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서울 KI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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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V-리그의 여자 프로 배구단. 연고지는 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2가에 위치한 장충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한다. 호남정유 배구단과 LG정유 배구단이 전신이다. 2022년을 기준으로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하는 유일한 여자 프로 구단이다.[9]
실업 배구 시절에는 9년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썼으며 2020-2021 시즌에는 2020 KOVO컵 우승, 2020-21 정규 리그 1위, 2021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모두 차지하여, V-리그 출범 이후 한국 여자 배구단 중에서는 유일하게, 한 시즌 세 개의 우승컵을 모두 들어올리는 트레블 우승을 달성한 구단이 됐다.
애칭으로는 기름, 기름집, GS 매버릭스, 'G'olden 'S'tate 칼텍스, KOVO컵의 여왕[10] 등이 있다.
2. 상세[편집]
LG라는 이름을 달았던 모든 스포츠단 중 유일하게 왕조를 이룩한 구단이다.
1970년 GS칼텍스 배구단의 옛 이름인 '호남정유 배구단'으로 창단했다. 그런데 사실 호남정유 배구단의 전신팀은 경성방직 여자배구단이고 경성방직은 1965년에 창단한 대전방직을 인수해 1968년 12월에 창단한 것이기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1965년까지 가게 된다.[11]
이후 호남정유의 모기업인 럭키금성그룹이 1995년 LG로 바뀌면서 1996-97 시즌부터 LG정유 배구단으로 이름이 바뀌었고 2005년 GS그룹이 계열 분리될 때 에너지 사업부 역시 GS그룹으로 넘어가면서 GS칼텍스 배구단이라는 이름으로 바꿨다. 한동안 팀의 애칭이 없이 그대로 'GS칼텍스 배구단'으로 있다가 2009년에 'GS칼텍스 서울 KIXX'으로 바꿨다. 일반적으로 팀명에 연고지가 맨 앞에 오고 그 뒤에 모기업명을 넣는 프로 스포츠단과 달리 모기업명이 연고지 앞에 오는 매우 특이한 케이스.
2005년 프로 출범 후 2008-09 시즌까지 인천광역시 중구 도원동의 인천도원체육관을 홈구장으로 사용했으나 2009년 오프시즌에 서울특별시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홈구장은 본래 장충체육관이지만, 리모델링 공사 관계로 2012-13 시즌에는 구미시 광평동 박정희체육관을 임시 홈으로 썼다.[12]
2013-14시즌 장충체육관에 다시 돌아올 예정이었으나,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가 지연되는 바람에(...) 결국 다른 임시 연고지에서 한 시즌을 보내야 할 판이었다. 훈련장[13] 과 나름 가까운 경기도 평택시의 이충문화체육센터를 임시 연고지로 정해 2013-14 시즌을 보냈다. 평택시에서 2013년 6월에 K리그 자선경기가 펼쳐지긴 했지만 프로 구단이 잠시나마 한 시즌을 평택을 연고지로 활용하는 것은 GS칼텍스가 처음이다. 이렇게 되면 경기도 남부와 충남 북부 지역을 연고로 한 프로 배구단이 몰리게 되는 셈이다. 수원시, 화성시, 평택시, 천안시 등이 있다. 물론 지금은 리모델링 공사 완료로 다시 서울로 복귀하면서 옛말이 되었다.
별명은 모기업 때문에 주유소, 기름, 기름집, 석유집. 그 중에 독보적으로 많이 쓰이는 별명은 기름집이다. 한 글자로 줄여 부를 때는 보통 름이라 부른다. 또한 현대건설의 현건이나 도로공사의 도공, 기업은행의 기은처럼 이 팀도 GS칼텍스의 G와 칼을 따서 '지칼' or '쥐칼'이라 부르는 팬들도 드물지만 간간히 있다.
이하 소항목에서는 편의상 호남정유 - LG정유 - GS칼텍스를 현재 구단 모기업 이름인 GS칼텍스로 통일한다.
프로배구 컵대회/2020년/여자부 결승전에서 김연경의 슈퍼팀을 무너뜨리자 Golden State 워리어스라는 NBA팀에서 따온 별명이 생겼다.[14]
GS칼텍스 구단 홈페이지는 리뉴얼이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덕분에 V-리그 초창기의 2006년 시즌부터의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15] 다만 2020년 6월 이후 대대적인 홈페이지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16][17] 리뉴얼이 끝난 이후에는 안타깝게도 2010-11시즌 이전 사진들이 모두 날아갔다. 제일 오래된 사진이 구단 역사상 최악의 감독 조혜정의 사진이다.
2.1. 구단 색상[편집]
구단에서 밝힌 공식 프라이머리 컬러는 제이드그린이다. 다만 유니폼 색깔이 밝게 보이는 탓에 민트색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2.2. 역대 로고와 엠블럼[편집]
2009년까지는 모기업의 로고를 그대로 사용하다가 2009-2010시즌에 처음으로 단독 엠블럼을 만들었다. 위의 이미지의 내용과는 다르게 2005~2009시즌 동안은 엠블럼이 없었다. 2009년에 만들어진 로고를 수정도 없이 지금도 계속 쓰고 있다.[18] 2012-2014시즌 임시 연고 시절에는 엠블럼에서 잠시 서울을 빼고 사용한 적이 있다. 임시엠블럼
모자 등을 잘 제작하지 않는 구단이라 팀을 상징하는 알파벳 한 글자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코보마켓에서 Kixx의 K와 뒷부분의 i를 조합하여 새로 팀의 상징 로고를 만들었다. 구단 공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코보마켓에서 사용하는 K 엠블럼
보통 겨울 리그의 구단은 구단의 새로운 상품명이 나오면 이에 따라 구단명도 변경하곤 하는데 GS칼텍스는 Kixx라는 자사 제품을 구단명에 붙였으면서도 15시즌이 지나도록 구단명이 변하지 않았다.
2.3. 역대 마스코트[편집]
2009-12시즌 당시에 마스코트였던 KIXX보이와 KIXX걸. [19]
초록색 포니테일의 킥순이와 주황색 머리의 킥시가 마스코트.
킥순이는 2011-12시즌에 데뷔했고 킥시는 2016-17시즌에 데뷔했다. 둘 다 KiXX가 이름의 유래. 응원단장에 의하면 연기자가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비밀이라고. 킥스온에어에 의하면 킥순이는 28살(...)이라고 한다. 나현정이 팀에서 나가면서 모든 GS 선수들보다 팀 소속 기간이 긴 대선배가 되었다. 코보마켓에서 만든 키링의 일러스트에서는 모습이 살짝 다르다.
2020년부터 새로운 숙소에 입주하면서 외딴 곳이라 선수들이 심심할까봐 반려견을 키우기로 했는데, 그 강아지가 래브라도 리트리버 품종의 킥스(Kixx)다. 원래는 선수들이 숙소 근처 일반 민가에서 키우던 강아지 세마리와 함께 놀기도 하고, 간식도 주면서 친하게 지냈는데, 그 집 주인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강아지도 같이 데리고 갔고, 그 후 구단주가 정식으로 숙소에서 강아지를 길러 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해서 '킥스'를 들이게 되었다고 한다.
2020년 3월 23일생이며 팀에는 6월 23일부터 합류했다. 개인 인스타도 가지고 있으며 팔로워도 많다. 대형견이니만큼 요새는 선수들이 겨우 들 정도로 큰 덩치로 성장했다. 2020년 KOVO컵 우승을 위한 팀 구호였던 미친 개 작전의 제공자 중 한 명[20] 이다. 2021년 겨울에 장가를 갔다.
3. 역사[편집]
3.1. 1990년대[편집]
사실 GS칼텍스는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당대 최고의 라이벌리인 미도파-대농과 현대와의 경쟁 구도에 밀려 그저 그런 팀이었다. 그런데 1987년에 김철용 감독이 부임한 후 1988년 대통령배 결승에서 준우승하게 되면서 강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1988년의 준우승은 뜬금없는 성적이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 김철용 감독의 지도 아래 1990-91 시즌에 첫 우승을 거뒀다. GS칼텍스의 전성기를 빛냈던 이도희,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정선혜, 오윤경 등의 라인업은 그야말로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이 라인업[21] 을 가지고 1990-91 시즌부터 1998-99 시즌까지 무려 9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22]
악바리 장윤희가 남자선수 못지 않는 백어택을 날리면서 공격을 이끌었고, 이도희-홍지연은 속공, 이동공격 콤비네이션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수들이 알고도 못 막을 정도의 절륜의 호흡을 과시했다. 여기에 박수정, 정선혜가 든든히 받쳐주면서 GS칼텍스는 '무적함대'의 면모를 보여줬다. GS칼텍스의 9연패는 돈지랄의 절정을 보여준 남자부의 모 팀과는 달리 대농-현대의 라이벌리를 끝낸 세대교체임과 동시에 대한민국 여자 배구의 중흥기를 연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GS칼텍스의 최전성기는 1994년~1995년 사이 즈음인데, 저 다섯 선수에 한일합섬의 거포 김남순을 더한 멤버로 1994 히로시마 아시안 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1991년 3월부터 1995년 1월 3일 당시 류화석 감독의 선경인더스트리(후에 SK케미칼로 개명)에게 1:3으로 패하기 전까지 무려 92연승이라는 진기록을 내기도 했다.[23] 그런데 그러던 GS칼텍스도 위기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V9의 중후반 즈음이었던 1996-97 시즌 장소연-강혜미가 이끌던 선경인더스트리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승 2패로 끌려가다 4차전 풀세트 접전을 기적적으로 잡아 기사회생을 해 그 해 챔피언을 차지했었다.
이 시기 호남정유가 주축이 되었던 대한민국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은 한일전에서 한국이 일본에 압도적으로 우위를 점했던 유일한 세대이기도 하다.
하지만 1996년 세터 이도희의 은퇴를 기점으로 GS칼텍스의 영화도 슬슬 저물기 시작한다.
2015년 3월, GS칼텍스가 장충체육관에 복귀했을 당시 GS칼텍스(LG정유) OB멤버들이 친선경기를 가지기도 했다. GS칼텍스 OB팀은 김성민 이도희 장윤희 홍지연 박수정 등이 참가했다.
1999년 LG정유 시절 초대 아시아 여자 배구단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아시아 선수권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한 것은 GS칼텍스가 유일하다.[24]
3.2. V9 이후[편집]
비록 이도희가 은퇴했지만, V9의 마지막인 1998-99 시즌까지 장윤희, 홍지연, 정선혜, 박수정 등 기존 공격수들의 경기 능력 그야말로 절륜 그 자체였고, 새로 가세한 센터 이윤희 또한 팀의 신성으로 떠오르며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나머지 주전들도 결혼-출산 크리로 은퇴하게 되면서 어느 순간에 갑자기 어린 선수들로만 팀을 이끌게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레전드급 기록을 냈던 김철용 감독도 2002-2003 시즌 후 박삼용에게 감독직을 넘기고 물러났다.
또한 신인 자유계약 시절 선수 스카우트뿐만 아니라 2000년대 들어서 드래프트 픽에서도 이상하게 죽을 쒔다.
신인 자유계약을 시행했던 시절, 1999년 청소년 배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청소년 대표팀을 3위로 이끈 세터 김사니를 찜하고 계약 직전까지 갔었으나 도로공사가 모처럼 큰 돈을 쓰며 김사니 영입 쟁탈전에 끼어들었고, 결국 도로공사가 김사니를 낚아채 가면서 GS칼텍스는 2007년 FA로 영입한 이숙자 이전까지 오랫동안 세터 문제로 엄청 고생하게 된다.[25]
또한 장윤희, 박수정, 정선혜가 줄줄이 은퇴한 가운데, 드래프트에서 뽑은 선수들이 대선배들의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마치 사촌 구단처럼 드래프트의 패자가 돼버리고 말았다. 특히 드래프트 1번 픽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