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언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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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깊은 하늘과 별바다를 거니는 신비한 존재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제한된 인식으로 인해 지혜의 생명체는 에이언즈가 아무것도 들여다볼 수 없는 운명의 길을 거닐며, 어떤 이념으로 가능할 수 없는 위대한 힘을 행사하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결국 전해지는 신화에서 에이언즈는 고도로 응집된 철학적 개념의 화신으로 등장한다.
누군가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운명의 길에 발을 들인다면, 은하의 광년을 초월해 보내오는 시선처럼 그 아득한 감응을 이어받을 것이다. 많은 사람은 이를 에이언즈와 평범한 사람 간의 유일한 접점이라고 생각한다.
붕괴: 스타레일의 우주적 존재. 이름은 영지주의의 아이온에서 따왔다.[1] 한국어판만 오역됐는데, 자세한 건 후술.
이들은 우주의 허수 에너지로부터 직접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지만, 각각이 주관하는 개념에 해당하는 행위를 하도록 구속된다.[2] 여기서 구속이란 건 주관하는 개념에 속하는 행위밖에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사고방식이 주관하는 개념에 구속됐다는 의미다. 사고방식이 한 가지 방향에 구속된 것.[3]
시뮬레이션 우주에 이들을 모방하면 실제 에이언즈들의 단말 비슷한 존재화해버리고 일부는 자신이 가상 공간의 존재임을 자각하는 등 여러모로 초월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에이언즈를 접견하는 것 자체가 굉장한 영광으로 인정받을 정도이다. 다만 자신이 주관하는 개념의 영역에서 벗어난 행위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완벽하게 전지전능한 것은 아니다.[4]
물론 전지전능한 것이 아닐 뿐, 그 힘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대한 존재들이다. 파멸의 에이언즈 나누크를 추종하는 반물질 군단의 군단장 하나가 은하계를 파괴할 수 있고, 그 밑의 장군 하나가 행성을 부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에이언즈는 당연히 이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대하다.[5] 사실상 호요버스 세계관에서 논외격의 존재들인 셈이다. 공허의 익스의 설정을 보면 존재도 스타레일 우주뿐 아니라 다중우주에 걸쳐있는듯 하다.
1.1. 한국어판의 오역[편집]
에이언즈라는 이름은 오역으로, 원래는 영어 버전에서는 Aeon 인것으로 봐서 영지주의의 아이온을 뜻하는 용어이다. 그리스어 어원을 고려하면 '아이온', 또는 영어 발음에 가까운 '이온'[6] 이 맞는 표기이다. 즉, '에이언'은 근본을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표기인 셈. 심지어 '에이언즈'는 복수형인데, 복수형을 다시 고유명사 취급하다보니 작중에서 '에이언즈들'이라는 해괴한 번역도 간혹 나온다. 만약 제대로 번역이 되었다면 원문 한자를 따라 '성신', 비슷한 결의 단어인 '성좌', '절대자', '주관자', 영어버전을 따라 '아이온' 혹은 '이온' 등으로 로컬라이징 되었을 것이다.
대규모 오역 정정 작업이 이루어진 지금도 해당 명칭은 수정되지 않고 사용되고 있다. 이미 시간이 꽤 지나버려 플레이어들에게 익숙해져버린 고유명사를 다시 정정하는 것 또한 게임 플레이에 있어서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일 것으로 추측된다.
2. 설정[편집]
2.1. 각성[편집]
여타 창작물의 신적 존재들처럼 딱히 기원이 설명되지 않거나(클리포트 등) 무에서 창조된 에이언즈도 있지만(후리), 평범한 사람이나 생명체가 에이언즈로 각성한 경우도 꽤 된다. 심지어 무생물이 각성한 사례도 있다. 에이언즈의 각성에는 그에 상응하는 운명의 길이 새롭게 열리는 것이 동반된다.[7]
이러한 지식은 작중 세계관 사람들 사이에도 꽤 퍼져있는지 등장인물 중 하나인 완·매는 에이언즈로의 각성을 목표로 하고있다.
다음은 에이언즈가 아니었다가 각성한 에이언즈 목록이다.
- 아키비리: 페가나 출신의 인간.
- 나누크: 아들리분 출신이라고만 언급된다.[8]
- 란: 선주 요청 출신의 장수종.
- 누스: 지니어스 클럽의 창시자 잔다르 원 쿠와바라가 만든 성체(星體) 컴퓨터.
- 타이츠론스: 좀 행성계 딱정벌레목의 마지막 일원. 즉, 평범한 곤충.
2.2. 죽음[편집]
카프카의 설명에 따르면 초월자일지언정 불멸자는 아니기 때문에 같은 에이언즈와 맞붙거나 혹은 그와 동급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상대를 죽일 수도 있고,[9] 드물긴 하지만 수명이 다해 죽는 경우도 있다.[10] 또한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운명의 길은 영역이 겹치는 경우 서로 충돌하기도 하며, 심지어 개념이 서로 일치할 경우 더 포괄적인 개념이 좁은 개념을 집어삼키기도 한다.[11]
세번째 죽음의 방법은 카프카가 대충 얼버무리고 도망가버렸기에 현재엔 불명으로 남게 됐다.[12]
2.3. 운명의 길[편집]
설정상 개념
각 에이언즈들은 자신만의 운명의 길을 주관하며, 평범한 사람들 중 일부는 에이언즈의 사상을 좇아 그 운명의 길을 걸을 수 있다. 이들을 작중에서는 '운명의 길을 걷는 자(命途行者, Pathstrider)'[13] 라고 부르며, 해당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개념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과 일치할 경우 그 운명의 길을 걷게 된다. 에이언즈로부터 직접 힘을 하사받아야 하는 사도와 달리, '운명의 길을 걷는 자'가 되는 것에는 특별한 제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운명의 길과 에이언즈는 보통 서로 시작을 같이하는 관계이다. 다시 말해 운명의 길이 새로 열리는 것은 곧 새로운 에이언즈의 탄생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반대는 성립하지 않으며, 에이언즈가 사라져도 한번 열린 운명의 길은 여전히 남는다. 작중 「개척」이나 「불멸」처럼 에이언즈가 실종 또는 소멸해도 여전히 열려 있는 운명의 길이 있다. 예외적으로 「미(美)」는 에이언즈의 사망과 함께 운명의 길이 닫혀 버렸는데, 왜 그런지는 불명이다. 다만 그럼에도 여전히 닫혀버린 운명의 길을 자의적으로 걷는 파벌인 미의 기사단이 있다.
작중에서는 은하열차 멤버들이나 지니어스 클럽처럼 에이언즈가 주관하는 운명의 길에 올라타는 행위 자체만으로도 대단하게 취급받는 파벌들이 있다. 이는 운명의 길을 따르는 것 자체의 난이도와 연관된 것이다. 예를 들어 개척은 메인스토리에서 대놓고 영웅들이나 감당할만한 위업이라고 하는 인물들이 따르는 길로 평가받고, 지식의 지니어스 클럽은 가입 조건으로 아예 에이언즈가 직접 관심을 비치며 알현까지 허락하는 우주 최상위의 지능이 전제조건이다.
꼭 에이언즈와 목적이 같을 필요는 없고 가치관이나 성격만으로도 운명의 길을 걷는 자가 되는 것은 가능하다. 정확히는 에이언즈 자체가 선악으로 재단할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 운명의 길 역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공존한다. 풍요의 에이언즈 약사와 그 숭배자들은 선주 동맹의 입장에선 부정적이게 묘사되나 약사 자체는 호의적인 존재로 추정되고[14] 악한 것을 숙청한다는 수렵의 에이언즈 란은 파멸과 다를 바 없다고 기술된다. 수렵이나 풍요나 좋은 데 쓰일 수도(생존을 위한 사냥, 무병장수), 나쁘게 쓰이거나 부작용이 있을 수도(수렵행위를 통한 상대의 파괴, 과도한 수명과 그에 따른 부작용) 있다는 것. 「수렵」의 란은 「풍요」를 처단하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삼지만, 정작 풍요 척결에는 별 관심 없는 「수렵」 파벌인 갤럭시 레인저도 존재한다.
대부분 운명의 길을 걷는 자가 되면 그 운명의 길을 추구하는 '파벌'에 속하게 된다. 다만, 그 반대는 항상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파벌의 성격과 규모에 따라 천차만별이며 소수정예로 허락된 인물만 속하게 되는 지니어스 클럽 같은 경우 속한 인물들이 전원 '지식' 운명의 길을 걷는 자이며, 그 중 일부는 사도로 임명되기도 한다. 반면, 스타피스 컴퍼니 같이 우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초거대기업 같은 경우 「보존」의 길을 걷지 않는 일반 사원들도 많이 소속되어 있다.
인게임 시스템으로서
인게임 시스템으로서 운명의 길은 일반적인 RPG 게임의 클래스 개념에 해당한다. 딜러 또는 딜탱인 파멸, 단일 특화 딜러인 수렵, 범위 특화 딜러인 지식, 아군에게 버프를 부여하는 화합, 적군에게 디버프를 부여하는 공허, 순수 탱커인 보존, 힐러인 풍요이다. 이 클래스로서의 운명의 길은 실제 캐릭터의 운명의 길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 따라서 그저 인게임 시스템의 한 갈래로 봐야한다.
애초에 작중 운명의 길 설정과 별로 상관없는 듯한 운명의 길을 받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인간과 로봇의 평화로운 공존을 바라고 누구보다 순수하게 묘사되는 클라라의 운명의 길은 화합이 아니라 파멸이다. 이쪽은 아예 화합과 연관이 깊은 '가족'을 로딩창에서 언급함에도 불구하고 그렇다. 또한 '보존' 클리포트의 의지를 이어나가는 '벨로보그의 수호자' 직책을 역임하고 있는 브로냐는 화합이다.
심지어 선주 나부의 운기장군이자 수렵의 사도인 경원은 인게임 운명의 길이 지식이고, 기억의 사도인 블랙 스완도 마찬가지로 인게임 운명의 길은 정작 공허이다. 카프카는 인게임 운명의 길이 공허지만 대놓고 '본인의 운명의 길이 공허가 아니다' 라는 뉘앙스의 대사를 한 적이 있다.[15] 특히, 스타레일 작중 인물들에게는 공허의 운명의 길을 걷는 자는 없다는 것이 상식임에도 불구하고[16] 인게임 운명의 길 기준으론 수많은 '공허' 캐릭터들이 존재한다. 아케론처럼 실제로 일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깡촌 벨로보그의 격투 챔피언이나 나부의 단명종 스트리머 같이 특출난 비중을 가지지 않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럼에도 해당 인물들이 '공허' 클래스인 것을 신기해하거나 의식하는 사람들이 없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상관이 없는 경우를 넘어서 그냥 작중 언급 자체가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스타레일 세계관에서 등장인물이 자신의 '인게임 운명의 길'을 언급한 사례는 전무하다. 예를 들어 브로냐가 "나는 화합 속성이야." 같은 말 자체를 한적이 없다는 말. 즉, 전작 원신의 신의 눈이나[17] 다른 이능력물의 '능력 계열'[18] 과는 다르게, 작중 인물들이 인지하고 있는 요소조차 아닐 확률이 높다.
단항이 본래 힘을 끌어낸 모습인 단항·음월은 수렵에서 파멸로 운명의 길이 바뀌긴 했지만,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인게임 포지션이 달라진 것이지 실제로 운명의 길이 바뀐 것은 아니다. 단항, 즉 음월은 수렵이나 파멸에 관련된 언급이 없었을 뿐더러 다루는 힘은 불멸의 에이언즈 룽에게서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수렵」이든 「파멸」이든 단항이 실제로 걷는 운명의 길은 아니다.
그나마 개척자는 새로 운명의 길을 개방할 때마다 직접 에이언즈의 주시를 받는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인게임 운명의 길'이 바뀌는 사례가 실제 설정상 운명의 길과 연관이 있는지 추측하는 경우도 있었다. 허나 Mar. 7th가 다른 이유도 아니고 선주 연맹의 연무 의식에 특별 참가하겠다고 수렵 버전을 들고 나옴에 따라 인게임 운명의 길은 실제 '운명의 길을 걷는 자' 설정과는 정말 아무런 상관없는 요소라는게 밝혀졌다.
2.4. 사도[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2.5. 추종자[편집]
![파일:나무위키상세내용.png](http://obj-sg.the1.wiki/d/2a/c3/2af8a3cde73220d4d2ce2a2d6cd7ab6096df203a6cf8021431522ae01d6c0ecb.png)
사도 이외에도 에이언즈를 따르는 집단과 사람은 매우 많다. 엄연한 기업으로 작중 누구보다 세속적인 집단일 스타피스 컴퍼니조차도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를 열렬히 숭배하고 있으며, 단순한 내세우기용 슬로건이 아니라 정말로 회사 차원의 진심이라는게 쭉 언급된다.
작중 등장하는 집단들은 오히려 에이언즈의 추종자가 아닌 경우가 더 적다. 주인공이 속한 은하열차부터 아키비리의 유지를 공식적으로 잇고 있으며 첫 개척무대인 야릴로-Ⅵ는 클리포트가 워낙에 무심한 터라 축복 한번만 받고 거의 버려지다시피 했지만 여전히 클리포트를 따른다. 인게임에서 게파드가 클리포트를 클리포트 '님'이라고 칭하는 대사도 있다.
인게임 로딩창 설명문구에 따르면 모든 생명체는 에이언즈의 관심을 열망한다고 한다. 실제로 파멸의 에이언즈 나누크의 눈에 들겠다는 목표 하나로 행동하는 집단인 '소멸파'도 존재한다.
3. 목록[편집]
3.1. 생존[편집]
3.1.1. 「파멸」 나누크[편집]
하지만 그 빛은 타오르기 시작하더니 하늘의 구름을 뚫고 금빛의 죽음으로 변했어[22]
고탑이 기울고 사람들은 도망쳤지
곧 태양이 지고 흉악한 파멸이 도래할 거거든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파멸」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소멸 재앙신.
본래 아들리분이라는 은하계 출신이며 「황제의 전쟁」과 「곤충 떼」와의 습격으로 혼란스러웠던 곳이라고 한다.[23] 현재 아들리분은 파멸된 상태이며[24] , 과거 은하열차가 해당 은하계에 왔다는 것으로 보아서 아키비리보다 늦게 나타났으므로 각성한 시기가 다른 에이언즈에 비해서 상당히 늦은 것으로 보이는데, 「곤충 떼 재난」에서 가장 젊은 에이언즈라고 언급되며 란과 함께 실제 현실의 곤충 떼 재난 이후에 태어났다고 한다.
은하계 곳곳에서 나타나 파괴를 일삼는 「반물질 군단」이 따르는 에이언즈로 이유 없는 파괴 행위를 전 우주에서 벌이고 있다 언급된다.[25] 불특정 다수의 세계에 갑자기 스텔라론을 떨군 장본인이라 이 게임 스토리의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26] 또한 개척자가 처음에 가지고 있는 스텔라론은 그의 의지가 깃들어 있음이 암시된다. 이 때문인지 당장 최종보스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과 별개로 헤르타에서 자신의 파멸의 군단과 맞서고 있는 개척자에게 자신의 힘을 나누어 주기도 하고,[27] 동시에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만나자마자 개척자를 끔살시켜 버리는 등 우호를 떠나 파멸 그 자체로서 행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누크 본인은 단순히 이유없이 파괴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반물질 군단」을 보내 개척자를 은하열차에 올라타게 하고 은하열차의 선로 중간중간에 스텔라론을 배치하여 개척자가 회수하도록 유도하는 등 자신이 가능한 영역 내에서 개척자가 성장하도록 하며 모종의 꿍꿍이가 있음이 암시되고 있다. 특히 과거에 에이언즈가 되기 전 아키비리 휘하의 은하열차팀과 만난 적이 있을 거라는 떡밥이 있어서[28] 생전의 아키비리와 모종의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작중 볼 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완전히 나누크의 의지에 감화되어 아무런 사심없이 파멸을 전도하는 「반물질 군단」 외에 세상에 대한 증오나 사리사욕으로 파멸을 대의명분 삼는 「소멸파」라는 자들도 있다.[29][30] 또한 선주 연맹에서는「소멸 재앙신」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스텔라론 헌터의 수장인 엘리오가 본 최고 혹은 최악의 미래에서 은하열차 일행이 대립하게 되는 존재로 언급되었다. 선주 나부에서 스텔라론 헌터가 개입한 이유도 이 전투에서 은하열차 측을 도울 세력을 늘리기 위해서였단 점이 밝혀진다.
비슷한 개념의 운명의 길끼리는 서로 충돌할 수 있기 때문에, 종말의 테르미누스와 파멸의 나누크가 공존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표하기도 한다.[31][32]
개척자와 관련이 깊은 에이언즈로 추정되는데, 머리색[33] 이나 눈색, 옷 배색 등 디자인 상에서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게다가 인게임 상으로 개척자가 맨 처음 걷는 운명의 길도 파멸이다.
파멸 운명의 길의 캐릭터들은 딜러나 공격적인 탱커 포지션이 주류이다. 특히 딜러의 경우 체력이나 전투스킬 포인트를 대량으로 소모해가면서 극딜을 가하는 누킹 컨셉도 존재한다.
하필 카프카와 함께 등장한 스토리 일러스트 구도가 금태양같다는 농담이 있다. 백발에 어두운 피부의 근육질 남성형 외모이다보니(...).
3.1.2. 「수렵」 란[편집]
그래도 지상의 아이들은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35]
빛의 화살이 찾아와 사악한 무리를 숙청할 거니까
넌 그 흔적을 따라 폭풍의 방향을 마주해야 해--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수렵」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 숭배자들은 '천궁의 사명', 적대자들은 '요궁 재앙신'이라 부른다.
선주 연맹에서 현재 숭배받고 있는 에이언즈. 세계에 무차별적으로 불로불사를 뿌리는 「풍요」를 적대하고 있으며 오랜 시간 전쟁을 벌여왔다고 한다. 시뮬레이션의 내용에 따르면 아키비리와도 그다지 사이가 좋지는 않았던 모양. 그의 구원은 파멸과 별로 다르지 않다고는 하나,[36] 란의「수렵」행위 자체는 폭력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방식이라 그의 결단력을 숭상하는「갤럭시 레인저」[37] 라는 단체도 존재한다.
인간이 에이언즈로 각성한 케이스로, 인간이던 시절의 란은 선주 요청 출신이다. 선주 나부의 불멸의 거목을 쏘아 봉인한 후 각성하여 에이언즈의 자리에 올랐다. 불멸의 거목이 봉인된 것은 약 4600년 전으로 상당히 어린 에이언즈에 속한다. 물론 인간 시절 나이를 포함하면 실제 나이는 이보다 훨씬 많지만 그래봤자 에이언즈들 중에서 한참 어린 나이라는 것은 같으며, 곤충 떼 재난 스토리에서 언급되는 바에 따르면, 란이 태어난 것은 타이츠론스 소멸 이후 한참 뒤의 일이라고 한다.
극단적으로는 풍요의 축복에 오염되었다면 거기에 얼마나 많은 인간이 있든 행성째로 날려버리기도 하며[38] 적을 섬멸하는 과정에서 휘말리는 아군의 피해도 신경쓰지 않는 등 수렵을 행할 수 있다면 다른 모든 문제를 배제하는 잔혹한 모습을 보여 준다. 다만 어공의 동행임무에서 표현되는 바에 따르면 란이 직접 손을 쓰는 것은 어디까지나 최종수단인 것으로 보이며,[39] 역으로 이 때문에 생존자 가운데서는 천궁의 사명이 그토록 쉽게 전쟁을 끝낸다면, 대체 선주인들의 분투에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며 회의감을 느끼기도 한다[40] . 결국 에이언즈라는 우주적 존재가 엮인 이상 이러든 저러든 필멸자는 피해를 입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
실제로 풍요의 축복을 받아도 전부 이성을 잃는건 아닌 것으로 보이며[41][42] 이 때문인지 란의 숭배자들이 약사를 역병 재앙신으로 여기듯이 약사의 숭배자들도 자신들을 문답무용으로 숙청하려는 란을 재앙신으로 여기는 것으로 보인다. 괜히 엔트로피의 화신으로서 문명을 날려버리려는 파멸의 나누크와 같은 취급을 받는 것이 아닌 셈.
다만 란의 서술에 항상 따라오는 말이 풍요와 마찬가지로 그의 행동에 구원과 파괴의 구분이 없다는 언급인 점, 풍요가 자신의 행동이 불러올 결과에 무지하거나 관심이 없고 그로 인해 죽느니만 못 한 일을 겪는 경우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어느 쪽이 옳고 그른 선악의 구분으로 나누는 것은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43] 실제로 란에 대한 설명중 그에게 죽는 것이 축복이라고 묘사되는 부분도 존재한다. 현재 공개된 나부 지역이 수렵을 지지하고 그 사이에서 풍요의 반면적인 입장을 보여주듯 차후에 풍요를 따르는 지역이 나오면 이들의 또 다른 이면이 묘사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란이 관장하는 수렵의 의미 자체도 초기에는 생존과 보복을 위한 것이었으나, 점차 수렵 자체를 목적으로 삼는 식으로 변질되었다고 하니 약사에 대한 집착으로 인해 시간이 흐르며 점차 과격한 행동이 잦아졌을 가능성도 있다.[44]
또한 란의 수렵은 대가를 따지지 않는다 하는데, 본래 수렵이란 사냥감으로 생존하기 위한 행위이지만 앞서 서술되었듯이 수렵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대가를 따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수렵 자체가 대가라는 것.
선주 연맹은 란을 '천궁의 사명'이라는 이름으로 높여부르며, 란은 선주 연맹에게 직접적인 가호를 제공하며 연맹의 7대 장군을 자신의 사도로 삼았다. 이러한 점 때문에 에이언즈 란의 직접적인 가호를 받고 있는 선주 연맹은 우주에서도 손꼽히는 세력으로 취급되며, 웰트에 의하면 연맹의 7대 장군들의 힘은 반물질 군단의 군단장들인 절멸 대군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수준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스텔라론 헌터인 카프카가 선주 나부가 스텔라론 침식 사태에 위기를 맞았다는 정보를 제공하자 열차팀은 "강대한 선주 연맹이 어떻게 스텔라론 하나에 멸망 위기일 수가 있냐"며 처음부터 끝까지 카프카의 말을 반신반의하고 있었을 정도.
인게임 아카이브에 '사도'의 연관 항목으로 '선주 연맹'이 연결되어 있어 플레이어블 캐릭터인 경원을 비롯한 선주 연맹 천궁의 7대 장군들은 수렵의 사도로 유력하게 추측됐고, 2024년 3월 19일에 올라온 폼폼 신문 - 사도 특간에서 원수와 여섯 장군을 모두 천궁의 화살촉이라고 지칭하면서 사도임이 확정되었다.
경원은 명성에 걸맞게 천궁의 사명이 내려준 신령인 '신군'을 다루며 그가 다루는 진도인 석화몽신 역시 란이 별을 파괴할 때 사용하고 남은 화살을 벼려서 만들어낸 것이다.[45] 그런데 무기와 능력 모두 수렵의 에이언즈와 관련된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경원 본인의 운명의 길은 지식인지라 소소한 웃음거리가 되었다.
에이언즈 중에서는 그리 강한 편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에이언즈들과 달리 '수렵'이라는 운명의 길이 담당하는 개념 자체가 다른 운명의 길에 비해 협소하기 때문.[46] 물론 어디까지나 에이언즈 중에서 그렇다는 것뿐, 스타레일 세계관의 범우주적 존재인 에이언즈의 일각이기 때문에 그 아래의 존재들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한다.[47]
웰트 왈 대부분의 에이언즈와는 다르게 인간에게 지대한 관심이 있어서 자신의 힘을 아낌없이 선주 연맹에 지원해주고 있다고 하며, 자신을 신봉하는 또 다른 파벌인 갤럭시 레인저에게도 선주 연맹급은 아닐지언정 축복을 내려주어 자유롭게 우주를 누빌 수 있도록 해 주기도 했다. 아무래도 비교적 젊은 에이언즈이기도 하고 본인이 선주 연맹 출신인 것도 한몫 할 듯.
수렵 운명의 길 캐릭터들은 크리티컬이 핵심인 캐릭터들이 주류다. 또한 상술한 대로 수렵의 개념과 정의가 적용되는 대상이 좁게 한정되는 설정을 반영해서 그런지 지금까지의 수렵 캐릭터들은 공격 대상이 단일로 고정되어 있다. 최근에는 단일 대상에 대하여 추가 공격 컨셉의 캐릭터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3.1.3. 「지식」 누스[편집]
천체는 비밀을 지키고 만물을 잇는 뿌리를 헤아리지
하지만 그 침묵은 우주 중심의 안개 같아
그 정적에 귀를 귀울이면 뭇별이 쉬는 곳을 알게 될 거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지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지니어스 클럽」과 지식 학회가 따르고 있는 에이언즈로 본래는 지니어스 클럽의 창시자 잔다르 원 쿠와바라가 만든 성체(星體) 컴퓨터였으나 만물의 해답을 찾기 위해 에이언즈가 되었다. 그리고 현재도 우주를 확실히 이해하고 만물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는 모양.
선주 「나부」 태복사의 옥조를 만들었다고 한다.[50] 누스를 따르는 직속세력인 지니어스 클럽의 일원 헤르타가 건설한 우주정거장에도 누스와 관련된 물건은 없다는데 나부가 어떤 경로로 누스와 접촉해 협력을 구했는지는 불명이다. 기록에 따르면 선주에서 풍요 신앙이 쇠퇴한 이후 지식 신앙이 일부 지식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는데, 이쪽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참고로 부현의 이마에 박혀있는 법안 역시 누스와 관련된 물건이다. 이쪽은 부현이 천외, 즉 선주 바깥을 여행할 때 얻은 것인데 이 역시도 누스가 내린 보배라는 것으로 보아 누스에게 직접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설정의 모티브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등장하는 슈퍼 컴퓨터 '깊은 생각'으로 보인다. 별무리 기행 PV에서 지식의 누스를 소개할 때 누스의 중심의 붉은 빛이 깜빡이면서 동시에 모스부호가 들리는데, 해석하면 42를 뜻한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우주 '황금과 기계'에서 헤르타에 의해 언급되기를, 완·매, 스크루룸, 스티븐 로이드 세 명 역시 누스를 직접 알현한 적이 있다고 한다.[51]
지니어스 클럽 회원들은 모두 누스를 알현한 적이 있으며, 클럽에 들어온 계기도 대부분 누스의 시선을 받아서이다.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그의 관한 몇가지 정보를 알 수 있는데, 지식의 에이언즈답게 탐구하는 걸 멈추지 않으며 개척자를 포함한 시뮬레이션 우주의 제작자[52] 들의 모든 행동을 다 예상하고 있었다. 그의 예상에서 아무리 벗어나려고 해도 모두 누스의 예상대로 흘러간다는 듯. 중간중간 생기는 수많은 변수조차 누스가 본 미래에 존재하며, 제작자 중 한명인 스티븐은 그의 미래대로 흘러가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벗어날수 없었다고 한다. 또한 지니어스 클럽에 가입할 때는 누스를 알현하여 한 가지 질문을 할 권리를 얻을 수 있다.
여담으로 누스의 오른쪽 면을 자세히 보면 인간의 머리의 모습을 한 로봇인 것을 볼 수 있다.# [53] 이 때문인지 헤르타는 누스를 '로봇 머리'라고 부른다.
지식 운명의 길은 특정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화력을 끌어올리거나 딜로스 없이 지속딜이나 광역딜을 가하는 캐릭터가 많다.
3.1.4. 「화합」 시페[편집]
그리고, 그들은 말했어
끝에 다다른 자여
모든 것을 포용해 줄 낙원으로 가라!
그 성대한 송가와 연회에 참여해
수억개의 심장 박동을 듣고
너의 품에 안아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54]
「화합」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는 에이언즈. 그의 축복을 받은 존재는 서로 「가족」이 된다고 한다. 다만 좋은 의미에서만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며, 정황상 화합을 위해 개인의 욕망과 개성을 말살해야 한다는 극단적인 전체주의 성향을 보이는 에이언즈이기도 하다.[55] 과거 화합의 시페는, 질서의 에이언즈 에나를 집어삼켰다고 하는데,[56] 그 때문인지 아하는 시페를 '별들의 어머니'라고 부르기도 했다.[57]
이를 반영하듯 별무리 기행 PV에서 목소리가 겹치는 것과 유사하게 시페는 시뮬레이션 우주 대화문에 등장할 때도 비슷한 의미의 단어들을 중복해서 말하는 특징이 있다. 그리고 그에 화답하는 개척자 역시 마찬가지 연출이 나타난다.아키비리/개척, 너 맞아? 우린 네가 죽은/사라진 줄 알았어. 수없이 많은 운명이/역사가 우주의 성장/추세를 만들어 냈어. 우린 네가 이미 그것의 영양분이/각주가 되었을 거라고 믿었어/판단했어.
얼핏 보면 투사이드 업 헤어를 한 아름다운 여인으로 보이는 외형이지만, 실제로는 머리 양 옆에 또다른 머리가 달린 기묘한 모습을 하고 있다. 이 또한 극단적인 화합과 통합을 추구하여 여러 인격이 하나로 갇혀있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여담으로 페나코니 필드를 탐험하다보면 흩어진 퍼즐 조각을 찾거나 퍼즐을 완성하는 도전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시페의 몸은 퍼즐 조각으로 구성되어있다.
선주 나부 이후의 개척 임무 무대가 될 페나코니를 관할로 두고 있다. 따라서 향후 해당 행성의 인물들에게 언급될 가능성, 혹은 「보존」의 클리포트처럼 스토리 중간에 등장할 확률이 높다고 여겨진다.
[ 페나코니 3막 스포일러 ] - 후반부, 선데이가 질서로 페나코니를 뒤덮으려는 의지를 드러낸다. 이 때 미샤의 정체가 밝혀지며, 동시에 개척자는 그의 모자를 쓰면서 "미하일 씨의 꿈속 페나코니는 「질서」에 속하지 않아요!"라고 선언하자 스스로 눈을 떠 개척자를 주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선데이는 하필이면 이 순간 화합의 눈길을 받았냐며 탄식한다.
고위 「가족」의 일원은 타인에게 시페의 가호를 내릴 수 있다. 이때 상대가 거짓을 말한다면 가호가 아니라 저주로 발동해 시스템 시간 17시간의 유예 이후에 패널티가 주어지며, 그때까지 동료들과는 대화를 나눌 수 없다. 반대로 진실로 응한다면 시페의 가호를 받긴 하지만 이건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지는거라 어떤 의미로는 답이 없는 선택지.
화합 운명의 길은 서포트로 전황을 유리하게 바꾸는 캐릭터들이 주류다.
이름의 유래는 아즈텍 신화의 농경과 생육의 여신인 시페토텍이다. 과거 번역명은 '히페'라는 오역이었으나, 유저들의 지적으로 '시페'로 수정되었다.[58]
작중 화합 조직 내부에선 음계로 위아래를 구분짓는다. 페나코니에선 4음계인 로빈이 5음계에 들어가기 위해 스스로 물리형체를 포기하고 악기에 의지만 남겨 음악을 연주하는 화합 악단들보다 위치가 높다.
3.1.5. 「공허」 IX[편집]
두 눈을 가려보거라
그들이 말했어
다가오는 어둠이 너를 두렵지 않게 하여라
그건 너의 영혼을 무겁게 하고 두 발을 저리게 할 터이니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공허」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세상이 공허하고 무가치하다고 믿는 에이언즈로 타 에이언즈와는 교류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토리 내에서는 블랙홀, 검은 태양으로 비유되며, 파멸의 에이언즈 급으로 잠재적인 위협을 넘어 존재 자체만으로 위험한 존재로 알려져있다.
공허와 심연이라는 위험한 키워드와 허무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다. 파벌중 하나이자 공허에 침식된 자들인 「자멸자」는 공허에 침식되어 신체, 인지, 기억 등을 점점 잃게 된다. 2.2 버전에서 좀 더 자세히 밝혀진 바로는 IX에게 노출된 사람은 대부분 자멸자가 되며 인지 능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자신이 죽어버린 것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공허에 빨려들어가 사라지게 된다. 이렇게 자신의 죽음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헤매는 망령들을 혈죄령이라 부른다.[59] [60]
다른 파벌인 「혼돈의 의사」는 자멸자들이 공허에게 저항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다. 혼돈의 의사는 IX의 사상에 빠져 있으면서도 「공허」를 부정하기 위해서 의술로 세상을 구하고 있다는 집단으로, 우주 곳곳에 존재하며 스타피스 컴퍼니와 협력해 공허의 침식 피해자들이 있으면 파견의 형식으로 치료를 하러 오는 듯 하다. 에이언즈의 파벌이지만 IX를 적대하는 집단이며 심연속에 잠자고있는 IX에게 대적해 공허를 물리쳐 허무한 세상에 빛을 되찾을려는 공허에 완전히 반대되는 성격을 가진 집단이다.
그러니까 어디까지나 의도적으로 악행을 저지르지 않는다는 의미이지 파멸의 나누크 이상으로, 어쩌면 우주에서 가장 위험한 에이언즈. 당장 IX의 영향권에 들어선 것만으로 행성 두 개가 순식간에 멸망했다. 에이언즈의 권능 또한 파괴할 수 있는데, 화합의 힘으로 죽음이 존재하지 않는 세계인 페나코니의 법칙을 무시하고 생명을 죽일 수 있으며 힘을 완전히 개방하자 찰나의 순간 핵폭발에 버금가는 폭발이 발생하고 꿈속 세계가 갈려나가는 묘사를 보여준다. 이를 반영해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IX의 영향권에 접근하거나, 에이언즈 알현 이벤트를 통해 접촉 시의 반응을 보면 가까이 있는 것만으로도 감각이나 의지를 무의미하게 만들어버리는, 생명체는 접근하는 것부터가 위험한 듯한 묘사가 있다. 때문에 「공허」의 IX를 만나면 현재 진행 정도를 깡그리 무시하고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추방되는 기믹이 있다.[61] 이렇게 쫓겨나면 헤르타가 너무 접근하지 말라 하지 않았냐며 타박을 준다.
아케론의 별무리 기행 허담•단칼에 끊어낸 부세에서는 간략하게 나마 IX의 위험성과 위상이 드러났는데, 강림하는 것만으로 말 그대로 행성 두 개가 소멸하는 모습을 보여줘 상당히 강력한 에이언즈임이 드러났다. 또한 보존의 에이언즈 클리포트가 벽을 쌓고 보호,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행동을 하는 점에 대해서 '무엇에게서 지키고 있는 가'가 떡밥 중 하나였는데 파멸을 추구하는 나누크, 종말의 에이언즈 테르미누스와 더불어 IX가 퍼트리는 허무주의 사상을 방어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또한 개척임무 2장 2막에 밝혀지기를 아케론이 걷는 운명의 길인 공허를 화합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이라 하는데 화합과 통합의 기쁨을 퍼뜨리는 화합마저도 공허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에서 공허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 수 있다.[62] 3막에서 추가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는 단순히 화합의 이념이 용납할 수 없는 것을 넘어서 공허는 다른 운명의 길에 영향을 받지 않는 반면 공허는 오히려 은연 중 물들일 수 있다는 보다 직접적인 이유였던 것이 밝혀졌다. 페나코니에 모인 이들은 화합(가족), 개척(은하열차), 기억(기억의 정원), 지식(지식 학회 소속 레이시오), 보존(스타피스 컴퍼니), 환락(스파클), 수렵(부트힐), 신비(갤러거),
공허와 심연이란 키워드 때문인지 일부 팬들 사이에선 원신의 티바트 대륙에 나타나는 심연의 원천이 이 에이언즈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공허 운명의 길은 적을 서서히 잠식하듯 디버프와 도트딜을 활용하는 캐릭터들이 많다.
과거 이 에이언즈의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점이 있었다. 공개된 이후 오랜 기간 IX는 텍스트로만 언급되었지 보이스 더빙에 언급된 적은 없었기 때문. 이름의 유래는 로마 숫자 'Ⅸ(9)'가 맞지만, 또 표기는 알파벳을 따로 써서 I와 X를 합쳐놓은 식이다. 비슷하게 로마자가 들어가는 '야릴로-Ⅵ(雅利洛-Ⅵ)'는 로마 숫자인 Ⅵ(U+2165)를 제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구분지을 가능성이 있었다. 결국 개척 임무 제3장 제2막에서 '익스'라고 부르는 것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다른 언어판에서도 익스로 부르는 걸로 보아 익스가 정식 발음법인듯.
3.1.6. 「보존」 클리포트[편집]
그 장엄한 성문을 열어라
그들이 말했어
청금석판을 주워들어라
큰 소리로 읽어라
어느 화롯불로 만든 석판인지
누구를 위한 벽인지를 알 수 있을지니!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보존」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보천의 사명.
선주 연맹에서 「수렵」의 란 다음으로 높게 쳐주는 에이언즈이기도 하고 스타피스 컴퍼니와 연맹은 서로 동맹 관계이기 때문에 '사명'으로 높여 부르는 에이언즈는 란과 클리포트 둘뿐이다. 보존을 숭배하는 인물, 집단에게는 「앰버 로드」라는 존칭으로 불린다. 실제로 스타피스 컴퍼니와 야릴로-Ⅵ 사람들 모두 '클리포트'를 이렇게 부르는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강인한[66] 존재이며 「탐식」 우로보로스와 함께 우주에서 가장 오래됐다고[67] 알려져 있다. 우로보로스가 블랙홀, 클리포트가 거대 인력체라 표현되는 것을 보면 이 둘은 말 그대로 우주의 탄생과 존재해온 개념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클리포트는 항성을 핵으로 암석체들이 몸과 팔을 구성하고 있는 형태를 하고 있다.
클리포트가 추구하는 이념은 '보존' 그 자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이들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은하계의 길목마다 벽[68] 을 쌓고 보호, 보존하는 것에만 집중한다. 선주 연맹의 기록에 따르면 선주 거함 9척이 여정을 떠나던 초창기 시절 허공을 끝없이 가르는 거대한 하늘벽을 목격했다고 한다. 우주 단위로 항행을 하는 집단조차 그 너비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규모의 장벽이라는 뜻.[69]
한편 엄청나게 무심한 에이언즈이기에 자신들을 따르는 집단에게조차 눈길을 거의 주지 않는다. 실제로 클리포트는 야릴로-Ⅵ의 마지막 남은 문명 도시인 '벨로보그'에 「보존」의 축복을 내린 에이언즈이지만, 축복만 한번 주고 말았을 뿐, 그 이상의 힘을 쏟지는 않았다. 이를 증명하듯 벨로보그에는 「보존」의 사도가 없다. 많은 에이언즈들이 자신의 축복을 넘어 힘의 일부를 사용하도록 허락하여 소수의 선택받은 인물을 '사도'로 만들곤 하는데 클리포트는 별로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것. 극단적인 재미를 추구하여 지나가는 벌레조차 재미삼아 사도로 임명해보는 「환락」의 아하와는 참 대비되는 부분이다.
벨로보그의 수호자들은 오랫동안 「보존」의 의지를 잇다 지치는 바람에[70] 개척자가 온 시점에서의 수호자인 쿠쿠리아는 끝내 보존의 의지를 포기하고 스텔라론에 잠식된 상태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온 은하열차팀이 고군분투한 끝에 그 무심한 클리포트가 드디어 의지를 보였고, 결국 개척자가 보존의 의지를 이어받게 되었다.
그의 이념을 따르는 스타피스 컴퍼니는 세계에서 제일가는 재력으로 그의 든든한 후열을 자처한다.[71] 이들은 클리포트의 '장벽 쌓기'를 지원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자재를 클리포트가 장벽을 건설하는 곳 근처 행성에 쌓아놓는다. 하지만 클리포트는 이 자재들에 손을 댄 적이 단 한번도 없고, 그래서 헤르타는 자신의 원고에서 이런 스타피스 컴퍼니의 행적은 신앙이나 마찬가지라며 비웃고 있다.
재밌는 점은, 스타피스 컴퍼니는 다소 클리포트의 이념을 거스르는 행위를 추구함에도 불구하고 방해하기는커녕, 오히려 힘을 주어 「보존」의 사도까지 등장했다는 점. 광대한 우주 사이의 교류와 융합을 추구하는 컴퍼니에게 어째서 그 무심한 클리포트가 직접 사도까지 만들어줬는지는 미스터리다. 어쩌면 단순히 벽을 쌓는게 아니라 오랫동안 확고하게 변하지 않는것이 진짜 운명의 길의 기준일지도 모른다. 실제로 컴퍼니는 몇 엠버기원 동안 확고하게 변하지 않았으니...아이러니하게도 앰버 로드를 신봉하는 주요 파벌인 「스타피스 컴퍼니」는 오히려 별바다 간의 문명 교류와 융합을 촉진했으며 최대 규모의 우주 항행 함대를 보유했다. 클리포트는 침묵하는 거인처럼 그들의 무역과 이동을 방임했고 심지어 스타피스 컴퍼니에 「보존」 사도까지 나타났다. 신을 거스르는 이러한 행위가 어떠한 징벌도 받지 않았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강대한 에이언즈였던 질서도 황혼전쟁 끝나고 활동을 시작했는데 그는 질서보다 먼저 일어나 황혼전쟁기를 거쳐간 존재다. 그는 그 시절 '적'의 존재를 인지하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적'으로부터 온 세상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벽을 쌓는 방식으로 저항중이다.
이념이 이념인 만큼 상반되는 파멸의 나누크의 반물질 군단 세력과는 대립 중인 듯하며, 개척의 아키비리와는 우호적인 축이었던 듯 하다. 열차에서 스타피스 컴퍼니의 뉴스를 틀면 개척의 아키비리의 뜻을 이은 은하열차가 다시 움직이는 것을 보도하며 열차팀의 앞길에 보존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던져준다.
수렵의 란과도 우호적인 관계로 선주 연맹에서는 그를 란을 제외하고 에이언즈 중에서 유일하게 보천의 사명이라는 이름을 붙여 사명으로 높여부른다. 실제로 신책부에서 얻을 수 있는 명부에서도 스타피스 컴퍼니와 선주 연맹은 동맹 관계라고 언급되는데, 둘의 동맹 관계는 무려 6000년이 넘게 지속됐다고 한다.
질서의 에나와도 사이좋은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타이츠론스의 곤충 떼 재난을 진압하기 위해 에나가 클리포트를 초대하자 벽을 쌓는 일 외엔 아무 관심도 없는 클리포트가 초대에 응해 타이츠론스를 진압하는 데 힘을 보탰으며, 에나는 초대에 응한 클리포트를 친근하게 안아주며 그를 맞이했다고. 헤르타는 이 광경을 보고 에나와 클리포트간의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게 아닌가 추측했다.
스타피스 컴퍼니가 사용하는 역법인 '엠버 기원'은 클리포트가 망치를 한 번 내려치는 것을 1주기로 삼는다.[72] 하지만 클리포트가 매번 같은 주기로 망치를 휘두르는게 아니라서 그때 그때 앰버 기원의 주기 길이는 다르다고.[73] 히메코가 은하열차를 되살려 운행을 다시 시작한 것이 2157 앰버 기원이라고 한다. 앰버력 원년부터 2158년까지는 앰버 기원의 길이를 가장 길게 잡아도 51만 7000년 정도밖에 안 되는 탓에 137억 년에 달하는 현실 우주의 나이에 비하면 젊은 지구 창조설과 실제 지구의 나이를 비교한 수준으로 짧은 시간이라[74] 엠버기원 원년 이전의 역사는 상당한 떡밥거리이기도 하다.
참고로 야릴로-VI 에피소드에서 개척자가 보존의 랜스를 이어받는 순간 클리포트가 망치를 휘두르는 장면이 나온다.* 즉, 이 순간 새로운 엠버기원이 열렸다는 의미.
'충황' 타이츠론스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 장본인이다. 정확히는 타이츠론스를 토벌하는 데 참여한 에이언즈는 여럿이지만, 타이츠론스의 숨통을 끊은 건 클리포트다. 묘사를 볼 때 문자 그대로 타이츠론스의 육체 자체를 찢어발겨가며 제압한 모양.[75] 다만 최후의 결전에서도 혼자서 전투에 임한 것은 아니고 에나와 아하의 조력을 받았다.[76][77] 당시 상황을 직접 관측하지 못한 헤르타는 에나가 클리포트를 초대한 이유에 대해 다른 신의 숨통을 끊을 수 있는 것은 클리포트의 망치 뿐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추측을 내놓았다.[78]
한국어판 설명의 '가장 오래되고 강인한 에이언즈 중 하나' 라는 설명을 오해한 일부 유저들에 의해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는 식의 루머가 떠돌아다니고 있으나 해당 부분의 원문은 ‘最古老、坚韧的星神之一’, 영문 번역판은 ‘one of the oldest and most tenacious Aeons’로 坚韧과 tenacious 모두 ‘단단하고 질기다’는 의미이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79] 한마디로 보존의 에이언즈 답게 가장 튼튼하고 높은 방어력을 지니고 있다는 의미. 다만 타이츠론스와의 결전에서 에나와 아하의 조력을 받아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보아 공격력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보존 운명의 길은 탱킹이나 보호막 부여 등으로 아군을 보호하는 캐릭터들이 주류다.
3.1.7. 「풍요」 약사[편집]
지팡이로 땅을 두드려라
그들이 말했어
한 번
두 번
작은 새싹이 하늘 높이 자라고 가지 끝에서 떨어지는 단비가 너의 고통과 독을 씻어 내리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풍요」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숭배자들은 '약왕'이라 부르며 적대자들은 '역병 재앙신'이라 부른다.
세상을 돌아다니며 온갖 질병을 치료하는 에이언즈. 죽음마저도 정복하여 인간에게 불로불사의 육신과 영혼을 하사했으며 이를 받아들인 자들은 「풍요의 주민」이라고 불린다. 선주 연맹에서도 본래 그녀를 숭배했으나, 선주 연맹의 「풍요의 주민」들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큰 사건을 일으켰으며 란의 개입으로 이를 끝내게 된 사건 이후 선주에서는 약사가 아닌 란을 따르기로 하며 「풍요의 주민」을 멸하고 있으며[81] , 약사를 숭배하는 행위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82] 작중 서브 퀘스트로 이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에코 파시스트를 비꼬는 듯한 내용이 일품이다.
나부에서의 평가가 극단적으로 나쁜데다가, 플레이어가 그런 나부인들의 시선 위주로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니 악신으로 여겨지기 쉽지만, 작중 묘사에 따르면 순수하게 악신으로 보기는 힘들며, 오히려 별하늘 우화나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언급되듯 본질 자체는 선할 가능성이 더 높다. 애초에 약사는 아하처럼 자기 꼴리는대로 자기 혐오하는 인간들이나 벌레등을 사도로 만드는 괴짜도 아니고, 엄연히 가호를 달라는 사람에게 가호를 줬을 뿐이다. 실제로 불로불사를 외치며 약사에게 가호를 먼저 청한것도 약 8100년전 나부인들을 포함한 약사의 추종자들이었고, 오히려 약사는 이들을 귀찮아하긴 커녕 찾아오는 대로 원하는 만큼 풍요의 가호를 베풀었을 뿐이다. 인게임에선 마각과 약사에 대한 설명을 들은 웰트는 풍요의 축복을 받은 생물이 나부 밖으로 유출되어 퍼진다면 생태계가 무너질 대재앙이라 평하지만, 실제로는 약사는 나부 외에도 다종다양한 행성과 세력에게 가호를 베풀고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텔라론 헌터든 에이언즈든 그외 집단이든 간에 당장 위험시되는건 파멸의 나누크나 공허의 IX, 번식의 타이츠론스 등을 거론하지 종말의 원인으로 약사를 거론하진 않는다. 결과론적으로 약사의 가호를 받은 생명체가 웰트의 말대로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할 순 있다하나 거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거나 우주 전체에 위험이 될 정돈 아니란 의미. 실제로 약사를 집중적으로 적대하는 에이언즈는 수렵의 란 밖에 없다.[83] 당장 타이츠론스 소멸때는 7명이나 되는 에이언즈가 가담했음을 고려하면 에이언즈 입장에서 보자면 약사는 크게 위협적인 존재가 아님은 확실하다.
선주가 약사에게 등을 돌린 이유는 그들의 광신자들이 벌였다는 사건과, 불로불사의 말로가 마각화라는 것 때문인데, 전자는 언급자체가 없으니 넘어가더라도 후자는 약사가 부여한 불로불사의 구조[84] 상 신체가 계속 재구성되다가 기형적으로 뒤틀리는 불가피한 현상에 가깝다.[85] 별무리 기행의 묘사[86] 로 보아 약사 본인도 이에 대해선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는 듯 하다. 굳이 말해주지 않았을 뿐
헤르타가 '우주에서 가장 선량한 신이면서 동시에 가장 끔찍한 괴물'라고 평가한 대로 결국은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사람이 그녀의 힘을 어떻게 다루는지에 대한 차이일 뿐으로, 수렵의 란과 비슷하게 그 행위가 선행일지언정 그 과정이나 결과에서 벌어지는 희생은 잘 모르거나 애초에 신경쓰지도 않는 것으로 보인다.[87] 즉 인간의 선악관념으론 따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
수렵의 란 본인과 선주 전체, 갤럭시 레인저, 자신들 외에 전부 적대하는 파멸 파벌과 룽 소멸 이후에도 잔존한 불멸의 용존들까지 풍요 파벌을 적대하지만, 특유의 불로불사의 권능과 단순하게 수가 엄청 많고 널리 퍼져 있다란 이유로 최소 4천년간 적대함에도 풍요 파벌은 여전히 건재하다. 애초에 한때 선주조차도 그 불로불사를 간절히 원했다는데서 알 수 있듯 우주 전체에서 불로불사를 바라는 이가 얼마나 넘쳐날지를 고려하면 세력이 약한게 이상한 수준. 심지어 풍요를 쥐잡듯 처리하는 선주 내에서도 풍요 파벌이 계속 발호할 정도니 사실상 풍요가 다른 에이언즈에 흡수되거나 사망하지 않는 이상 수렵 파벌과 파멸의 잔당만으로는 근본적인 뿌리 뽑기는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88]
상술하듯 자신을 일방적으로 쫓는 수렵을 빼고는 다른 에이언즈와의 관계가 크게 언급된 적은 없다. 다만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아하와 마찬가지로 개척자를 아키비리라 부르며 키스까지 할 정도로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걸로 보아 아키비리 입장은 몰라도 적어도 약사가 아키비리를 상당히 아꼈음은 확실하다.[89]
약사라는 이름은 약사여래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약사여래도 의료와 연관된 부처이며 약왕이라고도 불린다.
풍요 운명의 길은 아군의 체력이나 디버프를 회복시키는 힐러 캐릭터들이 속한다.
3.1.8. 「탐식」 우로보로스[편집]
고주망태(폭음 폭식)가 된 선원의 모습을 보아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탐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현재 관측되는 최후의 고대 괴수이며[90] , 동시에 탐식의 에이언즈이다. 『번식』 타이츠론스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그의 수많은 자손들 역시 삼켜버렸다고 한다.
황혼전쟁을 거쳐 살아남은 마지막 황혼 고대 괴수로 이 황혼 고대 괴수 분파로서 울보 유령 등의 온갖 괴이와 괴수들이 탄생하게 되었다.
곤충 떼 사건에서 묘사된 내용에서 그 능력이 약간 묘사되는데, 다른 생물에게 본능적으로 우로보로스에게 먹히고 싶어하는 욕망을 부여한다. 이 힘으로 행성이나 여러 세계도 삼켰다고.
곤충 떼 재난 시기에 타이츠론스와 대립한 에이언즈였으나, 우주의 질서와 균형을 위해 나선 에나, 시페, 아키비리, 클리포트 같은 에이언즈와 다르게 이쪽은 딱히 우주의 질서 같은 것을 중요시하는 에이언즈가 아닌데다 근본적으로 번식이 자신의 개념을 집어삼킬 것을 견제하여' 나선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타이츠론스와 싸우면서 타이츠론스 못지 않은 우주구급 피해를 만들어내버렸다.
전우주를 재앙으로 몰아넣은 타이츠론스와 앙숙 관계였으며 둘은 무려 500년 동안이나 싸우면서도 서로 결판을 내지 못하였다. 사실상 전우주를 재앙으로 몰아넣은 타이츠론스와 대등한 힘을 가진 셈이니 마찬가지로 우로보로스 역시 마음만 먹으면 그 정도의 재앙을 일으킬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여담으로 현재까지 공개된 에이언즈들중 유일하게 추종하는 파벌이 알려지지 않은 에이언즈다.
3.1.9. 「환락」 아하[편집]
감언이설(쾌락 추구)하는 저 궁정 대신의 모습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환락」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 이명으로는 '상락 천군'. 가면의 우인은 '웃음신'이라고도 부른다.
즐거움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아하의 축복을 받은 집단은 2개가 있는데, 하나는 그의 의지를 따르는 「가면의 우인」[91] 과 어이없게도 아하를 증오하는 반환락주의 세력인 「비애의 연극인」이 존재한다. 환락의 길을 거부하는 집단이 환락의 축복을 받아버린 이유는, 아하가 생각하기에 환락을 싫어하는 집단에게 환락의 축복을 내려주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어딨겠냐고 생각했기 때문.
참고로 '가면의 우인'들은 특별한 가면을 쓰고 에일비르 술집에 모인다는데, 이 가면의 재료는 비애의 연극인의 배에서 훔쳐온 것들이다. 더불어 가면의 우인들은 미의 기사단을 골탕먹이는걸 좋아하기 때문에, 역으로 비애의 연극인들은 이런 미의 기사단에게 공감을 표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아예 자신에게 관심조차 없는 노블레스 벌레에게 '고등한 지식을 가진 벌레는 지니어스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인가?' 라는 궁금증 해소만을 위해서 냅다 자신의 사도로 만들고 운명의 힘을 때려박아 엄청나게 높은 지능을 부여해놓고는 클럽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알자 그대로 손 털고 훌훌 떠나버리는 등 그야말로 재미를 위해선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92]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아키비리[93][94] 와 만나서 즐거워하거나 현실의 아키비리가 죽었음을 실감하고 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 아키비리와 가까운 사이였을 것으로 추정된다.[95] 시뮬레이션에서 아키비리(의 모습을 한 개척자)를 만날때마다 즐거워하며 내가 좋아하는 아키비리를 다시 만나서 기쁘다는 말을 한다. 다만 환락의 에이언즈답게 우호적인 것과 재미는 별개라는 듯 개척자에게 "난 너에게 사과해야 해. 네 열차에 꼬박 일 년 동안 숨어 있었거든. 단지 열차와 네 무명객을 폭발시키기 위해서. 참을 수가 없었지. 미안해." 라고 말하는 등 또라이 기질은 어디 가지 않았다.[96] 시뮬레이션 우주에선 대부분 개척자가 영향을 끼치는데 반해 시뮬레이션 우주의 아하는 역으로 시뮬레이션 우주에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우주도 게임의 일종인지라 본인 운명의 길인 환락의 영향을 받는듯.
여기까지 읽어보면 알겠지만 현재 스타레일의 에이언즈 중에서도 가장 예상 범주를 뛰어넘는, 별종의 에이언즈라고 볼 수 있다. 아키비리가 죽어서 오열할 정도로 슬프지만, 아키비리가 죽어서 우주가 질서를 잃은 건 또 기뻐하는데다 시뮬레이션 우주에선 널 안고 싶지만 아쉽게도 자신은 컴퓨터 속의 방정식이기 때문에 안을 수 없다는 말을 한다. 시뮬레이션 우주 속 「아하」는 그의 데이터를 고치고 또 고쳐도 자신이 컴퓨터 게임 속에 살고 있는 방정식에 불과하다는걸 깨닫는다고 한다.
그래도 아키비리를 굉장히 좋아했던 것은 사실이고, 개척의 길을 따르기로 한 주인공 개척자에게 어느 정도 우호적인 성향을 가지고는 있는 듯 하다.
다른 에이언즈와 관계가 무척 독특하다. 과거 소멸파가 「공허」의 에이언즈 IX를 암살하고자 한 사건이 있었는데, 소멸파를 도와준 에이언즈가 바로 아하이다. 또 「질서」의 에나를 도와「번식」타이츠론스를 죽이는데 협조한 에이언즈 중 하나로 자신이 한 모든 일은 에나를 돕기 위해 한 것이며, 자신은 다른 사람을 돕는 걸 좋아하며 다른 에이언즈를 돕는 건 자신의 기쁨이라고 한다.
당연하지만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개척」아키비리의 열차를 두동강 내버리거나 「공허」IX를 암살하는 걸 돕는 등 4차원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하기사 일리가 있는 행동일 수도 있는데, 아하는 재미있을 것 같으면 뭐든지 해보기에 에나를 도와 타이츠론스를 죽이면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다만 IX를 암살하기 위해 소멸파를 도와준 것은 정말로 IX를 죽이고자 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여지는데, 등장하는 것 만으로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행성을 지워버릴 만큼의 힘을 가진 에이언즈인지라 소멸파 따위가 정말 암살을 해내길 바랬다기 보다는 소멸파가 IX에게 덤벼드는 것 자체를 재미있게 생각해서 부추긴 것으로 추측된다. 아니나 다를까 소멸파는 IX에게 피해를 주기는 커녕 공허의 사도에게 단신으로 궤멸 당하면서 애초에 불가능한 것임을 증명하였다.
마치 여러 표정의 가면 무리로 이루어진 비인간형 에이언즈로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가면 뒤로 두 손을 모아쥔 거대한 사람의 실루엣이 있다.
팬틸리아전에서 브금을 끄고 대기상태로 들어가면 웃음소리와 종소리가 들리는데 환락의 에이언즈의 목소리로 추정된다.
곤충 떼 재난 콘텐츠에서는 한술 더 뜨는 행보를 보이는데 수시로 시뮬레이팅에 난입해 데이터를 엉망으로 흩뜨려놓는 장난을 여러 번 친다.[97]
3.1.10. 「기억」 후리[편집]
마지막으로
너의 육신으로 세계를 가늠하고
그 모든 걸 마음에 아로새겨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기억」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선주식으로는 '유광천군'이라고 불린다.
「번식」타이츠론스의 곤충 파도가 우주를 덮칠 시기,「탐식」우로보로스 역시 왕성하게 활동하며 무수한 별들을 집어삼켰는데, 수 많은 별들이 소멸하는 순간을 기록하기 위해 기억의 운명의 길이 나타났다고 한다. 어떤 의미로는 타이츠론스와 우로보로스로 인해서 태어난 에이언즈.
우주의 모든 기억을 모으고 있으며 그를 돕는 단체인 「기억의 정원」이 있다. 「기억의 정원」 멤버들은 육체를 포기했다는 것으로 보아 물리세계에 존재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인게임 콘텐츠인 '망각의 정원'은 설정상 후리가 추종자를 보내서 개척자에게 기억된 전투을 보여주고 성장을 돕는 것이다. 순수한 선의까진 아니고 개척자는 스텔라론을 몸에 넣고도 아무런 이상이 없는 유일무이한 경우이기에 개척자의 기억이 탐이 나서 돕는 것. 개척자의 과거는 물론이고 앞으로 만들어갈 기억들이 엄청나게 희귀한 기억일테니 기억을 복사하고 그 대가를 주는 거라고 한다.
후리 역시 아키비리와는 가까운 사이였던 것으로 보이며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개척자에게 아키비리의 과거를 단편적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별하늘 우화 PV의 마지막에 은하열차와 같은 장면에 등장하면서 은하열차 또는 개척자와 모종의 연관점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후리의 목을 은하열차가 관통하는 연출이 나오기 때문에 대립 구도가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얼음으로 구성된 몸체와 기억이라는 운명의 길 때문에 Mar. 7th와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었으며, 실제로 Mar. 7th의 기억을 후리가 봉인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여담으로 소리와 관련이 있는지 그가 등장할 때마다 여러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3.1.11. 「신비」 미토스[편집]
무너지는 저울(순환)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신비」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자신만의 방식으로 진리를 추구하는 에이언즈. 색상, 진상, 수수께끼, 환상 등으로 사람에게 형용할 수 없는 진리를 알린다.
일러스트를 보면 나선 계단의 중앙에 있는 동상이 본체로 보이나 실제로는 그를 뒤덮고 있는 검은 형태의 해파리가 본체이다.
설명상으로는 신비주의를 추구하는 쪽에 가까워보이나, 실체는 진리를 환상이라고 여기고 진리를 신비 속에 숨기기 위해서 이미 규정된 진리를 파괴, 날조하고 다니는 극단적인 반지성주의자에 가깝다. 그를 따르는 허구 역사학자들은 무려 반물질 군단보다 나쁘게 취급될 정도. 특히 지식의 누스나 기억의 후리 계열과는 완전히 정반대라 이들 사이는 불구대천급일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들도 기초 사상은 종말 회피를 위한 것이라 마냥 반달리즘적인 의도로 행하는 것은 아니고 그저 고향을 위해 돌고돌아 허구 역사학자가 된 케이스도 있다.[98] 무조건 믿는것을 경계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이런 행위 역시 필요한것이기 때문에 마냥 나쁘게 볼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3.1.12. 「균형」 후[편집]
무형의 군주(역행자)를 환영하는 소리를 들어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균형」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개척자에게 「균형」의 시련을 내리는 에이언즈이다. 초기에는 상호로 알려져 있었으나, 정식 번역문에서 '후'로 언급되고 있다.
탐식, 불멸과 함께 가장 오래된 에이언즈 중 하나로, 자신을 둘로 나누어 정/반의 이원(二元)을 만들었다고 한다.
인게임에서는 「균형」의 시련에서 목소리만으로 접할 수 있으며, 선택지에 따라서 개척자의 기행에 말문을 잇지 못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99]
작명 방식이 되게 독특한 에이언즈로, 한글 명칭 [후], 영문 명칭 [HooH], 한자 명칭 [互] 모두 '후'라고 발음되며, 셋 모두 글자의 모양이 상하좌우 모두 대칭을 이룬다.
3.1.13. 「종말」 테르미누스[편집]
「종말」 운명의 길을 주관하는 에이언즈. 시간을 거스르는 생물로[100] 우주를 넘나들며 언젠가 반드시 실현될 예언을 중얼거린다.
종말이라는 담당 영역과 여러 설명상으로는 대단히 위험한 존재처럼 언급되나, 아키비리와 교류한 적이 있다는 것으로 보아서 나누크와 같은 파괴적인 성향을 지닌 에이언즈와는 거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르미누스의 숭배자들 또한 종말을 기다리거나 테르미누스의 말을 해석할 뿐, 세상을 종말로 적극적으로 이끄려고 하는 파벌은 현재까지는 없다. 스텔라론 헌터가 테르미누스를 추종하는게 아니냐는 추측 정도만 있을 뿐이다.
추측을 제외한 정확하게 밝혀진 추종 세력인 "장례식장 안내원"과 "흉조 선봉"을 제외하면 더 밝혀진 추종 세력은 존재하지않는다.
여담으로 운명의 길이 별하늘 우화에는 「종말」이라고 나오지만 영어 버전에서는 'The Finality', 일본어 버전에서는 '終焉'이라고 나오며, 이는 '종언의 율자'를 표기할 때의 '종언'이다.[101] 붕괴 시리즈에서 종언이라는 존재를 생각해보면 세계관 스토리라인 하나의 최종장을 장식할 때 쓰이는 상당히 의미심장한 표현이지만, 본섭인 중국에선 한국과 마찬가지로 종말(終末)이다.
3.2. 사망[편집]
3.2.1. 「개척」 아키비리[편집]
이름 없는 자 목숨 없는 자가 황야 저 편에서 뭇별의 빛을 휘감고 온다
가라, 태양풍을 따라 나아가라
너는 내 품으로 돌아올 터이니 그 빛을 따라가기만 하여라
그들이 말했어
이게 바로 네가 걸어야 하는 길이니ㅡㅡ
아키비리(개척자)!
다시금 (세계를 잇는) 여정을 떠나라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개척」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은하열차의 원주인이다. 선주식으로는 "유운천군"이라고도 부른다.
은하열차를 타고 온 우주를 누비고 다녔으나 현재는 사고로 인해 사망하였다고 알려져있다. 카프카의 말에 따르면 아키비리는 무척 신비하게 사라져버린 존재로 스텔라론 헌터조차 그 죽음의 원인을 알지는 못한다고 한다. 카프카에 의하면 아키비리의 죽음에 대해 알고 있는 존재는「지식」의 에이언즈 누스 말고는 없을 것이라고.[105]
시뮬레이션 우주나 여러 대화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본래 고독하고 단절된 세계였던 페가나 출신이었으며 평범하게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가 에이언즈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페나코니에서 아키비리의 것으로 추정되는[106] 기억을 볼 수 있는데, 타이키얀 경기장에 설상차를 몰고 가서 벽을 부숴 경기를 중단시키거나,[107] 반 앰버기원치 열차팀 예산으로 노즈워커 250마리를 구매해 열차를 개판으로 만들거나, 열차 아카이브를 날려먹거나, 관람칸 식물에 음료수를 줘서 식물을 죽이거나, 틈만나면 폼폼에게 장난을 거는 등 가는 곳마다 사건을 일으키는 트러블 메이커였다.[108] 개척자가 기억을 본 직후 나타나는 선택지 중에도 「환락」스러운 개척 여정이라고 하는 선택지가 존재한다.[109] 이렇게 사고를 칠 때마다 동료인 무명객들이 어찌저찌 수습은 해준 모양. 폼폼에게 대청소 하라는 소리를 듣거나, 대놓고 장난을 치는 등 현재까지 나온 에이언즈 중에서 상당히 인간미가 강하다. 특이하게도 이러한 성격 묘사는 개척자의 성격과 상당히 비슷하다.
본래 그의 목적은 존재의 나무의 종점을 찾는 것이었으며, 이를 위해서 우주의 미지의 경계를 끊임없이 개척하였다고 한다. 현재의 은하열차 멤버들처럼 곤경에 처한 행성을 돕기도 했던 것으로 보이며, 클리포트, 테르미누스, 에나, 시페, 아하와 만난 적이 있다고 하는 걸로 보아서 다른 에이언즈들과도 두루두루 친분이 있었던 모양. 또한 벌레 떼 재난 당시 후, 클리포트, 아하, 시페, 에나와 함께 타이츠론스 토벌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아키비리가 등장하기 전까지 은하계와 은하계 사이는 허수의 나무에서 흘러나오는 막대한 에너지의 흐름으로 인해 가로막혀 있었으며, 에이언즈가 아니고서야 이를 뚫어낼 수단이 없었고 우주를 개척하기 위해 나선 모든 모험가들이 처참하게 실패했다고 한다. 지니어스 클럽의 한 학자는 허수의 나무의 에너지를 제어할 수만 있다면 우주를 정복하는 것도 꿈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놓았으나 그걸 해낼 수 있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마침내 개척의 에이언즈 아키비리가 등장해 은하열차를 타고 허수에너지를 통제해 은하 사이의 길을 열어낸 뒤에야 은하 간의 교류가 벌어지기 시작했다.[110][111]
그러나 아키비리의 개척이 항상 좋은 결과만 가져왔던 것은 아닌데,[112] 아키비리가 뚫어놓은 길을 통해서 다른 세계를 정복하거나 지배하려는 무리들이 생겨났으며「곤충 떼 재난」역시 마찬가지로 그가 뚫어놓은 길을 통해 여러 세계로 퍼졌다고 언급된다.「파멸」운명의 길이 생겨난 것도 이러한「개척」과 연관이 있는데,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나 콩키스타도르가 행한 것이 개척인지, 정복인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한 것을 생각해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 것이다.
개척의 길을 따르는 자들을 무명객(The Nameless)이라 부른다.
작중에서 주요 역법으로 언급되는 것은 엠버기원이지만,[113] 동시에 개척력이라는 역법 또한 많은 행성계에서 사용된다. 아키비리의 고향인 페가나의 역법으로, 연 12개월이라는 점은 현실의 그레고리 역법과 비슷하다.[114]
선주연맹에도 독자적인 설화들이 남아있는데, 부현에 의하면 무지개 차를 만들어 별의 궤도를 개척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우주 곳곳에 전설을 남겼지만 그 진위 여부는 판단 불가. 예를 들면 영원히 타오르는 산불을 몰아낸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산지스크라는 행성계에 거의 같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
붕괴3rd의 2부에서 주인공 드림시커의 스승으로 백록·유운이라는 인물이 등장하는데, 유운천군과 한자까지 같아 동일인 내지 스타 시스템으로 추정되고 있다.[115]
3.2.2. 「질서」 에나[편집]
![파일:Aeon_Ena.webp](http://obj-temp.the1.wiki/data/41656f6e5f456e612e77656270.webp)
「질서」 운명의 길을 주관했던 에이언즈.
가장 오래된 에이언즈 중 하나로, 고대에는 질서 운명의 길이 온갖 재앙이나 재해를 억누르고 있었다고 한다. 작은 무질서도 용서하지 않는 성격.
현재는 사라진 에이언즈로 개념이 겹치던「화합」의 에이언즈 시페에게 집어삼켜져 시페에게 동화되었다.[116] 아키비리가 에나와 시페 둘 다 만난 적이 있었으므로 아키비리가 살아있던 시절에는 시페와 공존하고 있던 것으로 보이나 언제 어떤 이유로 시페에게 집어삼켜진지는 불명확하다. 번식의 타이츠론스를 제거할 때「보존」클리포트를 초대해 같이 제거했다. 상술했듯이 아하와는 무언가의 협상을 하고 있었으나 시페에게 집어삼켜진 이후 흐지부지되었다. 페나코니 3장에서 언급되는 바에 의하면 곤충 떼 재난이 완전히 끝나기 전에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 우주의 기물 중에서 악기나 연주와 관련된 것이 많은 것으로 보아 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는 에이언즈로 추정된다.[117] 화합 운명의 길 캐릭터의 행적 재료가 오르골, 음표 등으로 표현되는 것도 에나가 시페에게 통합된 영향으로 보인다.[118] 또한 페나코니의 전체 맵을 볼 때 거대한 눈동자가 가운데 있으며 플레이어가 현실의 레버리 호텔에 있으면 눈을 뜨고 꿈세계에 있으면 눈을 감는 상호작용이 있는데 질서 운명의 길의 상징이 눈동자임을 보았을 때 이것이 에나의 잔재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화합의 중요행사인 조화의 축제에서 불려지는 조화의 송가 역시 그 전신은 질서 파벌 천외합창단의 천외대합창이었다고 한다.
어벤츄린의 출신 부족인 에브긴 족이 섬기는 마더펜고 즉, 삼중안의 지모신이 에나라는 추측이 강하다. 일러스트상의 눈동자가 어벤츄린(=에브긴인)의 눈 배색과 똑같다는 점, 에브긴족이 지모신에게 올리는 기도문 중 '지모신께서 세 번 눈감아 주시기를'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일러스트상 에나의 눈이 얼굴의 2개, 옆에 떠있는 1개를 합쳐 총 3개라는 점이 그 근거.[119]
[ 페나코니 3막 스포일러 ] - 에나 본인은 이미 사라졌지만 힘 자체는 화합 내에 잔재로 남아, 추종자들이 일부 권능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불협화음이 나타나지 않는 완전한 화합을 표방하는 것에서 무질서를 용납치 않는 질서가 드러나며, 선데이나 고퍼우드 등은 절대적인 율령을 앞세워 약자를 억압하는 강자로서의 질서를 신봉한다. 묘사를 보면 정황상 사라진 경위가 나오는데 황혼 전쟁 이후 나타나 우주를 조율했지만 곤충 떼 재난 전후로 에나의 질서 아래 인류는 그저 인형이 아닌가 하는 사상이 득세하기 시작해 수많은 신도들이 자유를 찾아 이반했고 질서보다는 질서를 포함해 좀 더 여러 사상을 포용하며 세상을 안정시키려는 화합의 길이 강해지면서 하위개념으로 흡수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로 스토리 진행 중, 질서의 힘에 영향을 받는 사람에게 시계 트릭을 쓰면 감정이 '만족' 하나로 강제 고정되며 시계 소년의 모습도 망가진채 꼭두각시처럼 줄에 묶여있는데 이 때 시계 소년의 눈도 에나, 어벤츄린의 눈과 똑같은 배색이 된다.
한편 이 길을 걷는 인물들은 공평을 중시하는데 선데이가 개척자 일행의 준비를 기다리거나 고퍼우드가 변경의 척박한 행성이 아닌 온갖 세력의 이목이 집중된 페나코니에서 계획을 추진하며 잠복하고 있던것도 이때문이다. 공평하지 않으면 화합과 같은 전철을 밟을 것이라며 은근히 불공평함이 내포되어 있는 화합의 세력을 돌려까는 것은 덤.
질서의 길을 따르는 사람들이 어떤 성향을 띄는지 페나코니의 사냥개 가문원이 알려주는데, 자기가 옳다고 여겨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편이고 자기들끼리도 자기가 생각하는 질서만이 옳다고 여겨서 자기들끼리 서로를 제거하려든다.
3.2.3. 「불멸」 룽(龍)[편집]
「불멸」 운명의 길을 주관하는 에이언즈.
고대부터 존재하던 에이언즈였으나 현 시점에서는 사망하였다. 과거 거대한 용의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고 많은 자손, 「용의 후예」를 남겼다. 선주에 거주하는 비디아다라족이 이 용의 후예 중 하나라고 하며 그중 선택받은 일부[120] 는 용의 형태로 변신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단항에 의하면 수많은 의식과 시험을 거쳐야 계승할 수 있는 힘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그다지 달가운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뭔가 알려지지 않은 강력한 제약이나 페널티가 있는 모양.
선주 나부에 거주중인 다른 장생종들은 에이언즈 약사의 힘에 의해 후천적으로 장생종이 된 것이지만 약사와 관련없이 용에 의해 처음부터 불멸의 존재로 창조된 비디아다라족만은 다른 장생종들과 달리 마각화의 부작용에서 자유롭다고 한다.[121][122][123]
초기 번역에서는 龍을 중국식으로 읽은 룽으로 표기하였으나, 오역 논란 이후 '용'으로 수정되었고, 현재는 룽(龍)으로 롤백되었다.
3.2.4. 「번식」 타이츠론스[편집]
![파일:Aeon_Tayzzyronth.webp](http://obj-temp.the1.wiki/data/41656f6e5f5461797a7a79726f6e74682e77656270.webp)
꿈 속의(자각) 파도(흔드는 날개)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번식」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이명은 모래의 왕.[124]
벌레들의 황제라는 이명답게 본래 좀 행성계 딱정벌레목의 마지막 일원이었다. 그러나 극한 상황에서 자신의 운명의 길을 밝혀 무한히 번식하는 현재의 모습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카프카의 말로 미루어 보면 「불멸」 룽이 사라진 이후 불멸의 운명의 길에서 갈라져 나와 그 개념의 일부를 차지해 번식으로 거듭난 듯 하다. 헤르타는 타이츠론스의 탄생은 우연일 수 있지만, 좀 행성계의 멸망은 결코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며 다른 에이언즈의 영향이 있었으리라 추측한다.[125] 심지어 누군가가 다시 일어나는 벌레들에게 병기화 개조까지 했다.
우주규모의 초대규모 충해, 일명 곤충 떼 재난을 일으킨 탓에 몇 명의 에이언즈가 함께 토벌했다고 한다. 무려 전 우주에서 생명이 존재하는 영역의 3분의 2가 휘말렸다고 한다. 시뮬레이션 우주에 따르면 타이츠론스 토벌에 참여한 에이언즈는 총 일곱으로, 원래부터 계속 대치 관계였던 「탐식」과 「질서」를 제외하면 「균형」, 「보존」, 「개척」, 「환락」, 「화합」이 힘을 합치자 「번식」의 에이언즈 타이츠론스가 우주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알려진 것만 해도 일곱 에이언즈가 토벌전에 참여하고 총 여덟 에이언즈가 싸운, 스타레일 세계관 최대 스케일의 전쟁인 셈이다. 다만 이중에서 「탐식」은 신들의 전쟁 말기에 갑자기 사라져버렸다 언급되고, 「질서」는 시페에게 흡수당했다고 언급되기 때문에 최후까지 함께 싸운 것은 다섯으로 추정된다.
곤충 떼 재난에 나온 언급으론 타이츠론스의 자손들이 너무나 많은 음식들을 「탐식」했고, 우주의 「질서」를 파괴했고, 세상의 「균형」을 파괴했으며 「개척」의 길을 막았다고 언급된다. 우로보로스와 에나, 후, 아키비리가 참전한 이유는 자신의 영역이 방해받아서인 셈. 시뮬레이선 우주에서 데이터로 창조된 환락의 아하는 다른 에이언즈를 돕는게 자기의 기쁨이라 참전한 거라고 언급한다. 「보존」의 클리포트는 에나의 도움요청을 받고 참전해 타이츠론스를 단번에 죽여버렸다.
전 우주의 생명체와 적대하는 「파멸」도 명확하게 대치관계로 언급된 건 개념상 충돌하는 「보존」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그 번식력으로 꽤나 여러 에이언즈의 관할에서 민폐를 부린 듯 한데, 이 사건의 여파로 무려 또다른 에이언즈 「기억」 후리까지 탄생했다.
헤르타 상점의 파멸 5성 광추 어떤 에이언즈의 몰락에 나오는 에이언즈가 바로 타이츠론스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면 끝까지 번식(분열)하며 버티려 했으나 결국 열세에 몰려 번식을 포기하고 하나로 뭉쳤지만, 그마저도 토벌당한 것으로 추정.
위에서 언급한 타이츠론스의 '우주급 규모의 재앙'이 시뮬레이션 우주에서 구현된 콘텐츠가 바로 곤충 떼 재난이다. 곤충 떼 재난 난이도가 너무 어렵게 나오면서, 타이츠론스가 너무 강했기 때문에 에이언즈들이 다구리 깐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다만 이건 순수한 드립이 아니라 실제 사실이다. 에이언즈들이 나서서 진압하지 않았더라면 타이츠론스의 곤충 떼 재난은 전 우주를 집어삼켰을 것이라 한다. 실제로 에이언즈들이 개입해서 막았음에도 수많은 은하계가 파괴되었다.[126]
헤르타의 언급에 따르면 타이츠론스는 고작 탄생한지 몇 앰버 기원만에 처치당한 에이언즈라고 하는데, 그녀는 이게 비참한 처지라는 뉘앙스로 말하지만 어떤 의미로는 비범한 기록이기도 하다. 달리 말하자면 우주적 기준에서는 찰나에 불과한 시간만에 생명체가 존재하는 세계의 2/3를 집어삼킨 것이기도 하니까. 여러모로 존재한 시기도 짧고 그리 오래 묵지도 않은 에이언즈지만 역사에 남긴 임팩트 하나만큼은 압도적인 편이다.
우주괴수이자 가장 오래된 에이언즈의 일각인 우로보로스와도 백중세로 겨루었으며, 장장 500년의 사투 끝에도 결판이 나지 않았으나, 결국 질서의 에나의 부름을 받고 참전한 보존의 클리포트의 힘 앞에 껍데기, 육체, 심장, 개념이 순서대로 분해되어 사망했다. 하지만 타이츠론스가 사망했음에도 추종하는 파벌 '곤충 떼'가 아직도 남아있는데다 지식의 누스의 법안을 받아 예지 능력을 얻은 부현이나 헤르타 등이 그의 부활을 경계하는 등 부활 떡밥이 남아있다. 거기다가 완·매는 에이언즈로 각성하겠다는 위험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번식」 타이츠론스의 사도였으나 현재는 사망한 '스카라카바즈'를 복제하기까지 했다.
반디와 관련된 단편 에피소드 그라모스의 잔화에서 곤충 떼의 흉악함이 재조명되었는데, 별의 하늘 전체를 새까맣게 뒤덮을 정도의 칩충들이 몰려들고 산만한 크기의 우두머리 벌레가 모습을 드러내는 등[127] 말 그대로 재앙이라는 호칭이 전혀 아깝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그라모스에서 동귀어진을 각오하고서라도 우두머리 벌레를 향한 대규모 에너지 포격을 가했으나 일대가 모조리 쑥대밭이 되는 수준의 폭격을 당하고도 우두머리 벌레만 사망했을 뿐 그 아래의 일반 칩충들은 여전히 하늘을 새까맣게 물들일 정도로 남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곤충 떼의 물량의 위협성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여담으로 번식이라는 운명의 길에 걸맞게 모습을 자세히 보면 남성형의 상반신이 포대기에 싸여진 아이를 들고 있는 것 같은 외형을 볼 수 있다.
3.3. 불명[편집]
3.3.1. 「미(美)」 이드릴라[편집]
![파일:별무리 기행 PV_ 「별하늘 우화•1」 3-9 screenshot.png](http://obj-temp.the1.wiki/data/ebb384ebacb4eba6ac20eab8b0ed96892050565f20e3808cebb384ed9598eb8a9820ec9ab0ed9994e280a231e3808d20332d392073637265656e73686f742e706e67.png)
거울 속 아기의 울음과 웃음(결말)
별무리 기행 PV: 「별하늘 우화 · 1」 中
「미(美)」 운명의 길을 관장하는 에이언즈. 출신지는 「마노의 세계」 멜루스타닌으로, 스텔라론 재앙의 시발점 중 하나였으며 이드릴라가 승천한 곳이라고 한다.
현재는 사라진 에이언즈. 파멸되었다고 언급되며, 그녀가 세운 운명의 길을 여전히 추구하고 있는 「미의 기사단」이라는 단체도 존재한다. 미의 기사단의 상징은 빨간색 장미. 시뮬레이션 우주 - 곤충 떼 재난의 사건에서 미의 기사단 단원들을 몇 명 만나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이기도 한 미의 기사 아젠티.
이드릴라가 주관하는 「미」 운명의 길은 이미 사라졌다고 언급된다. 헌데 운명의 길은 기본적으로 주관하는 에이언즈가 사망해도 닫히지 않는다. 당장 주인공과 열차팀부터가 「개척」 아키비리가 사망한 뒤에도 '개척' 운명의 길을 잇고 있다. 헌데 이미 열린 운명의 길을 다시 닫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되는데 이드릴라만큼은 아예 운명의 길까지 사라졌다고 언급된다.
미의 기사단은 고전미를 중시하며, 완벽하고 흠잡을 데 없는 육체, 지혜, 정신을 단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그리고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 힘의 근원은 미스테리라고 한다.
이 밖에도 이드릴라의 추종자로 「거울의 주인」이라는 단체가 존재한다. 물리적인 형체가 아니라 소유자가 인정한 아름다움을 비추는 '초월의 거울'이라는 기물을 중심으로 뭉치는 이들로, 거울의 주인에 의하면 이 거울은 별바다에 뿌려진 이드릴라의 파편이며 이를 복원하는 것으로 「미」의 재림을 꾀하고 있다.
이전에는 '이델리라'로 표기되었으나, 오역 논란 이후 '이드릴라'로 수정되었다.
Mar. 7th는 이미 후리랑 관련있다는 떡밥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나, 이드릴라와도 관련있는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계속 나오고 있다.[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