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우 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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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강철의 연금술사의 등장인물.
아메스트리스군 소속의 국가 연금술사. 이명은 철명(綴命).[2] 키메라와 생체 연성 분야의 1인자로 불리는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말할 수 있는 키메라를 만들어서 명성을 얻었다. 아내는 가정불화로 친정에 가 있다고 하며, 네 살 난 딸아이 니나 터커와 애완견 알렉산더와 함께 살고 있다. 그의 딸 니나는 만나자마자 에드를 '에드워드 오빠'라 부르며 매우 잘 따랐으며, 엘릭 형제도 그녀를 귀여워하며 금방 친해졌다.
에드워드와는 다르게 국가 연금술사임에도 연금술의 재능은 크게 없는 모습을 보이며[3] 그를 시기하기도 한다.
2. 실체[편집]
2.1. 원작[편집]
에드: 터커 씨. 사람 말을 하는 키메라 연구를 인정받고 자격을 딴 게 언제였죠?
터커: 보자... 2년 전인가?
에드: 부인이 가출한 것은?
터커: …2년 전.
에드: 하나만 더 질문해도 될까?[4]
에드: 니나와 알렉산더는 어디 갔지?
알폰스: ...!!
터커: …너처럼 눈치 빠른 어린애는 정말 싫어.[5]
에드: 그래, 그런 거였어!! 이 자식...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2년 전에는 자기 아내를! 그리고 이번엔 딸과 개를 이용해서 키메라를 연성해?!!
사실 친정에 가버렸다던 아내는 죽은 지 오래였는데, 터커가 자신의 배우자를 이용해서 동물과 합성한 끝에 인간처럼 말하는 키메라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 사실이 밝혀지기 이전에 머스탱이[7] 에드에게 알려주길 '2년 전 최초로 만들어낸 이 키메라가 죽여 달라는 말만을 반복하다가 먹이를 먹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자살에 가깝게 죽었다'라고 했었는데, 이것이 무서운 복선이었다. 따라서 국가 연금술사 자격은 고스란히 아내를 이용한 대가였던 것이다. 나중에 실적 문제로 자격 연장을 못할 지경이 되자,[8][9] 딸과 애완견을 키메라로 합성하기로 하고 아무것도 모르던 니나와 알렉산더를 연성진에 세우고 합성해 버렸다.[10] 엘릭 형제는 이 사실을 몰랐고 처음에 이 키메라를 소개받았을 때 쇼우가 말한 '에드워드'란 단어를 따라하자 "말을 한다"며 신기해했으나, 에드워드를 반복하던 키메라가 갑자기 "에드워드…오빠…"라고 말하자 진상을 깨닫고 위의 상황으로 넘어간 것이다.
위의 대사 이후 에드워드 엘릭은 폭발해서 폭언했지만, 문제는 이놈이 되레 웃으면서 "뭘 그렇게 화내나? 인류의 진보는 무수한 인체실험 덕분이잖아?", "어차피 너희도 인체 연성한 걸 보니까 나랑 같은 놈이잖아! 네 오토메일과 동생의 몸이 그 증거야!" 운운하면서 자기 변명이나 늘어놓았던 것이다.
격분한 에드에게 주먹으로 한 대 맞고도 정신 차리지 못한 채 "아니긴, 뭐가 아니야! 너도 나와 똑같아."라는 헛소리를 지껄여서 에드워드와 알의 과거 트라우마를 건드려 오른손으로 미친 듯이 두들겨 맞았다. 게다가 에드가 그렇게 쇼우를 장작 패듯이 패고 있는데도 쇼우는 '으히히히힛' 하는 정신이 나간 웃음소리를 그치지 않으며 에드도 잘못했다는 투의 망언을 서슴지 않는다.[12][13][14]에드: 그렇지? 동물 실험에도 한계가 있으니까. 인간을 쓰면 쉽겠지?! 응?!![11]
터커: 뭘 그렇게 화내지? 의학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인류의 진보는 무수한 인체 실험의 결과 아니던가? 너도 과학자라면...
에드: 입 닥쳐!! 이런 짓을 하고도 네가 인간이야?! 이런... 사람의 생명을 갖고 노는 짓을!!
터커: 사람의 생명?! 하하! 그래, 생명 좋지!! 강철의 연금술사!! 너의 그 팔다리와 동생!! 그것도 네가 말하는 사람의 생명을 가지고 논 결과잖아?!
(당황과 동시에 분노한 에드, 터커의 얼굴을 후려친다.)
터커: 하하하. 어차피 똑같아. 너나 나나!
에드: 아니야!
터커: 아니긴 뭐가 아냐! 눈앞에 가능성이 있으니까 시험해 봤잖아!
에드: 아니야!
터커: 그게 금기라는 걸 알고 있었으면서 시도를 안 해 볼 수가 없었을 거 아니야!!
에드: 아니야!!
이후 알이 분노한 에드를 말리는데, 그럼에도 쇼우 터커가 정신 못 차리고 쫑알거리며 위와 같은 도발을 하자 알폰스는 쇼우 터커를 돌아보며 분노에 찬 경고를 날린다. 알도 일단 형을 말리긴 했지만, 실제론 에드와 똑같이 뜨겁게 분노하고 있었던 것. 알에게서 이 정도로 진지하게 험한 말이 나온 사례는 이게 거의 유일하다. 2009년판 애니에서는 키메라가 된 니나가 쇼우 터커를 보고는 "아빠… 많이… 아파?"라고 말하고 풀어진 쇼우 터커가 은시계를 주우며 "이걸로 된 거야."라고 하자 에드가 열 받아서 터커의 은시계를 걷어차 버린다. 어쨌거나 에드워드에게 처맞으면서도 낄낄거리는 것은 공통.[16]터커: 하하하... 깨끗한 척만 해서는 이 짓도 못 해먹지...
알폰스: ...터커 씨. 한마디만 더하면 이번엔 내가 가만두지 않겠어.[15]
터커를 반죽음으로 만들어 놓은 에드는 그길로 곧장 당국에 신고했고, 진실이 밝혀지자 국가 연금술사로서의 칭호를 박탈당하는 처지가 된다. 곧 재판을 받기 위해 군부에 연행될 운명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이를 앞두고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며 한탄이나 하던 중에 자택에 난입한 스카에 의해 순식간에 살해당한다.[17] 곧이어 키메라가 되어버린 니나 또한 스카의 손에 의해 고통 없이 죽음을 맞이했다.
스카 사건으로 인해 출동한 군부 대원들이 터커의 저택으로 방문하면서 두 사람의 시신이 수습되었다. 이때 휴즈는 터커의 시신을 확인하면서 자신의 딸을 재료로 쓴 대가라고, 천벌받은 거라며 일갈했다. 이 말은 정말 맞는 게, 선을 넘는 짓까지 저지르며 자기 능력보다 분수에 넘치는 지위를 탐내지 않고 일개 별 볼 일 없는 연금술사로 조용히 살았더라면 오직 '국가 연금술사만' 노리고 다니는 스카에게 죽지 않고 목숨을 부지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족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가정적인 성격으로 유명한 휴즈이니 아내와 딸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터커의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행동에 더욱 분노했을 터.[18] 이후 터커와 니나의 시신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정황상 조용히 장례가 치러져 묘지에 안장되었을 듯.
2.2. 2003년 애니메이션[편집]
단역급의 원작과는 달리 니나와 더불어 조연급으로 비중이 상승했다.
철명의 연금술사이자 키메라 연성의 달인인 점 등 전체적인 설정은 원작과 유사하지만 본작에서는 악역이 된 바스크 글랜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작중에서는 현자의 돌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키메라 연성의 대가 터커를 찾은 원작과는 달리, 국가 연금술사 자격을 따기 위해 센트럴로 상경한 엘릭 형제가 하숙하러 찾아오면서 인연이 생긴 것으로 나온다.[19] 따라서 니나와 함께 더 많은 시간 동안 엘릭 형제를 마주하게 되었다.
에드는 그에게서 뭔가 이상한 점을 느끼고[20] 그의 뒷조사를 하고 돌아가는 길에 연쇄 살인범에게 처참하게 살해당한 어느 여성을 본 뒤 과거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기절하는데, 그런 그를 데려다 간호하다가 어머니에 대한 말을 중얼거리는 것을 듣고 대화 끝에 사정을 이해하는 것으로 나온다.
또한 작중에서는 그가 갱신 심사일까지 연구 결과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갈등하는 것을 더욱 절박하게 묘사하고 있다. 가령 니나를 지켜보면서 고민하는 모습이 원작보다 더 많이 나오거나, 후원자인 바스크 본인으로부터 직접 압박을 받는 장면 등이 있다.
이렇듯 원작 이상으로 심리적 갈등에 비중을 주었지만, 결국은 원작처럼 니나와 알렉산더를 키메라로 연성시키는 만행을 저지른다. 뒤를 캐다가 바스크에 의해 쫓겨난 엘릭 형제가 다시 몰래 그의 집으로 쳐들어 오자 순순히 들여주고는 자신의 연구 성과를 보여주었고, 에드는 이미 어느 정도 눈치를 챈 상황에서 예의 질문을 던진다.[21]니나: 아빠, 아빠, 어디 아파?
쇼우: 이제, 다음은 없단다. 니나…
결국 원작처럼 에드에게 멱살을 잡히고 얻어맞다가 쪼개면서 궤변이나 늘어놓는 추한 모습을 보인다. 원작에서는 에드워드에게 두들겨 맞으면서도 정신 승리를 시전하다가 알폰스에게 맞아 죽기 싫으면 닥치라는 협박을 받고 데꿀멍하지만 여기서는 사정일을 통과하려는 건 니나와 행복하게 살려는 것이 아니었냐는 알폰스의 물음에 '키메라를 만드는 데 이유가 있나? 가능성이 보여서 한 것뿐이지'라고 떠들다가 이성을 잃은 에드워드에게 죽도록 두들겨 맞는다. 원작과 2009년판은 알이 에드를 말리는데, 2003년판 애니에서는 키메라가 된 니나가 막아 세운다.에드: (끓어오르는 분노를 애써 참아내며) 터커 씨…
터커: 왜 그러지?
에드: 당신이, 인간의 말을 하는 키메라를 맨 처음 연성한 건 언제죠?
터커: 전에 말 안 했나? 2년 전이지.
에드: 그럼 당신의 부인이 가출한 건요?
터커: 2년 전이군…
에드: 그 후로… 부인과 연락해 본 적은 있습니까?
터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에드: 니나와…! 알렉산더는 어딨는 거야!!
터커: 하… 난 너처럼 눈치 빠른 꼬맹인 정말 싫어…
강철의 연금술사 (2003) 대사는 더빙판 기준.
에드워드가 니나와 알렉산더를 도로 나누어주려고 연성을 시도하자[22] 옆에서 "내 키메라는 완벽하게 연성되어 있어! 네 엄마 꼴로 만들지 않게 조심해라?"(내가 만든 키메라의 연성 상태는 완벽하다! 아무도 되돌려 놓지 못해! 네가 나서봤자 너희 어머니 꼴나기 십상이라고!)라고 패드립까지 친다.
이렇듯 오히려 니나라는 캐릭터도 이전보다 비중이 늘고 시청자들이 그 캐릭터성에 공감을 하게 되는 요소도 늘어 키메라가 되는 결말의 충격이 한층 심화되었다. 스토리를 알지 못하고 본다면 거의 멘붕급 충격을 받게 된다.
이후 사람을 키메라 소재로 사용한 혐의로 군부에 체포된 것까지는 원작과 같지만, 여기서는 스카에게 살해당하지 않고 그대로 연행되어 총살된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사실은 군부에 의해 제5 연구소에서 키메라 개발에 종사하게 된 것이었고, 인체실험 도중 사고로 자신도 키메라가 되어 버린다. 변해버린 모습은 전체적으로 이족 보행의 포유류 같은 모습과 고개를 거꾸로 젖힌 체 팔을 뒤로 팔짱끼듯 제끼고 있는 인간 터커의 모습이 그대로 융합되어 있어서 소름 끼친다. 뭐와 융합되었는지는 불명이나, 일단 털이 나 있고 꼬리도 긴 걸로 봐서, 최소한 포유류가 본인이 되어버린 키메라의 재료 중 하나로 쓰인 건 맞는 듯. 누가 봐도 기괴한 모습인지라, 전쟁터에서 수많은 피를 보고 키메라와 호문쿨루스와 조우해도 눈 하나 꿈쩍 않던 호크아이 중위가 첫 대면에 기겁을 했을 정도.
때문에 사망하여 등장도 없는 원작과 달리 후반 전개에도 영향을 미치며 지속적으로 살아남게 되었다.
제5 연구소가 폭파될 때 킴블리와 함께 유일하게 키메라에 대해 해박한 연금술사다 보니 의사로서 그리드 일행과 반강제적으로 행동하지만 이내 킴블리와 함께 그리드를 배신. 호문쿨루스 측으로 다시 붙는다. 이때 항상 들고 다니는 니나의 외형을 한 인체 인형을 비롯하여 연구소의 수조에는 수십 개의 니나의 외형을 한 인형이 있다. 정황상 딸내미 살려내겠다고 만들어냈으나 실패해서 걍 외형만 닮은 껍데기 신세의 인형들만 마구 찍어낸 듯. 그마저도 제대로 된 인간 형상을 하고 있지 않고, 짐승의 신체 일부가 섞여있다. 암만 봐도 역량이 부족해서 부족한 부분을 짐승의 일부로 메꾸는 방식으로 제작한 듯하다.[27]
현자의 돌이 된 알폰스와 접촉하여 그[28] 를 이용하여 니나를 소생시키는 데는 성공하지만, 역량 부족으로 영혼까지 연성하지 못해 전에 만들었던 인형들보다 조금 더 인간 형상에 가까워졌을 뿐, 결과적으로는 빈껍데기인 니나를 보고 정신이 완전히 붕괴하여 잠적한다.
다만 현자의 돌 그 자체였던 알폰스조차도 자기 자신을 대가로 해서 에드워드를 되살려냈다는 것과 에드워드 역시 자기 자신을 대가 삼아 연성해서 알폰스에게 원래 인간의 몸을 돌려주고 자기는 다른 세계로 떠나게 되었던 점을 생각해 볼 때, 터커는 단순히 현자의 돌의 일부분(=알의 신체의 일부분)만 촉매로 이용했지 그 이상의 대가를 바치지 않았던 것 때문에 니나의 육체만 연성하고 끝난 걸 수도 있다.[29] 어떤 의미에서 보자면 역량 부족뿐만이 아니라 대가 부족도 겹쳤을 수 있다는 것. 원작과는 달리 구작에서 죽지 않고 잠적한 것으로 나와 팬들에겐 상당히 찝찝한 기분을 들게 된다.[30]
최종화 51화 엔딩에서는 니나의 외형을 가진 인형을 안고 어떤 곳에 틀어박혀 연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에라도 성공했을지는 의문. 그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잠적한 것으로 처리된 엔비, 글러트니, 라스와는 달리 극장판에도 안 나왔다.
원작과 달리 여러모로 비중이 커진 인물. 사실상 알폰스가 후반에 죽을 뻔했던 계기를 제공한 인물 중 하나인 것도 그렇고, 주요 악역들과 나름 긴밀한 관계를 지니기도 했다. 실상은 그 역시 진짜 흑막이 지녔던 굴림패 중 하나에 불과했지만. 또한 후반부에 가서 정말로 말하는 전투용 키메라[31] 등을 만들어낸 걸 보면 아주 못 쓸만한 실력은 아닌 것 같다. 물론 저 성과들은 흑막 측이 가지고 있던 미완성된 현자의 돌인 붉은 돌 빽일 가능성이 더 높지만.[32]
참고로 원작에선 죽었음에도 2003년판에선 살아남은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다.
2.3. 실사 영화판[편집]
전체적인 행적은 원작 및 애니판과 크게 다를 것 없지만, 알폰스에게 '자신은 만들어진 존재가 아닌가'라는 의혹을 불어넣는 후반부에서 에드에게 현자의 돌에 관한 잔혹한 비밀을 알려주고 나서 그를 알, 윈리와 함께 죽이려 드는 등 원작보다 더 막 나가는 악역으로 등장한다. 따라서 비중도 원작보다 더 높아졌다.
코스프레 수준으로 원작의 디자인을 재현하기 급급했던 다른 배역들과는 달리, 배우 본인 스타일 그대로 파마 머리에 캐주얼한 복장으로 등장하는지라 그냥 오오이즈미 요가 오오이즈미 요 본인을 담당했다는 의견까지 나오기도 했다.
3. 기타[편집]
- 가족까지 희생시켜서 키메라들을 만들어냈지만 결국, 쇼우 터커가 한 짓은 뻘짓에 지나지 않았다. 정말로 동물들을 합성하여 말을 할만큼의 지능을 가진 키메라를 만들었다면 작중에서 누구도 하지 못한 대단한 일이었겠지만 인간을 키메라로 만들면 그 정도 지능이 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작중에서 인간을 재료로 쓰지 않고 연금술로 지능을 가진 생물이 만들어진 경우는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와 그 분신인 호문쿨루스들뿐이다. 이 녀석도 만들어졌다기보다는 진리의 문 저편에서 소환된 것에 가깝기 때문에 한 번도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즉 인간을 재료로 쓴 시점에서, 쇼우 터커의 키메라는 호문쿨루스의 마이너 카피 버전에 지나지 않는다.
- 이렇듯 나쁜 작자였지만 동시에 매우 중요한 메시지를 하나 남겼으니, 바로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 는 경고를 엘릭 형제에게 각인시켜 줬다는 것이다. 이 참혹한 사건을 겪은 덕분에 엘릭 형제는 자신들의 연금술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연금술의 윤리적 문제와 어두운 일면, 이와 같은 비극을 일으킨 "국가 연금술사"라는 제도에 대해서도 의문과 염증을 느끼게 된다.[35] 소녀 한 명, 반려견 한 마리마저 구하지 못했다는 현실에 완전히 의욕을 잃고 엄청난 우울함에 스카가 공격해 오는 것조차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려 했을 정도로 의기소침해졌지만, 이내 회복을 거친 후 에드와 알은 신념을 굳게, 또 올바르게 지켜나갈 수 있었다. 이 굳은 신념에 졸프 J. 킴블리마저도 감탄했을 정도니 터커와 관련된 사건이 얼마나 형제들에게 큰 충격과 동시에 깊은 영향을 끼쳤는지 훌륭하게 검증된다.
- 그리고 사실 실제로도 스토리와 크게 관련 없는 에피소드성 이벤트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테마와 주인공의 성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주제 의식을 가장 함축하는 마지막 진리와의 대담 속에 등장할 정도. 이때 에드는 자신을 키메라가 되어버린 여자아이 하나 구할 수 없는 평범한 인간이라 말해 그 사건으로 인해 얼마나 충격받았는지 알 수 있다. 이는 알 역시 마찬가지라서, 마지막 화에서 '저희가 구하지 못한 여자아이가 있습니다' 라고 니나를 회상하며 연금술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한 여정을 시작한다. 확실히 작품의 초반부터 완결까지 엘릭 형제에게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다.[36] 터커 일가의 사건은 엘릭 형제가 가진 힘에 대한 고찰, 그리고 힘을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마음가짐을 깨우치게 되는 계기가 된 것이다.
- 아라카와 히로무가 말하길 쇼우 터커와 키메라 연성 에피소드는 “자기가 생각해도 참 싫은 이야기”라고 한다.
- 모티브는 블라니미르 드미코프로 보인다.
- 실사영화 관람 특전으로 배부된 0권[37] 에서 국가 연금술사가 되기 이전의 모습이 조금 등장한다. 국가 연금술사 불합격 통보를 받은 자신을 아내[38] 가 "뭐든지 힘을 보태겠다"라며 위로해주자, 썩소를 짓는 걸로 등장 종료. #
- 가족에게 두 번이나 끔찍한 생체실험을 한 인물 치고는 의외로 평소에 가족을 학대하지는 않은 듯 하다. 작중 터커의 딸 니나는 어두운 면이 없는 밝은 성격의 아이였고, 아버지가 상냥하다고 말했다. 외전에서 등장한 아내 역시 남편을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을 보여줬다.
4. 영향[편집]
- 강철의 연금술사라는 작품의 전후를 관통하는 가장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 장면 중 하나로 에드워드 엘릭 외에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큰 충격을 안겼다.
- 양덕들이 선정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악의 부모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을 정도다. 인터넷에서는 특히 양덕들이 하가렌 빠들 놀라게 하는 법이라며 흰 개에다 검은 긴 머리 가발을 씌우기라는 내용의 짤이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런 것도 있다. 거기에다 서양에서는 터커 관련 영상이 나올 때마다 "Cat goes meow. Bird goes tweet. Duck goes quack. And the dog goes "Ed...ward."(고양이는 야옹, 새는 짹짹, 오리는 꽥꽥, 그리고 개는 에드....워드)의 댓글이 꼭 달린다. 한국에서도 강철 세계관 최고 쓰레기로 뽑히고, 작중 최고 충격적인 장면을 꼽을 때 심심찮게 언급된다.#
- 쇼우 터커의 '너처럼 눈치 빠른 꼬맹이는 정말 싫어(君のような勘のいいガキは嫌いだよ)'라는 대사도 은근히 유명. 범용성이 매우 높은 대사라서 각종 사이트에서 패러디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예시. 니코니코 대백과에는 해당 문서도 있을 정도. 君のような勘のいいガキは嫌いだよ
- 특히 포켓몬스터 소드·실드에서 모젤란이라는 돌팔이 과학자가 반쪽만 발견된 화석들으로 키메라를 만드는 일을 하는데, 올바르게 복원된 화석 포켓몬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포덕들의 분노를 산 나머지 툭하면 이 장면과 연관 지어지고 있다.
- 강철의 연금술사 만화책의 속표지 책등에는 그 권의 사망자들이 선악 관계없이 날개를 달고 승천하는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유일한 예외로 쇼우 터커만 지옥으로 떨어지는 모습으로 그려져 있다. 이쯤 되면 사실상 작가가 공인한 세계관 최악의 인간쓰레기 확정.[39] 오죽하면 이 작품에서 애니메이션 최고의 악역 10인 중 최종 보스와 함께 둘이 선정되었는데 그 최종 보스보다 더 높은 순위에 마크되어 있다.
- # 이렇게 만들었다면 대총통도 될 수 있었을 거라는 농담이 있다(...). 실제로 작가가 구애니 광미디어에 첨부한 4컷 만화에서 동물 귀, 꼬리가 귀엽게 난 니나가 나온다. 그런데 터커까지 이런 짓을 저질렀다.
- FA의 특전 영상에서는 아내의 횡포에 시달린 불쌍한 남자로 나온다. #
니나: "연금(鍊金)술사라길래 금도 막 만들어서 삐까번쩍한 생활을 할 줄 알았는데 완전 헛다리 짚었대.[40]
얼굴도 못생기고 키도 작다는 말도 했어. 하도 재미없어서 불륜하고 있댔는데 아빠한테는 비밀이래. 나한테 용돈도 줬는데 그거 아빠 지갑에서 빼낸 돈이야. 그러고서는 하는 말이, "괜찮아, 그 사람 바보라서 모를걸?" 이혼하면 위자료 대신에 이 집을 받을 거라고 했어. 그런데 아빠가 헤어지기 싫다고 질질 짜서 짜증 났대. 매일 밤 밥에다가 바곳 독을 조금씩 넣어서…."[41]
- 행적이 행적이다 보니 이 인간에 의한 퍼리화는 절대 안 된다며 수인 팬덤에서 볼드모트급 인물이라는 드립이 있다.
- 이 장면이 하도 충격적인지 내용을 바꿔서 니나와 알렉산더가 터커의 작업을 단순히 도와줬다는 팬 코믹이 있다. 잔인한 걸 너무 많이 봤다고 핀잔주는 장면은 덤. 그리고 니나는 에드워드 오빠에 이어 알폰스 오빠를 가르치고 있다.(...)#
- 작가의 2022년 신작인 황천의 츠가이에서 딸과 함께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는 부녀'의 모습으로 배경 캐릭터로 재활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