가 "링, 움직이지 마라!"라고 소리치자, 카구라를 쫓아내고 셋쇼마루가 뒤를 돌아보기 전까진 숨도 안 쉬고 달려오던 자세 그대로 굳은 것처럼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셋쇼마루가 움직여도 된다 하자 그 순간 기지개를 켜며 몸을 풀었다. 쟈켄은 이걸 보고 어이없어 했다.
본래 실어증이 있었지만[21] 천생아의 영향 때문인지 되살아나면서 실어증까지 낫는다. 다만 시끄러울 정도로 엄청 떠들어댄다.[22] 그래도 실어증이 있었던 탓인지 말투가 좀 불완전하다. 셋쇼마루와 쟈켄 등 높여 부를 상대에게 님 자를 붙이며 경칭으로 부르긴 하는데, 존댓말과 반말이 섞여있다. 물론 한국어 더빙판에선 제대로 된 존댓말이다.[23]
은근히 카고메처럼 강철멘탈에 깡과 대담함을 보유한 성격. 셋쇼마루와의 첫 만남에 이누야샤한테 바람의 상처를 당한 셋쇼마루가 붉은 눈과 이빨까지 드러내며 자신을 위협했는데 도망가지 않았고[24] , 이누야샤 일행에 비하면 냉혹한 셋쇼마루 일행에서 잘도 지내고 있을 뿐 아니라,[25] 일반인들은 보기만 해도 벌벌 떠는 요괴도 별로 두려워하지 않고 심지어 맞서기까지 한다. 작중에서 정말 겁을 먹고 떤 건 자신을 한번 죽였던 요랑족과 마주쳤을 때와 스이코츠에게 붙잡혀서 클로가 목에 겨누어졌을 때 정도. 게다가 카고메는 일단 초등학생 나이대는 넘긴 중학생인 15세지만 링은 10대도 안 된 어린애다. 극장판 3기에서는 세츠나의 타케마루가 카고메를 공격해서 날려버리자, 자신을 죽이려는 타케마루한테 "다 큰 남자가 연약한 여자들이나 괴롭히다니... 부끄럽지도 않아?!" 라고 소리치기까지 하니[26] 어쩌면 셋쇼마루랑 다니다 보니 겁을 상실한 것이거나, 언제나 셋쇼마루가 구하러 올 거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어서일지도.[27] 실제로 작중 등장하는 링 또래 나이대의 캐릭터들은 카고메의 동생 소우타, 산고의 동생 코하쿠, 싯포 그 외 조연들 정도인데 링만큼 겁이 없는 어린아이 캐릭터는 정말 찾아보기 힘들다.[28] 다행히 셋쇼마루가 열심히 보호하기도 해서 링은 수도 없이 인질로 잡히고 위험에 처하면서도 다친 적은 없다.
사족으로 천년초를 구하러 갔을 때 지넨지와 잠깐 만난 적이 있는데, 지넨지의 평에 따르면 히구라시 카고메와 닮은 아이였다고 한다. 천년초 사건 이후 이누야샤 일행이 지넨지와 만났을 당시 어떤 아이를 운운하면서 카고메처럼 마음이 넓고 푸근하다고 하자 카고메는 기뻐하지만, 이누야샤는 지넨지 니가 크게 착각한 거라면서 카고메의 속마음은 밴댕이 소갈딱지라고 디스한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얻어터지고, '봤냐!'라고 더 어그로를 끌어서 언령의 염주 연발이 있었다. 형제 취향이 비슷한 모양.
후속작에서 어머니가 되면서 더욱 강단 있는 성격이 되었다. 반요와 그 인간 부모를 증오하며 그녀를 압박해오는 제로 앞에서도 의연하게 대치했으며 저주받아 죽을 운명임에도 딸들이 죽을 위험에 처하게 만들 바에야 자신이 죽겠다며 폭쇄아를 목에 가져가기도 했다. 또한 저주가 풀리고 셋쇼마루와 재회하자마자 한 말이 "그 아이들이 제로님을 구해주셨어요."이다. 가족들을 헤어지게 만들고 자신과 딸들을 죽게 만들 뻔 했던 원수 제로를 원망하기는 커녕 오히려 그녀가 구원받기를 기다렸다는 의미로, 대인배적 성품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게다가 자신의 남편을 다치게 만들고 아이들을 해치려는 키린마루에게 정면으로 대항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후 딸들이 다친 셋쇼마루를 대신해 싸우러 갈 때 눈물을 흘리지 않고[29] 잘 싸우고 돌아오라며 예를 갖춰 말해 대요괴이자 무사의 아내답다는 평가를 들었다.
딸들은 링의 성격을 닮은 듯하다. 쌍둥이 중에 그나마 셋쇼마루를 닮은 세츠나조차 이누야샤는 셋쇼마루의 딸 답지 않게 솔직하다고 평가했으니...
2.2. 외모[편집]
고양이상의 미소녀. 지넨지의 언급에 따르면 작중 공인 미인인 카고메와 많이 닮았다고 한다. 카고메가 약간 눈매가 동그란 느낌이라면 링은 눈매가 약간 위로 올라와있어서 고양이상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형제 취향이 비슷
라이브 방송에서 셋쇼마루의 성우인 나리타와 링의 성우인 노토가 성장한 링은 "산고와 비슷한 차분한 외모"라는 언급도 했다. 후속작 반요 야샤히메에서 성장한 모습으로 다시 등장했는데 키쿄우나, 카고메, 산고 못지 않은 상당한 수준의 미녀가 되어 나왔다. 그걸 감안했는지, 노토 마미코도 반요 야샤히메에서는 최근에 잘 맡는 어머니 캐릭터와 비슷한 톤으로 연기했다.
어린 시절에는 머리카락의 오른쪽 앞부분을 머리끈으로 살짝 묶어서 사과머리를 하고 다녔는데 성장한 이후인 야샤히메 시점에서는 머리를 묶고 다니지는 않는다.
장녀 토와가 인간화 했을 때 링과 붕어빵이다. 반면에 차녀 세츠나는 남편 셋쇼마루를 더 닮은 편.
3. 작중 행적[편집]
3.1. 이누야샤[편집]
3.1.1. 고아 소녀[편집]
과거에 대해 별다른 묘사가 없는 걸 보면 평범한 농가에서 태어난 아이였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가족으로 오빠와 부모님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들 가족 모두가 눈앞에서 도적들에게 살해당해 고아가 되었으며, 충격을 받은 탓에 실어증에 걸렸다. 웃지도 울지도 말하지도 않아 같은 마을 사람들에게도 가엾긴 하지만 기분 나쁜 아이로 취급받았다. 일단 살아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도움을 주긴 했지만,[30] 자신들 살기도 힘든 전란의 시대라 그다지 잘 돌봐준 건 아닌 모양이다. 이 때문에 링은 어린 몸으로 힘들게 살았다.
3.1.2. 셋쇼마루와의 만남[편집]
이누야샤와 싸우다가 바람의 상처를 정통으로 맞아서 움직이지 못할 만큼 크게 다친 셋쇼마루가 숲 속에 쓰러져 있던 걸 링이 발견하여 만나게 된다. 이때 본 셋쇼마루의 모습에 이끌린 링은 셋쇼마루가 위협을 했음에도 불구, 호의를 보이며 물과 음식을 가져다주며 간호해주었다. 애니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위협을 당한 직후 셋쇼마루에게 다가가 얼굴에 물을 뿌렸다. 루미코 여사의 말에 따르면 사실 다친 셋쇼마루를 신으로 착각하고 공양한 거라고 한다. 신이니까 잘 대접하면 자기 인생도 좀 바뀌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다고.[31]
물론 큰 부상이긴 했지만 순수 요괴, 그것도 대요괴인 셋쇼마루의 재생 능력은 인간과는 비교 자체가 전혀 안 될 정도로 빠르기에 굳이 링에게 간호를 받지 않아도 알아서 치유가 되었을 테니 딱히 도움의 의미는 없었다. 셋쇼마루도 "괜히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인간의 음식은 입에 맞지 않아"라며 거절한다. 애니판에선 고개만 싹 돌리지만, 원작에선 손으로 탁 쳐내서 생선을 땅에 떨구는 차가운 모습을 보여준다.[32]
셋쇼마루에게 먹을 걸 가져다주기 위해, 마을에서 양식하는 물고기를 몰래 잡으려다가 마을 사람들에게 걸려서 "고아가 된 게 불쌍해서 먹여주고 재워줬더니만 도둑질을 하냐?"라는 말을 들으면서 흠씬 얻어맞는다. 이 직후에 마을 사람들이 링을 바라보는 마음이 드러난다. 말이 없어 기분나쁘다는 반응도 있었고 "눈 앞에서 가족이 죽는 걸 봤는데, 그럴 만도 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결국 생선도 빼앗기고 거의 만신창이가 되었음에도 셋쇼마루에게 먹을 것을 주고자 구운 도마뱀(애니판에선 쇠뜨기 뱀밥)을 대신 가져간다. 이 또한 셋쇼마루는 쌀쌀맞게 거절하지만, 아마도 그에게 이런 호의를 보인 최초의 인물이었을 링이 다쳐서 온 것이 신경 쓰였는지 링에게 "그 얼굴은 어찌 된 거냐?"라고 물어보는데, 이것이 셋쇼마루가 인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첫 시작이었다.[33] 상대가 죽든지 말든지 전혀 개의치 않던 셋쇼마루가 처음으로 안부를 이야기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적인 장면.
3.1.3. 첫번째 죽음과 부활[편집]
이 장면은 원작과 애니판이 소소하게 다른데, 애니판에서는 위에 서술된 대로 내용이 흐른다. 원본에서도 링의 피 냄새를 맡고 신경 쓰여 돌아오는 것까지는 같다. 다른 점은 링을 죽인 뒤 막 잡아먹으려던 늑대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눈빛 하나로 제압해버린다.[36] 이때 쟈켄은 "역시 셋쇼마루 님!" 이라며 감탄하고 링의 시체를 보곤 "가엾게도 한 번에 죽어버린 것 같군요. 이 계집아이를 아십니까?"라고 묻자 별 거 아니라며 그냥 가려고 하지만, 문득 링이 보여준 미소를 떠올리면서 다시 돌아와 "천생아의 힘을 한 번 시험해 봐야겠군." 이라고 말하며 링을 되살려낸다.
사실 이때 처음으로 치유의 천생아를 사용한 셈이라 셋쇼마루 본인도 긴가민가했는지, 그 셋쇼마루가 인간 소녀를 품에 안으면서까지 죽음에서 되살아나는지 확인한다. 셋쇼마루는 링이 되살아난 것을 확인하고 링에게 별 말 없이 갈 길을 가는데, 이 때의 혼잣말도 차이가 있다. 원작에서는 천생아의 능력에 만족하며 '경우에 따라선 쓸 만한 검일지도 모르겠군.'라고 하지만, 애니판에선 그런 거 없고 '천생아라... 내가 인간을 구하게 하다니...'라며 스스로 혼란스러워하는 듯 가버린다. 쟈켄은 "아니? 셋쇼마루님이 이 아이를 살렸어?"라며 멍때리고 있었고 링은 죽었다가 셋쇼마루에게서 다시 살아난 상황에 역시 혼란스러워 하다가 셋쇼마루의 뒤를 따른다.[37]
3.1.4. 셋쇼마루 일행의 일원[편집]
되살아난 링은 셋쇼마루를 따라가고, 이후 고신키의 시신을 찾아내는 장면에서 재등장한다. 링은 실어증도 낫고 옷도 고운 걸로 차려입은 채 훨씬 발랄한 모습으로 그 일원이 되어 있었다.[38] 일행이 평소 단체로 이동할 때는 어린 소녀이고 맨발이라 그런지 주로 아웅을 타고 다닌다.[39] 아웅 위에서 잠을 자기도 한다.
셋쇼마루가 링을 자기 곁에 두고 돌봐주고 있긴 하지만 부모처럼 잘 챙겨주는 정도는 아니고, "네가 먹을 것은 네가 찾도록 해라"고 하는 등 기본적으로 링이 스스로 행동하도록 한다. 그래도 혼자서는 위험하기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쟈켄이나 아웅을 항상 호위로 붙인다. 링도 제법 씩씩한 아이이기에 쟈켄의 호위를 받으며 산에서 식량을 찾거나 수박 서리 같은 걸 하면서 꽤 잘 먹고 잘 산다. 셋쇼마루가 붙어있을 때는 그가 친히 지켜보는 상황에서 물고기를 잡기도 한다.[40] 심지어 배가 고프다고 무단이탈도 한다.
셋쇼마루와 쟈켄 둘 다 없을 땐 보통 아웅과 함께 다니며, 그조차도 없이 완전히 혼자일 때는 드물지만, 대부분 셋쇼마루가 충분히 링의 위험을 감지할 수 있는 거리 내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풀어주는 것이다. 예외적으로 옷은 자급자족의 범주 외인지 셋쇼마루가 마련해준다. 그가 거두어들인 이후 링의 옷차림은 마을에서 거지로 살던 때와는 달리 매우 곱게 바뀌었다.
하지만 위험한 곳에 싸우러 갈 때는 아웅이나 쟈켄을 붙여준 뒤 안전한 곳에서 기다리게 하며, 음식을 구하기 위해 좀 먼 곳을 갈 때도 쟈켄이 링을 보호하도록 반드시 곁에 있게 한다. 이에 쟈켄도 투덜거리면서도 잘 따라가 주며, 때때로 링이 위험에 빠지거나 납치당하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몹시 두려워하곤 한다. 쟈켄이 만약 링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셋쇼마루가 가만 있지 않을 거라고 하는 것을 보면, 신경 안 쓰는 듯 보여도 꽤나 링의 안전을 염려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애니 한정으로는 링을 죽인 적이 있던 코우가의 늑대 일족과 마주치자 자신의 뒤로 숨는 링을 보고 그 일을 떠올리며 늑대 일족과 대립각을 세우는 등 마음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41]
초반에 나라쿠에게 납치당해 셋쇼마루를 유인하는데 쓰이고, 이 때 감시역이던 코하쿠와 친분이 생기게 된다. 나락이 도망치며 코하쿠가 링을 죽이게 함으로써 셋쇼마루가 코하쿠를 죽여서 이누야샤 일행과 이간질을 시키려하지만 링이 죽기 전에 셋쇼마루가 도착한데다 이를 간파하고 코하쿠를 놓아주어서 무산. 둘을 막으려고 달려온 이누야샤와 카고메도 이때 처음 본다.
와중에 쫄래쫄래 따라다니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우연히 정보전에서 도움이 될 때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백령산 편에서는 셋쇼마루조차도 사악한 나라쿠가 백령산 중심에 숨어있을 거라는 생각은 도무지 못 했는데[42] 링에게 백령산 중심에 요괴들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들킨 걸 물꼬삼아 나라쿠의 거처가 전부 들통나게 된다.
애니판 162화는 해당 에피소드의 시작이 도적들이 마을을 불태우고 난리 피우다 셋쇼마루가 도적들을 다 죽이고, 직후 운가이 일행이 셋쇼마루와 마주해서 싸움을 걸지만 가볍게 막아내고 떠난다. 직후 링이 숲에 있다 어딘가로 떠나는 것을 운가이 일행이 봤는데, 숲 속에서 산나물을 캐다 인근에 도적들이 난동을 부리니까 셋쇼마루가 안전을 위해서 처치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쟈켄에게 자신은 셋쇼마루와 달리 오래 못 산다는 말을 듣고 살짝 슬퍼한다.
아이들만 홀려서 잡아가는 음옥귀라는 요괴에게 붙잡혀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동굴에 갇히지만, 평소 킹왕짱 대요괴님과 동행하던 링은 유일하게 겁을 먹지 않았고 반드시 그분이 구하러 와줄 거라며 몰래 씨익 웃어 보이기까지 한다.[43] 그러나 이후 아이들을 구하러 온 요괴를 퇴치하는 승려인 운가이와 그 제자들이 나타난다.
이들은 요괴에게 피도 눈물도 없이 보이기만 하면 죽이는 걸로 유명했는데, 이전에 이누야샤 일행과 만날 때도 싯포나 키라라에게도 살기 어린 반응을 보였다. 그나마 이누야샤가 그날 밤 마침 사람인 상태라 넘어갔지만, 보통 이누야샤였다면 운가이 일행과 한판 붙었을 것이라고 산고가 말할 정도였다.[44] 그런 운가이 일행이 나타나 음옥귀를 제거하고 아이들을 구해준다. 다른 아이들이야 좋아하지만, 링은 침울하게 동굴 구석에서 나오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이전에 셋쇼마루와 링을 한 번씩 본 적이 있던 운가이는 링에게 요괴 기운이 느껴져서 잊히지 않았던 터라 링을 다시 만나 놀라고, 링도 같이 마을로 데려가려 했다. 하지만 마을에서 몹쓸 취급을 당하며 자란 기억이 있는 링은 당연히 거부한다.[45][46]
이때 운가이가 인간과 요괴는 함께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하자[47]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함께 살아갈 수 있고 그렇게 할 것'이라며 셋쇼마루를 애타게 부르고 눈물을 흘리는 신의를 보여줬다. 곧바로 셋쇼마루가 나타나자 운가이는 셋쇼마루가 링을 홀린 요괴라고 오해하고 셋쇼마루를 공격하게 된다. 운가이의 첫번째 공격은 셋쇼마루의 표정에 변화 하나 없을 정도로 전혀 통하지 않았지만, 두번째 공격부터는 아무리 셋쇼마루라도 견디기가 쉽지는 않았는지 표정이 일그러지게 된다. 아무리 셋쇼마루라도 태연하게 다 맞아줄만한 공격은 아니었는지 투귀신을 뽑아서 운가이 일행을 베어버리려고 했지만 투귀신을 함부로 사용하면 링이 말려들 것을 우려해서 그런지 뽑으려던 투귀신을 도로 집어넣은 후 단순히 요괴화 해서 요력을 방출하여 제압하는 것만으로 끝냈다.
사태가 종결된 후 셋쇼마루는 "네 좋을 대로 해라"라는 말을 남기고 앞장서는데, 링은 잠시도 주저하지 않고 대답한 후 해맑게 웃으며 셋쇼마루를 따라나선다. 이 때 운가이가 링의 발목을 잡으며 재차 "인간과 요괴는 살아가는 세상 자체가 다르다"는 말을 하자, 링은 문득 수명의 한계로 셋쇼마루와 언제까지나 함께 할 수 없다는 걸 떠올리고 멈칫하지만, 금방 뒤돌아서서 운가이에게 작별의 손 인사를 하고 미소 지으며 그 자리를 떠났다. 운가이도 여기서 뭔가 느낀 게 있는지 마을에서 반요로 돌아온 이누야샤를 보고도 별 말 없이 지나갔다.
사실 셋쇼마루는 주지가 도착했을 때부터 근처에 숨어서 다 듣고 있었다. 인간의 마을로 돌아가든 자신을 따라다니든 링의 선택을 존중해 주려는 의미에서 굳이 난입하지 않고 링의 대답을 기다리다 링이 자신을 찾자 그녀를 구하러 앞에 나타난 것. 이 때 요괴와 인간은 함께 할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48] 고뇌에 차 보이는 셋쇼마루의 표정도 포인트. 결말에서 링에게 선택할 기회를 준다는 이유로 인간 마을에서 지내게 한 것은 이 때 겪었던 일의 영향도 좀 있어보인다.
그리고 이 에피소드 후반부에서 링은 셋쇼마루에게 "(흐뭇하면서도 씁쓸한 표정으로) 언젠가 링이 죽어도 링을 잊지 말아주실 거지요?"[49] 라고 묻고 셋쇼마루는 매우 당황한 듯 흠칫하다가[50] "바보 같은 소리를 하는군..." 라고 말한다. 참고로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셋쇼마루님과 영원히 함께'.
더불어 이 에피소드에서 제법 영력이 강한 운가이와 그의 제자들이 셋쇼마루를 귀찮게 굴었는데, 보통 사람 같으면 무시하거나 가볍게 죽일 셋쇼마루가 열뻗쳐서 붉은 눈으로 힘을 좀 개방해 퇴치사들의 무기들을 박살내고 날려버렸다.[51] 그런데 그리 중상도 입지 않고 덜덜 떠는 운가이나 기절한 제자 퇴치사들은 일절 건드리지 않고 그냥 가버린다.
멀리서 오던 이누야샤가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셋쇼마루를 못 이겨! 놈은 보통 요괴와 차원이 다르다고! 괜히 성질 건드렸다가 뼈도 못 추리는 거야!"라며 막으려 달려갔지만 그럴 필요도 없었던 것. 애니나 원작 초반부에서는 그냥 지나가다가 앞에 사람이 있다고 목을 뽑아 끔살시키고 군대를 몰살시키며 사람을 벌레 취급하던 셋쇼마루가, 자신을 이렇게 화나게 했음에도 일절 건드리지 않고 가던 것도 역시 링이 있기에 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극장판 3기 천하패도의 검에서 셋쇼마루가 이누야샤와 함께 세츠나의 타케마루와 결전을 치를 때 개 대장의 말 "너에게는 지키고 싶은 것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떠올렸을 때 셋쇼마루가 떠올린 사람은 쟈켄과 링이었다. 물론 츤데레 셋쇼마루는 "지키고 싶은 것 따위는 없다!"며 천생아로 창룡파를 날리지만...
3.1.5. 두번째 죽음[편집]
천생아...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널 죽게 하고 말았구나...
셋쇼마루는 명도잔월파를 완성하기 위해 어머니를 찾아가 수행을 받는다. 이때 링과 코하쿠는 명도석이 불러낸 명계의 개에게 기습을 당해 명도에 끌려갔다가 명계의 독기 때문에 또 한 번 죽음을 맞게 된다.[52]링의 목숨과 바꿔 얻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
셋쇼마루는 천생아로 링을 되살리려 했으나, 천생아로 죽은 자를 살릴 수 있는 건 단 한 번뿐이었기에 이번에는 되살릴 수 없어 절망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셋쇼마루는 크게 동요하고 만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링의 목숨과 바꿔서 얻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라고 말한다. 또 얼마나 큰 충격을 받았는지 '검을 휘두르기 위한 팔'이라 했던 오른팔에 힘이 빠지며 천생아를 놓아버린다. 또한 셋쇼마루는 링의 죽음으로 인해 꽤나 중요시 여기던 천생아를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라고 까지 말하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셋쇼마루의 어머니도 놀랐는지 "검을 단련하러 명도에 가놓고선 검을 놓아버렸느냐?"고 중얼거린다. 그 뒤 천생아의 빛에 몰려든 명계의 망자들을 보고 셋쇼마루는 동정심이 들어 그들을 정화한다.
셋쇼마루가 명계에서 빠져나온 뒤, 셋쇼마루의 어머니는 셋쇼마루에게 "왜 그러냐, 셋쇼마루? 기운이 없구나. 네가 원하던 대로 천생아는 성장했고, 명도 또한 넓어졌다. 그럼 좀 기뻐하지 그러냐?"라고 말하지만, 셋쇼마루는 링이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냐며 얼굴을 끝내 펴지 않았다. 셋쇼마루의 어머니가 그의 마음을 눈치채고는 셋쇼마루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하려는 마음과 그것을 잃는 슬픔과 두려움을 깨달아야 했다며 가지고 있던 명도석으로 링의 혼을 되살려준다. 명도석이 링을 되살리자, 셋쇼마루는 그답지 않게 매우 놀란 표정을 짓는다. 그리고 링이 기침을 하자 링의 한쪽 얼굴을 어루만지면서 "이젠 괜찮다"라고 말해준다. 링 또한 자신의 볼을 어루만지는 셋쇼마루의 모습에 잠시 몽롱해 보이는 표정을 지었다. 쟈켄은 펑펑 울면서 셋쇼마루의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했다. 쟈켄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었던 듯.
3.1.6. 결말[편집]
셋쇼마루가 인간과 함께 하는 삶이든 요괴와 함께 하는 삶이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 카에데 할멈의 집에 맡겨서 인간 마을에서 살 수 있도록 한다.[53] 계절마다 셋쇼마루가 찾아와서 옷가지를 한가득 안겨주고 떠난다.[54]
이누야샤 특전 와이드판 CD에서는 셋쇼마루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 다음은 '프러포즈'의 전문. 팬이 트레이싱한 영상, 한국어 더빙을 덧입힌 영상.
한국어 더빙판에서 셋쇼마루를 담당했던 성우 김승준은 김승준의 성우쇼에서도 이걸 알고 1부 강연에서 링에게 청혼하는 대사를 예시 문장으로 넣어서 직접 진지하게 연기했다! 여기서 들어보자."링, 마을에서 지내는 건 익숙해 졌느냐?
누가 괴롭히지는 않았느냐?
이전에 주었던 옷감은 옷으로 만들어 입었느냐?
힘들 때, 괴로울 때, 슬플 때, 언제 어느 때나 이 셋쇼마루를 부르거라.
곧바로 달려갈 테니.
저 먼 곳에 있어도 내 이름을 부르면 반드시 날아가겠다.
목소리를 낼 수 없다면 휘파람으로도 좋다.
손가락으로 소리를 내어도 상관 없다.
간격 따위는 아무것도 없다. 마음은 이어져 있으니.
믿음의 힘이 있다면 두려워 할 것은 없다.
그런 마음가짐만 있다면 마음은 관영할 것이다.
그러니 지금은, 아직 이대로면 됐다.
시간은 충분히 있다.
천천히 네 마음을 살피어 두어라.
그때까지 스스로를 소중히 해라."
2015년 1월 12일엔 이누야샤 애니메이션에 참여했던 애니메이터 스기모토 사치코(杉本幸子)[55] 가 미래의 셋쇼마루와 링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2021년 週刊少年サンデーTV에서 진행된 타카하시 루미코 여사의 인터뷰에서 루미코 여사는 셋쇼마루를 링의 보호자라고 생각했으며 마을에 링을 남겨둔 것은 선술한 것처럼 인간과 요괴 세계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링이 마을에 적응하고 사람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많이 방문하지는 않았다고 한다.출처
3.1.7. 극장판[편집]
1, 4기에서는 카메오 수준으로 출연하고, 2기는 엔딩 외에는 등장이 없으며, 주요 등장은 셋쇼마루의 비중이 매우 높은 3기 천하패도의 검.
총운아에 조종당하는 이누야샤와 셋쇼마루의 싸움을 보다가 바람의 상처 맞고 날뛰는 총운아가 링과 쟈켄에게 달려들었지만, 카고메의 '앉아!'로 발동한 염주의 영력과 총운아가 반발하면서 총운아가 튕겨져나가 다행히 공격당하지는 않았다.
그 후 셋쇼마루가 총운아를 쫓아 그대로 이탈해버리는 바람에 마찬가지로 이누야샤가 빠진 이누야샤 일행과 함께 있게 되고, 흩어진 염주알을 다 주워서 카고메에게 돌려준다.
이누야샤 일행과 함께 두 형제를 찾아 총운아가 점령한 성에 가지만 당연히 전력 외로 취급당했고, 한 건 인두장 쓰는 자켄을 응원하는 정도. 중간에 망자들이 빼앗았다가 날아간 셋쇼마루의 천생아가 땅에 떨어진 걸 발견하고 주웠다가 천생아를 노린 도깨비에게 카고메랑 나란히 납치당해 타케마루와 대면하게 된다. 타케마루로부터 카고메를 감싸다가 죽을 뻔하지만 다급하게 달려온[56] 셋쇼마루가 구출하고, 그녀가 놓고 간 천생아는 셋쇼마루가 잘 써먹는다. 성에서 탈출한 이후로는 나머지 일행과 합류해서 이누야샤, 셋쇼마루가 총운아가 최종전을 벌이는 걸 지켜보고, 셋쇼마루는 마지막 순간에 '지키고 싶은 것'으로 링과 쟈켄을 떠올리고 폭류파에 창룡파를 합쳐서 총운아를 물리친다.
3.2. 반요 야샤히메[편집]
3.2.1. 애니메이션[편집]
1화: 일단 후일담 외전이 애니화된 내용이기에 회상 형식으로 출연했다.
4화: 마지막에 시대수에 봉인된 모습으로 등장하였다. 시대수가 셋쇼마루에게 말하길, 이대로 두면 계속 깨어날 수 없다고 한다.[58] 이를 보아 링을 시대수에 봉인한 건 셋쇼마루로 보이며, 현재 셋쇼마루가 세상을 무로 돌리려는 키린마루와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것과 쌍둥이의 어머니가 작품의 열쇠라는 정보와도 들어맞으므로 셋쇼마루의 아내가 링으로 확정된다. 거기다 12화에서 초하룻날을 맞아서 토와가 인간이 되는데 인간화한 모습이 링과 많이 닮았다.
8화: 현재 호접이 세츠나의 꿈을 빼앗아 링에게 강제로 주입하고 있기에 잠에서 깨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즉, 토와의 목적인 세츠나의 잠을 되찾는 일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어머니인 링의 해방으로도 이어진다.
팬덤에서는 이 사실이 드러나기 전부터도 잠든 링과 그녀를 두고 돌아서는 셋쇼마루의 모습으로 인해 대부분 셋쇼마루가 봉인한 게 아니냐고 추측하고 있었는데 8화로 인해 시대수와 셋쇼마루 둘 중 하나라고 추측이 나누어졌다. 어미는 잠들어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그 자식을 잠들지 못하게 해서 모녀를 쌍으로 괴롭게 하는 굉장히 가혹한 상태인데 셋쇼마루에게 무언가 사정이 있어 이러한 고육지책을 감행하고 있거나[59] 시대수를 어찌할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방치 중이거나 둘 중 하나로 보인다. 다만 시대수는 이 상황을 통탄하듯이 말한다.[60]
15화: 드디어 셋쇼마루의 아내이자 토와,세츠나 자매의 어머니로 공식적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쌍둥이에게 토와와 세츠나라는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쌍둥이 자매를 낳고 침상에 누운 모습으로 등장하는데, 이 때 셋쇼마루가 갓 태어난 딸들을 데리고 가자 셋쇼마루 님을 믿는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에 셋쇼마루와 함께 있던 자켄도 링에게 뒷일은 자신에게 맡기라며 위로를 건넨다. 이로 미루어보아 셋쇼마루가 딸들을 살리기 위해 세운 계획을 알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18화: 야샤히메들이 시대수에 모여 있는 장면에서 링이 봉인된 모습으로 넘어가는 형태로 등장했다. 이때 세츠나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묘하게 링이 미소를 짓고 있는 듯해 세츠나의 바이올린을 듣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21화: 카에데를 통해 언급되었는데, 요력이 사라진 토와의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고 말했다. 카에데의 언급에 따르면 셋쇼마루가 딸들을 데리고 간 뒤 얼마 후 야밤에 자고 있던 도중 갑자기 사라졌다고 한다. 이 때, 끌려간 것인지, 스스로 나간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61] 이후 토와의 꿈 속에서 꿈나비에게 강제로 꿈을 주입당하는 모습이 다시 나왔다.[62]
22화: 토와를 조종하여 세츠나의 봉인을 풀어버린 제로를 막으려는 모로하에게 "날 죽이면 나와 연결된 토와도 죽는다"는 말을 한다. 그리고 나와 함께 죽을 사람들은 몇일려나 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 위로 링이 지나갔다. 따라서 링을 봉인한게 제로임이 드러난다.[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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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제로가 세츠나에게 공격을 당해 사망하자 눈을 떴다.[64] 하지만 제로가 사망하면 링도 사망하기 때문에 셋쇼마루가 천생아로 제로를 되살렸고, 본인은 다시 잠이 들어 버렸다.
24화: 제로가 계속 셋쇼마루를 상대로 링을 인질로 도발하자 링은 눈물을 흘린다. 이를 느끼기라도 한건지 셋쇼마루는 '이 이상 계속되면 링이 슬퍼한다'라는 속말을 하며, 폭쇄아를 꺼내 제로를 공격했다.
25화: 죽은 세츠나한테서 초록색 꿈 나비[65] 가 나왔다. 링과의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
27화: 요령성을 바라보며 노래[66] 를 부르다가 아이들의 안전을 기원하다 제로를 만나고 은비늘의 저주에 걸리고 만다.[67] 제로와 인연이 연결되는 바람에 셋쇼마루가 어쩌지 못하는 과정에서 쌍둥이의 행방을 말하면 저주를 풀어주겠다는 그녀의 말에 응하려는 쟈켄의 입을 틀어막아 버린다. 그리고 셋쇼마루의 폭쇄아를 자신의 목에 가져가며 "아이들을 한번도 안아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셋쇼마루님에게 지지 않아요.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겠어요!"라며 차라리 자신이 죽겠다고 하지만 결국 제로가 떠나자 저주가 퍼지는 현상에 쓰러진다. 이후 저주를 늦추기 위해 시대수에 봉인되었지만 봉인이 되어서도 시간은 흐르기 때문에 저주가 퍼지는 것 자체는 막지 못했으며, 결국 시대수의 조언에 따라 쟈켄이 세츠나의 목에 꿈나비 번데기를 심음으로써 시간이 영원히 멈추게 되었다.
28화: 임신한 상태가 공개되었는데, 어느 정도 부른 배를 쓰다듬으며 행복해하고 있다. 추가로 세츠나가 연주하는 바이올린의 곡은 사실 토와와 세츠나 자매의 태교 음악으로, 임신했을 당시 똑같은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지나간다. 이후 자신의 딸들과 모로하가 시대수 안에서 링을 만났다. 그리고 링과 제로의 인연을 끊으면 링의 봉인이 풀린다고 시대수 정령이 말한다.
29화: 셋쇼마루가 꿈 나비를 베어서 본인의 봉인은 풀렸지만 그와 동시에 제로가 건 저주가 다시 진행되기 시작해서 세츠나가 저주를 풀어주는 것도 이젠 시간 문제다.
30화: 밤에 세츠나가 시대수 앞에서 바이올린을 연주를 했고 그후 장면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짧게 등장했다.
35화: 여전히 시대수에 봉인되어 있으나, 은비늘이 상당히 많이 늘어난 상태이며 잠이 들지 않은 모습이다.[68] 제로가 공언한대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가운데에서도 셋쇼마루에게 토와, 세츠나를 마지막으로 한번 더 보고 싶다고 애원한다. 이에 자리를 뜨는 셋쇼마루에게 토와가 울고 있다고 전한다.
36화: 셋쇼마루의 명령을 받아 시대수로 찾아온 세츠나와 조우함으로써 14년 만에 자신의 딸을 만나게 된다. 이때 자신과 제로의 연결을 끊으려는 세츠나를 말렸고[69] , 제로와의 연결을 끊어도 은비늘의 저주는 풀리지 않으며 제로가 갖고 있는 원념[70] 을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폭주하는 토와를 느낀건지 세츠나에게 토와 역시 구해달라고 부탁하며 무언가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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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화: 36화에서 세츠나에게 건넨 것은 세츠나에게 꿈나비가 붙기 전 어린 시절의 기억이며, 아직 어린 세츠나에게 잔혹한 것이라 링이 봉인했던 것이다. 마침내 제로가 지녔던 깊은 원한을 해소하고 사망하면서 저주가 모두 사라지고[71] 시대수의 봉인도 풀리며 셋쇼마루의 품에 안긴 채로 엔딩에 나온다.[72]
38화: 시대수에서 나오면서 떨어지는 셋쇼마루를 보게 되었다.
39화: 자켄과 함께 셋쇼마루를 찾아냈고, 뼈를 먹는 우물에선 키린마루와 맞딱드리게 되는데 이때 뒤에 타케치요를 지킨다. 이후 싯포의 난입에 놀라고, 이 틈을 타 싯포와 함께 이탈한 타케치요를 바라본다. 그 후 목적을 묻는 셋쇼마루의 질문에 대한 키린마루의 진의를 듣게 된다.
40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탈출하려는 토와의 부름에 셋쇼마루가 지니고 있던 천생아가 공명. 큰 폭발을 일으키며 토와의 곁으로 소환된 천생아가 만들어준 빈틈을 타, 자켄과 함께 셋쇼마루를 시대수 안으로 대피시킨다. 그 후, 무사히 귀환한 딸들과 맞딱들이며, 드디어 재회한 딸들의 모습을 보고 감동하지만, 재회의 기쁨을 나눌 틈도 없이 셋쇼마루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토와가 흡요혼을 사용. 그러나 이러다 토와가 죽는다는 셋쇼마루의 나지막한 목소리를 듣고 크게 놀라며, 직후 갑자기 죽은 눈이 되어 쓰러진 토와의 이름을 외친다.
41화: 다행히 아쿠루의 도움으로 토와가 깨어나자 안심한다. 그리고 두 딸을 모아놓고 말하기를 마음 같아서는 당장 두 딸을 껴안아주고 싶지만, 지금은 아직 때가 아니다. 너희들은 셋쇼마루 님의 딸들이다.라고 엄하게 일러둔다. 다행히 두 딸은 어머니의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고[73] 그걸 본 링은 무사히 돌아와서 셋쇼마루 님과 너희들을 있는 힘껏 안아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두 딸을 보내준다. 현대로 향하는 걸 지켜보며 링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눈물을 흘리며, 셋쇼마루에게 셋쇼마루님... 이러면 되는 거죠...!? 라고 말한다.[74]
해당 회차의 링을 두고 해외 팬덤 사이에서는 "사무라이의 아내" 같았다는 반응이 많았다. 공식 자막 및 더빙판에서는 한국 정서에 맞춰 링이 아이들에게 반말을 하는 것으로 나왔지만 원어판을 들어보면 링은 시종일관 자식인 토와와 세츠나에게 존댓말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극에도 나오는 것이지만 권력자의 아내는 주로 자식에게도, 특히 가문의 대를 잇는 자식에게는 (만약 대를 잇는 자식에게 경어를 쓰는거라면 장녀인 토와에게만 쓰는게 맞지만 쌍둥이인데다 둘 다 중요한 싸움을 하러 가기에 둘 다에게 존댓말을 쓰는 듯 하다.) 경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셋쇼마루를 대신해 싸움터에 나가는 토와와 세츠나에게 링도 예를 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전작에서 셋쇼마루와 자켄에게 님 자를 붙이는 것 외 늘 반말을 했던 것[75] 을 생각하면 정말 잘 컸다는 말 이외에 할 수 없을 듯하다.[76]
46~47화: 최종 전투에서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자신의 싸움을 지켜보라는 셋쇼마루의 말에 아내로서 묵묵히 키린마루 그리고 셋쇼마루와 싸움을 지켜본다. 최종 전투가 끝나고서는 마침내 고대하던 딸들을 안고, 딸들과 함께 셋쇼마루의 곁으로 다가가며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최종화: 셋쇼마루가 토와와 세츠나의 선물로 준비한 옷감으로 기모노를 만들어 딸들에게 옷 선물을 주면서 아버지의 선물이라 말한다. 토와는 아버지가 자신들을 구해줬었더라면 자기하고 세츠나가 험한 일은 당하지 않았을텐데...아버지는 정말 자신들을 걱정하고 있는걸까...생각 하지만 전작 링도 죽은 적이 있으며, 이런 혼란의 시대라 누구든 불합리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허나 토와와 세츠나는 요괴보단 약한 반요이고 셋쇼마루의 딸들이기 때문에 더욱 더 요괴들에게 위협을 많이 받을 것이라 말한다.[77] 이에 딸들은 그런 적들이 오면 언제든 해치울 수 있다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링은 갓난아기였던 두 딸의 모습을 떠올리며 그 성장에 기뻐한다.
엔딩 부분에서는 전작처럼 셋쇼마루하고 자켄과 함께 지내며, 토와와 세츠나를 배웅한다.
3.2.2. 코믹스[편집]
4. 대인 관계[편집]
4.1. 셋쇼마루[편집]
[78]
나한텐 눈길 한 번 안 주시고 떠나셨어. 그만큼 링이 위험에 처해있다는 건가.
천생아... 겨우 이런 것 때문에 널 죽게 하고 말았구나... 링의 목숨과 바꿔 얻을 수 있는 건... 세상에 없다!
부모형제를 모두 잃었고 마을에서는 구박을 받는 등 불행한 삶을 살았지만, 셋쇼마루를 만난 이후 인생이 180도 바뀐다. 서로가 가장 밑바닥에 있던 시기 만나게 되어 서로에게 위로가 된 상호 구원 서사[80] 의 주인공들이다.
링과 셋쇼마루를 둘러싼 제3자들의 언행을 보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다. 피아막론하고 돌아가면서 못을 박아준다. 가장 오래 셋쇼마루를 지켜본 쟈켄의 입버릇이 '링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난 셋쇼마루 님께 죽는다'다. 본디 현격했던 힘의 차이가 폭쇄아로 인해 아예 비교가 무의미할 정도로 벌어지자 나라쿠가 택한 수단이 링을 납치해 방패로 삼는 방법이었다. 폭쇄아를 쓰면 일격에 나라쿠를 끝장낼 수 있었지만, 그러면 링이 다칠 수 있어 링의 안전이 확보되기 전까지는 폭쇄아를 쓸 생각을 못했기 때문이다.[81]
분명 서로 사랑하지만 그렇기에 지지고 볶으며 서로에게 상처도 주는 이누야샤 속 다른 커플들과는 달리 한 점 티끌 없이 순수하고 대가 없는 사랑이 오가는 점이 돋보인다. 셋쇼마루는 감정을 말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게 아니라 묵묵히 행동으로 표현하는지라, 그의 과묵하지만 확실한 표현과 천진난만한 링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더더욱 순수해 보인다.
링에게 있어 셋쇼마루는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둘도 없는 은인으로, 어디 한 곳 기댈 데 없었던 자신을 구해줬던 사람이라는 관계성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셋쇼마루를 만난 후 자신은 더 이상 외롭지 않다고 하였다. 물론 두 번째 죽음이나 나라쿠에게 붙잡힌 적도 있는 등 고생을 안한 것은 아니지만, 애초에 셋쇼마루를 만나지 못했다면 링은 요랑족 늑대들에게 물려 죽은 사람 1에 그쳤을 것이고,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그나마 살던 마을에 있던 사람들이 요랑족에게 전멸하여 다른 마을로 가서 살아야 하는 등 삶이 크게 나아졌으리란 보장이 없다.
하지만 셋쇼마루 일행에 합류하면서 거의 모든 문제는 해결되었다. 도적떼 혹은 기타 여러 이들에게 목숨이 위협받을 일은 같이 다니는 요괴가 너무 먼치킨이라 가능성이 없어졌고, 입을 것은 셋쇼마루가 그럭저럭 해결해주었고,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고 한 번 이동하면 많이 이동해야 하지만 전용 셔틀이 있다. 먹을 것은 스스로 구해야 하지만[82] 가끔 도와주기도 하고 그런 상황에서도 지켜주는 요괴는 언제나 있으며, 보모 노릇도 해준다. 거기에 대부분의 전투에서는 꼭 안전지대에서 대기하고 있으며, 쟈켄이든 아웅이든 옆에 지켜주는 이는 하나 이상은 있다. 이쯤 되면 고아 소녀로 살던 때보다 어느 한 가지라도 나빠진 것은 없고, 오히려 좋아지기만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도 링은 그 험한 여정 속에서 힘든 기색도 없고 불평 한마디도 없다.
여기에 엔딩을 보면 일종의 '유예기간'이긴 하지만 원래 살던 마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고, 카에데 등과도 잘 지내는 등[83] 첫 등장 시의 모습과 비교하면 많이 나아진 삶을 살고 있다.
당연하지만 이러한 삶의 가장 큰 공로자는 셋쇼마루. 셋쇼마루가 작중에서 유일하게 아끼는 인간이며, 쟈켄이 몇 번이고 링이 잘못되면 나는 셋쇼마루 님께 혼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등 그 모습이 강조된다. 이후 링의 두 번째 죽음 파트에서 링을 대신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든가 하는 식으로 쟈켄과 함께 자신이 아끼는 존재임을 직접적으로 밝힌 바 또한 있다. 링이 위험에 처하면 비록 나라쿠의 함정일지라도 걸려들어주고 쟈코츠, 스이코츠와 싸우고 (애니판 한정) 운가이와도 싸우는 등, 셋쇼마루가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서 싸우게 되는 유일한 존재였다.[84]
전체적인 평균 연령이 훨씬 높은 데다가, 명백히 셋쇼마루를 리더로 하는 수직적인 분위기에 일행의 나이차도 (실질적으로) 쟈켄-셋쇼마루는 거의 할아버지와 손자 수준, 셋쇼마루와 링도 거의 아빠와 딸 수준[85] 이다 보니 구성원간에 위계질서도 없고, (실질적인) 나이차도 상대적으로 없어 스스럼 없이 잘도 어울리는 등의 이누야샤 일행의 분위기와는 다르다.[86]
더욱이 셋쇼마루가 성격이 성격이고[87] 쟈켄도 그렇게까지 좋은 성격이라고 할 수 없다 보니 링과 비슷한 처지인 싯포[88] 보다 분명 더 나을 건 없는 분위기지만, 그렇다고 링이 이에 위축되거나 하는 일이 없는 것을 보면 셋쇼마루가 혹은 쟈켄이 어느 정도 분위기 조절을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링도 자켄이 옆에서 뭐라 구박하는 소리를 해도 귓등으로 흘려버리고 자기 할 말 잘하는 씩씩한 아이다.[89]
강조된 사실은 아니지만 링 쪽도 쟈켄 못지 않은 셋쇼마루 빠순이다. 가끔씩 누군가가 셋쇼마루가 별로라는 식으로 얘기하면 "셋쇼마루 님께서 그러실 리가 없어요!"라고 한다. 노래를 부를 때도 셋쇼마루 빠순이임이 드러난다.[90] 어릴 적 가족을 죄다 도적떼에게 잃고 힘겹게 살아오던 자신에게 가족 이외로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준 게 셋쇼마루니까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루미코 여사의 말로는 링이 처음 셋쇼마루를 만났을 때 링은 셋쇼마루를 신적인 존재로 생각했었고, 음식을 주고 치료해주려 한 이유는 바로 절망적인 상황 속에 자신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신에게 공양을 바치는 의미와 같다고 한다. 셋쇼마루는 링이 생각한 신적인 존재와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었으나[91] , 결과적으로는 링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어 놓았으니 링의 소원이 이루어진 셈.
반요 야샤히메 시점에서는 셋쇼마루와 결혼하고 토와와 세츠나를 출산했다.[92] 그러나 딸들과 생이별했고 시대수에 봉인되었다.
15화에서 셋쇼마루의 진실이 드러나면서 그 동안에 링이 셋쇼마루에게 많은 영향을 줬단 것을 알 수 있다.[93]
1기 마지막회에서 제로가 계속 링을 인질로 셋쇼마루를 도발하는데 이 때 링이 눈물을 흘린다. 그러자 셋쇼마루는 이를 느끼기라도 한 듯 "링이 슬퍼한다"며 제로를 공격했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는 링과 감정 공유까지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실제로 마지막회 방영 이후 현지 기사에 따르면, 링을 살리기 위해 제로를 천생아로 되살렸더니 제로가 토와와 세츠나를 직접 죽이려 하고, 이를 링이 느껴 슬퍼하자 셋쇼마루는 그 마음을 헤아려 제로를 공격했다.
32화에서 토지신 마히루마와 인간 여성 하루의 사랑을 다뤘는데 설정은 조금씩 다르지만 뼈대는 셋쇼마루와 링에서 가져온 에피소드다.[94] 제작진 입장에서는 아마 셋쇼마루와 링의 연애사를 그대로 보여주면 셋쇼마루 캐릭터가 붕괴될 수 있다고 생각한 듯하다. 그래서 지금까지 단발 에피소드 등장인물들[95] 로 인간과 인외 존재의 연애사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보다 보면 대부분은 끝이 별로 안 좋으며 마히루마와 오하루 역시 함께 성불한다는 엔딩 외 사랑 자체는 무척 불행했다. 이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셋쇼마루와 링 역시 끝이 안 좋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96]
37화에 드디어 저주가 풀리고 셋쇼마루와 재회한다. 자세히 보면 셋쇼마루가 미소를 짓고 있는데 셋쇼마루는 표정 변화가 거의 없는 캐릭터임을 감안하면 링이 얼마나 그에게 소중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
이후 셋쇼마루가 키린마루의 요화구를 정통으로 맞아 의식을 잃어갈때 반대로 자신이 셋쇼마루 옆에서 돌보게 되었다.
48화에 셋쇼마루와 함께 딸들을 배웅하고 먼길을 떠나게 되었다.
4.2. 토와&세츠나[편집]
저 아직 단 한 번도 그 애들을 안아주지 못했어요. 그래도... 그래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셋쇼마루 님에게 지지 않아요.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거예요!
셋쇼마루 사이에서 난 반요 쌍둥이 딸들. 자신의 딸들로 이름 역시 본인이 직접 지어줬다.[97] 그러나 남편, 시동생, 동서, 그리고 키린마루와 제로라는 새로운 적들이 줄줄이 엮인 모종의 일로 본인은 시대수에 봉인되는 바람에 딸들과 생이별하게 됐다.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너희 둘을 내 손으로...
1기 2쿨 오프닝에서 떨어지는 영혼의 형태인 세츠나를 받아주고 꿈나비와 제로의 꿈을 여는 술법 등을 보건데 세츠나를 보호하기 위해 스스로 봉인을 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제로와 연이 연결되어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2장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커졌다.
21화에 토와가 카에데로부터 어머니의 이야기를 들었고 꿈에서 링을 보고 자신의 어머니인지 생각하는 장면이 나온다.
27화에 딸들을 한번도 안아보지 못했다고 하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무척 깊다. 제로가 아이들을 노리자 기꺼이 죽겠다고 하며 셋쇼마루의 폭쇄아를 제 목에 갖다대기까지 했다.
28화에 성장한 딸들과 대면하게 되었다. 다만, 두 딸의 반응은 서로 다른데, 세츠나는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가엽다고 느껴 빨리 구하고 싶다고 말한 반면, 토와는 그저 남 대하듯이 보고 있고 링을 구하겠다는 것도 세츠나가 구하겠다고 말하니까 본인도 동생을 따라 행동했을 뿐이다. 링의 헌신적인 성격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부분. 세츠나는 처음부터 어머니라고 꼬박꼬박 존칭쓰는데 토와는 예고편에서 링 씨라고 부른다.[98] 이후 31화에 토와가 시작 전 나레이션을 했는데, 이 때는 어머니라고 제대로 지칭하였고 37화 이후부터는 확실히 어머니라고 말했다.
40화에 직접 대면했지만 토와가 무리해서 요기를 흡수하는 바람에 죽기 일보 직전에 다다르자 절규했다. 하지만 41화에 토와가 아쿠루의 도움을 받아 금방 깨어났으며, 현대로 넘어가 요령성을 파괴하기 위한 싸움에 나서자 두 딸에게 반드시 살아 돌아오라며 셋쇼마루 대신 이들을 배웅한다.
47화에 그토록 바랬던 딸들을 안아준다. 48화에선 동쪽으로 떠난 딸들을 남편과 자켄과 함께 배웅했다.
4.3. 쟈켄[편집]
링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셋쇼마루 님이 날 죽일 거야.
링의 합류 이후부터 쓰이는 쟈켄의 18번 대사
셋쇼마루가 링의 은인이자 보호자라면 링을 돌보는 부모 역할을 한 것은 쟈켄이다. 쟈켄은 그만큼 실질적으로 셋쇼마루 그 다음으로 링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단지 링을 귀찮은 인간 꼬맹이로 여겼고 셋쇼마루의 명령 때문에 같이 다니는 것뿐이라며 투덜거렸다. 하지만 셋쇼마루에게 혼나기 싫어서라도 꾸준히 링을 돌봐주었다. 그렇게 오랜 시간 같이 지내며 정이 꽤 들었기에, 겉으로는 아닌 척해도 내심 링을 아꼈다. 셋쇼마루의 명령 때문이 아니라 자의적으로 링을 지키려는 모습도 갈수록 늘어났다. 이는 링이 두번째 죽음을 맞았을 때 쟈켄 또한 매우 슬퍼하고, 되살아났을 때는 울면서 기뻐한 모습에서 드러난다.
당연히 링에게도 쟈켄은 셋쇼마루 다음으로 소중한 존재이다. 쟈켄이 링을 지키다가 최맹승의 독침에 쏘여 죽어갈 때 링이 직접 위험을 무릅쓰고 약초를 구해와 쟈켄을 살려냈다.[99] 이때를 기점으로 쟈켄은 링을 완전한 동료로 인정한다. 인간을 무시하는 성향도 이때부터 크게 줄어들었다.
사실 쟈켄도 셋쇼마루 못지않은 츤데레다. 나라쿠가 링을 납치하자 셋쇼마루가 자기가 인간 따위를 구할 것 같냐고 하고 돌아서자 "링을 버리실 작정입니까!" 하고 매우 당황한다. 셋쇼마루는 이후로도 내내 "난 링을 찾으러 온 거 아니다." 라고 했는데, 쟈켄은 "링을 찾으러 온 게 아니었단 말입니까?" 라며 깜짝 놀랐다. 링이 죽었을 때도 꺼이꺼이 울었다. 애니메이션에서도 링에게 넌 인간이라서 셋쇼마루 님과 자신이 제국을 완성할 때쯤이면 죽고 없을 거라면서 다소 무심한 말을 했지만, 말만 이렇게 할뿐 영락없는 츤데레의 행적을 보여주었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납치된 링이 돌아왔을 때 링이 어서 가자고 하자 행복하게 길을 나선다. 쟈켄 역시 링과의 한정된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반요 야샤히메에서도 링을 향한 자켄의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 있는데, 제로가 토와와 세츠나의 위치를 알려주면 링에게 걸린 은비늘의 저주를 풀어주겠다고 협박하자 자켄은 아무 고민없이 토와와 세츠나의 위치를 불어버릴려고 했다.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CD에서 셋쇼마루가 링에게 청혼을 하는데, 이를 적극 지지한 것도 쟈켄이다. 오히려 셋쇼마루가 처음에 망설이고 있을 때 쟈켄이 "링을 반려로 들일 때가 된 것 아니시냐"고 셋쇼마루의 의중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를 북돋아주었다. 드라마 CD에서 끝까지 나오지는 않았지만, 결국 셋쇼마루의 청혼이 받아들여졌고 링은 무려 셋쇼마루의 반려가 되었다. 그렇다면 쟈켄의 링에 대한 취급도 단순히 자신이 돌보는 꼬맹이에서 주인마님으로 격상되었을 듯하다. 쟈켄 나름대로 만감이 교차하는 순간이었을 것이다.
반요 야샤히메에선 셋쇼마루와 함께 쌍둥이를 데려가 결계를 쳐서 지켜줬으며, 남편이 아이들을 데려가던 순간 옆에서 위로해 주고 뒷 일은 자기에게 맡기라며 안심시킨다. 어떻게 보면 쌍둥이의 조부모 포지션이자 링의 시아버지 혹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
4.4. 이누야샤 일행[편집]
링은 셋쇼마루와 쟈켄이 하지 못하는 화합을 대신하는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100]
처음엔 셋쇼마루와 이누야샤의 사이가 좋지 않은 데다, 셋쇼마루가 링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기 때문에 항상 뒤에 남아 이누야샤 일행과는 접촉이 별로 없었다. 한편 이누야샤 일행 쪽에서는 아예 링이 존재하는지조차 몰랐다.
그러다가 이누야샤 일행이 링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쟈켄이 철쇄아를 훔칠 때 링이 자켄을 도우러 아웅을 탄 채 나타났을 때인데(애니 79화), 이때 쟈켄의 계획은 성공했지만 쟈켄이 위험에 빠지자 링이 돌아와서 철쇄아를 버리고 쟈켄을 구하면서 히구라시 카고메가 링을 목격하게 된다. 물론 일행은 인간을 지독하게 혐오하는 셋쇼마루가 인간 아이를 데리고 다닌다는 데에 굉장히 혼란스러워 했고,[101] 그 후로도 직접 만나는 일이 거의 없었던 탓에 자세한 내막은 좀처럼 알기 힘들었지만 점차 링이 셋쇼마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완결편쯤 가면 누구든 링의 신변을 건드리면 셋쇼마루에게 확실하게 죽는다는걸 인지하게 된다. 실제로 최종편에서 산고가 유혹에 흔들려 링을 죽이려 했을 때 셋쇼마루에게 걸렸는데 당사자인 산고는 자신이 셋쇼마루에게 죽을거라고 생각했는지 죽이더라도 이 싸움이 끝난 다음에 죽여달라고 할 정도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셋쇼마루가 싸우러 가서 없을 때 이누야샤 일행이 있으면 그들의 보호를 받고 함께 활동하는 일이 늘어난다. 링과 제일 먼저 친해진 인물은 아무래도 붙임성 있고 링을 자주 보호하기도 한 카고메. 카고메는 링을 '링쨩(ちゃん)'이라고 친근하게 부르며 카고메를 기점으로 미로쿠, 산고, 싯포, 키라라 등 일행 전반적으로 두루 친해지게 된다. 이누야샤 일행과 친해지면서 링의 역할도 늘어나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가 츤츤대는 쟈켄을 타일러서 서로 간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것이다. 완결편으로 갈수록 양측의 화합을 상징하는 인물이 되어가며, 결말에선 링에게 선택권을 주기 위한 셋쇼마루의 배려로 이누야샤 일행과 같이 살게 된다. 산고의 출산 때도 옆에서 있었을 정도로 한가족이나 마찬가지가 됐다.
굳이 카에데가 사는 마을인 까닭은 아무래도 요괴인 자신과 어울린 링을 맡아줄 만한 마을은 그곳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그런 것 같다. 이 마을은 이누야샤가 50년 전 키쿄우와 지냈던 마을로, 키쿄우의 옆에 이누야샤가 있다는 것을 알 사람들은 다 알았음에도 마을 사람들은 이누야샤가 마을을 불태웠다고 착각하기 전에는 이들의 관계를 깐 적이 없고, 마을 사람들을 이누야샤가 지켜준 적도 있어서 이누야샤를 잘만 받아들였다. 그리고 이누야샤는 엔딩에서 거기에 아주 눌러앉았으며, 소요괴긴 해도 싯포도 살고 있고, 극장판 4기 엔딩 크레딧에선 반요 여자애들이 카에데 할멈의 지시로 약초를 따고, 반요 남자애들은 물뜨는 걸로 봐서 봉래도의 반요 어린이들도 그 마을에 정착한 듯 하다. 셋쇼마루도 폭쇄아를 얻고 나서 몇 번 출입한 곳이며, 사람들이 그가 나타나는데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요괴에 대한 편견이 그나마 적은 곳이다.[102]
그리고 링이 카에데의 마을에 살게 된 것은 셋쇼마루가 이누야샤 일행을 신뢰하게 된 것이라고 봐도 된다. 이미 이누야샤 일행의 가족인 만큼 이누야샤도 소중하게 대하고 있다. 셋쇼마루 입장에서는 동생을 자기 예비 신부의 보호자로 삼은 셈이다. 물론 그만큼 동생을 믿고 동생을 인정하기에 그런 결단을 내린 것이다.
이누야샤는 나라쿠가 없어진 뒤로는 셋쇼마루 본인을 제외하고는 대적할 상대가 없을 만큼 강해졌다.[103] 만약 링을 건드렸다간 셋쇼마루 이전에 이누야샤에게 죽는다. 그리고 이누야샤의 아내가 미도리코와 키쿄우, 히토미코의 뒤를 잇는 대무녀고, 이누야샤의 동료들이 그야말로 인간병기이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곳이다.[104]
애니에선 동서가 될 히구라시 카고메와 가끔 엮인다. 종종 링을 많이 목격한 게 카고메고, 지넨지도 얼굴 생김새며 성격까지 꼭 카고메를 닮았다고 하는 등 이누야샤 일행 중에서는 카고메가 링이랑 많이 엮인다. 극장판 3기에서 타케마루에게 둘 다 나란히 납치당했을 당시 카고메가 타케마루에게 두들겨 맞자 무슨 짓이냐고 갈구기도 했다. 본인도 카고메님이라 부르면서 존대하고 있고, 언령의 염주를 하나씩 주워서 되찾아주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카고메도 링쨩이라 부르면서 잘 대하는 편. 애니판 한정으로는 미래엔 카고메의 형님도 된다.
극장판에서 링은 셋쇼마루와 이누야샤가 사이가 안 좋은 걸 보고 "왜 셋쇼마루 님은 하나뿐인 동생과 사이가 좋지 않은 거죠?"라고 말한 적이 있다. 쟈켄이 대답해주기는 하지만[105] 이해는 못했는지 이누야샤 일행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인다. 원작에서 둘이 엮인 건 나라쿠의 몸 속에서 한 번 뿐이다. 여기서 링이 이누야샤 또한 셋쇼마루처럼 '이누야샤 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는 게 밝혀졌으며, 이누야샤는 사기 때문에 요괴화되어 머리가 맛이 간 상태였음에도 링을 공격하지 않고 곡령을 공격했다.
야샤히메에서 출산과 산후 조리를 이누야샤 일행이 있는 마을에서 한 듯하다.
4.5. 코하쿠[편집]
처음엔 나라쿠에게 인질로 납치되고, 나라쿠에게 조종당하는 코하쿠에게 죽을 뻔하는 등 악연으로 시작해 같은 위기를 여러 번 겪었다. 다만 코하쿠가 나라쿠에게 조종당했단 걸 알고 있었고, 산고의 동생이란 것까지 안 후에는 워낙에 의젓해서 전혀 신경도 안 쓰고 친근하게 대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에게 많이 시달린 게 미안했는지 완결편에선 코하쿠가 셋쇼마루 일행에 합류해 링의 보호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정통 계승자 편에서 셋쇼마루와 나라쿠의 결탁에 반대한 것도 나라쿠가 코하쿠를 조종했던 걸 싫어해서였다. 코하쿠 입장에서는 링에게 고마워해야한다. 자신을 공격했음에도 친근하게 대해준 링 덕분에 완결편에서 키쿄우 사후 셋쇼마루 일행에 합류 할 수 있었고 나락의 곡령으로부터 사혼의 구슬 조각을 지켜서 목숨을 연명할 수 있었다.
이는 코하쿠가 반요 야샤히메 시점에서 여전히 셋쇼마루에게 입었던 은혜를 잊지 않았음을 통해 보여준다.
4.6. 아웅[편집]
쟈켄에 이은 링의 제2의 보모이자 최고의 이동 수단이며, 링 자신이 아웅이란 이름을 지어주어 링이 엄마이기도 한 복잡다난한 관계를 지닌 요괴다. 첫인상도 링은 아웅을 무서워하지 않았고, 아웅도 링을 좋아한 데다 링이 매번 귀여워해주므로 둘의 관계는 매우 원만해보인다.
4.7. 나라쿠[편집]
그야말로 상습납치범. 초반부터 링을 셋쇼마루의 약점으로 인식하고 늘상 인질로 잡으며 칠인대에게 링이 약점이라고 한 것도 이놈이고 미로쿠가 곧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정신적으로 몰린 산고에게 링을 죽이라고 자극까지 했다.
링 역시 나라쿠가 코하쿠를 죽이려 한 일로 인하여 나라쿠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위에 나왔듯 셋쇼마루가 나라쿠와 손을 잡은 듯하자 코하쿠를 죽이려 한 그런 녀석과 손잡지 말아달라고 할 정도. 심지어 이건 셋쇼마루의 의견에 링이 처음으로 반대 의견을 낸 것이다.
그 이후에 한 번 더 있었다. 최종전 전에 카에데의 마을에 맡겨진 일. 이때는 처음엔 아예 떼놓으려는 줄 알았다가 다른 때처럼 잠깐 다녀오려는 걸 알고 기다렸다.
4.8. 제로[편집]
자기한테 은비늘의 저주를 걸어 자기 가족을 생이별 시키고, 시동생 내외도 생이별 시킨 원수.
나라쿠 못지않은 원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로의 슬픔을 이해했으며 연민을 느꼈다.[106][107] 어찌보면 제로한테 품은 동정심이 본인을 살린 셈이라고 볼 수 있다.
4.9. 그 외 인물[편집]
- 코우가와는 요랑족의 마을 습격 때 늑대에 물려 죽은 악연이 있었으나, 코우가가 카고메를 만난 후 인간에 대한 살상, 약탈을 금지하고 나라쿠를 찾다가 셋쇼마루와 처음 조우했을 때 링을 뒤에서 공격하는 지네 요괴를 처치해줌으로써 악연을 청산했다.[108] 하지만 둘의 대화를 직접 볼 수는 없다. 코우가가 워낙에 보기 힘든 인물이고, 셋쇼마루보단 이누야샤와 접점이 많아 이누야샤 일행과의 공조를 많이 펼치는 터라... 사실 여기에 나온 것마저 애니 한정으로, 원작에서는 코우가는 링은 커녕 셋쇼마루의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다![109]
- 카구라와는 초반엔 납치당하는 등 경계하는 편이었으나, 카구라가 물에 떠내려갈 때 구하려다 같이 빠진(...) 추억으로 접점이 생긴다. 셋쇼마루에게 "카구라는 외로워 보여요."라고 말하거나, 카구라가 셋쇼마루를 좋아하는 거라고 확신하는 등[110] , 셋쇼마루가 카구라를 긍정적으로 보게 되는 영향을 어느 정도 끼쳤다. 또한 6기 37화에서 카구라가 물에 떠내려갈 때 제일 먼저 구하러 간 사람도 링이었다.
- 모로하와는 아직 만난적은 없지만 자신의 시조카이니 만나면 모로하를 무척 아낄듯 하다.
5. 명대사[편집]
5.1. 이누야샤[편집]
근데요 자켄님, 자켄님은 셋쇼마루님의 부하로서 어떤 일을 하세요?[111]
-4기 1화 '자켄의 철쇄아 탈취작전' 중
(울면서) 안돼요 자켄님, 왜 그런 말씀을 하세요? 전 자켄님이 죽는건 싫다고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죠? 제가 도울 방법은 없나요?
(약초를 따기 위해 절벽을 올라가며) 셋쇼마루님, 저 무서워요. 아빠도... 엄마도... 오빠도... 모두 죽어버렸어. 난 이제 그 누구도 잃고싶지 않아. 소중한 가족을 잃는 슬픔은 한번으로 족해.
(절벽에서 떨어지며) 셋쇼마루님! 도와주세요! -4기 18화 '병에 걸린 자켄' 중
자켄님, 수련을 열심히 해서 한숨 한번 쉴때마다 꽃이 피게 해보세요. 온 세상을 꽃들로 가득~ 채우게요. -6기 14화 '호센키와 마지막 구슬조각' 중
언젠가 링이 죽더라도 절대로 저를 잊으시면 안돼요.[112]
-6기 32화 '셋쇼마루님과 영원히' 중
(카라가 남겨놓은 요기의 결정을 보며) 갖고있는게 좋지 않을까요? 누굴 속이거나 하는 눈빛은 아니었어요. 카라는 셋쇼마루님을 좋아하는것 같았다구요. [113]
-6기 37화 '두 사람의 인연, 사혼의 구슬조각을 써라(후편)' 에서
자켄님, 살아있었어요?[114]
-완결편 13화 '완전한 명도' 중
자켄님은 여러 면에서 작아요. 키도, 마음도, 성격까지도요. -완결편 14화 '나락의 추격' 중
왜그랬어요! 셋쇼마루님! 나락은 코하쿠를 죽이려고 했었다고요! 부탁이에요! 나락이 하는 말은 듣지 마세요! -완결편 15화 '정통 계승자' 중
(몸이 움츠러들거같다는 자켄에게) 안그래도 작은데 움츠러들면 안보이게요? [115]
-완결편 17화 '곡령의 사념' 중
(일어나지 않는 코하쿠를 걱정하는 자켄에게) 걱정마세요~ 잘자는 애가 잘 큰다잖아요~ 자켄님은 어릴때 잠을 잘 안잤었죠? (자켄 : 너 그게 무슨 뜻이냐?) 자켄님은 별로 안크잖아요 -완결편 18화 '코하쿠의 구슬조각' 중
이게 무슨 짓이야! 다 큰 남자가 여자들이나 괴롭히다니... -극장판3기 '천하패도의 검' 중에서
5.2. 반요 야샤히메[편집]
저 아직 단 한번도 그 애들을 안아주지 못했어요. 그래도 그래도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셋쇼마루님에 지지 않아요. 그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거에요!
셋쇼마루님... 마지막으로 한번만 그 애들 보고 싶어요. (중략) 셋쇼마루님...토와가....토와가 울고 있어요...
세츠나. 듣고 있었어, 너의 연주를... 보고 있었어. 너의 꿈을
할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너희 둘을 내 손으로...
제가 약하다는 걸 누가 정했죠?
당신들은 셋쇼마루님의 딸이예요! 당신들에겐 지금,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지요! 반드시... 살아돌아오세요! 그리고.. 셋쇼마루님과 함께- 당신들은 있는 힘껏 껴안게 해주세요!
6. 기타[편집]
- 주요 등장인물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이 한자가 아니다.[116] 이는 링이 가난한 무지렁이 농가 출신으로 태어난데다 어린 시절 직계 가족을 전부 잃었기 때문에 한자식 인명을 가지지 못해서 단순한 형식의 아명을 그대로 쓰는 것으로 보인다.[117]
- 어린 아이치고 완력이 상당히 강하다. 카구라에게 납치 당했을 때 정신을 잃은 채 공중에 들려 있었는데도 서리한 참외를 놓지않고 안고 있는 상태로 일어났다.
애니에선 링이 신발을 신은 모습이 나온적 있다. 그 마저도 이누야샤 본편이 아니고(...) 완결판 엔딩의 쟈켄, 코하쿠와 눈사람을 만드는 씬에서 목장화를 신고 있다. 반요 야샤히메의 18살로 성장한 시점엔 봉인된 상태와 풀려난 이후 사건 해결 시점까지를 제외하고는 평소 신발을 신고있는게 확정됐다.[119]
- 링이 입고 있는 기모노는 셋쇼마루가 자켄을 시켜서 가지고 온 것이다. 자켄이 기모노를 갖고 오면 셋쇼마루가 보고 본인이 생각하는 링의 이미지에 맞는 것을 갖고 올 때까지 몇 번이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셋쇼마루 취향인 셈인데 작중 나오는 링의 기모노들은 당시 일반 평민층 아이들의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아무래도 셋쇼마루 본인이 따지면 부잣집 자제 혹은 왕족이니 자신과 같이 다니는 일행 역시 고급스럽게 입어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 듯하다.
- 셋쇼마루와 링의 러브라인은 셋쇼마루의 정신적 성장에 큰 영향을 끼친 데다, 작중 내내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누야샤의 공식 커플링 중에서도 지지를 많이 받는 편이다.
- 셋쇼마루와 링의 커플링은 중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듯하다. 반요 야샤히메로 떠오르기 전부터 중국에서 실시한 애니 커플링 순위의 상위권에 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 셋쇼마루와의 커플링 외에 코하쿠와의 커플링도 보인다. 둘 다 나이 차이도 많이 안 나고 작중에서도 접점이 있어서인 듯.
- 이후 이누야샤의 작가 타카하시 루미코의 후속작 경계의 린네의 등장인물 스즈가 링의 배경 설정을 어느 정도 오마주했다. 다만 둘의 성격이나 작중 행적은 그야말로 천지 차이 수준이다.
- 북두의 권의 등장인물인 린과 여러모로 컨셉이 비슷하다. 둘다 어린 소녀고 이름도 똑같은데다가 가족을 잃은 충격으로 벙어리가 되었으나 켄시로, 셋쇼마루와 같은 초월적 강함을 지닌 남자에게 구원받아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점 등.
여러번 인질이 되는 점도 판박이다.
세츠나도 나중에 요력을 잃고 인간화 모습을 보면 링과 판박이다.
- 여러모로 의붓 시어머니인 이자요이와 비슷하다. 강한 영력을 가진 카고메, 무력을 지닌 산고 등과 달리 링은 등장인물 중 가장 평범하고 아무 능력이 없는 여자아이이다. 셋쇼마루의 아버지인 개 대장이 그 강대한 힘에도 불구하고 아무 능력이 없는 평범한 인간 여자였던 이자요이를 사랑한 것처럼 셋쇼마루 역시 명실상부한 세계관 최강자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버지처럼 아무 능력없는 평범한 인간 여자아이를 아내로 맞았다.[121] 이는 셋쇼마루의 어머니의 말처럼 셋쇼마루가 이상한 부분을 자기 아버지와 닮은것을 보여준다.
- 은근히 납치나 인질극의 희생양이 되는 일이 많다. 아무래도 옆에 붙어다니는 이가 대요괴다 보니 셋쇼마루와 적대하는 입장에선 싸우려고 해도 정면승부로는 공략이 불가능한 수준인지라 대신 링을 납치하거나 인질삼아 우위의 격차를 좁히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 엄밀히 따지면 링과 셋쇼마루의 나이차가 몇백살은 나기에 아주 초반에는 셋쇼마루와 이어지는 것이 불법(?)이라는 얘기도 나왔다. 실제로 링이 쌍둥이를 낳은 시점이 18살이니 결혼은 17살에 한 셈이다.[122] 거기다 셋쇼마루의 인간나이로 환산하면 19살이다. 정확히 따지자면 개대장과 이자요이의 나이차는 수천살이니 이쪽이 더 심하다. 작중 설정으로는 인간과 요괴의 시간의 흐름이 다르니 나이차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