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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고블린(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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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그린 고블린.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에서 그린 고블린 역인 윌럼 더포가 또 다시 해당 역할을 맡게 되었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같은 역사로 흘러가다가 본 차원으로 이동하여 여러 변수와 업그레이드를 거친 그린 고블린이다.[4]
2. 작중 행적[편집]
2.1. 스파이더맨 트릴로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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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편집]
얼마 후, 퀸스의 어느 뒷골목에서 헬멧을 벗은 노먼 오스본의 모습으로 글라이더를 숨기는 장면이 나오는데[8] , 이때 고블린 인격과 대치한다. 말싸움이 극에 달하자 노먼은 근처에 있던 벽돌을 집어들어 고블린 인격을 상징하는 헬멧을 부숴버린다. 이때 절묘하게 눈부분만 남아 부서진 헬멧의 파편을 카메라로 계속 비추고, 이런 노먼의 저항을 비웃는 듯한, 마치 발버둥쳐도 도망칠 수 없다는 듯한 고블린의 사악한 웃음소리가 나온다.[9] 이후 메이 파커가 일하는 노숙자 쉼터인 F.E.A.S.T.로 향해 스파이더맨이라면[10] 자신을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서 왔다고 도움을 청한다.[11] 피터의 인도로 생텀 지하 감옥으로 이송되었다가 같은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세계 출신인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과 만나게 된다.[12]고블린: 겁쟁이 같으니라고! 우리가 정복할 새로운 세계가 생겼는데! 참 구역질 나는군.
Green Goblin: Coward! We have a new world to conquer! You make me sick.
노먼: 제발 날 좀 내버려둬…
Norman: Leave me alone…please.
고블린: 그림자에 숨어서 네 본모습을 버리려 하는군.
Green Goblin: Hiding in the shadows, hiding from who you truly are.
노먼: 아니야…
Norman: No..
고블린: 넌 네 스스로로부터 벗어날 순 없어!
Green Goblin: You can't escape yourself!
(그 직후 노먼은 고블린 마스크를 벽돌로 부숴버리고, 어디론가 도망치듯 걸어간다.
고블린: 하하하하하하!!
Green Goblin: HAHAHAHAHAHA!!
노먼은 옥타비우스를 알아보고는 변해버린 그의 모습에 살짝 놀란듯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며 말을 걸어보는데, 닥터 옥토퍼스에게 "이미 넌 몇 년 전에 죽었다."[13] 라는 대답을 듣게 된다. 물론 노먼은 헛소리로 생각하고 믿지 않았지만 샌드맨에게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 둘 다 스파이더맨과 싸우다 죽었다는 소리를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후 등장한 닥터 스트레인지에 의해 감옥에 갇혀버리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빌런들을 원래 세계로 되돌리겠다고 하자 겁에 질려 다급하게 피터를 부르는데 그 모습에 마음이 흔들린[14] 피터가 닥터 스트레인지와 실랑이 끝에 그를 미러 디멘션에 가두고 탈출한 뒤 "내가 당신들을 고쳐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면 그곳에서 스파이더맨과 싸우다 죽을 운명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설득하자 이를 수락하고[15] 피터의 은신처로 향한다.노먼: 옥타비우스?
Norman: Octavius?
닥터 옥토퍼스: 오스본?
Doctor Octopus: Osborn?
노먼: 무슨… 자네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Norman: What… what happened to you?
닥터 옥토퍼스: 무슨 일이냐니… 자네는 걸어다니는 시체야!
Doctor Octopus: What happened to… you are the walking corpse!
노먼: 뭐라고…대체 무슨 소릴하는건가?
Norman: What…what do you mean?
닥터 옥토퍼스: 자넨 죽었어, 노먼. 몇 년 전에.
Doctor Octopus: You died, Norman. Years ago.
은신처에서 닥터 옥토퍼스의 새로운 A.I 제어칩을 만드는 걸 도우는데 새로운 세계의 기술력과 그걸 만드는 피터의 모습을 보고 감탄해하며 피터에게 "만약 이 사건이 마무리되고 다른 차원으로 출퇴근할 생각 있다면 내게로 오려무나." 같은 좋은 말을 하기도 했다.[16] 덕분에 제정신을 차린 오토와도 훈훈하게 재회하는 등[17] 이번에야말로 고블린의 인격 때문에 고통받을 일이 없나 싶었지만…
고블린: 놀라운 능력을 지녔군. 네놈의 그 감각 말이다.
Green Goblin: That's some neat trick. That sense of yours.
오토: 노먼?
Otto: Norman?
고블린: 노먼은 안식년이야, 자기.
Green Goblin: Norman's on sabbatical, honey.
일렉트로: 어떻게 된 거야?
Electro: What the hell?
피터: 고블린…
Peter: Goblin…
고블린: 사악한 반쪽이 없어질 거라고? 내가 정말 손 놓고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알았나? 진정한 힘이 줄 수 있는 혜택을 보지 못하는 네가 감히 내 능력을 뺏으려 들어?
Green Goblin: No more darker half? Did you really think that I'd let that happen? That I'd let you take away my power just because you're blind to what true power can bring you?
피터: 당신은 날 몰라.
Peter: You don't know me.
고블린: 모르긴? 저 여자가 널 어떻게 속박하는지 봤다. 그녀의 도덕적인 신념을 위해서 열심히 싸우고 있더군. 우린 네놈의 구원 따윈 필요 없어. 치료받을 필요도 없다고! 이것들은 저주가 아니야. 선물이지.[18]
Green Goblin: Don't I? I saw how she trapped you. Fighting her holy moral mission. We don't need you to save us. We don't need to be fixed. These are not curses. They're gifts.
오토: 노먼, 이러지 말게.
Otto: Norman, no.
고블린: 입닥쳐, 애완견.
Green Goblin: Quiet, lapdog.
피터: 당신은 무슨 말을 하는지도 모르잖아.
Peter: You don't know what you're talking about.
고블린: 노먼의 겁에 질린 눈 뒤편에서 널 지켜봐왔다. 원하는 걸 모두 가지려고 발버둥치며 발악하지만, 세상은 선택을 강요하는 곳이야.[19] 신은 선택 따위 하지 않아. 쟁취할 뿐이지.[20]
Green Goblin: I watched you from deep behind Norman's cowardly eyes. Struggling to have everything you want, while the world tries to make you choose. Gods don't have to choose. WE TAKE.
대미지 컨트롤 직원들이 데일리 뷰글과 함께 피터의 은신처를 포위하자 스파이더 센스로 위협[21] 을 느낀 피터가 거미줄로 노먼의 손을 덤-E에다가 묶어두는데, 사실 노먼 오스본의 인격은 이미 완전히 그린 고블린으로 변한 상태였다.[22] 사실 노먼이 그린 고블린의 인격에게 잠식당했음을 알려주는 복선은 오토와의 대화 시점에서 이미 깔려있었는데, 새로운 A.I. 제어칩으로 본래의 인격으로 돌아온 오토와의 대화 장면을 보면 "이제 곧 어두운 면은 없어지고 자네만이 남겠지. 후련하지 않나?"라는 오토의 말에 "그래. 오직 나만이…"라고 대답할 때의 목소리가 노먼이 아니라 그린 고블린처럼 낮은 목소리다. 다만 멀쩡히 있다가 갑자기 스파이더 센스가 경고를 보냈고, 피터가 눈치챈 시점에서도 노먼 행세를 하고 있었던 걸로 봐서는 적어도 스파이더 센스가 울리기 직전까지는 표면에 노먼의 인격이 나와있었고, 본격적으로 그린 고블린이 튀어나오자 피터가 눈치챈 것일 가능성도 높다. 처음부터 그린 고블린이었다면 오토를 치료하는 걸 방해하고 오히려 이용하는 게 더 자연스럽기 때문.[23]
자신의 정체를 눈치챈 피터를 칭찬하면서도 "세상은 너에게 선택을 강요하는데도 너는 원하는 모든 것을 가지려고 발악하지. 하지만 신은 그럴 필요 없어."라며 본색을 드러낸 그린 고블린의 공격으로 은신처는 아수라장이 된다. 그 와중에 이미 일이 틀어졌음을 눈치채고 트럭에서 탈출한 리저드, 그린 고블린의 주장에 완전히 넘어가 아크 리액터를 탈취하고 오토까지 공격한 일렉트로, 상황이 난장판이 되자 안전가옥에서 탈출한 샌드맨 등 기껏 모인 빌런들이 죄다 탈출하고 만다.
모든 걸 가질 힘이 있으면서... 그것을 쟁취하지도 못하는 약해빠진 놈 같으니라고!
Strong enough to have it all... TOO WEAK TO TAKE IT!
그린 고블린은 자신의 손을 묶은 거미줄을 뜯어낸 뒤 피터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샘 레이미 스파이더맨 1편에서 그러했듯 스파이더맨과 치열하게 근접전을 벌이는데, 피터가 인정사정없이 주먹으로 얼굴을 가격했음에도 미친 듯이 웃는 무시무시한 광기를 내뿜는다.[24] 직후 파워 밤으로 피터를 메다꽂아 버리며, 피터가 밖으로 도망치려다 리저드에게 저지당하자 공중으로 피터를 가볍게 던진 뒤 잡아챈 다음 스파인버스터로 메다꽂아 1층 로비까지 처박아 버리는 무시무시한 괴력을 보여준다. 은신처 입구까지 추락한 후 피터의 약점은 도덕성이라며 목을 조르던 중 메이가 혈청을 목에 꽂지만, 이젠 이것도 효과가 없다면서 은신처 입구로 글라이더를 호출해 그대로 메이를 들이받아 죽음에 이르는 치명상을 입혀버린다.[25] 메이가 가르치는 도덕 관념이 피터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본색을 드러낸 시점부터 메이를 노리고 있었던 것.[26]
직후 글라이더에 탑승해 피터의 선한 성품을 조롱하곤 호박 폭탄을 터뜨려 은신처를 쑥대밭으로 만든다. 이 대사가 상당히 의미심장한데, 역대 스파이더맨들이 꼭 한번씩은 들어왔던 '큰 힘에는 큰 대가가 따른다'를 비튼 대사이다. 마블의 피터는 아직까지 이 대사를 직접적으로 듣지 않았는데, 스파이더맨을 계속 봐 온 팬이라면 상당히 멘탈이 긁힐만한 대사이다. 글라이더를 타고 밖으로 빠져나오면서 밖에 있던 대미지 컨트롤과 데일리 뷰글 일원들에게도 호박 폭탄을 던져 난장판을 만들고 떠난다.피터, 피터, 피터… 선한 행위는 대가가 따르는 법이란다. 감사 인사는 나중에 하려무나.[27]
Peter, Peter, Peter…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You can thank me later.
자유의 여신상으로 유인된 빌런들이 차례로 스파이더맨들에게 치료되고 훈훈한 분위기가 도는 그때, 광소와 함께 새로운 장비를 착용하고 마지막에 모습을 드러내 MCU 스파이더맨을 급습하고[29] 주문을 봉인한 박스에 호박 폭탄을 끼워넣어[30] 파괴해 모든 멀티버스에서 스파이더맨을 아는 존재들이 물밀듯이 밀려오게 하는 대참사를 일으킨다.스파이더맨! 놀러 나오실 수 있으신가?[28]
Can the Spider-Man! come out to play?!
고블린: 불쌍한 피터. 날 죽으라고 돌려보내지 못할 정도로 약해빠졌을 줄이야.
Green Goblin: Poor Peter. Too weak to send me home to die.
피터: 아니. 너를 내 손으로 직접 죽여버리고 싶을 뿐이야.
Peter: No. I just want to kill you myself.
고블린: 장하구나.
Green Goblin: Attaboy.
한편 고블린을 보고 분노한 MCU 스파이더맨은 글라이더 내부에 있던 호박 폭탄을 이용해 고블린을 격추시키고, 고블린은 본래 세계에서 죽으라고 돌려보낼 용기도 없는 겁쟁이라고 MCU 스파이더맨을 비웃는다. 이에 MCU 스파이더맨이 너는 내 손으로 죽이고 싶을 뿐이라고 대꾸하자 고블린도 "그래야지."[31] 라고 응수하며 싸움에 돌입한다.[32]
처음에는 어느 정도 대등하게 맞서지만 진짜로 그린 고블린을 죽여버릴 기세였던 스파이더맨에게 점점 밀렸고[33] 마지막엔 진짜로 자신의 글라이더에 찍혀 죽을 뻔했으나 MCU 스파이더맨이 최후의 선을 넘는 걸 막으려 한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이 이를 막아 목숨을 건진다.[34]
그 여자는 너 때문에 거기 있던 거다…
She was there, because of you…
치명타를 가한 건 나였을지 몰라. 하지만 바로 너… 그 여자를 죽게 만든 건 너야. 하하하하하하!!!!
I may have struck the blow. But you… you are the one that killed Her. HAHAHAHAHA!!!!
그러나 직후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을 손목검으로 찔러 쓰러뜨리고 "네 큰엄마가 죽은 결정타는 내가 한 거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은 너다"라며 끝까지 MCU 스파이더맨을 도발하며 조롱하지만, 방심한 사이에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던진 새로운 혈청을 목에 맞고 잠시 눈이 커지며 놀라다가 고블린의 인격은 완전히 사라진다. 노먼 오스본을 죽이지 않고 악행을 저지른 고블린의 인격만 소멸시켜 버렸으니 어떤 의미에선 확실하게 복수에 성공한 셈이다.[35]
이후 노먼 오스본의 인격만 남아 정신이 혼미한 표정으로 "피터…?"라고 묻다가 쓰러져 있던 트릴로지 스파이더맨을 보고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What have I've done…)"라며 울먹이면서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36] 그리고 톰스파가 어스파와 샘스파와 마지막으로 이야기할 때 배경에서 유일하게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멍하게 앉아있었으며 이후 닥터 스트레인지의 주문으로 원래 세계로 돌아가게 된다.[37]
3. 능력[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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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의 세월이 흐른 덕에 연출력이 향상되어 그린 고블린의 괴력이 더더욱 돋보인다. 그러나 원작 트릴로지에서도 벽을 종잇장처럼 부수고, 스파이더맨의 펀치쯤은 한 손으로 가볍게 잡아채거나[38] 사람들로 가득한 케이블카의 무게를 한 손만 써서 지탱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괴력을 선보였기에 MCU에 와서 파워업한 것은 아니다. 개봉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나 괴력보다는 글라이더 타고 폭탄 던지는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어서 새삼 고블린의 괴력이 다시 느껴진다는 반응도 많다. 또한 스파이더맨을 제외하면 마땅히 파워를 비교할 만한 상대가 없었던 트릴로지와 달리, 본작에서는 등장하는 빌런들이 많다보니 더욱 강하게 느껴지도록 연출되었다. 특히 MCU 스파이더맨을 상대로 완력 싸움에서 가뿐히 이기는 모습으로 많은 충격을 주었다.
노쇠해보이는 외형에 어울리지 않게 중반부 아파트 전투씬에서는 경악스러운 괴력을 선보이는데, 주먹질로 콘크리트 벽을 박살내는 것은 예삿일이고, 피터에게 스파인버스터를 시전하자 바닥이 줄줄이 박살나며 그대로 건물의 최소 대여섯 층을 뚫고 내려가기까지 한다. 이때 피터는 아예 상대도 되지 못하고 고블린의 힘 앞에 압도적으로 밀렸으며, 압도적인 신체 내구도 때문에 아무리 공격을 해도 고블린에게 제대로 된 유효타조차 내지 못했다.[39]
피터가 올라타서 필사적으로 안면을 가격하는데도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되려 광소를 터뜨려서 피터를 식겁하게 만들고[40] , 그러다가 고블린의 반격에 한 번 당하자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절뚝거리면서 도망치는 장면은 절망적인 격차가 느껴질 정도. 시빌 워에서 묘사되었듯이 기본적으로 스파이더맨의 신체 스펙은 캡틴 아메리카나 윈터 솔져 등 슈퍼 솔저들도 상회하는데, 고블린이 육체적으로 스파이더맨을 압도해버리면서 신체 강화 성능만 따지면 고블린의 잠재력 각성 약물이 슈퍼 솔저 혈청을 훨씬 능가하는 걸로 밝혀졌다.[41] 더 무서운 점은 고블린 특유의 장비조차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육탄전으로 피터를 이 정도로 압도했다는 것. 메이 숙모가 고블린의 주의를 끌지 않았으면 피터는 여기서 그대로 교살당했을 수도 있었을 정도로 큰 위기였다.
다만 마지막에 분노로 이성을 잃은 MCU 피터에겐 점차 밀리다가 결국 제압당했기 때문에 무조건 스파이더맨보다 더 강하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트릴로지에서도 분노한 스파이더맨에겐 완전히 압도당하는 한계를 보여주었으니... 물론 트릴로지의 분노한 스파이더맨에게 밀렸을 때처럼 손도 못 쓰고 압도당한 것까진 아니고[42] 초반엔 어느 정도 합을 겨뤘으며,[43] 자제력을 잃은 피터가 이전까진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가감없는 파워로 한참 동안 맨얼굴을 구타했는데도 체력적으로 지치기만 하고 고작 얼굴에 생채기만 조금 났을 뿐, 적어도 아이언맨에게 구타 당하면 코피가 나고 얼굴에 상처라도 나는 캡틴 아매리카를 생각하면 확실히 육체적인 스펙은 슈퍼 솔저들과도 비할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그 피터가 정말 죽여버릴 각오를 하지 않는 이상 그린 고블린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때문에 평가절하 될 이유는 하나도 없다. 지금까지 스파이더맨은 외계인을 제외하고는 사람을 진심으로 죽이려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고 당연히 힘조절을 하면서 싸웠으니 그린 고블린을 상대로 계속 힘조절을 하면서 싸웠다면 그린 고블린을 절대 이길수 없었을 것이다.
그 외에도 치명적인 파괴력을 지닌 호박 폭탄[44] 과 원격 조종이 가능하고 칼날이 장착된 글라이더 등, 특유의 장비도 건재하다. 특히 글라이더의 절삭력이 어마어마한데, 스파이더맨의 주먹질을 수도 없이 막아내거나 구속하면서 흠집도 나지 않던 태양의 플레어도 견뎌내는 성능을 자랑하는 닥터 옥토퍼스의 기계팔 하나를 끊어버렸다.[45] 근접 전투를 대비한 손목검도 장착하고 있다.
그리고 원작 트릴로지와 마찬가지로 고블린의 진정한 무서움은 본인의 죽음조차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비열한 수법도 전혀 마다하지 않는 예측 불허의 광기에 있다. 이 때문에 작중 등장한 빌런들 중에선 가장 악랄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정신적으로나 물질적으로나 입힌 피해도 가장 크다. 물론 그 대가로 노먼과 함께 죽었던 원작과는 다르게 자신 혼자만 존재가 소멸하는 인과응보를 받게 된다.
4. 평가[편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진 최종 보스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서 사실상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8부작의 시작과 끝을 장식한 차원을 초월하는 아치에너미로 등극했으며[46]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출연한 역대 빌런들 중 가장 독보적이고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을 뿐만 아니라 MCU 내에서도 손꼽히는 존재감을 선사했다.[47]
세월이 흐른 만큼 녹슬긴 커녕 오히려 트릴로지 고블린보다 발전한 윌럼 더포의 광기 어린 연기, 인정사정 없이 스파이더맨을 공격하고 그의 소중한 것을 앗아가는 위험성, 최후까지 스파이더맨을 조롱하면서도 죽는 것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자신을 죽이게 함으로써 똑같이 타락시키려 하고[48] 마지막엔 결국 호박 폭탄으로 멀티버스의 봉인을 파괴해 다른 차원의 존재들이 물밀듯 밀려오는 엄청난 대참사를 일으킬 뻔했으며[49] 스파이더맨이 모두가 자신의 존재를 잊게 만드는 선택을 내리게 만들어 스파이더맨에게 최악의 불행을 가져다주었다. 원작 스파이더맨의 아치 에너미 답게 다른 빌런들도 나름대로 캐릭터성과 강력함을 어필하긴 했지만 그린 고블린의 작중 모습은 스파이더맨은 물론이요, 메인 유니버스 최대의 위험이자 공포스러울 정도로[50] , 혼자서 다른 장르의 영화를 찍는다는 평까지 나온다. 66세라는 고령의 나이에도 격렬한 액션신을 무리 없이 전부 소화해낸 윌럼 더포의 연기력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보통 MCU에서 과격하거나 허구적인 액션씬은 CG로 캐릭터까지 대체하는 경우가 많다는 걸 생각하면 더 대단하다고 볼 수 있다.[51]
한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출신 빌런 중에서는 유일하게 빌런다운 빌런이라 할 수 있다. 닥터 옥토퍼스는 손상된 기계팔 A.I 제어칩을 복구하면서 사실상 원래대로 선역화되어 스파이더맨의 아군화가 이루어졌고 샌드맨은 애당초 MCU 피터와 처음 대면했을 때도 별다른 마찰이 없었으며 이후로도 그저 원 세계에 있는 자신의 딸을 보고자 단지 상자의 단추를 빨리 눌러 돌아가고 싶을 마음 뿐인데 빌런 측은 상자를 파괴하려 하고 스파이더맨 측은 이를 막으려고 상자를 감춰둔 탓에 사실상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고 독단적인 행동을 보인다.
사실,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 마크 웨브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부작 + 마블 시네마틱 스파이더맨 홈커밍 트릴로지까지 포함한 스파이더맨 실사영화 8부작의 모든 빌런들을 전부 포함해도 정말로 '사악하다'라고 평가할 수 있는 인물도 그린 고블린 정도 밖에 없다.[52]
- 닥터 옥토퍼스 : 기계팔의 A.I.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핵융합 실험을 완성해야 한다'는 목적이 있을 뿐 그 자체로 사악한 것은 아니다.[53]
- 샌드맨 : 애초에 운이 더럽게 없었을 뿐 마인드는 평범한 경범죄자 정도이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큰 죄책감을 가진 채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를 용서받자 눈물을 흘리며 얌전히 떠나는 모습을 보여줬다.
- 일렉트로 : 이쪽은 스파이더맨에 대한 인간적인 배신감과 오래 전부터 쌓여오던 뿌리깊은 열등감으로 흑화한 케이스.
- 리저드 : 위험한 목적[54] 이 있지만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에선 딱히 이걸 공략하지도 않았으며 리저드화의 원인인 이종교배 실험은 전 세계의 결손 장애를 없애자는 선한 의도를 지닌 목표[55] 에서 시작했다. 그리고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왔을 때 추락하는 어스파의 피터를 구해주거나 자신이 중상을 입힌 조지 스테이시의 안위를 걱정하는 선한 모습도 남아있었다.
- 미스테리오: 피터가 이 사달을 일으키게 만든 만약의 근원으로 이 캐릭터가 그나마 그린 고블린에 견줄 만하다. 그러나 그 미스테리오 또한 빌런이 된 계기가 하필이면 '사장이 자기가 개발한 최신기술을 냅다 비난하며 걷어차버려서'라는 점에서 리저드처럼 흑화한 빌런으로 볼 여지가 있다.
그리고 사실 노 웨이 홈에서 등장한 과거 빌런 5인조+미스테리오 외의 기존 시리즈 빌런들도 하나같이 '용서는 못할지언정 이해는 한다'라고 볼 수 있는 요소들을 하나씩 남겨두고 있었다.
- 트릴로지 뉴 고블린 : 노먼을 죽인 스파이더맨에게 복수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그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피터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소중한 친구 vs 아버지를 죽인 원수 스파이더맨을 저울질하다가 반쯤은 미쳐버린 상태였고, 그나마도 마지막엔 진실을 알게 되면서 결국 소중한 친구 피터를 용서하고 끝끝내 히어로로서 스파이더맨을 지켜내고 죽었다.
- 어메이징 고블린 : 위의 뉴 고블린과 소중한 친구 피터 vs 자신의 원수 스파이더맨을 저울질하는 입장이 똑같지만, 어메이징 고블린은 결국 자신을 배신한 스파이더맨을 용서하지 못하고 복수를 택하면서 결국엔 그웬을 죽이기에 이르러 빌런으로 타락해버렸다.
- 트릴로지 베놈 : 사실 소체인 에디 브록부터가 성격이 많이 이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본격적으로 베놈으로 흑화한 계기는 당시 블랙 스파이더맨 슈트를 입으며 흑화해있던 피터의 자업자득이라서 동정의 여지는 없을지언정 피터 때문에 빌런이 됐다고 볼 여지가 어느 정도 존재한다.
- 어메이징 라이노 : 애초부터 캐릭터가 비주얼로만 보여준 게 많지 스토리는 보여준 게 하나도 없어서 제대로 파악이 불가능하다. 크레이븐 더 헌터에서 등장하는 라이노는 이 캐릭터와 이름만 같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다른 캐릭터다.
- 마블 시네마틱 벌처 : 그나마 유일하게 스파이더맨의 삽질로 빌런이 되지 않은 케이스이긴 하지만, 웃기게도 미스테리오와 같이 그 스파이더맨의 스승뻘 되는 아이언맨의 삽질로 인해 빌런이 된 케이스인데 초창기엔 정상적인 수거 및 폐기 업체였던 벌처 일당이 뉴욕에서의 치타우리와의 전투 뒷수습을 맡았으나, 토니가 데미지 컨트롤에 권한을 부여하고 벌처 일당을 강제집행으로 쫓아내면서 파산할 위기에 처했고 결국 빌런으로 흑화했다.
반면 고블린은 노먼의 육체를 침식해버림과 동시에 선량하고 자상한 노먼[56] 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적으로 고통스럽게 만든데다가 뼛속까지 파괴와 타인의 고통만을 추구하는 순수 악 형태의 사디스트이며, 예전부터 피터를 타락시키거나 죽여버리고 싶어했던 자이다. 10~20년대 들어서 MCU 빌런들은 클리세 타파를 위해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저 수단으로써 사악을 행하거나 자신의 행위를 정당하다고 믿는 자가 대다수였고, 이 과정에서 어줍잖게 안타까운 사연을 넣거나 스토리 전달에 실패하여 악역으로서의 완성도를 해치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상황에, 그린 고블린은 그딴 거 하나 없이 전통적인 사악함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고전적인 코믹북스러운 악당으로 나왔는데 오히려 요즘 들어서 보기 힘든 유형의 악역인데다가 배우의 열연으로 인해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고 오히려 이러한 면이 예측 불가능한 광기를 보여주는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업적을 이루었다.
또한 그간 MCU의 스파이더맨이 스파이더맨답지 않다는 평을 자주 받았던 이유 중 하나가 소중한 이의 죽음이라는 비극적인 사건이 없었다는 점이었는데 그걸 드디어 만들어낸 빌런이기도 하다.[57] 이는 곧 아직 미성숙한 스파이더맨이 가족의 죽음을 통해 정신이 무너짐을 표현함과 동시에, 마지막 장면에서 이를 극복해내며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스파이더맨의 전통적인 비극 속 성장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자신이 속한 우주의 스파이더맨이 만든 혈청을 통해 본인을 괴롭히던 고블린의 인격을 없애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되었지만 마냥 해피엔딩은 아닌 게 노먼 본인의 원래 인격은 대기업 회장이란 직책을 가지고 있어도 매우 선하고 좋은 인격자인 것을 생각하면, 자기 우주로 돌아가도 자신이 고블린 시절 저지른 끔찍한 악행들로 인해 자괴감과 죄책감 때문에 윈터 솔져 시절 악행으로 고통받는 버키만큼 괴로워할 수도 있다.[58] 그나마 오스본에게 위안이 될 만한 일이라면 고블린 인격만 소멸하면서 정상으로 돌아왔기 때문에 양아들처럼 아끼던 피터와 피터지게 싸우다 죽을 일도 없고, 죽지 않았으니 하나뿐인 아들이 오해로 자신의 복수를 하다가 죽는 미래도 없는 일이 된 셈이다. 설령 고블린 인격의 죗값을 짊어지면서 반 폐인이 된다 해도 피터와 해리가 보조하며 사회생활을 유지해 나갈 듯하다. 그리고 정상적인 삶을 되찾고 오스코프사의 회장으로 복귀한다면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도 알았으니 스파이더맨 활동에 전적으로 지원해 줄 가능성도 생겼다.
원작과는 디자인이 상당히 차이가 있는 샘 레이미판의 고블린 코스튬을 원작 코믹스 이미지와 비슷하게 적절히 리파인시킨 디자인도 호평을 받는다. 초반에만 샘스파 당시에 쓰고 다니던 헬맷을 장착하고 등장했다가 중반에 헬맷을 벽돌로 부순 후부터 쭉 슈트 위의 맨얼굴에 보라색 후드티만 걸친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후 본색을 드러내고 폭발과 전투가 시작된 뒤 천옷이 너덜너덜해져 가슴팍 부분과 후드만 남아 원작의 보라색 조끼와 고깔모자를 쓴 고블린의 모습이 되는 것이 포인트. 최종전투에선 추가로 고글과 파손된 부분에 덧댄 보라색 장갑판, 폭탄 파우치가 달린 벨트까지 착용하면서 원작 코믹스의 고블린의 포인트를 멋지게 묘사했다. 차이점이라면 원작은 얼굴도 녹색에 고블린 형태지만 여기선 그냥 노먼의 맨 얼굴이라는 점. 그러나 담당 배우 윌렘 대포의 귀기어린 연기가 정말 엄청나 특수효과 하나 없는 맨얼굴임에도 정말 그린 고블린같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5. 여담[편집]
- 본작에서 노먼이 메리 제인을 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완전 무장 상태이고 갑옷이 너덜너덜한 모습이 아닌 걸 것으로 미루어보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에서 메이 파커를 습격하러 가던 도중이거나 메리 제인을 납치하러 가던 중에 MCU로 넘어온 것으로 보인다.
- MCU에서 노먼 오스본의 등장 루머 자체는 엔드게임 시절부터 떠돌았다. 엔드게임의 쿠키 영상에 스타크 타워를 인수해 오스코프 빌딩으로 바뀐 모습으로 나와 마지막에 노먼 오스본이 등장한단 루머가 있었지만 거짓 루머로 밝혀졌었고 팔콘과 윈터 솔져에서도 샤론 카터와 통화하는 상대로 정체를 드러낸다는 루머도 있었으나 이 역시 거짓으로 밝혀진 적이 있었다.[59][60] 결국엔 MCU의 오스본이 아닌 MCU와 완전히 다른 세계의 노먼 오스본이 등장하게 되었다.
- 노 웨이 홈에서 집도 회사도 없다는 오스본의 대사를 통해 MCU 세계관에는 오스코프 자체가 존재하지 않다는 것이 드러났다. 다만 자기가 살던 집에는[61] 다른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본래 오스코프가 위치하던 곳에 다른 것이 있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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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시리즈에서의 그린 고블린 복장과 거의 유사하나, 슈트 곳곳에 헤지거나 부서진 곳이 생겼으며 슈트 위에 마치 원작 마블 코믹스의 그린 고블린의 것과 비슷한 장신구를 착용하고 있다. 본편에서는 초반에 가면을 깨부숴버리는 바람에 위 컨셉아트의 모습이 더 많이 나온다.
- 앞서 레딧에서 유출된 관련 이미지에서 그린 고블린은 해당 컨셉아트와 동일하게 보라색 넥카라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또한 같은 사진에서 모습을 보인 윌렘 대포의 헤어 스타일도 이 컨셉아트와 비슷하다.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포스터에 나온 고블린 글라이더가 <스파이더맨>에 나온 것과는 디자인이 다른 것[63] 을 근거로 MCU 그린 고블린의 고블린 글라이더는 토니 스타크의 기술을 이용해 만들었거나 업그레이드한 것이라는 루머가 있다.[64]
- 2차 예고편에 나온 그린 고블린의 헬멧 부분 역시 자세히 보면 눈 윗 부분이 이전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와 디자인이 다르게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의 모습에서 소소한 변경점이 생겼는데, 기존보다 눈 폭이 좁아져 마치 인상 쓰고 있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다만 이 헬멧은 작중에서 조지 워싱턴 브릿지에서 그린 고블린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에만 등장하고 이후로는 노먼 오스본 본연의 인격이 잠시 주도권을 쥐는듯한 연출을 보이면서 스스로 벽돌을 던져 부숴버려 이후로는 맨얼굴이나 고글을 쓴 모습으로만 나온다.
- 1차 예고편에 닥터 옥토퍼스가 등장했을 때 폭발적인 반응이 나왔던 것처럼 1차 예고편에선 본인도 아닌 호박 폭탄과 웃음소리만 나왔는데도 리뷰어들이 매우 열광했다. # 그리고 마침내 2차 예고편에 등장했을 때 리뷰어들 반응이 폭발적이다.#
- 약 20년만에 또다시 그린 고블린을 연기하게 된 윌럼 더포는 이번작에 부활하는 빌런 3인이 모인 인터뷰에서 당시(스파이더맨 1편 촬영 당시)에는 자신을 8시간동안 세워놓고 파츠를 한개씩 붙여가며 그린 고블린 슈트를 만들었는데, 지금은 자신의 전신을 한 번 3D스캔하더니 의상을 만들어 와서 입혀주더라며 기술의 발전과 격세지감을 느꼈다고 언급했다.
- 작중 액션은 놀랍게도 전부 윌럼 더포 본인이 직접 했다. 노 웨이 홈 각본도 나오기전에 윌럼 더포 본인이 존 왓츠 감독과 에이미 파스칼에게 실제 액션 연기를 하길 원했다고 밝혔으며 실제 액션 연기를 함으로써 그 배역과 스토리에 동화되고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리고 단순히 카메오나 얼굴 클로즈업만으로 등장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 특히 가장 격렬한 육탄전을 벌인 안전가옥의 격투씬은 더포와 홀랜드 모두 탈진했을 정도.
- 자신의 세계에서 MCU로 바로 전송되어 장비 강화를 할 시간이 없었을 텐데도 다리 위 최초 등장 장면을 보면 글라이더가 은색이 아니라 보라색[65] 이며 갑옷의 광택도 조금 어두운 등 2002년 영화에서의 모습과 작은 차이점이 존재한다.
- 이미 평가에서도 설명했지만 스파이더맨의 빌런들이 연기파 배우들로 이루어져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연기를 보여줬다. 샘스파를 본 기존 팬들이야 윌럼 더포의 신들린듯한 이중인격 연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것에 감회가 새롭다는 감상이지만, 샘스파 1편이 오래된 영화다보니 이를 처음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은 관객들도 많은 모양. 저 아저씨는 누구길래 연기가 저렇게 쩌냐는 반응이 많았다.[66] 특히 조커가 연상된다는 반응이 많았다.[67] 마침 둘의 (영웅의 심리를 뒤흔들어놓는) 역할도 비슷하고 영웅에게 죽을듯이 구타당하지만 여유부리듯이 웃는 장면도 있다. 사실 원작코믹스에서도 둘이 초록/보라색 계열에 폭탄을 사용하는 등 공통점이 많아 자주 비교되는 편이다. 차이점이라면 조커의 상대인 배트맨은 성숙한 영웅이기에 누군가의 제지 없이 충분히 자신을 조절할수 있다는 정도 뿐. 다만 잠깐 흔들려서 조커를 때려죽이기 직전까지 간적이 있다.[68]
- 노숙자 쉼터에서 메이 파커 몰래 도넛을 훔쳐가는 개그씬이 있는데 원작인 스파이더맨 트릴로지에서 피터의 집에서 초대받았을 때 손으로 음식을 집어먹으려다가 그쪽 세계관의 메이 파커에게 맨손으로 먹지 말라고 손바닥을 얻어맞고는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올리는 개그씬[69] 과 겹쳐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두 세계관의 메이 파커와 음식으로 엮이는 개그씬이 있지만 이는 잠시뿐이고 극이 전개되면서 한 명은 오스본 때문에 중태에 빠지고, 또 한 명은 살해당하는 비극이 벌어진다.
- 본작에서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가 함께 출연하는데, 절묘하게도 앞서 스파이더맨 트릴로지 1편의 초기 각본 또한 두 빌런이 동시에 출연하는 것으로 기획되었었다. 당시 기획에 따르면 닥터 옥토퍼스는 중간보스 역할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었으며, 그린 고블린은 주연급 악역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결과적으로는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는 1편과 2편에 각자 따로 출연하게 되었다.
- 노 웨이 홈 본작에서 샘스파와 어스파가 홈스파에게 그린 고블린은 언제나 소중한 주변인을 노려 고통을 주는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조언해 주는 장면이 있었으나 삭제되었다고 한다.
- 전작에서 알게 모르게 개그씬을 연출했다면 노 웨이 홈에서는 대놓고 개그씬을 연출한 적이 한 번 있다. 열악해보이는 방에서 자기를 치료하겠다니까 닥터 옥토퍼스가 여기서 부리또라도 해먹냐고 비꼬자 뒤에 있던 오스본이 난 부리또 좋아하는데 라고 추임새를 넣었다. 파이를 손으로 집어먹으려고 하던 장면도 그렇고, 내면의 그린 고블린 때문에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도넛은 챙겨가는 걸 보면 남들 앞에서는 대기업 회장의 품위를 유지하느라 티를 안 냈을 수도 있지만 먹성이 좋은 모양. 재밌는 점은 이런 개그씬이 여러번 나오는 것에도 불구하고 작중에서 노먼이 무언가를 먹는 장면은 묘사되지 않는다. 트릴로지 1편에서는 다같이 칠면조를 즐기려고 했으나 피터가 스파이더맨이란 사실을 알아차려 혼란에 빠진 탓에 자리를 박차고 나와버려 음식은 손도 대지 않았다.[70]
- 더빙판 한정으로 송준석의 목소리톤이 레고 닌자고의 가마돈이 연상된다는 반응이 대다수다.[71] 물론 이는 성우가 이전에 맡았던 배역 이미지가 상당히 강해서 몰입이 잘 안된다는거지 베테랑 성우인 만큼 연기력에 대한 평은 상당히 좋은 편이다.[72] 다만 가히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김준의 그린 고블린을 기억하는 사람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여 아쉽다는 반응이 나오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