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2016-17 시즌/16강 7경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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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7년 3월 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 노우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2차전, FC 바르셀로나 대 파리 생제르맹 FC의 경기.
원래 캄프 누의 기적이라고 하면 1999년 5월 26일에 캄프 누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대 FC 바이에른 뮌헨의 1998-99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후반 45분이 지나서도 맨유가 0:1로 지고 있던 경기를 교체 선수로 들어온 테디 셰링엄과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91분과 93분에 골을 넣어 역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우승 및 트레블을 달성한 경기를 나타낸 말이었고, 당시 경기장의 주인공 바르셀로나는 일치감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으나 18년 뒤, 그 주인인 바르셀로나가 또 하나의 캄프 누의 기적을 만들어냈다.[1]
2. 경기 전[편집]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FC 바르셀로나는 파리 생제르맹에게 우위를 점해왔다. 물론 첫대결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먼저 무릎을 꿇었지만 2012-13시즌 챔스 8강전에서 다시 파리와 격돌하여 파리를 물리치며 복수했고, 파리는 그때마다 바르셀로나를 넘어서지 못한 것에 분해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었다.[2] 그리고 2월 15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6-17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1차전, 파리 생제르맹과의 경기에서 상대 에이스 앙헬 디 마리아에게 말 그대로 관광당하며 0대4 대패를 당하고 말았다. 패배도 패배였지만, 공격과 중원, 수비에서 모두 압살을 당하며 제대로 공격다운 공격을 해보지도 못한채 대패를 당한 경기 내용면에서 더욱 욕을 먹었다.
결국 바르사는 8강에 가기 위해선 홈인 캄프 누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4-0으로 이기고 연장을 가서 승부차기로 이기거나, 최소 5골차로 이겨야 하는 기적같은 상황이 나와야 했다.
하지만 문제는 출범 62년째를 맞이한 유럽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1차전 4:0 패배를 뒤집은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는 것.[3] 그나마 최근 라리가 경기에서 히혼을 6-1, 셀타비고를 5:0으로 대파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되찾았지만 파리 생제르맹이라는 빅클럽을 상대로 바르사의 승리를 점치더라도 4:0을 뒤집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절대 다수를 차지했다.
한편 파리는 홈에서 열린 1차전 4:0이라는 스코어로 떡실신시킨 만큼 바르셀로나에 비해 한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승리하더라도 이미 점수차는 많이 벌려놨으니 4골 이상 먹히는 바보같은 짓만 안 하면 8강에 올라가니까. 다만 상대가 바르셀로나인 만큼 2차전에서 역으로 4:0이 되어 승부차기에 갈 수도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PK 연습을 해놓는 준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