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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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뮤지컬 제작사 MJStarfish의 창작 락 뮤지컬. 뮤지컬 알렉산더를 잇는 차기작이다.ES LEBE DIE FREIHEIT[3]
2. 시놉시스[편집]
전후 복구가 진행 중인[4] 베를린을 방문한 가수 아킬레스는 비밀 참고인으로 소환된다.
1차 세계대전 참전 독일군 장교였던 아버지, 열정적인 피아니스트 어머니와 함께였던 완벽한 어린 시절 어느날. 아버지의 전우였던 경찰간부가 은밀히 찾아온다.
'빨리 피신하라'는 귀띔. 그러나 아버지는 '군인은 도망치지 않는다'며 버틴다.
일주일 동안 집에 오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에 따라, 아킬레스는 학교가 끝나면 친구네 집에 숨어 지낸다.
얼마 후 들려온 아버지의 사망 소식.
나치스 집권과 함께 몰아친 광풍에
평범하던 세상이 빠르게 허물어지기 시작한다.
3. 공식영상[편집]
3.1. 티저[편집]
3.2. 넘버[편집]
3.3. 스페셜 넘버[편집]
4. 등장인물[편집]
대다수의 불가(MJStarfish)극 및 이희준 작가의 작품답게 아킬레스를 제외한 출연진들이 일인 다역을 소화한다.
또한 등장인물 이름 및 설정을 전부 그리스 로마 신화 특히 트로이 전쟁과 관련된 신/인물들의 이름과 설정에서 따왔다. 따라서 등장인물들은 독일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어 이름을 사용한다.
풀네임은 아킬레스 루벤슈타인. 모티브는 프티아의 왕자 아킬레우스이다. 현재 망명한 독일인 가수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으며, 폐허가 된 클럽 일리아스로 돌아와 노래하기 위해 공연 허가를 받고 독일로 돌아왔다. 미국으로 망명하여 미국 국적을 갖게된 듯하다. 무지개 막대사탕과 장난감 자동차를 좋아한다[5] . 큰 소리와 화재에 트라우마가 있어서 전화 소리와 생일 촛불에도 무서워한다.
통칭 파트로라고 불린다. 모티브는 아킬레우스의 부관 파트로클로스. 아킬레스가 콘서바토리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로, 무용 전공이다. 아킬레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예술학교에 하나씩은 있는 미친 놈.
【스포일러】
모티브는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 아킬레스가 콘서바토리에서 만나게 되는 친구로, 아킬레스를 만나기 전까진 파트로클로스랑 붙어다닌 듯하다. 아킬레스의 표현을 빌리자면, 미친 놈 옆에 하나씩은 있는 폭력적인 수호천사.
【스포일러】
모티브는 바다의 님프 테티스. 아킬레스의 어머니로 독일인이다[6] . 심장이 약해 늘 아팠다고 한다[7] . 직업은 피아니스트, 케이론과는 어릴 적 음악학교에서 절친한 친구였다.
모티브는 프티아의 왕 펠레우스. 아킬레스의 아버지로 유대인이다. 퇴역한 참전 독일군 장교이며 그 사실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하지만 썩 유쾌한 일은 아니었던 것인지 전쟁 후유증으로 인한 불면증과 수전증, 극심한 담배 중독에 시달린다. 유대계 혈통이라 성이 루벤슈타인이다[8] .
- 데이다메이아[b]
모티브는 켄타우로스 케이론. 테티스의 음악학교 친구로, 독일에서 콘서바토리를 운영중이다. 아킬레스를 학생으로 받아주며, 유대인 박해가 시작되었을 때도 유대인 학생들이 머물게 해주는 걸 보면 유대인에게 열려있는 사람인 듯 하다[11] .
- 조사관[a]
- 허수아비왕[a]
- 피아노맨(피아니스트)[a]
- 백장미단원[b]
5. 줄거리[편집]
제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에서 전범 재판이 열리고 있을 때, 아킬레스가 조사관에게 심문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아킬레스는 펜만 두드리고 있는 조사관에게 누구냐고 정체를 묻다가 나가도 되냐고 묻지만, 이내 말없이 저지당한다. 뭐가 궁금해서 자길 심문하느냐는 질문에 조사관은 '파트로클로스와 헥토르'라 답하며 '처음부터' 얘기해보라고 요구하고, 아킬레스는 신화 속 아킬레스 이야기를 꺼내며 자신의 어릴 적부터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한다. 1. 아킬레스
어릴 적, 아킬레스는 피아니스트 어머니 테티스와 퇴역한 독일군 장교 아버지 펠레우스와 함께, 레몬색 페인트를 칠한 이층집에서 살았다. 테티스는 심장이 약하여 무지갯빛 심장약을 달고 살았고, 전쟁 후유증으로 퇴역한 펠레우스는 불면증과 수전증에 시달리며 담배를 물고 살았다.
부부 사이는 정말 최악이었던 것이, 펠레우스는 총들을 1층에 전시해놓거나[14] 총을 가지고 테티스에게 장난을 치며 놀래키는 등 전쟁 후유증이 심각했고, 그에 질려버린 테티스는 툭하면 시끄럽게 피아노를 치고 침을 뱉으며[15] 서로 언성 높여 싸우는 일이 다반사였다.[16] (2. 퍼펙트 홈)
언제 또 싸움이 일어날지 모르는 흉흉한 집안 분위기가 풀어지는 유일한 때가 있었는데, 그건 바로 파라다이스 카지노에 갈 때. 어린 아킬레스조차 엄마가 쥐여준 동전을 가지고[17] 카지노에 갈 정도로 자주 갔었다. 카지노에서 잠시나마 행복을 유지하고 있던[18] 아킬레스 가족은 펠레우스가 카지노에서 잭팟을 터트린 날, 나락으로 떨어지게 된다. 펠레우스가 속임수를 썼다고 누명을 쓰고 얻어맞아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오고, 아킬레스 가족은 카지노에서 쫓겨난다.[19][20] 3.파라다이스
펠레우스 때문에 쫓겨난 것을 분통해하던 테티스는 심장약에 더욱 강박적일 정도로 집착하게 되고, 결국 갑작스럽게 사망한다. 엄마의 마지막 순간조차 보지 못하고 바닥에 떨어진 심장약만을 발견한 아킬레스는 그 이후로 테티스가 좋아하던, 허수아비가 있는 밀밭[21] 에 앉아 오랜 시간을 보내곤 한다.[22] 4.허수아비왕
갈수록 유대인 박해가 심해지고[23][24] , 아버지(아킬레스의 할아버지)의 전당포를 물려받아 운영하던 펠레우스[25] 는 참전 군인 시절 전우였던 경찰간부에게 내일 체포당할 테니 도망치라는 전언을 듣지만, 군인은 도망치지 않으며 참전 독일군인 자신을 나치스도 어쩌지는 못 할 것이라며 도망치지 않는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자신이 없었던 것인지 아킬레스에게는 일주일 동안 집으로 오지 말라고 한다.
그 말을 따라 아킬레스는 친구 데이다메이아(데이다)네 집에서 7일간 지내게 된다. 떳떳하게는 못 들어가고, 하교 후 데이다네 집 정원 장미덩쿨 뒤에 숨어있다가 밤에 데이다가 창문을 열어주면 들어가는 식으로 몰래 지내게 된다. 옷 만드는 걸 좋아하던 데이다가 만든 옷을 입고 놀며 지내고, 언젠가 아킬레스가 자신이 만든 옷을 입고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데이다의 말에 아킬레스는 그러겠다고 약속한다.[26] 그렇게 지내던 와중 아킬레스는 데이다에게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데, 펠레우스가 끌려갔으며 아마 죽었을 거라는 것이었다. (5. 추방)
갈 곳이 없어진 아킬레스는 데이다네 집에서 더 오래 지내게 된다.[27] 어느 날, 평소처럼 데이다의 옷을 입고 놀다가 터져 버린 아킬레스의 웃음소리 때문에 하인츠 부인에게 들킬 뻔하지만, 데이다가 순발력 있게 자기 친구 율리아라고 소개하며 넘어간다[28] . 하지만 아침 일찍 몰래 나가려다 둘 다 늦잠을 자버리는 바람에 아킬레스의 존재를 하인츠 부부에게 들키게 되고, 아킬레스는 부부에게 폭행당하고 내쳐진다.[29]
며칠 뒤, 쫓겨난 아킬레스에게 데이다는 옷이 든 가방[30] 과 흰 장미를, 아킬레스는 데이다에게 자신의 이름과 케이론의 콘서바토리 주소를 적은 종이를 건네주고 둘은 헤어진다.[31][32] (6. Hear me or fear me)
케이론의 콘서바토리에 도착한 아킬레스는 테티스의 유일한 유품인 상자를 전해준다.[33] 편지를 본 케이론은 테티스를 떠올리며 회상에 잠긴다.[34][35] 7. 케이론의 노래
아킬레스는 콘서바토리에서 데이다에게 편지를 보내는데, 처음에는 편지를 보내지 말라는 답장이 온다. 하지만 아킬레스는 데이다의 글씨체가 아님을 곧바로 눈치챈다[36] . 두 번째로 편지를 보냈을 때는 하인츠 부인이 남편 몰래 답장을 보내는데, 데이다가 가출했고 혹시 아킬레스한테 간 게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이에 아킬레스는 분노하며 데이다는 나에게 오지 않는다고, 파리에나 가서 찾아보라고 소리를 치다가 이내 냉소적으로 웃으며 찾지 말라는 말을 내뱉는다.
콘서바토리 기숙사에서 지내게 된 아킬레스는 엄청난 노래 실력 덕분에 선생님들에게 콘서바토리의 유일한 희망이라는 소리를 들으면서 사랑을 독차지하는 존재가 된다.[37] 그런 아킬레스를 질투하고 헐뜯는 학생들이 생겨나고, 파트로클로스도 네가 그렇게 잘났냐면서 시비를 걸며 등장한다[38] . 둘은 한참 투닥거리다 결국 친구가 되고, 파트로의 친구인 헥토르도 합류해 셋이 붙어지낸다. (8. 고백)[39]
시비 걸면서 등장했어도, 실은 파트로는 시를 쓰는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자기 시를 불러줄 적격자로 아킬레스를 점찍어 두고선 몰래 아킬레스의 노래를 듣곤 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셋은 어울려 다니면서 더욱 돈독해지고, 아킬레스의 생일에 축하파티를 한다.[40] 축하파티라 함은 밤에 몰래 나가서 가게에서 물건을 훔치고 진짜 차까지 훔치는 것![41][42] 9. Beep! Beep!
훔친 차를 끌고 도착한 곳은 한 곳은 클럽 일리아스. 먼지 쌓인 무대에서 생일파티를 하려고 갔다가, 아킬레스는 무대 위의 스탠딩 마이크를 보곤 노래를 부른다.[43][44] 10. Fucking truth[45][46]
유대인 박해는 극에 달해 수정의 밤이 일어난다. 케이론은 갈 곳이 없어진 유대인 학생들이 기숙사에 머물도록 허락해주고, 그 때문에 체포당한다. 아킬레스를 제외한 파트로와 헥토르는 히틀러 유겐트에 가입하고, 헥토르는 유대인 혈통인 아킬레스를 고깝게 생각하기 시작한다.[47] 헥토르는 아킬레스가 읽고 있던 츠바이크의 <인간의 별 같은 시간>[48] 책을 금서라는 이유로 찢어버리고, 아킬레스에게 직접 불에 태우라고 종용한다. 이를 발견한 파트로는 하이네의 말을 인용하며[49][50] 나치 문양이 그려진 완장을 빼버리지만, 헥토르는 하이네는 유태인이라고 받아치며 히틀러의 사상에 빠진 모습을 보여준다. 아킬레스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며 투명인간 취급을 받는 자신의 처지를 괴로워한다. (11. 그들의 눈)[51]
아킬레스는 도망치듯 클럽 일리아스에서 가수로 지내며 살아간다. 캔디샵에서 어릴 적부터 좋아했던 무지개 막대사탕을 발견하고 집어올렸다가 더럽다는 소리를 듣고 코피가 터질 정도로 얻어맞아도 아무렇지 않은 척 계산하고 나갈 정도로 침묵하며 지내던 아킬레스는, 아이들에게 돌을 맞고 있는 노인 한 명을 보게 된다. 자신도 똑같이 당할까봐 두려워하며 무시하고 지나가려던 찰나에, 노인에게 발목을 잡힌다. 노인은 연신 '도와줘, 학생'을 되뇌며 아킬레스를 붙잡고, 아킬레스는 애써 외면하려 한다. (12. 침묵)
뿌리치려고 해도 자신의 발목을 놓지 않는 노인에게 소리지르다 우연히 얼굴을 보게 되는데, 노인의 정체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 펠레우스라는 걸 깨닫는다.[52] 펠레우스는 어느덧 청년이 된 아들을 알아보지도 못한 채 연거푸 도와달라며 쪽지를 건네는데, 다름 아닌 아킬레스가 데이다에게 건네주었던, 아킬레스의 이름과 콘서바토리 주소가 적힌 쪽지였다. 충격 받은 아킬레스는 아버지를 분수대로 데리고 가 얼굴을 씻기고, 일리아스에서 받은 돈을 주머니에 넣어준 후 돌려보내려는 순간[53] , 돌을 던지던 아이와 경찰이 자신들을 향해 오는 걸 보고는 쪽지를 빼앗아 삼켜버린다. 경찰[54] 에게 추궁당하자 아킬레스는 모르는 노인이며 단지 불쌍해서 그랬다고 변명하며 펠레우스를 눈앞에서 걷어찬다. 경찰에게 끌려가는 펠레우스를 보며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넘어가려 했지만 결국 눈물이 쏟아진 아킬레스는, 아이가 던진 돌을 맞고 분노하며 더 이상 침묵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13. 눈뜸)
여전히 히틀러 유겐트 소속인 파트로클로스는 매일 일리아스에서 노래하는 아킬레스를 보고 그 노랫소리를 들으며 존경과 동경을 표하고, 자신도 무언가 결심하게 된다. 14. 달빛 [55][56]
아킬레스는 언젠가부터 일리아스 건물 지하 2층에 낯선 청년들이 등사기를 반입하고 매일 밤 종이뭉치를 들고 나가는 걸 보지만 모르는 척 해주며, 그들이 건물 지하를 일종의 아지트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다가 하루는 종이뭉치를 들고 나가는 한 청년에게 자신도 한 장만 볼 수 있겠냐고 요청하고, 머뭇거리던 청년은 한 장을 쥐여주며 자유를 위하여[57] 라고 말한 후 빠져나간다.
이내 아킬레스는 전단지를 읽어보는데, 내용인 즉슨 당시 독재자인 히틀러를 비난하며 독일 국민들이 함께 뜻을 모아주기를 촉구하는 것이었다[58] . 아킬레스는 처음엔 다른 저항 집단들이 처형당했던 걸 생각하며 두려워하지만, 자신이 노래하면 지하에서 노래를 따라부르던 목소리를 떠올리며 선언문을 노래처럼 따라 부르기 시작한다. 뒤이어 투항하라는 비밀경찰의 목소리[59] 와 총 장전소리가 들려오지만 아킬레스는 마저 노래를 부른다. 비밀 경찰의 선두에 서있던 헥토르는 그 모습을 보고 무대에 있는 사람이 아킬레스라고 말한 뒤 경찰들과 몰려간다. 그리고 총성이 울리며 암전된다. (15. 선언)
아킬레스가 조사관에게 심문받는 첫 장면으로 이어진다. 용케도 탈출했다는 조사관의 말에 아킬레스는 네덜란드와 영국을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고 답하며 이야기를 끝맺는다. 전범재판에 증언으로 사용하기 위해 조사관은 탈출 후 헥토르의 행적에 대해 위협하듯 묻고, 이에 아킬레스는 재판의 과정을 물어본다. 조사관은 독일인의 양심은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지만[60] , 아킬레스는 그들이 누구인지 미묘하게 질문한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전화가 걸려온다. 전화를 받은 조사관은 아킬레스에게 헥토르가 사망했으니[61] 더이상의 심문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그 말에 아킬레스는 사실 전쟁 이후 딱 한 번 헥토르에게 연락을 받았으며, 아킬레스가 독일에 도착하면 소환될 것이니 그 사이에 한 시간만 시간을 벌어달라고 했었다는 걸 고백한다[62] . 조사관은 이 말은 기록하지 않겠다고 하고, 이어 아킬레스가 폐허가 된 일리아스로 돌아와 노래 부를 수 있게 해주는 건 독일 당국에서도 큰 모험을 거는 것이라고 말하곤 자유를 위하여라고 한 뒤 떠난다.[63]
일리아스 폐허 위에 돌아와 선 아킬레스는 '그날의 일'을 회상한다. 언제나처럼 일리아스에서 선언문을 부르고 있던 아킬레스에게[64] 갑자기 파트로가 뛰어들어와 아킬레스가 선언문을 부르는 게 발각되었으며 경찰에게 포위되었다고 알린다. 투항하라고 소리지르는 비밀경찰의 목소리와 총을 장전하는 소리를 듣고선 굳어버린 아킬레스를 보고, 파트로는 서둘러 아킬레스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겨 자신이 대신 입는다. 당황해하는 아킬레스에게 몰래 떠날 수 있도록 캔디샵에 망명 루트 알선 브로커를 대기시켜놨으니 조용히 빠져나가라고 얘기해주고, 자신은 아킬레스인 척 대신 노래할 것이라고 답한다. 어쩔 줄 몰라하는 아킬레스에게[65] 파트로는 지하에서 아킬레스의 노래를 따라부른 것도, 전단지를 작성한 것도 자신이었음을 고백하고, 꼭 살아남아 이곳 일리아스에서 다시 노래해주기를 약속해달라고 부탁한다. 여전히 파트로를 놓지 못하고 우는 아킬레스에게 파트로는 "네 목소리를 나에게 줘"라고 말하며 아킬레스에게 입맞춘 뒤, 돌아보지 말고 떠나라며 아킬레스를 밀어낸다. 아킬레스의 회상에 의하면 파트로는 히틀러 유겐트 출신이자 순수 아리아 혈통인 자신을 어쩌진 못할 것이라며 위로하면서도, 그 말에 확신은 없는 듯 하늘에서 만나자는 말을 남긴 채 아킬레스가 떠나는 동안 대신 노래한다. 비밀 경찰 선두에 서있던 헥토르는 무대 위의 사람이 파트로클로스임을 눈치채지만[66] , 이를 모른 척하고 무대에 선 사람이 아킬레스라고 말한 뒤 경찰들과 함께 사라진다. 요란한 총성이 울려퍼지고 아킬레스는 절망하는 모습을 보이며 암전된다.
다시 현재, 폐허가 된 무대 위의 아킬레스. 그때 노래했던 선언문을 다시 부르면서 독일 국민들에게 진실을 일으켜 세울 것을 촉구하고,[67] 자신을 거쳐간 모두의 이름들[68][69] 을 넣어 노래를 부르는 아킬레스의 모습을 보여주며 막을 내린다. (16. 나의 적과 친구들에게 고함)[70]
6. 넘버[편집]
- 괄호 안 인물 중, 기울임꼴 처리된 인물은 해당 넘버 때 출연은 하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 아킬레스 (아킬레스, 조사관)[71]
【가사/접기】
- 퍼펙트 홈 (아킬레스, 테티스, 펠레우스)
【가사/접기】
- 파라다이스 (아킬레스, 테티스, 펠레우스)
【가사/접기】
- 허수아비왕 (아킬레스, 허수아비왕)
【가사/접기】
- 추방 (아킬레스, 데이다)
【가사/접기】
- Hear me or fear me (아킬레스, 데이다, 허수아비왕)[72]
【가사/접기】
- 케이론의 노래 (케이론)
【가사/접기】
- 고백 (아킬레스, 파트로클로스, 헥토르)
【가사/접기】
- Beep! Beep! (아킬레스, 파트로클로스, 헥토르)
【가사/접기】
- Fucking truth (아킬레스, 피아니스트)
【가사/접기】
- 그들의 눈 (아킬레스, 파트로클로스, 헥토르)
【가사/접기】
- 침묵 (아킬레스)
【가사/접기】
- 눈뜸 (아킬레스, 허수아비왕)
【가사/접기】
- 달빛 (파트로클로스)
【가사/접기】
- 선언 (아킬레스, 백장미단 단원, 헥토르)
【가사/접기】
- 나의 적과 친구들에게 고함(피날레) (아킬레스, 파트로클로스, 헥토르, 허수아비왕)[73]
【가사/접기】
7. 출연진[편집]
7.1. 2020년 공연[편집]
초연: 2020.10.04~2021.01.24[74] , 드림아트센터 2관
7.2. 2022년 콘서트[편집]
2022.06.30~2022.07.04, 드림아트센터 1관
- 아킬레스: 고훈정, 양지원, 이승현
- 헥토르: 홍미금
- 파트로클로스: 서동진, 이준우, 권태하[76]
- 스페셜 게스트:[77] 김찬호, 이진혁, 김민범, 유성재, 김사라, 랑연, 최석진, 김지온
7.3. 2023년 콘서트[편집]
2023.09.01~2023.09.06,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SKON 1관
8. 기타[편집]
- 아킬레스 역 배우들이 상당히 갈리는 극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무대에서 거의 퇴장하지 않고, 단 두 넘버[79] 를 제외한 모든 넘버에 참여하며, 극악무도한 수준인 초고음이 난무하는 락넘버와 외우기 어려운 가사[80][81] 때문에 덕들은 이걸 어떻게 하냐며 감탄하고들 한다.
본격 울고 기고 춤추고 샤우팅하고 다 하는 극 - 불가극들은 항상 커튼콜 촬영이 가능했지만, 아킬레스는 커튼콜 촬영이 불가능하다. 그 때문인지 제작사 유튜브 계정에 주요 넘버들이 하나씩 올라가고 있는 중이다.
- 커튼콜은 전체 배우 인사 후 잠시 배우들의 TMI를 풀고, Beep! Beep!, Fucking truth 메들리를 진행한 뒤 끝난다[82] .
- 공연 시작 전 안내멘트 목소리는 양지원 배우다.
- 2020년 초연 재관람 카드 이름은 '투어카드'로, 한 회 적립할 때마다 아킬레스 투어 공연 티켓 스티커를 1장 붙여준다. 재관람 혜택은 3회에 백장미단 뱃지, 콘서바토리 뱃지, 선언문 손수건 중 한 가지를 택할 수 있고, 5회에 50% 할인권과 가사집을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할인권들은 제작사를 막론하고 막공주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 이 할인권은 막공주까지 사용할 수 있어 놀라움을 샀다.
- 프로필 사진을 정말 잘 뽑았다. 드디어 불가가 프로필 사진에 돈을 썼다며 환호하는 중.아킬레스 헥토르와 파트로
- 11월 24일부터 엠디 판매를 시작했다. 물품은 생일케이크 뱃지, Hear me or fear me 벨벳 파우치, Beep! Beep! 폰스트랩이다.# 후에 일리아스 간판 뱃지와 Beep! Beep! 아크릴 키링이 입고되었다.# #
- 12월 8일, 드디어 아킬레스 OST 발매 예고편을 보냈다. 부스에서 녹음하는 영상인 것을 볼 때 스튜디오 OST로 추정된다. 아킬레스 (이승현) Hear me or fear me (양지원) 케이론의 노래 (고훈정)[83]
- 3인극 MR극에 전석 65000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공개 당시 말이 많았다.
- 코로나19 확산이 심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5로 격상되었고, 정책상 좌석 간 두 칸 띄어앉기를 해야 해서[84] 공연이 3주간 중단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으나, 처음에는 12월 10일부터 20일까지의 공연을 좌석 간 두 칸 띄어앉기를 적용해 열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확진자가 계속 급격히 늘면서 결국 12월 13일 일요일 공연을 마지막으로 12월 15일~1월 3일까지의 공연이 전부 취소되었다. 후에 1월 24일까지로 공연 연장을 발표했다.
- 12월 13일 3시, 7시 공연에 파트로클로스 외 역 정선기 배우의 무대인사가 있었다.[85] 낮공연과 밤공연 모두 커튼콜을 제작사 공식 인스타그램 라이브로도 송출했다. [86]
- 12월 24일, 드디어 정식으로 스튜디오 OST와 포토북 판매를 시작했다. 오후 8시부터 12월 31일 정각까지 네이버스토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OST+포토북+폴라데이(11/11~15)에 찍었던 폴라 랜덤 1장으로 구성된 세트(200개 한정)는 풀린 지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순식간에 다 나갔다.
- 스튜디오 OST 및 포토북 판매 공지를 트위터에 올리면서 2021 리트윗을 넘기면 깜짝 선물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해당 목표는 금세 채워졌고, 곧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달빛 (고훈정 ver.) 공개함과 동시에 공식적으로 1월 24일까지 공연을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2월 29일, 연장공연 공지가 올라왔다.[92]
- 회전러(다관람자)들은 동지라고 불린다. 아킬레스 역 배우가 커튼콜 때 관객들을 '동지'라고 불러주면서[93] 점차 고정 호칭이 되었다.
- MJStarfish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Fucking Truth' 영상이 올라왔을 당시 청소년 관람불가가 뜨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다. 아마 제목에 비속어가 들어가서 그랬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청소년 관람불가가 풀렸다.
- 1월 12일부터 초연 프로그램북 판매를 시작했다. 구성은 배경지식, 작가와 작곡가의 인터뷰, 'Fucking Truth'와 '선언'의 악보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 장르와 소재 때문에 헤드윅이 떠오른다는 평이 종종 나온다. 둘 다 락 뮤지컬에, 주인공이 정체성에 혼란함을 느끼고[94] 독일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가수이며 극 중 성경과 그리스 신화 비유, 핍박받는 유태인 이야기가 나온다. 설명만 보면 많은 부분이 겹친 것이 아닌가 싶을 수 있지만 배경과 시대[95] 때문에 살짝 겹친 것일 뿐이고 무겁게 다루는 소재도 다르다.
- 2022년 5월 30일, 라이브 콘서트를 발표했다! 전 넘버를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보이는 콘서트로,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진행한다.
- 2022년 5월 말, 대학로 카페들에서 'I am back'이라 적힌 백장미단 전단지가 발견되면서 아킬레스 재연 혹은 콘서트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96] MJStarfish의 공식 계정 프로필의 문구도 암호로 바뀌면서 확실시되었고, 얼마 안 가 콘서트 개최 소식이 알려졌다. 게다가 카페 이벤트까지 진행하여 동지들은 홍보 방식이 신선하다는 의견을 이루었다. 다만, 게스트 참여 비중에 대한 정확한 안내 없이, 게스트가 나와 이아람 작곡 불가극의 넘버 또한 부른다는 사실이 일려지자 궁극적으로는 작곡가 콘서트이면서 아킬레스를 미끼로 바람잡은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그래도 공연을 까보니 게스트의 비중은 별로 크지 않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이러한 반응은 사그라들었다.
8.1. 공연 이모저모[편집]
- 파트로클로스는 원래 피아노를 잘 친다는 설정이어서, 연습 당시 배우는 치는 척만 하고 실제 연주는 음악감독이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음악감독이 연습에 참여하지 못해 음감 없이 런을 돌게 되었고, 정선기 배우가 하는 수 없이 생각나는 대로 어설프게 직접 연주하자 연습실에 있던 모두가 박장대소했다고. 이날 이후 파트로가 피아노를 잘 친다는 설정이 아니어도 괜찮겠다는 의견이 나와 본공에서는 파트로 역의 배우들이 직접 연주를 하게 되었다.
- 댄스캡틴이 정해져있지는 않았지만 양지원이 자진해서 댄스캡틴을 맡았다.[97]
- 본공연이 올라오기 전 '허수아비왕'과 'Fucking truth'의 안무는 더 화려하고 추상적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양지원이 본인 인스타 라이브에서 밝히길, 연습 때 자기가 노래를 부르고 있어도 다들 정선기의 춤만 쳐다봤다고 한다.#
- 총첫공 당시 헌화하는 장면에서 허수아비왕이 모두에게 헌화했으나 스포일러의 행적 미화 논란이 있어서였는지 수정되었다.
- 공연 기간 중에 의상 변경이 있었다. 테티스의 겉옷은 진주 장식이 촘촘히 달린 흰 레이스 가디건이었다가 후에 특별한 장식은 없는 흰색 겉옷으로 바뀌었다[98] .
- 10월 20일, 커튼콜이 끝나고 이후데이다와 동진파트로가 퇴장했다. 암전되었는데도 승현아킬레스만 무대에 멀뚱멀뚱 서있어서 물음표를 띄우던 덕들에게 혼날지도 모르지만 한 곡 더 하겠다며 파라다이스를 앵콜해줬다. 그 덕에 마이크를 뗐던 이후데이다와 동진파트로도 나오라는 어르신의 성화에 못 이겨 부르러 튀어나왔다.
꿀렁꿀렁~그리고 이 날 이후 기존 커튼콜 메들리 외에 랜덤으로 앵콜이 한 곡씩 추가되는 회차가 종종 생겨나기 시작했다.정작 그 포문을 열어주신 샤르신은 아직까진 다시 안 하시는 중...[99][100] - 11월 17일 공연 커튼콜에서 서동진 배우가 읽은 시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다. 시 전문은 다음과 같다.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오직 운이 좋았던 덕택에
나는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 남았다.
그러나 지난 밤 꿈 속에서
이 친구들이 나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 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그런데 동진 파트로가 시를 다 읽은 직후, 훈정 아킬레스를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그러자 나를 가장 사랑했던 친구가 말했다.즉, 이 뒷부분은 동진 배우가 파트로의 입장에서 아킬레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직접 추가한 것.[101] 이 뒷부분을 듣고 많은 관객들이 크게 감동했다.
"너를 미워하지 말고, 너를 탓하지 말고
우리가 너를 사랑하지 못한 만큼
너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길."
- 본공과 리허설 사이에 몇 가지 의상 변경이 있었다.
【스포일러】
8.2. 참사[편집]
- 11월 12일 공연에서, 첫 심문 장면에서 조사관을 연기하던 정선기 배우가 아킬레스와 부딪히는 바람에 들고 있던 사과 소품을 떨어뜨렸고, 사과는 그대로 무대 밑 A열 구석으로 들어가 버렸다. 공연 중간에 사과를 다시 회수할 수가 없어서, 결국 후반부 장면에서는 급히 구한 진짜 사과를 들고 등장했다(...)
???: 제 저녁이었어요... - 11월 14일 낮공연에서, 파트로가 아킬레스에게 시비를 거는 장면에서 정선기 파트로가 피아노를 치려는데[102] 갑자기 건반이 눌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했다. 당황해서 연거푸 건반을 눌러보는 선기 파트로를 보던 지원 아킬레스는 결국 웃음이 터졌고, 관객들도 당연히 빵 터졌다. 임시방편으로 선기 파트로는 한 옥타브를 높여 치기 시작했지만, 원래 치던 익숙한 위치가 아니다보니 제대로 깽판을 쳤고... 본인도 민망하고 웃겼는지 다음 대사를 치다가 웃음이 터졌다.
8.3. 인터뷰[편집]
- 시어터플러스 인터뷰: 추억 속 한 페이지[103]
- 단독 인터뷰
- 페어 인터뷰
8.4. 재관람 혜택[편집]
8.5. MD[편집]
8.5.1. 판매[편집]
8.5.2. 증정[편집]
8.6. 역대 이벤트[편집]
9.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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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트로클로스 역을 맡은 배우이기도 하다.[2] 12월 15일부터 1월 3일까지의 공연은 취소되었다.[3] 뜻은 '자유여 영원하라.' 극중에선 '자유를 위하여'라고 나온다. 이는 백장미단 일원 한스 숄이 처형당하기 직전 실제로 남긴 마지막 말이다.[4] 초기 시놉에는 맨 앞에 '1946년'이라는 특정 연도가 있었으나, 중간에 수정되었는지 사라졌다. 현재 예매페이지에 있는 시놉에는 연도가 없다.[5] 이것도 어린 시절 아픈 기억과 연관되어 있다.[a] A B C D E 파트로클로스, 펠레우스, 허수아비왕, 조사관, 피아노맨을 한 배우가 동시에 맡는다.[b] A B C D E 헥토르, 테티스, 케이론, 데이다, 백장미단원을 한 배우가 동시에 맡는다[6] 사실 극중에 독일인이라는 설명은 나오지 않는다. 다만 펠레우스가 유대인이고, 신화에서 아킬레스가 바다의 신 어머니와 인간 왕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반신반인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테티스는 순수 독일인이었음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7] 실제 심장병이란 해석도 있고, 마음의 병이나 정신적 문제라는 해석도 있다.[8] '루벤'은 성경 인물 야곱의 장남인 르우벤을 의미하며, 슈타인(stein)은 매우 흔한 유태계 성씨 중 하나다.[9] 신화에서 아킬레우스는 트로이 전쟁에 나가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는다. 이에 아킬레우스의 어머니 테티스는 아들을 스키로스 섬으로 피신시킨다. 이곳에서 아킬레우스는 여장하여 살면서 데이다메이아와 사랑에 빠져 아들 네오프톨레모스를 낳는다. 극중에 이 에피소드에서 따온 내용이 반영되어 있다. 여담으로 신화에서 아킬레우스가 여장 시 사용했던 가명은 퓌라.[10] 데이다 본인이 입고 있는 옷이나 만든 옷들을 보면 반짝이들이 많이 있는 화려한 것들이다[11] 결국 케이론은 이 일로 인해 체포된다.[12] 허수아비왕이 정확히 무엇을 상징하는지에 대해서는 죽음, 아킬레스의 분신, 양심 등 여러 해석으로 갈리는 편이다.[13] 배우마다 포인트 동작 등이 달라 다채로운 재미가 있다. 일례로 아킬레스를 신화적 영웅으로 표현하기 위하여 취하는 동작이 있는데, (초연 기준) 동진파트로는 활 쏘는 안무를, 선기파트로는 칼 뽑는 안무를 한다.[14] 어린 아킬레스는 이를 '권총 박물관'이라 표현했다.[15] 초연 기준 이후 테티스는 바닥에, 미금 테티스는 펠레우스가 들고 있는 총에 뱉는다.[16] 그래도 아킬레스 앞에서는 함께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고, 약을 먹고 담배를 피울 때 아킬레스의 눈치를 보며 다정한 가족인 척 둘 다 노력은 하지만, 아킬레스 입장에서는 모를래야 모를 수가...[17] 물론 그 동전 한 개로는 아무것도 살 수는 없었지만...[18] 사실 이 행복도 상당히 위태로웠다. 파라다이스 넘버 중간에 테티스가 담배 연기를 뿜는 펠레우스에게 질색을 하자 펠레우스가 정색하며 서로 달려들려다 아킬레스가 제지하는 장면도 있다.[19] 펠레우스가 정말로 속임수를 쓴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더러운 놈은 역시 어쩔 수 없다'며 두들겨 팬 걸 보면 펠레우스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누명을 씌워 쫓아낸 것으로 보인다. 자기 입으로 맹세코 속임수는 쓰지 않았다고도 했으니.[20] 그리고 넘버 도중 부부의 관계가 좋지 않긴하지만 완전히 파탄난 건 아니라는 게 보여지는 부분이 있다. 펠레우스가 피투성이가 돼서 테티스 앞에 나타났을 때 테티스는 펠레우스의 상처를 살피면서 펠레우스가 나온 곳을 바라보며 손가락 욕을 날려준다.[21] "엄만 밀밭을 좋아했거든. 황금빛 바다." 실제 신화에서 테티스가 바다의 신이었음을 모티브로 한 대사인 듯한다. 후의 언급에 따르면 펠레우스는 테티스의 사망소식을 케이론과 아킬레스에게 알리지 않았고, 아킬레스에게는 테티스가 바다로 떠났다고 일렀다. 아킬레스는 자신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엄마가 그렇게 된 거라며 슬퍼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22] 이때부터 허수아비왕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참고로 이 넘버에서 허수아비왕의 유려한 춤이 일품이다.[23] 아킬레스의 말에 따르면 펠레우스가 잘 때조차도 담배를 피우는 바람에 집에 자주 불이 나곤 했는데, 집이 반쯤 타버릴 정도로 큰 화재가 났을 때 누군가가 화재 현장에 다윗의 별이 그려진 것을 찢어 던져놨다고 한다.[24] 사실 화재도 무조건 펠레우스 잘못이라기보단 박해로 인한 방화였을 가능성이 크다. 아직 박해의 심각성을 몰랐던 어린 아킬레스의 눈에는 아마 펠레우스의 담배가 원인처럼 비추어졌을지도 모른다.[25] 이때 펠레우스가 "맹세코 난 고리대금업을 한 적은 없다"고 말하는데, 여기서 당시 만연했던 유대인에 대한 편견을 발견할 수 있다.[26] 데이다의 아빠인 하인츠 씨는 보라색을 파랑도 빨강도 아닌 뭣도 아닌 색이라서 싫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데이다는 보라색이 들어간 옷을 만든다.[27] 이 사이에 아킬레스가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드러난다. 추방 넘버가 끝날 때 데이다는 아킬레스에게 보라색 리본 핀을 꽂아준다. 이후 아킬레스는 한 그림(에두아르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을 보고 그림 속 사람들 중 혼자만 모자를 쓰고 있는 사람이 쫓겨날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 혼자만 핀을 꽂은 자신,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그림에 빗대어 얘기한 것이다. 처음에 데이다는 왜 모자를 쓴 사람이 쫓겨나야 하는지, 왜 그림 속 사과의 수가 사람들 수보다 많은데도 쫓겨나는지 이해하지 못하지만, 리본 핀을 만지작거리며 침울해하는 아킬레스를 보곤 그제서야 깨달은 듯 핀을 다시 가져가 자신의 머리에 꽂는다.[28] 이때 아킬레스는 어리둥절해하다 이내 눈치채고 조신하게 망토를 두른 채 하이톤 목소리를 내 위기를 모면한다.[29] 하인츠 부부 입장에선 웬 남자애가 딸 침대에서 같이 자며 오랜 시간을 보냈다는 게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일 수는 있지만, 여러 대 뺨을 치고 꽃병을 던지고 내동댕이치는 등 폭력의 수위가 꽤나 강했다. 그때 아킬레스의 나이는 겨우 13살이었다. 그래서 Hear me or fear me 넘버 중 '당신들이 상상하는 그런 일은 없었어'라는 가사가 나온다. 둘은 정말 친구로서 함께 놀았던 게 다였기 때문이다.[30] 전에 아킬레스에게 입고 노래했으면 좋겠다고 한 그 옷으로 추정된다.[31] 둘이 헤어질 때 데이다는 아킬레스 쪽으로 달려가며 손을 뻗고 허수아비왕이 둘 사이를 가로막고선 데이다를 들고 사라지는데,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해석이 분분하다. 허수아비왕을 죽음의 상징으로 해석할 경우, 데이다의 마지막도 결코 순탄하지는 못했을 것이란 의견도 존재한다.[32] 프로그램북에 실린 작가 인터뷰에서, 이희준 작가는 '데이다는 파리에 가서 잘 지내냐'는 질문에 파리로 갔나요? 다행이네요.라고 대답했다. 이 질문과 대답의 의도는 관객에게 자유롭게 해석을 맡기되 오독하는 오류를 범하지 않도록 작가가 천연덕스럽게 데이다가 파리로 갔음을 암시해주는 유도 장치로 보는 것이 적당할 것이다.[33] 나무상자 안에는 테티스가 생전에 케이론에게 쓴 편지들이 있었다. 주소도 쓰고 우표까지 붙였지만 부치지는 않은 편지들이었다.[34] 케이론의 노래에서 밝혀지는 사실은 테티스와 케이론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으며, 테티스가 음악을 그만두고 펠레우스와 결혼하게 되면서 헤어졌지만 케이론은 여전히 테티스를 사랑한다는 것이다. 테티스 또한 아킬레스에게 케이론 얘기를 자주 해줬다는 걸 보면 테티스 또한 케이론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35] 테티스와 케이론의 관계는 성애적인 사랑으로도, 사랑에 견줄 만큼 뜨거웠던 우정으로도 볼 수 있다. 보통 성애적인 사랑이었단 의견이 많은 편.[36] 하인츠 씨가 답장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37] 이 말을 들은 세 아킬레스 반응이 다 다르다. 훈정아킬레스는 독일어로 환호하고(aufregend로 추정된다), 지원아킬레스는 기뻐하고, 승현아킬레스는 깔깔 웃으며 가벼운 춤을 춘다.[38] 이때 피아노를 치면서 등장하는데, 초연 기준 동진 파트로와 선기 파트로의 피아노 디테일 및 실력(...)이 확연히 다르다. 이 극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39] 둘이 한껏 기싸움을 하며 투닥거리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넘버로, 중간에 둘이서 그림대결을 하면서 싸우는 장면도 나온다. 아킬레스는 노래 전공에 파트로는 무용 전공인데 그림....?! 공평하게 둘다 못할 것 같은 걸로 했나보지 뭐 이때 서로의 행동을 따라하면서 놀리고, 가사도 서로 '내가 너보다 더 잘났거든! 네가 나 질투하는 거 다 알아!!'라고 하는 내용이다. 정말 애들 싸움이 따로 없다...[40] 책을 읽다 잠든 아킬레스에게 헥토르와 파트로가 축하 노래를 부르며 생일케이크를 가지고 들어오는데, 이때 아킬레스가 화재 트라우마 때문에 생일케이크에 꽂힌 촛불을 보고 기겁한다.[41] 파트로와 헥토르가 네가 갖고 싶은 걸 고르라고 한 말에 아킬레스가 고른 것은 총, 칼, 술 등 거창한 것이 아닌 장난감 자동차였다. 어릴 적부터 갖고 싶었던 장난감 자동차를 청소년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갖게 된 셈이다.[42] 이때 장난감 자동차에 완전히 매료된 아킬레스의 반응과 그걸 이해 못하는 헥토르와 파트로의 반응이 배우별로 다 다르며, 회차마다 애드립도 다채롭게 추가되며 변화한다. 본작의 가장 큰 웃음 포인트라 할 수 있다.[43] 이때 맨 앞열에 앉은 관객 하나를 클럽 주인으로 지정하고, 아킬레스가 지폐를 건네면서 노래 좀 하면 안 되겠냐고 사정하는 즉흥연기를 한다. 역시 아킬레스마다, 그리고 회차마다 다 다른 애드립 구간이기에 웃음 포인트 중 하나.[44] 이 스탠딩마이크를 불화의 신 에리스가 던진 황금사과에 비유하며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 이야기가 살짝 나온다.[45] 여기서 피아노맨의 현란한 안무가 매우 인상적이다. 선기파트로는 텀블링까지 한다![46] 넘버가 끝나면 박수 타이밍이 나온다. 열심히 쳐주도록 하자[47] 이후헥토르는 자신도 독일인이라고 하며 악수하려고 뻗은 아킬레스의 손을 언짢아도 받아는 주지만 미금헥토르의 경우 아예 손을 무시해버린다.[48] Sternstunden der Menschheit. 한국어로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49] "하이네가 예고했지. 책을 불태우는 사회는 사람을 불태우리라."[50] 해당 대사는 하이네의 희곡 <알만조르>에 실제로 등장하는 유명한 구절이다.[51] 헥토르의 대사 몇 초 후에 그들의 눈 넘버로 들어가는데, 조용하게 대사를 치다가 바로 큰 반주와 함께 샤우팅이 나오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들은 놀랄 수 있다.[52] 자기 나이보다 40년은 더 나이 든 얼굴이었다는 언급을 보면 끌려간 후 심한 고초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53] 이때 죄책감에 울면서 아버지를 작게 부르며 뒤쫓아가려는 듯이 행동하기도 한다[54] 허수아비왕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래서 이 장면이 단순히 경찰을 연기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아킬레스의 양심과 죄책감 또한 대변한다는 해석도 존재한다.[55] 달빛 넘버 중간에 파트로클로스가 무지개 막대사탕을 집어드는 장면이 나오는데, Beep! Beep! 에서 아킬레스가 무지개 막대사탕을 집어드는 걸 보고 자신도 똑같이 집어들어보는 모습과 상응한다. 콘서바토리 시절부터 파트로가 아킬레스를 지켜보며 동경해왔다는 걸 알 수 있는 부분.[56] 선기 파트로는 마지막에 하겐크로이츠 완장을 잡아 떼어버리고 퇴장하는 디테일을 보여준다. 11/29 낮공연부터는 동진 파트로도 떼고 나가기 시작했다.[57] 아킬레스의 슬로건인 ES LEBE DIE FREIHEIT는 바로 이 '자유를 위하여'를 뜻한다.[58] 선언문의 내용은 실제 백장미단이 작성했던 선언 내용을 많이 차용했다.백장미단 전단지 영문 번역판1 백장미단 전단지 영문 번역판2[59] 당일 공연하지 않는 파트로 역 배우의 목소리다.[60] 이때 매우 신경질적으로 단도를 들이대며 이야기하고, 칼을 본 아킬레스는 움찔한다. 트라우마를 보여주는 부분.[61] 정확한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헥토르가 아킬레스에게 시간을 끌어달라고 부탁한 것이나 전화를 끊은 후 조사관이 "독한 놈..."이라고 중얼거린 것을 보면 자살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62] 이때 아킬레스가 어딘가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희준 작가에 따르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처음에 아킬레스가 심문을 거절하고 나가려고 하는 이유가 심문을 받으면 시간을 끌어달라는 헥토르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가려고 했으나 조사관의 압박에 의해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었고 의도치 않게 시간을 끌어주게 된 것이다.[63] 조사관은 전쟁의 피해자이자 차별의 대상이었던 아킬레스 앞에서 아킬레스가 위대한 조국 독일에게 빚지고 있다고 발언한다. 승현아킬레스의 경우 그 말에 쓴 너털웃음을 짓는다.[64] 어찌된 상황인지는 잘 나오지 않지만 정황상 일리아스에서 선언문을 부르는 걸로 유명해진 듯 하다.[65] 제발 같이 가자고 파트로를 붙잡고 매달린다.[66] 클럽을 빠져나가던 진짜 아킬레스와 마주친다.[67] 간주에서 허수아비왕이 아킬레스에게 데이다가 만들어 준 보라색 코트를 입혀준다.[68] 호명되는 이름은 테티스, 펠레우스, 데이다, 케이론, 헥토르, 파트로클로스. 이 모두를 자신의 역사이자 심장이라 일컫는다. 호명하는 순간마다 허수아비왕은 흰 장미를 헌화하는데, 헥토르에게는 헌화하지 않으며 테티스와 케이론의 장미는 교차하여 포개도록 놔준다.[69] 이때 각 인물을 호명한 뒤 나오는, 그 인물을 묘사하는 가사에 해당하는 멜로디가 극중 그 인물의 테마로 등장했던 넘버의 리프라이즈인 점이 이 곡의 백미. 인물 - 리프라이즈되는 넘버 순서대로 테티스 - 허수아비왕, 펠레우스 - 추방, 데이다 - Hear me or fear me, 케이론 - 케이론의 노래, 헥토르 - Beep! Beep!, 파트로클로스 - 고백[70] 앞서 언급한, 인물별로 리프라이즈되는 넘버 부분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는 '선언'과 '그들의 눈', 'Hear me or fear me'가 리프라이즈된다.[71] 제목이 주인공 이름과 같다보니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넘버아킬' 또는 '첫넘버'라고들 많이 부른다.[72] 주로 '히미피미' 혹은 '힐미필미' 등으로 줄여 부른다. Heal me feel me 처럼 들린다...[73] 주로 '나적친고' 혹은 '적친고'로 줄여 부른다.[74] 12월 15일~1월 3일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취소[75] 여담으로, 아킬레스 역 배우들의 이름을 가나다 순으로 나열한 다음 성만 따서 이어붙이면 고양이가 된다(...) 샤우팅하는 고양이들 실제로 아킬레스 팬들이 애정을 담은 애칭으로 자주 사용하기도 했다.[76] 당시 활동명은 권익환.[77] 전부 불가 초연극에 출연한 적이 있는 배우들이다. 게스트는 회차별로 한 번씩만 출연했으며 아킬레스의 작곡가인 이아람이 참여한 다른 불가극의 넘버를 두 곡씩 불렀다.[78] 일정 상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79] 케이론 솔로곡인 '케이론의 노래'와 파트로클로스 솔로곡인 '달빛'[80] 이희준 작가 특유의 반복 및 비교/대조되는 표현이 이 극에서 극대화된다. 특히나 마지막 두 넘버인 '선언'과 '나의 적과 친구들에게 고함'은 두 자릿수 회전을 돈 관객들조차 가사 순서 외우기를 포기했을 정도다...[81] 하도 순서 외우기가 어렵다 보니 배우들도 종종 틀리곤 한다. 그러나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82] 양지원 아킬레스 회차에는 안무까지 하도록 시킨다. 안무는 헥토르 또는 파트로 역 배우가 시작 전 가르쳐 준다. 동작이 그다지 어렵지 않고 배우들이 쉽게 가르쳐 주기 때문에 금방 익힐 수 있다.[83] 원래 케이론이 부르는 노래인데, 아킬레스 역인 고훈정 배우가 불렀다! 이에 스페셜 트랙을 향한 덕들의 기대감은 점점 더 커지는 중.[84] 정책에 따르면 전 공연장의 좌석 수는 3분의 1 토막나는 것이고, 현 공연장인 드림아트센터 2관 좌석 수를 3분의 1 토막내면 판매할 수 있는 좌석은 약 80석밖에 되지 않는다.[85] 1월 5일부터 시작하는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재연에 정선기 배우가 기선 역을 원캐로 소화해야해서, 나중에 연장한다 하더라도 다시 참여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날 미리 인사를 했다.[86] 참고로 낮공에서는 파라다이스, 밤공에서는 눈뜸-Hear me or fear me 앵콜을 했다.[87] 'Fucking truth' 시작 전. 트로이 전쟁의 발단이 된 불화의 신 에리스와 황금사과 이야기[88] '그들의 눈' 시작 전. 하이네의 장편시 '아타 트롤'에서 차용한 짧은 구절. 전문은 다음과 같다. "바다에 비친 하늘을 보고 그곳이 천국이라 믿으며, 신을 찬미하며 풍덩, 뛰어들었다. 그들은 그렇게 모두, 죽었다."[89] 홍미금&서동진 '아킬레스'(아킬레스 넘버), 고훈정/이승현 '케이론의 노래'(케이론 넘버), 정선기 '하이네의 시'(아킬레스 독백), 양지원/김이후 '달빛'(파트로클로스 넘버)[90] 공연 시작 전 'Beep! Beep'과 '퍼펙트 홈' 피아노 버전, 공연 후 퇴장 시 '달빛' 피아노 버전[91] '퍼펙트 홈', '파라다이스', '허수아비왕' 도입부 및 데이다가 옷장을 열어 옷을 보여줄 때 흐르는 음악[92]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일요일 낮공만 진행해서 선기파트로가 일요일 밤공을 두 번(10일, 24일 총막) 할 수 있게 되었다! 약속대로 나는 돌아왔어[93] 고훈정 배우가 처음 시작했고, 이후 양지원 배우도 '동지'라는 호칭을 사용하기 시작했다.[94] 헤드윅은 성 정체성이, 아킬레스는 민족성이 가장 큰 고통으로 작용한다. 다만 아킬레스는 데이다와 케이론 이야기, 무지개색에 대한 암시 등을 바탕으로 퀴어를 다루고 있다는 해석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인공이 성 정체성 또한 혼란스러워한다고 보기도 한다.[95] 시간대는 다르다. 아킬레스가 어릴 적 수정의 밤을 목격한 것이 1938년이고, 20대 중후반의 헤드윅이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걸 본 게 1989년 11월이므로 아킬레스가 앞세대다.[96] 이 때문에 재연을 기다리던 덕들이 아킬레스가 돌아온다며 수군거리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는데, 이 상황이 공연 속 상황과 맞아떨어진다며 감격하는 사람도 속출했다.[97] 본인은 이걸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정작 안무감독은 별 감흥은 없는 듯[98] 바뀌기 전 디자인일 때 펠레우스랑 붙으면 펠레우스의 군복 단추 등이 자꾸 레이스에 엉키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바꾼 듯하다.[99] 고훈정, 홍미금, 정선기 페어막이었던 12월 1일에는 무려 두 곡(허수아비왕, 파라다이스)을 추가 앵콜로 넣어줬다! 게다가 허수아비왕 넘버를 파트로 의상을 입은 채로 진행했다.[100] 지금까지 추가 앵콜로 등장한 적이 있는 넘버들은 아킬레스, 퍼펙트 홈, 파라다이스, 허수아비왕, 추방, Hear me or fear me, 케이론의 노래, 그들의 눈, 눈뜸, 달빛. 극중에선 솔로나 듀엣이었던 곡을 특별 앵콜로 할 때는 보통 세 명이 다 참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본공연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ex: 헥토르가 부르는 아킬레스, 아킬레스가 부르는 달빛 등)가 있어 많이들 좋아한다.[101] 후에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본인이 밝히기로는, 시가 조금 어둡게 끝나는 것 같아 고민하다가 '파트로는 아킬레스에게 이런 말을 해 주고 싶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에 덧붙여 보았다고 한다.[102] 참고로 선기 파트로는 주로 엘리제를 위하여를 친다.[103] 각자 형제자매에 대해 이야기했다.[104] 트랙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