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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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2년에 개봉한 덴마크 영화. 성범죄 무고에 대한 영화이다.
치명적인 오해 하나로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한 남자의 비극을 담고 있다. 뛰어난 호연, 극 전체를 뒤덮는 우울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영화로 21세기의 마녀사냥의 한 형태를 다루고 있으며, 공동체의 정의가 늘 맞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지적하고자 하는 문제는 오늘날 여러 나라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SNS를 통해 퍼지는 각종 허위 소문들도 이와 무관치 않다. 푸드코트 화상 사고 같이 이러한 진위여부도 파악되지 않은 편향된 주장으로 인해 불붙은 마녀사냥에 대한 사례가 적지 않다.
이 영화는 토마스 빈터베르가 입수한 어느 아동학자의 실제 문서가 바탕이 되었다. 작중에서 수많은 아이들이 실제로는 없었던 성추행 후유증을 보이는 모습이나, 아이들이 루카스네 집의 지하실에 대해 진술하지만 실제로 지하실은 없었던 사실 등은 모두 문서에 적힌 실화이다.[2]
2. 시놉시스[편집]
사회 공동체의 집단 본성을 과감하게 드러내며
전세계를 사로잡은 2013년 1월, 최고의 수작!
이혼 후, 고향으로 내려온 유치원 교사 루카스는 새로운 여자친구를 사귀며
아들 마커스와 함께 하는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루카스를 둘러 싼 한 소녀의 사소한 거짓말이 전염병처럼 마을로 퍼지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불신과 집단적 폭력 속에서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한 외로운 싸움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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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고편[편집]
4. 줄거리[편집]
한 시골 동네에서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는 루카스. 어릴 적부터 같이 자라온 고향의 친구들과 어울리며 나이 많은 개 패니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남자다. 유치원에서 아이들의 평판도 좋아서 그가 출근하자마자 모든 아이들이 그에게 달려들어 장난을 거는 등 사랑받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는 아내와 이혼한 상태로 아들과 양육권 문제로 분쟁이 있었으나 아들이 아버지와 살겠다는 결정을 내리고 유치원에서 새로운 여교사인 나디아[3] 와의 만남으로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며 한창 즐거운 인생을 살고 있다.
한편 루카스의 친구 중 한명인 테오에게는 한창 혈기왕성할 나이의 큰아들 토스튼과 유치원생인 막내딸 클라라가 있었는데, 클라라는 금이 많이 그어진 낯선 길을 꺼리며 유치원도 스스로 찾아가지 못하는등 내성적이고 혼자 놀곤 하는 아이였다. 그녀는 가끔 루카스와 등교길에 같이 가거나 그의 개와 함께 산책을 즐기곤 하는데, 교사인 동시에 친구의 딸이기에 루카스는 클라라를 몹시 챙겨주며 클라라는 루카스에게 호감을 느낀다.
어느 날 부모님이 집에 없을 때 토스튼이 친구와 함께 아이패드로 음란물을 보며 히히덕거리던 중 방으로 달려가다가 길목에 있던 클라라에게 발기된 남자의 성기와 구강성교를 하고 있는 여성의 사진을 보며주며 "이거 완전 막대기 같지 않냐?"라며 놀리듯이 말하며 지나가고, 이는 후에 클라라가 루카스에 대해 꾸며내는 진술에 영향을 준다. 클라라는 그 즉시 난생 처음 본 성(性)의 적나라함에 심히 충격을 받은 듯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루카스에게 호감이 있던 클라라는 유치원에서 루카스를 위한 선물을 몰래 그의 옷에 넣어두고 그가 아이들과 놀아주다가 잠깐 죽은 척하고 누워있자 그에게 다가가 입술에다 키스를 하는 등의 기행을 보인다.[4] 루카스가 죽은척 하자 클라라는 잠깐동안 루카스가 정말로 죽는줄 알고 얼굴이 굳어졌다가 "누가 시체를 깨우느뇨~?"하는 루카스의 말에 갑자기 화색이 쫙 돌아서 누워있는 루카스에게 달려든다. 이에 대한 우려를 느낀 루카스는 클라라에게 "선물을 받았는데 네가 준거니?"라고 묻는다. 하지만 클라라는 본인이 준 것이 아니라고 부정한다. 이에 루카스는 선물에 클라라라고 써있지 않느냐며 다시 묻고 클라라는 다른 애들이 장난친 거라며 둘러댄다. 루카스는 정중하고 엄하게 선물을 다시 가져갈 것을 요구하며 "입에 키스를 하는건 엄마랑 아빠랑만 하고 다시는 하지 말라"며 잘 타이른다.
그러나 모든 문제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클라라는 밤 늦게 부모를 기다리던 중, 유치원의 원장이 곁에 있을 때 아래와 같이 말한다.
이를 들은 원장은 "너네 오빠와 아빠도 있잖니"라고 되묻는다. 이에 클라라가 상당히 중요한 언급을 하는데..."루카스 선생님이 싫어요. 멍청하고 못생겼어요. 고추도 있어요."
클라라의 떡밥을 제대로 물은 원장은 루카스에게 "아이들 중 누가 당신의 성기를 봤다"라고 말하며 진위 파악을 위해 며칠 쉬도록 명하고 루카스는 떨떠름하지만 결백하기에 받아들이기로 한다. 루카스를 보낸 원장은 바로 클라라를 부른 뒤 아동 상담원을 불러 클라라에게 그 전에 진술한 내용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루카스의 성추행 혐의를 거의 확실시한다. 영화에서 이 클라라의 진술과 답변은 상당히 애매모호하게 표현되며, 곧이곧대로 믿기는 힘든 내용이다."선생님 고추는 앞으로 뻗어 있었어요. 막대기처럼."
하지만 어른들, 특히 유치원 원장은 '아이가 거짓말을 할 리 없다'는 믿음 하에 클라라가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지레짐작한다. 그리고 루카스는 나디아와 성관계후 동침[5] 중 아들 마쿠스에게 뜻밖의 소식을 듣는데 원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루카스의 혐의를 마쿠스의 어머니에게 알려줬다고 울먹거린다. 루카스는 사태 파악에 나서지만 이미 원장은 마을 사람들 및 유치원 교사들에게 이 떡밥을 살포한 이후였고 경찰에 신고까지 했으며 루카스를 역겹게 취급하며 대화를 거부한다.
이 와중에 원장의 입에서 그 말을 한 아이가 클라라임을 알게 된 루카스는 낙담하여 유치원밖으로 나가지만 그에게 달려들던 아이는 온데 간데 없고 모두가 이상한 눈으로 그를 쳐다본다. 유치원에서 쫓겨나다시피 한 루카스는 그길로 클라라의 아버지이자 자신의 친구인 테오를 찾아가는데, 테오는 자기 친구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것에 혼란을 느끼지지만 아무래도 자신의 딸의 말이 맞는 것 같다며 아내와 함께 그를 문전박대한다.
그리고 원장은 루카스의 연인인 나디아를 따로 불러 루카스를 범죄자로 몰아가는 발언을 한다. 나디아는 루카스의 집에 가나 때마침 클라라가 패니와 산책을 하고 싶다고 찾아온다. 이에 루카스는 사실 관계를 클라라에게 묻는데 클라라는 역시 아리송한 대답으로 일관하고 루카스는 차분하게 클라라를 돌려보낸다. 이를 지켜보던 나디아는 루카스에게 해명을 요구하나 루카스는 자신을 의심하는 거냐며 나디아를 내쫓는다.[6] 앞서 클라라는 엄마한테 그거 다 지어낸 말이었다고 하지만 엄마는 애가 충격을 받아서 그러는걸로만 생각하고, 클라라는 주변인들의 의견을 듣다가 정말로 자기가 루카스에게 나쁜 일을 당했다는 착각까지 하게 된다. 그렇게 클라라는 루카스와 만날 때 울면서도 자기가 누구 때문에 울고 있는지도 헷갈려 한다.
이후 루카스는 마을 사람들의 경멸스런 눈초리를 받으며 직장까지 잃는 등 폐인 생활을 산다. 얼마 후 아들 마쿠스는 하루간 그의 마을을 찾아오는데 마트에서 "너와 너의 아버지는 이 마트 이용금지다"라는 통보를 받고 충격을 받는다. 집에 돌아오니 눈앞에서 루카스는 경찰들과 조사를 받으러 떠난다. 마쿠스는 바로 테오의 집을 찾아가 그에게 자신의 아버지의 결백을 주장하고 클라라에게 소리를 지르며 왜 거짓말을 했냐며 침을 밷으며 소란을 피우다가 두들겨 맞고 쫓겨나고 루카스의 친구이자 그의 대부 브룬의 집으로 향한다.
이때 브룬에게 한 소식을 듣는데, "지금 2가지의 결말이 있다. 하나는 구속수감 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경찰들이 아무 증거도 찾지 못하는 것" 이라는 말을 한다. 그 뒤 그는 "클라라 사건 이후로 아이들이 하나같이 다 루카스의 범행을 증언하고 있다. 모두들 범행장소를 그의 집에 있는 지하실이라고 하는데 쇼파, 인테리어 똑같이 증언하고 있다. 그런데 경찰이 집을 수색하고 한 가지를 알아냈지…"라며 떡밥을 던진다. 그러자 마쿠스의 반응은 당연하게도 "지하실이라니 그런 거 없는데?" 이는 아이들의 입에서 똑같은 거짓 진술이 나왔다는 것으로, 아이들이 다 어른의 말에 유도당했고 기억이 변조되었음을 의미한다. 어떤 아이에게 '지하실'이라는 발언이 나왔으니 다른 아이들에게도 '지하실은 없었니? 있다던데?' 라는 식의 말이 나왔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상대로 루카스는 무죄로 풀려난다. 그는 아들과 들뜬 마음으로 저녁을 준비하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큼지막한 돌덩이가 날아와 그의 집 유리창을 박살낸다. 이상함을 감지한 루카스는 쇠파이프를 들고 나가는데 집앞에는 검은 봉지 하나가 놓여있고 그 안에는 오전에 나갔다가 들어오지 않았던 패니의 시체가 들어있었다. 루카스의 고난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마트에서 문전 박대 당하여 피투성이가 되도록 얻어맞고 통조림으로 머리를 가격당하는 등 무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좋지 않은 눈초리를 받게 된다. 여기서도 마침 차에서 루카스를 목격한 테오 부부와 클라라는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그러던 중 크리스마스가 되고 루카스는 교회로 향한다. 교회에서도 그에 대한 눈초리는 좋지 않으며 아무도 그의 옆에 앉으려 하질 않는다. 그는 뒷쪽에 앉아있던 친구 테오를 말없이 주시하는데[7] 이를 괴이쩍게 여겨 루카스를 몇번이고 빤히 쳐다본 테오는 뭔가를 발견한 듯 "잠깐만, 잠깐.. 지금 루카스의 눈.. 저건.. 아니야, 저 눈은.."이라고 중얼거리며 패닉한다. 그러나 이미 편견과 방어태세로 가득찬 아내가 열심히 옆에서 수근대며 패닉하는 테오를 추스리려 하고, 루카스는 말없이 이를 지켜보다 나디아가 데리고 나온 어린이 성가대에서 도저히 뭔가 잘못했다는 아우라를 풍기지 않는 순진무구한 클라라와도 눈을 마주치자 감정이 격해지더니 결국 울분을 터트리며 테오에게 다가가 성경을 던진다. 그리고 테오를 주먹으로 후려갈기며 "내 눈 봐. 뭐가 보여? 뭐가 보이냐고… 아무것도 없어… 아무것도 없다고. 날 내버려 둬, 날 좀 내버려 두라고"라고 울부짖고는 교회를 떠난다.
루카스에게 맞은 테오는 뭔가 느낀 것이 있었는지 크리스마스 파티가 한창인 와중에 혼자 떨어진 곳에서 술을 마시고 우울한 모습으로 자는 클라라의 방에 찾아갔다가 클라라가 패니와 루카스를 그리워하며 사건이 커진 후 종종 하던 말인 "자신이 바보같은 말을 했다. 이젠 사람들이 루카스를 이상하게 본다"는 말이 드디어 사실이라는 것을 받아들였는지[8] 홀로 딸의 옆에서 조용히 흐느낀 뒤 크리스마스 음식을 주머니에 우겨넣고 소파에서 안쓰럽게 자는 루카스의 집으로 찾아가 조용히 차려준 음식과 술을 내밀며 그에게 사죄를 한다. 그 와중에 아내는 루카스의 집에 가려는 테오를 만류한다.
1년 후. 마쿠스의 성인식이 이루어지고 친구들과 마을 사람들은 그와 그의 아들을 반기고 모든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예전처럼 나디아와 다시 교제 중이고, 클라라가 심통나서 거짓말을 할 때 해당 증언을 들었던 심리상담사와 마쿠스를 두들겨패던 사람마저 그들을 웃으며 맞이한다. 물론 그들을 대하는 루카스의 표정은 '웃기는 하는데 엄청 불편한 웃음'이다. 다들 자리에 앉아서 루카스가 주변을 둘러보지만 대놓고 루카스와 눈을 마주칠 배짱을 가진 사람은 없다. 테오의 아내는 아예 오지도 않았다.[9] 클라라는 아직도 바닥의 금을 넘어서지 못하며 루카스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루카스와 그의 아들 마쿠스는 친구들과 함께 사냥을 떠난다.
잠시 무리에서 떨어져 나왔던 루카스는 사슴떼를 지켜보며 생각에 잠기던 차에 누군가 루카스 바로 옆에 있던 나무에 총을 쏜다. 깜짝 놀란 루카스는 그자리에서 쓰러지고 총을 쏜 방향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곳에는 석양을 등진 채 실루엣으로만 보이는 남성이 서 있었고 말없이 바로 재장전을 한 후 루카스를 조용히 겨누다가 돌아간다. 그리고 루카스는 무언가 깨달은 듯한 표정을 짓고 고개를 떨구며 영화는 끝난다.[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