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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코(야인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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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드라마 야인시대의 등장 인물. 배우는 어린 시절은 류종원, 청년기는 이동훈[1] , 중년기는 성동일[2] , 카카오TV의 예능 야인이즈백에서는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가 연기하였다. 정진영과 더불어 1부에서 2부로 넘어가는 시점이었던 8.15 광복 이후, 청년기에서 중년기로 바뀌는 배역교체가 너무 닮아서 적절했으며, 위화감이 없어서 놀라웠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특히, 2부의 정진영, 개코, 이정재[3] 등을 맡은 배우들은 그 당시 30대 후반이라 아직 젊은 편이니 큰 위화감이 없었던 것도 김두한의 변화에 시청자들이 받은 충격에 한 몫 했었다. 극중 뒤틀린 옛 친구관계를 어떻게든 되돌려 보고자 노력하지만 무산되자 더욱 절망하는 성동일씨의 다방면 연기가 일품이다.
배운 게 하나도 없는 거지인지라 단순무식하고 물욕이 강하지만, 본성 자체는 순박한 인물로 묘사되며 아역, 청년기, 중년기 모두 코부분에 커다란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설에서는 양코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개코는 당연히 별명이지만, 본명을 묻는 최동열의 말에 본인도 모른다고 한 것으로 보아 거의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거지패에 들어와 제대로 된 이름도 얻지 못한 것으로 보이며, 또한 출생신고조차 안 되어 있는 무적자로, 그로 인해 제2차 세계 대전 징용 때도 징용 대상이 아닌 걸로 나온다. 정진영과 가까운 사이이고 성격이 단순무식하며, 호적과 이름이 없다는 점을 봤을 때 정진룡의 부하로 활동했던 인물인 '털빠진 개고기'에서 모티브를 따온것으로 보인다.
2. 작중 행적[편집]
2.1. 소년기[편집]
2.2. 청년기[편집]
예전 주된 말버릇은 "아따, 쓰벌!" 또한 직속 선배와 더불어 서남 방언을 구사한다.
배우는 이동훈이며 수표교의 독재자 왕초 밑에서 죽은 듯 지내다가 김두한이 왕초와 결투를 벌여 쫓아내자 사실상 새로운 거지패의 대장이 된다. 셋 중에서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신세고, 김두한이나 정진영이 뭐라하면 찍소리도 못하지만, 김두한은 얼마 뒤 원노인에게 돌아간지라 거지패 일에 관여할 시간이 없고, 정진영은 어머니를 모시거나 공부에 몰두하는지라 거지패 일에 거의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개코가 왕초 노릇을 하게 된 것. 하지만 일이 터질 때마다 정진영이 개코를 따끔하게 훈계를 하는데다,[6] 심지어 지능이 낮은 왕눈이가 은근슬쩍 기어오르기까지 하는지라, 독재자의 면모는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7] 이후 정식으로 종로패에 입문하면서 거지 대장으로서의 역할도 끝나고 번개와의 콤비로서 개그 캐릭터의 역할이 시작된다.
비록 개그 캐릭터이지만 두한과 진영에 대한 우정은 진심이었기에 함께 생사고락을 보내다가 해방을 맞이하게 된다.
2.3. 장년기[편집]
처음에는 정진영이 돌아올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국군준비대 습격 사건, 심영 습격 사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이런저런 활약을 하여 우미관패도 그다지 문제 삼지 않았으나 정진영이 김두한에게 총격을 가한 일과[10] 김무옥의 죽음 등으로 정진영에 대한 우미관패의 적개심이 커지면서 우익 활동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게 된다.[11] 우미관패들에게 반감을 사는 처지에 주사도 잦아져 자주 술주정을 부려서 문영철이나 신영균에게 한 소리 듣고, 다른 우미관패들이 자금을 세고 있는데 술에 취해서 들어와서는[12] 자꾸 세고 있는 돈들을 마구 만져서 흩트려 놓는 바람에 신영균과 충돌이 나기도 했다. 거기다 화를 내는 신영균에게 왜 나만 만나면 그러냐면서 때려보라고 주사를 부리기까지 했다. 당시 우미관패는 안 그래도 잠도 못자고 일하느라 신경이 극도로 예민했는데, 개코가 저런 짓을 하니 다들 안 좋은 눈으로 봤고 특히 신영균[13] 이 그를 안 좋게 봤다.
또 정진영에게 총상을 입었다가 퇴원한 김두한을 환영하는 술자리에서 두한에게 진영이를 만나달라고 사정하다가 빡친 신영균에게 두들겨 맞기도 했다.[14] 이렇듯 개코가 정진영한테 미련을 못 버리고, 김무옥이 전위대와의 총격전 중 사망하는 사건이 터진 후에도 계속 그러하자 삼수로부터 너 정말 왜그러냐며 자꾸 그러다가 우리 식구들 눈밖에 나는 수가 있다고 지적받거나, 김영태가 이런 개코에 대해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며 마음 약한 건 알고 있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하기도 했다.[15] 특히 신영균은 자잘한 건으로도 충돌이 났고 그로 인해 김두한에게 불려나간 사이 휘발유는 개코 대체 왜저러는거냐며 뒷담을 했고, 이에 더해 신영균은 개코에 대해 이러다가 조만간 무슨 일 저지를 것 같다고까지 했다.[16][17]
결국 어렵사리 김두한과 정진영의 만남을 성사시켰고, 이 때 개코는 기쁜 마음에 잠시나마 술도 줄이고 일도 열심히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김천호가 흉계를 꾸며 김해숙을 죽이고 이를 우미관패에게 덮어 씌우면서 관계 회복은 무산되고 만다. 둘의 사이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자 결국 개코는 다시 술에 쩔어 살기 시작한다.[18][19] 특히 신영균은 정진영에게 미련을 못 버리는 개코를 탐탁찮게 여겼고, 73회에서 대낮부터 술에 취한 개코한테 "야 임마, 개코! 정진영이하고 찢어진 게 그렇게도 슬프냐? 그러면 마 전위대로 가든가!"라며 폭언까지 퍼붓는다. 그렇게 갈수록 자신의 희망과 멀어지는 현실에 좌절감만 커질 뿐,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는다.
김두한은 개코를 향한 부하들의 따가운 눈총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코에게 근신 이상의 처벌은 내리지 않고 개코에게 별동대 내부 중책을 맡기기도 하는 등 항상 개코를 감싼다. 이를 보면 김두한 역시 개코와 마찬가지로 정진영과 셋이 어울려 놀던 옛날을 그리워했으며, 개코의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알기에 개코에게 차마 큰 처벌을 내리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번외로 장택상이 김두한한테 온 전화를 대신받았는데 김두한이? 라고 반말했다고 욕을 했다가 자신이 장택상 청장이라고 고백하자 "아이고 청장님?" 이라고 놀라며 꼬리내리는 개그씬이 있다.[20][21][22]
3. 최후[편집]
그러던 어느 날, 73회에서 개코는 우미관 식구들이 여성 노동자들의 좌익 파업 현장을 진압하러 갈 때 같이 따라간다. 출발하기 전 술을 마셔서 만취한 상태였으나, 이대로 아무 활약이 없다면 김두한에게까지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24] 억지로 무리해서 출동하고, 이에 신영균은 개코가 이제 정신차린 거냐며 좋아했다. 그런데 정작 친구이자 오야붕인 김두한은 개코를 버릴 생각은 커녕 개코가 취해 있자 걱정해서 사무실에 남겨둘 생각이었다. 하지만 문영철이 개코를 언제까지나 사무실에 남겨두기만 할 순 없지 않느냐, 스스로 자신도 함께 출동하길 바라는데 이참에 데려가자고 하자 승낙했다.[25]개코: 두한아, 잘 됐어. 나 같은 놈이 살아서 뭐하겄어. 부모도 없고 일가 친척도 없는데... 평생..너한테 짐만 돼서... 지금... 차라리 잘 됐어, 두한아...
김두한: "잘 가라, 개코. 다음 번엔 이런 세상에 태어나지 마라. 거지도 없고, 좌익도 우익도 없는, 그런 곳에서 태어나거라."[23]
여공들과 전위대가 참여한 파업이 경찰과 미군, 대한민청 단원들에 의해 진압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개코는 문영철 일행을 따라다니다가 뒤쳐졌는데, 여기서 파업 투쟁의 여파로 옷이 찢어진 여공과 우연히 마주치게 된다. 처음에는 민망한 광경에 눈도 못 마주치고 자기 겉옷을 주면서 입으라고 했지만 의도와는 달리 겁을 먹은 여공이 개코를 피해 도망친다. 개코는 계단과 이어진 컨테이너 지붕까지 여공을 따라간 끝에 옷을 덮어준다. 여기서 옷만 던져주고 그대로 내려갔다면 좋았겠지만, 개코는 발길을 떼려던 순간 술에 취해 풀린 눈으로 여공의 드러난 몸을 훑어보더니 다시 여공에게 다가간다. 여기서 개코가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했는지는 개코 본인만이 알 일이지만,[26][27] 여공의 시선으로는 영락없이 술 취한 깡패가 자신을 해코지하려 다가오는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겁에 질린 여공은 자기 손을 잡고 내려가자고 다가오는 개코를 피해 뒷걸음질을 치다가 컨테이너의 가장자리에 이르러 떨어질 위기에 처한다. 개코는 당황한 나머지 추락을 막기 위해 여공을 덮쳐 껴안지만, 여공은 그런 개코를 뿌리치고는 컨테이너 가장자리에서 그만 추락사하고 만다. 그리고 이런 돌발사태에 당황하고 있는 와중에 이 광경을 삼수와 여공들이 이미 목격 하였고, 뒤이어 김관철과 문영철, 김두한과 정진영 그리고 이정재 모두 현장에 도착한다. 여공의 옷은 찢어져 있었고 개코는 겉옷을 벗고 있었으니 빼도박도 못한 강간 살인범으로 오해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다른 여공들과 좌익들은 개코를 강간범으로 여겨 비난을 퍼붓는다. 그리고 곧바로 74회로 이어진다.
개코의 입장에서는 전혀 나쁜 의도가 있던 게 아니었기에 필사적으로 김두한에게 자신의 무고함을 호소하지만, 김두한은 별동대의 명예를 더럽혔다며 그에게 총으로 자살할 것을 권유한다.[28] 그러나 개코는 끝까지 죽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고, 김관철, 문영철, 홍만길 등, 김두한의 수하들도 개코의 목숨만은 살려 줄 것을 무릎꿇고 부탁했으며[29][30] 이를 본 김천호는 고소해 했으나 정진영은 저 착한 개코가 강간 같은 걸 할 리가 없다며 당황해했고,[31] 미군들이 지켜보고 있는데다 경찰인 이정재는 진압과정에서 실수할 수도 있다며 일단은 살려둘 것을 촉구하였지만, 김두한은 개코를 살려달라고 계속해서 촉구하는 자기 부하들(김영태 포함)보고 한 번만 더 애원하면 개코보다 먼저 죽일테니 입을 다물라고 한 다음, 개코를 일으켜 세운 뒤 "개코야 임마... 왜 그랬니... 왜 그랬니 임마!!! 개코!" 라 말하고 그를 껴안은 뒤에 방아쇠를 당겨 결국 그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고 만다.[32]
개코가 완전히 숨을 거둔 걸 확인한 김두한은 곧바로 무덤덤해진 후 조용히 울면서, 빠르게 그 자리를 떠났고, 나머지 우미관 패 간부들은 개코의 시신을 붙잡고 통곡하며 최동열도 마찬가지로 분통을 터뜨린다.[33] 현장에 있었던 모두에게 충격이 컸던 사건이라 방금 전까지 개코를 죽일 듯이 몰아붙이던 여공들조차도 개코가 정말로 죽자 이후 고개를 돌리고 그 후엔 말이 없어질 정도였으며, 무엇보다 이미 김두한에 의해 연인인 김해숙을 잃었다고 믿고 있어 그에게서 완전히 돌아선 정진영은 이 일로 인해 김두한에 대한 적의감이 더 커진 것은 물론이고 김두한과의 영원한 절교를 재확인시켰으며, 동시에 낙원을 만들려다 오히려 헬게이트를 연 상황에 절망하여 김무옥도, 김해숙도 죽고 개코도 죽었으니 두한이도 죽고 나도 죽어서 우리들의 시대를 끝내자고 자포자기하는 지경이 되어버린다. 이 장면은 이념 간 대립의 비참함과 무서움, 비극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34]
이념과 사상의 차이로 갈라진 정진영과 김두한의 화해를 도모하려고 애를 썼으나, 결국에는 모든 시도가 실패하고 회색분자로 전락한 뒤 죽음을 맞는 그의 운명은 그야말로 너무 비극적이고 처량하기 그지없다. 1부에선 단순한 개그 캐릭터였던 이가 혼란한 이념 대립 속에 발버둥치다 허망하게 죽어나가는 모습은 2부 초반의 비극성을 더욱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이후 슬픈 음악과 함께 김두한이 그의 어린 시절부터 회상하며 나오는 각설이타령이 배경음악으로 깔렸으며, 개코의 지난 행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간다. 개코의 장례는 먼저 죽었던 번개의 유해를 뿌렸던 강가에서 이루어지며, 김영태와 문영철이 대표로 그의 유골을 강에 뿌린다.[35][36] 이와 동시에 이러한 행위를 모든 간부들이 완료할 때 까지 김두한의 개코를 회상하는 장면과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그리고 김두한의 회상이 끝남과 동시에 유골 가루가 들어있던 빈 나무상자를 강에 던지고 이를 우미관패 식구들이 바라보는 것을 끝으로 개코는 극에서 퇴장한다. 그리고 장례식 도중 뒤에서 지켜보던 김두한이 남긴 말인 "잘 가라, 개코. 다음 번엔 이런 세상에 태어나지 마라. 거지도 없고, 좌익도 우익도 없는, 그런 곳에서 태어나거라."가 이 캐릭터의 비참함을 대변한다. 또 그가 김두한이 쏜 총에 맞고 죽어가며 남긴 유언인 "두한아 잘 됐어. 나 같은 놈이 살아서 뭐 하겠어. 부모도 없고 일가친척도 없는데... 너한테 짐만 됐어... 차라리 잘 됐어 두한아..." 역시 가슴을 울리는 말이다.
개코의 장례식을 치른 뒤 김두한은 백의사로부터 김일성의 별장으로 가 그를 암살하라는 임무를 지령으로 받는다. 거물급 인사를 제거하는 중대한 임무를 부하들에게 하달하면서 개코의 죽음으로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무마하고 조직 내 여론을 일단락한다. 당장 김일성 암살 작전때 김두한은 개코를 언급하며 김일성을 암살해서 개코가 죽게 만든 원흉을 제거하자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3.1. 최후에 대한 평가 및 사망플래그[편집]
74화 개코의 최후 부분은 전개 상 문제가 많다. 김두한은 동료를 함부로 죽이는 캐릭터가 아니며, 개코보다 더 많은 갈등을 빚어 김두한을 죽이려 하기까지 했던 정진영마저도 어렸을 때 부터의 우정으로 인해 바로 죽이지 않고 고민을 할 정도였다. 그런데 정진영 못지 않게 오랜 우정을 나눴던 개코가 진위여부도 알 수 없는 실수 한 번 했다고 죽이는 것은 김두한의 캐릭터성에 모순이 생긴다.
물론 김두한이 개코를 죽이는 것 자체는 옳고 그름을 떠나서 아예 개연성이 없는 판단은 아니다. 만일 개코를 살려두게 되면, 좌익 진영에서는 우익/반공 진영이 여성을 상대로 강간 살해를 벌이는 파렴치한 집단이며, 좌익은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명분을 얻어 이를 선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며, 이렇게 되면 대한민청은 물론이고 우익 진영의 평판에 큰 손실이 따를 것이 뻔한 상황이다. 그리고 전후상황이 어찌되었든 개코의 행동으로 여공이 추락사를 자초한 것도 사실이었다. 친구로서는 살리고 싶었지만, 청년단의 우두머리이자 우익 진영의 대표자인 김두한으로서 개코를 살린다는 선택지는 고르기 어려웠기에, 당장 가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즉결처분이 가장 효과적이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런 거창한 명분을 떠나 작중 김두한은 자기가 맞다고 생각하는건 물불 안가리고 밀어붙이는 성격이니 캐릭터성으로 따질 문제는 아니다.
그렇다고 "법대로 하자."식으로 미군과 경찰에게 넘기려 해도, 작중 설정상 미군과 경찰은 김두한이하고 한패들이다. 즉, 미군과 경찰에 넘겨봤자 무죄로 풀려날게 뻔하며, 이정재 역시 김두한에게 별 일 아니니 그냥 넘어가라는 투로 말했으니[37] 공산당 입장에서는 엄청난 건수를 얻게 되므로 문제가 더 커진다. 게다가 애초에 법도 안 지키는 작자들이 갑자기 법을 지키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이건 이거대로 김두한의 캐릭터성 붕괴 만큼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제작진 측에서 이런 식으로 퉁쳤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이후 등장하는 정진영 사살씬에는 김두한이 길게 고민하는 장면이 나왔기에 문제가 생긴다. 지은 죄의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한쪽은 바로 죽이고, 다른 한 쪽은 고민한 뒤에 죽였으니 캐릭터의 일관성이 없게 된 것이다. 사실 원작 소설에서는 정말로 강간을 했는데, 심의 문제도 있고 하니 드라마판에서 이 부분이 수정된 것이다. 수정된 전개가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모순이 발생한 것이 문제. 만일 원작처럼 강간으로 전개가 됐다면, 애초에 법을 안 지키고 자기네 식으로 일 처리를 하는 놈들이니까, 강간살인을 저질렸다는 명분이 있겠다 우미관패와 경찰 역시 그럭저럭 납득을 하는 걸로 전개하면 개연성에는 큰 문제가 없어진다.[38] 하지만 이러면 김두한의 불알친구이자 이념 대립에 휘말려 혼란스러워하던 순박한 캐릭터인 개코를 순식간에 갑자기 강간살인을 저지른 쓰레기로 만드는 일이라, 게다가 정진영이 개코를 착한 녀석으로 평가해왔을 정도라[39] 이 쪽 캐릭터성이 붕괴된다는 것이 문제. 사실 원작 소설에서는 양코가 강간살인을 저지르기 이전에 좌익 진영과 싸우다 실수로 사람을 죽이게 되고,[40] 이후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술과 계집질에 빠져들다[41] 결국 타락하여 강간살인에 이르는 것으로 묘사하며 그럭저럭 개연성은 확보했다.
개코의 죽음에 대해 도와주고 누명쓰기내지는 성폭력 무고죄라고 주장하는 댓글이 달리곤 한다. 그러나 작중 다른 여공들과 삼수가 어느 시점에서 목격했는지 정확한 언급이 없고, 개코가 내려가보니 이미 그들이 보고 있었다는 식으로 묘사되고 있다(대본 상에서도 이미 그 광경을 보고 있었다는 식으로 쓰여있다). 그리고 여공에게 옷은 준 이후로 개코가 보인 행동은, 그 의도가 뭐였든 간에 명백한 성추행이다. 여공이 처음엔 겁에 질려 도망갔지만 결국 옷을 받아들고 진정하는가 했는데, 여기서 개코가 도로 내려가려다 말고 여공을 다시 쳐다보더니 마치 개코가 그녀를 상대로 성욕을 느끼는 듯한 시각적 연출이 나타난다. 당시 여공은 추락사할 만한 위치에 있지도 않았고 찢어진 곳 가리라며 자기 옷을 전달하는 목적도 달성했음에도 갑자기 개코가 위험하다며 그녀에게 접근하였고, 이에 다시 패닉에 빠진 여공이 다시 뒤로 빼다가 이제 정말로 위험한 위치에 이르자 강제로 껴안기 까지 했다. 껴안는 부분은 정말 위험해서 그랬다 쳐도, 애초에 초점도 흐릿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로 계속 쫓아간 것도 오지랖이 심했고 옷 준 상태로 내려가려다 말고 (위험하지 않은데 굳이 위험하다며) 도로 접근한 건 변명의 여지가 없다.
결국 성추행에 의한 사고사가 졸지에 강간살인으로 인식 된 점이 억울한 것이지, 드라마 상의 개코는 영상 댓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아무 잘못도 없는 무고한 사람이 억지 선동에 의해 누명을 쓴 경우가 아니다. 비유를 하나 들자면 강도살인이나 강도강간이 일어났다고 쳤을때 공범이 살인이나 강간을 저질렀단 이유로 살인이나 강간은 안 저지른 사람도 함께 살인자나 강간범 소리 듣게되면 살인이나 강간 관련해서는 억울하더라도 어쨌거나 강도질에 동참했기에 무고한건 아닌 것과 같다. 개코의 죽음과 특히 다른 여공의 억지주장에 대한 반감[42] 때문에라도 현대에 생긴 ‘곤란해 보여서 도와주면 덤터기 쓴다’ 는 심리와 CCTV만 있었어도 누명 안 썼다는 반응이 보이지만, 추락사한 여공 입장에서도 그렇고 설령 그 자리에 CCTV가 있었어도 그렇고 개코의 모션을 보면 처음에는 정말 민망해서 호의로 한 것이었지만 (마침 눈이 풀릴 정도로 술에 취해 있기도 하다보니) 막상 가까이서 헐벗은 몸을 보니 욕정이 동했다거나 애초부터 도와주는 척하며 덮치려는 수작이었구나 하고 충분히 여길 만하다. 전지적 시점에서 보는 시청자 입장에서도 ‘개코의 의도가 좋았어도 그가 한 행동은 결과적으로 성추행이 되었다’ 는 것은 무죄 추정을 근거로 한 서술이고, 개코가 여공의 몸을 훑어본 뒤[43] 갑자기 위험하다면서 자기 손을 잡으라며 접근한 저의가 작중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44] 심하게 말하면 정말 덮치려는 의도가 아예 없었다고 단언할 근거도 없다.
죽음이 얼마나 억울한 것이었는지와 별개로 개코의 최후는 '이념 갈등의 대립 아래서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하는 개인'이라는 캐릭터성을 충분히 만족하며[45] , 정진영이 김두한에 대해 분노하는 이유에도 개연성이 생긴다. 우익 진영의 구성원들이 벌이는 행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외면한 채, 형제나 다름없는 친구를 본보기 삼아 희생시킴으로서 사태를 수습하려는 냉혈한으로서의 김두한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직접적인 계기는 당연히 여공 사건이지만 그 전부터 사망 플래그는 착실히 쌓아가고 있었다. 김두한이 총을 맞고 기적적으로 살아나고, 김무옥이 죽고, 본인의 노력으로 주선된 만남이 김천호의 수작으로 김해숙이 사망해 오히려 더 큰 감정의 골만 만들고 무산되는 등 어릴 적 친구는 고사하고 피를 나눈 가족끼리리도 원수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일이 줄줄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46] "우리는 수표교 시절부터의 친구인데 니들이 대체 뭘 안다고 함부로 말하냐?"식과 같은 막무가내 스탠스를 고집하며 무지성으로 그리고 일관적으로 정진영을 두둔했다. 이는 조직의 논리상 당연히 말도 안 되고, 있을수 없는 것이었으며 오야붕이 친구인 김두한이 아니었으면 진작에 매장될 만한 행패고,[47][48] 본인도 그것 덕분에 그런 무개념 짓을 하고도 타박 받는 선에서 그쳤으면 자중할 줄 알아야 했는데 오히려 그걸 당연시하며 민폐만 부리고 끊임없이 추락했다. 다만 이 부분은 사실 따지고 보면 김두한의 실책도 큰데, 당장 김두한 부터가 정진영을 배신자라고 언급하지 않았고, 김무옥이 좌익들과의 총격전에서 사망한 상황에서까지 정진영이 직접 쏜건 아니라며 정진영을 두둔해서 개코로 하여금 어느정도 껀덕지를 제공하긴 했다. 김두한이 정진영을 배신자라고 언급하기만 했어도 개코가 미련을 못버리는 짓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친구들 사이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묘사는 되어 있지만, 고난이 다가왔다고 모든 사람이 그렇게 굴러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결국 개코 본인이 그러길 택한 것이기 때문에 냉정히 말하면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때문에 우미관 패 뿐 아니라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발암 캐릭터가 되었고, 누명 자체도 개코가 완전히 억울한 건 아니고 여러모로 자초한 것[49] 도 있다보니 오히려 개코가 죽은 걸 시원하게 여기는 사람들도 많았다. 강간 혐의가 억울하고 친구인 김두한이 반대를 무릅쓰고 즉결처형을 해 버린 것 때문에 가려지기 쉽지만 그저 회색분자의 비극이라 해 주기엔 개코 본인의 행실이 지나치게 방만했고 무분별했다. 이 부분은 김두한 본인도 이상할 정도로 정진영에게는 끊임없는 자비와 화해의 제스처를 내비쳤기에 상대적으로 덮히지만,[50] 정이 많고 순박하다는 이유만으로 정진영에게 본인이 총을 맞고 다 죽을 걸 살아난 친구에게 화해를 종용하는 것도 일반적으로는 납득하기 어렵고 오히려 반발감을 살 만하다. 심지어 총을 쏘긴 했지만 진심이 아니었을 거라느니 그래도 우린 친구라는 해괴하기 그지없는 논리를 펼쳐서 시청자는 쉽게 공감하지 못했다.
게다가 개코는 정진영 관련 문제로 술에 쩔어살게 되면서 다른 우미관 식구들과도 충돌이 잦아졌고, 이를 보다못한 김두한이 사무실에서 술을 자제하라고 주의까지 주었다.
최후가 이렇게 된 이유는 배우 성동일의 스케줄 문제 때문에 이렇게 끝냈다는 설이 있다. 방송수위상 실제 강간을 묘사할 순 없으니 억울한 누명을 써서 죽게 하긴 하되, 그 일로 개코를 처분한 김두한이 너무 욕을 먹지 않도록 개코 본인도 최대한 비호감으로 만들어서 어느정도는 죽어도 싸다는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고도 볼 수 있다. 다만 문제는 우미관 식구들과 자주 충돌날때 죽은게 아닌, 드디어 정신차렸다는 반응이 나온 직후에 죽었다는 점이 흠이다.
4. 전투력[편집]
당연한 얘기지만 뿌리부터가 주먹패와는 거리가 먼 거지 출신이다 보니 약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주먹패가 되기 전에는 염천교 똥돼지에게도 피떡이 되도록 맞다가 고추잡기를 써서 겨우 이겼고[51] , 왕발의 부하 둘 중 하나는 고추잡기로 어찌 해치웠으나, 그 빈틈 때문에 바로 다른 놈의 공격을 그대로 허용해 쓰러지고 말았다.[52]
그리고 종로패 입단 초기에는 번개에게도 고추잡기를 쓰기 전까지는 농락만 당했다. 즉 1부 중반부까지는 고추잡기 없이는 전투 자체가 불가능한 수준으로 약했다고 볼 수 있다. 주먹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김두한과의 비교는 말할 것도 없고, 똑같이 싸움을 못 했던 정진영은 권투도장을 다니며 훈련해서 싸움 실력을 어느정도 끌어올렸고, 머리가 좋아 참모 역할을 했지만 개코는 정말 가진 게 없다. 애초에 저 둘까지 갈 것도 없이 2부에서 동료가 된, 똑같이 말단 라인들 중 아구는 큰 덩치에서 나오는 파워 덕분에 똘마니들을 상대로는 활약을 꽤 했고 갈치는 몸집은 작지만 민첩한 몸놀림으로 똘마니들은 가볍게 팼지만, 청년기의 개코는 일반인급만 아니면 누구나 다 하는 잡몹처리조차도 엄청 힘들어했다.
물론 2부 들어서도 일단 서열상 말단은 아니게 됐지만 그렇다고 딱히 활약이 늘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래도 주먹패 생활을 거치면서 타고난 하드웨어가 부족한 것치고 일단 실력이 늘기는 하는지, 1부 중반 서대문을 정벌할때 에이스급 멤버 5명에 끼었고 이때를 기점으로 잡졸들은 쉽게 제압하는 수준으로 실력이 늘었다. 신영균이 작업반장을 때린 일 때문에 자신들을 잡으러 온 형사들과 싸울 때는 한 놈은 고추잡기로 보내고 그대로 다른 한 놈을 박치기와 던지기로 쓰러뜨렸다. 이때문에 엑스트라 졸개조차 한 명이 한계였던 왕발 부하전에 비하면 분명 강해졌다고 볼 소지가 있다. 2부에서도 고추잡기 스킬은 유효한지 심영 습격 사건이 있었던 64화에서 전위대원 한 명을 고추잡기로 보냈다.
5. 어록[편집]
나가 크면... 저런 오야붕이 될 테니 느그들 두고 봐라잉~! 그래갖고 왕초를...디지게 패볼랑께! 내 앞에서 벌벌 기게 할 거더라고!
여그가 그 못된 그지 왕초 섀끼 그 방 아니여? 그럼 당연히 나 것인디, 나가 큰 맘 먹고 우리 동상한테 양보했제.(정진영:뭣이 어째? 동생?)
야, 쟈는 돌았어야. 힘들게 돈 벌어서 다 책 사는 데 쓴당깨? 우째 책을 사냐? 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단 말이여.
뭐여? 이 자식? 그려, 나가 하고자픈 말이 바로 고 말이여. 나가 오늘 니를 확실하게 고자를 만들어버릴 것잉게 따라 나오드라고~![54]
잘 가라... 잘 가 이 쓰벌놈아... 번개야 잘 가라 이 쓰벌놈아! 우들이 반드시 니 원수를 갚아줄 것이여잉! 잘 가라 번개야! 이 쓰벌놈아... 번개야... 잘 가라 번개야![55]
여기가 어데라고 함부로 까부네? 엉? 내래 죽고 싶어서 환장을 했구만?[56]
진영이하고, 이 두한 오야붕하고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여. 시방은 둘 사이가 감정 때문에 싸워서 이러지, 언젠가는 다시 우리들한테 응! 이렇게 돌아온당께! 그렇지! 내 그것을! 장담한다 그 말이여![57]
그것이 뭔 소리여?! 뭔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여!? 글께로... 진영이가.. 진영이가 오야붕을 총으로 쐈다 그 말이여?! 그게 참말이여?![58]
워미... 워미... 두한이... 두한이는 죽어선 안 되지... 응? 두한이는 죽어선 안 돼... 차라리!! 이 개코나 총으로 쏜 정진영이가 죽어야지... 두한인 죽어선 안 돼... 우리는 수표교 다리 밑 그지 시절부터 함께 살아온 사이인데... 친형제나 다름없어라우!!!! 근데... 근데 어떻게 진영이가... 진영이가... 진영이가 어떻게 두한이를 죽였대냐... 이 이 나쁜 노무 새끼가!!!![59]
야, 정진영! 네가 어떻게 해서 그럴 수가 있냐... 네가 두한이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내가 묻는 것이여! 네가 두한이를... 직접 쐈다고 했냐? 예끼, 미친 놈... 친구를 총으로 쏴야? 너 돌았냐?! 우리가 어떤 사이여? 우리가 수표교 밑에서 어떻게 살았어! 나도 죽여라... 두한이한테 한 것처럼 나도 죽여... 엉?! 총 어딨냐?! 쏴 봐야! 나도 쏴 보랑께![60]
진영아... 어쩌다 우리가 이렇게 됐냐... 수표교 다리 밑 그지 친구들끼리 서로 총 놀음 하냐고... 왜?! 왜 빨갱이가 되갖고 우리 친구 사이를 요렇게 맨들었어! 왜!!!!!!! [61]
진영아... 진영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 이러다 결국은 두한이나 너나 둘 중에 하나는 죽어야! 안 그냐? 나는 둘 중 하나도 잃기가 싫어서 그래... 우린... 우린 친구니께...! 이럴 순 없어... 이러지 말고 둘이 같이 살 길은 없을까? 같이 살 길... 진영아...
아녀아녀... 찾아보면 반드시 길이 있을 것이여... 생각해 봐. 이러지 말고 서로 총부터 쏘지 말고 만나서 얘기하면 안 될까? 이 개코 마지막 부탁이여...[62]
그려. 두한이 너도 화가 많이 났을 것이여, 또 나가 하는 말이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린가 할 것이여, 하지만 우린 친구여, 친구랑께.. 수표교 다리 밑 거지 시절... 우린 함께 친구여, 나가 두한아 진영이 혼도 겁나게 냈어 소리도 버럭! 버럭! 지르고... 두한아... 한 번... 한 번만 진영이 만나줘라... 어? 한 번만 더... 한 번만...[63]
두한아 두한아..난.. 난 아무래도 괜찮애, 어? 아무래도 괜찮애.. 진영이가.. 진영이가 무슨 잘못을 햇건 니가 용서를 쪼까 해줘라. 우리는 수표교 다리 밑에서부터 함께 자란 친구 아니여! 친구~![64]
두한아, 내 말 좀 들어 보랑게! 진영이!! 진영이 불쌍한 놈이여...! 너를... 너를 만난다고 했당게! 두한아! 부탁한다, 두한아![65]
진영아, 오늘 이 약속은 이 개코가 만든 것이여. 돌아가면 안 돼, 안 된당께... 안 돼! (차에 탑승하는 정진영 : 잘 있어라, 개코...) 진영아... 진영아...! 이 나쁜 놈아. 에라 이 나쁜 놈아! 진영아, 진영아! 진영아! 이 나쁜 놈의 새끼야![66]
진영아! 에라 이 나쁜 놈 새끼... 진영아! 진영아! 진영아! (정진영의 차를 뒤에서 붙잡으려고 달리다가 놓치자 주저앉는다) 진영아, 에라 이 나쁜 놈의 새꺄...! 에라 이 나쁜 놈 새끼!
73화에서 별동대원으로 위장한 전위대원들에 의해 김해숙이 죽은 일로 인해 김두한과 정진영의 회동이 결렬된 후 개코의 대사.
(김두한 : 내 말, 아직도 모르겠냐? 개코, 자결해라.) 두... 두한아... (김두한 : 어서!) 살려줘... 두한아... 살려... 제발 살려줘... 우린 함께 살았어! 너와 난 친구 사이여! 엉? 친구한테... 친구한테 이러는 법은 없어 두한아!! (김두한 : 개코야... 넌 우리 청년단의 명예를 더럽혔다. 구차한 모습 보이지 말고... 어서 총을 들어.)
아니여, 난 할 수 없어. 난 못 들어! 내가 왜 저 빨갱이 년들 때문에...! 난 죽지 않아, 죽을 수 없어! 내가 왜 저 빨갱이 년들 때문에 죽는단 말이여!
(분노하는 여공들)
너도 그랬잖어. 빨갱이들은 모조리 다 죽여야 된다고. 그래서 나는 니가 시키는 대로 진압했을 뿐이여. 나가 술을 조금 먹었당께... 사실 나는 니가 시키는 대로 했당께...
(김두한 : 어서, 총을 들어라 개코. 어서!)
(부하들이 다시 한 번 끼어들면 자신의 명령의 불복종한 걸로 여기고 먼저 처단을 하겠다는 김두한을 따르지 않고 살려달라고 할 때) (김두한 : 모두 그만들 해. 개코. 네 스스로 해결을 하지 못하겠다면은... 내가 해결을 해 주겠다.) (부하들이 김영태를 시작으로 개코를 살려달라며 "살려주십시오, 큰형님!" 하고 무릎을 꿇은 뒤)
그려. 제발, 제발 나 좀 살려줘, 응? 모두들 오야붕 좀 말려주란 말이여! 영철이 성... 영균아... 관철아... 오야붕 좀 말려줘! 어? 두한아... 두한... 두한아, 살려 줘. 제발! 오야붕! 두.. 한.. 두한아...
74화에서 김두한과 우미관패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 대사.
두한아, 잘 됐어. 나 같은 놈이 살아서 뭐하겄어. 부모도 없고 일가 친척도 없는데... 너한테 짐만 돼서... 지금... 차라리 잘 됐어, 두한아...
같은 회에서 김두한이 쏜 총에 맞아 죽어가면서.
에라이, 똥이나 처먹어라![67]
뭣이여? 이런 쓰~벌!
너 돌았냐?
6. 작중 사망 플래그를 가장 많이 세운 인물[편집]
잘 안알려진 사실이지만 작중 사망 플래그를 제일 많이 세운 인물이기도하다. 2부에서 자꾸 정진영에 대한 미련을 못버리는걸 본 문영철과 삼수가 개코한테 자꾸 그러다 식구들 눈밖에 나는수가 있다고 말한바 있었고, 김영태는 개코의 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며 해결이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했으며,[68] 김두한은 개코가 술김에 다른 부하들과 마찰이 생기는걸 몇번 봐온 나머지 내가 사무실에서 술 자제하라고 안했냐며 주의를 주었으며, 가장 결정적으로 신영균은 잠도 못자고 동료들과 돈을 정리하던 때에 주사부리던 개코랑 충돌이 난 직후 개코가 김두한한테 불려나간 사이 개코에 대해 저러다 조만간 큰일하나 저지를것 같다고 했다. 심지어 이 당시 휘발유도 개코에 대해 대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뒷담을 했다. 우미관패는 가장 가족같은 유대감이 강한 조직인걸 생각하면 그런 우미관패에서 동료에 대한 뒷담이 나올만큼 개코의 행실에는 문제가 많았던 셈이다. 그리고 신영균의 우려대로 얼마후 개코는 정말로 큰일을 저지르고 만다.
7. 야인시대 합성물에서[편집]
"여보세요, 별동댑ㄴ[69] .....두한이..? 아 어떤 싸가지 읎는 놈이 우리 김두한 오야붕 함자를 함부로 지껄이는 것이여 이 새꺄!"
(김두한: 여기서 죽어선 안 된다고!) 으흐흐흑~
개코라는 캐릭터는 야인시대가 끝나고 나서 한 동안은 잊어져 있었지만 2017년 이후에 궁예[70] , 이승만, 나레이션, 김좌진, 시라소니, 신불출, 정진영, 김천호와 김해숙[71] , 박용직[72] , 조병옥, 이정재, 김형사, 애기보살, 박헌영에 이어[73] '내가 고자라니 관련 합성물'의 새로운 재료로 발굴되어 처음으로 개코가 메인으로 나오는 고자라니 관련 합성물이 등장했다. 그것도 붕탁물로... 그리고 또다른 주연 합성물이 나왔다. 그것뿐만이 아니라 어린시절의 개코를 심영의 중앙극장에 침입한 불청객으로 등장하였다.[74] 다만 자주 합성되는 것은 아닌 게 특유의 사투리 억양을 조교하는 데 있어서는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투리 조교가 많이 시도된다면, 배우 성동일의 히트작인 응답하라 시리즈까지 야인시대 유니버스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영숙의 배역을 맡은 이일화가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성동일의 부인으로 나왔기 때문에 둘을 엮는 장면이 쓰이기도 했다. 주로 엮이는 인물은 정진영, 이영숙, 김두한이다.
본인의 유해를 뿌리는 장면도 최근 들어 간간이 합성소재로 사용된다.[75]
합성물에서의 김두한의 '여기서 죽어선 안 된다고! (흐흐흑~)'하는 울음소리가 자주 쓰이는데, 이 울음소리의 주인공은 개코다. 김무옥이 총을 맞고 죽기 직전 개코가 우는 구간을 짜깁기해서 쓰는 것이었다. 영상 참조.
그 밖에도 무언가 충격적인 소식을 들을 때 위의 "뭔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여!"를 외치는 역할이나 김두한을 찾으러 전화한 장택상의 전화를 받고 싸가지없는 놈이라고 했다가 장택상임을 알고 겁먹는 역할로 간간이 출연하며, 전위대원이나 번개에게 시그니처 스킬인 고추잡기를 시전하는 장면도 쓰이는데, 이때는 주로 심영이 피해자로 나온다.
8. 기타[편집]
- 스토리상으로는 이 인물 때문에 우미관패의 족보가 약간 꼬였다. 두목인 김두한부터[76] 행동대장 급인 신영균 등과도 말을 놓았을 뿐 아니라 말단인 삼수, 번개[77] 등도 개코와 말을 놓았기 때문이다. 그래놓고 앉아있기는 말단들과 같이 앉아있다.[78] 이렇게 된 이유는 김두한의 둘도 없는 친구면서 기수로 치자면 막내였기 때문이다. 원래는 김무옥과 문영철이 '두한이 친구면 우리 친구도 되니 말 놔라'고 권하기까지 했지만 말단과 중간보스급이 말을 놓는게 보기 좀 그랬는지 김영태가 선을 딱 그었다.[79] 결국 2부에서는 김영태와 김무옥, 문영철을 제외한 모든 간부들과 말을 놓게 되고, 나중에는 김무옥, 문영철과도 슬그머니 말을 놓는다.[80] 하지만 74회에서 오해를 사 김두한에게 죽기 직전 애원할때 문영철에게 "영철이 성"이라고 한걸 보면 문영철에게는 말을 완전히 못 놓은듯. 그외엔 홍만길한테는 작중 거의 유일하게 형이라는 호칭을 썼는데, 홍만길이 나이가 많다는걸 보여주는면도 있겠지만 역시 홍만길한테도 말을 완벽하게 못놓았다. 사실 1부에서도 둘은 서열상 대등한 관계였다. 상식적으로 애초에 처음 조직에 들어올 때 부터 10년간 형님이라고 불렀는데[81] 복선 없이 갑자기 말을 놓는 상황이 더 이상하긴 하다.
- 이 족보 문제는 1부 중반에서도 나타는데 개코가 24회에서 우미관 패로 정식으로 영입 될 때는 1부 말단 3인인 삼수, 털보, 번개와 위치가 동급이긴 해도 오야붕 김두한과 친구인 점을 감안하여 문영철이 말단 3인보고 개코를 존대하라는 지시로 개코에게 높임말을 썼으나 얼마 지나지 않은 30화부터는 번개부터 말을 놓기 시작하더니 후반부에는 자연스럽게 3인 모두가 개코에게 반말을 하는데 개코는 그걸 꾸짖거나 김영태 등 우미관패의 여러 대선배 주먹들에게 이걸 말하기는 커넝 자기 말은 다 할 지언정 이 문제는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춘 말단들의 전투 비중이 높아지는 2부와 달리 1부는 김두한, 구마적, 김무옥, 문영철 등 그야말로 최소 중간보스급 실력자들의 싸움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말단들에게는 호칭에 관해서 큰 신경을 안 썼을 뿐더러 우미관 말단들 전부가 개그캐 성향도 보였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듯 하다. 애초에 같은 급인데다 자기들끼리 서로 친하기도 했으니 문제는 없다.
- 2부 초반에는 빨간 코트을 입으며 나름 멋을 냈지만, 좌우 대립이 격화되면서부터는 옷차림이 다른 주먹패처럼 검은 양복 상/하의로 바뀌며 술독에 빠진 탓에 면도도 제대로 안 하는 등 추레해졌다.
- 개코의 유해가 뿌려진 곳은 번개가 죽은 후 헌병대에서 화장한 번개의 유해를 개코가 배에 타서 눈물을 흘리며 뿌리던 강가였다. 그러나 번개 때처럼 배에 타서 뿌리는 게 아니라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유해를 우미관패 간부들이 뿌리고 마지막엔 유해가 들어있던 나무상자마저 강에 던진다. 43화에서 나온 번개의 장례를 기억하고 74화의 이 장면을 보면 꽤 슬픈 부분이다. 번개와는 나이와 주먹패에 들어온 순서 문제에[82][83] 단순 무식하고 깐죽대는 성격이 합쳐져 첫인상은 불편하기 그지없고 때문에 서로 욕도 하고 싸우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챙겨주기도 하는 애증 내지 미운정 관계였고, 그것을 시청자와 우미관 패거리에게 잘 드러내서, 우미관패 식구들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여기 묻은 것 같다.
- 같은 작가가 집필한 야인시대 소설판에서는 정말로 그 여성 노동자를 범한 끝에 그녀가 사망해 버렸으며, 그것도 취중도 아닌 맨정신으로 저지른 짓이었다.[84] 이후 김두한과 정진영이 현장에 모두 도착하고 김두한 손에 사살당하는 것까진 같으나, 여기서는 살려달라고 비는 양코를 문답무용으로 헤드샷을 갈겨 살해한다.[85] 다만 양코가 진짜 성폭행을 하다 죽었기 때문에 정진영도 양코를 죽인 김두한을 원망하지는 않는다. 그저 양코 장례식때 모습을 드러내 김두한에게 "양코가 죽은 건 어쩔 수 없지만 숱한 인민들을 죽인 네가 양코를 심판할 자격이 있었는가" 라고 묻는 장면이었다.[86] 이 나올 뿐이다. 비극적인 유언을 남기고 죽은 개코와 달리, 소설판의 양코는 헤드샷을 당했기 때문에 그냥 즉사해 버렸다.
- 친한 선배이자 김영태와 비슷한 시기 주먹생활을 시작한 와싱톤의 하차 시기가 원작 소설과 드라마가 달라진 결정적인 이유를 만든 인물이다. 드라마에서 와싱톤은 번개가 죽고 난 뒤인 44화에 우미관 패거리를 떠나지만 원작소설에는 해방 후에도 김두한 편에 서서 남아있다가 양코[87] 가 드라마처럼 김두한에게 총으로 사살된 이후 친했던 자신의 주먹 후배가 죽은 원인인 이념 대립에 실의에 빠져서 우미관을 떠난다.
- 개코가 어떻게 호남 방언을 배웠는지는 드라마에선 언급이 없다. 개코는 어려서부터 호남 방언을 사용해 왔지만 정작 거지촌 내에 호남 방언 사용자가 없었던데다 개코 또한 기억도 안 날 만큼 어린 나이에 거지촌에 버려졌던 만큼 가령 부모가 호남 방언 사용자라 한들 그걸 배울만한 나이가 아니었음에도 호남 방언을 어릴 때부터 쓴다. 현실에서 경상도에서 태어났지만 서울특별시에서 자란 사람을 예로 들면 경상도 출생이라 해도 서울에서 자란 이상 경상도 사투리가 아닌 표준어를 쓰기 마련인데, 개코는 서울에서 자란데다 심지어 함께 생활한 동료 거지들 중에도 호남 방언 사용자가 없었음에도 호남 방언을 쓴 미스테리한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