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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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Honey water
물에 꿀을 탄 뒤 그 위에 대추나 호두, 잣이나 과일을 띄워 마시는 일종의 차. 꿀을 그냥 먹으면 너무 달고 끈적거리기 때문에 물에 타 좀 더 먹기 쉽게 한 것이다. 현대 한국에서는 편의점마다 온장고에 항상 배치되어 있는 상품으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2. 색과 배합[편집]
시판하는 꿀물 음료수는 진한 노란색인데, 이는 보기 좋으라고 색소를 첨가하는 것이고 실제로 가정에서 자주 먹는 아카시아꿀을 물에 타보면 빛깔이 옅다. 단, 잡화꿀이나 밤꿀 등의 경우 물에 타면 연한 주황색부터 진하고 투명한 갈색까지 다양한 빛깔을 낸다.
꿀과 물의 비율은 1:10이 제일 좋다고 한다.
3. 용도[편집]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 삼아 먹는다. 링크. 해외의 여러 민간요법 중에 꿀이 들어가는 게 많은데, 기침을 멎게하고 꿀에는 비타민이 있어 면역력 강화에 좋기 때문이다. 단, 증상이 심하면 꿀물만 가지고는 안 된다. 서양에서는 레몬즙도 같이 넣는다.
숙취 해소에 좋다. 실제로 숙취는 뇌에 수분, 당분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현상인 만큼 수분, 당분을 직접 보충해주는 꿀물은 저혈당[1] 과 탈수를 방지하기 때문에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꿀로 해장을 하는 것은 현대에도 많이 쓰이는 방법이지만 옛 양반들은 해장국은 격이 떨어진다 생각했는지 꿀물로 해장을 하곤 했다. 생꿀을 먹는 것보다는 따뜻한 물에 묽게 타서 몇 잔 마시는 것이 좋다. 단,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일어난 급성 췌장염이 있을 때에는 오히려 좋지 않다. 또한 숙취일 때는 뜨겁게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위장이 놀라 구토를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끓는 물이라면 영양소가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물에 타야 한다.
속쓰림이 있을 때 위를 보호해주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또한 대장의 비피더스균을 활성화시켜 배변 활동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에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편안한 숙면에도 효율적이며, 당분이 있기 때문에 피로해소에도 좋다.
의외로 꿀물을 이용해 다이어트도 할 수 있는데 꿀은 체지방으로 변환되는 양이 적고, 포만감이 있어 식욕을 자극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꿀물 다이어트도 있다. 다만 꿀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많이 있기 때문에 칼로리가 높아 다이어트에 실패할 수도 있으니 적당량을 먹어야 한다. 그리고 혈당을 빨리 올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심혈관질환이 있는 사람은 너무 늦은 시간에 먹는 걸 삼가야 한다.
원소병을 만들 때 쓴다. 원소병은 찹쌀가루를 반죽해서 소를 넣고 경단처럼 빚은 뒤 오미자물이나 꿀물을 부어 차갑게 한 음료이다.
4. 매체[편집]
- 난다 난다 니얀다에서 나나가 꿀물을 마신다. 이 때문에 힘내라 버섯 대소동으로 다른 마을 사람들이 죄다 녹초가 되어가는 와중에 양봉업자 아저씨와 마찬가지로 힘내라 버섯 포자에 감염되지 않았다.
- 요정 컴미에서는 꿀이 컴미의 배설물이라서 버그들의 약점인데(...) 이걸 물총으로 쏘면 버그들이 개박살난다(...)
- 재밌는 TV 롤러 코스터에서 자체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성들이 아내에게 바라는 내조로 '숙취에 꿀물 타주기'가 상위에 있었다. 숙취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당분, 수분 흡수가 숙취해소에 도움이 되므로 꿀물은 딱 좋다.
- 정사 삼국지, 삼국지연의 - 원술: 아래 문단으로.
- 조선, 혁명의 시대에서는 군벌 원세개가 죽기 전에 꿀물을 찾으면서 죽는다. 황제를 사칭한 원술과 비슷한게 많은 인물다운 최후.
4.1. 원술[편집]
정사 삼국지에서 원술이 권력을 잃고 떠돌아다니다 죽기 직전에, 꿀물을 찾다 끝내 못 마시고 피를 토하며 죽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원술의 이 죽음은 삼국지연의에서 더 극적으로 서술되었다. 이전에도 원술에게 있어 꿀물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꼽힌 듯하다.
그 덕에 꿀물은 왠지 원술의 아이덴티티이자 상징적인 아이템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국내의 삼국지 관련 커뮤니티에서 원술의 가장 대표적인 별명이 "꿀물 황제"로 자리잡았으며, 다른 매체에서도 원술 하면 꿀물부터 나온다.[2] 보통 디시인사이드 삼국지 갤러리 등에서 꿀물이라면 원술을 말하고, 꿀물 셔틀은 손견을 뜻한다 보면 된다.
게다가 정사 삼국지가 더 연구되면서 그의 휘하에 양봉이란 인물이 있었고, 원술이 황제를 참칭할 때 들먹인 명분이 당도고 전설이라는 게 밝혀져 그의 꿀물 밈에 한층 더 힘을 실어주고 있다.
네이버 웹툰 삼국지톡에서는 이 이유로 원술이 나올 때마다 댓글에 꿀물을 엮으며 드립을 치는 경우가 많다. 거기다 🐥나 🐣같은 이모티콘을 같이 쓰면서 일종의 밈 취급을 당하고 있다.
그와 거의 비슷한 최후를 맞은 사람이 바로 남북조시대에 양나라를 다스렸던 양무제 소연이다. 그는 본래 성군으로 이름을 떨쳤으나, 말년의 실정으로 후경의 난이 일어난 뒤 후경에 의해 유폐당하였다. 이 때 소연은 후경에게 꿀물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분노에 사로잡힌 채 얼마 뒤 아사하고 말았다. 단 소연은 당시 86세라는 고령이었던데다가, 실의에 빠져 병에 걸린 것이니 디테일은 다르긴 하다.
5. 기타[편집]
- 위 이미지로도 쓰인 호연당 꿀물은 2014년 기준 1억 병 이상이 팔렸다. 많은 타 꿀물 제품들은 대부분 각종 한약재류(대부분 홍삼)나 유자, 생강등이 함유되어 있어 맛이 다르다. 이 때문에 꿀물의 단맛만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인기가 많은 듯하다. 그런데 호연당 꿀물도 잘 찾아보면 다른 성분이 들어있는 경우가 있다. 맛과 연관되는 대표적 재료는 대추농축액.
- 위의 꿀물을 판매하는 호연당에서는 탄산을 넣어 만든 '스파클링 꿀물'이라는 것을 개발해 캔음료로 판매중이다.
- 교촌치킨에서 치킨을 주문하면 콜라 대신 허니 스파클링[3] 을 주는 지점이 있다. 그러나 낯선 조합 탓인지 소비자의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 파생으로 꿀 라떼가 있다. 이건 물 대신 우유를 쓴 것이다. 거기에 호박 등 다른 재료를 넣기도 한다.
- 튀르키예처럼 목축이 발달된 국가에서 꿀을 물 대신 우유에 타 먹는다.
[1]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NAD+가 줄어들고 NADH는 많아져서 당신생을 저하시켜 저혈당을 유발한다.[2] 한 예로 삼국지 게임 중 하나인 삼국지를 품다에서 로딩 중에 만담이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원술이 꿀물을 먹고 싶어합니다."(...)[3] 2017년 4월 광동제약과 함께 1년 간의 연구끝에 출시한 꿀 탄산음료로, 치킨과 가장 잘 어울리는 탄산음료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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