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달을 찢는 하운드/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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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진행】
이자크와 지내는 게 점점 좋아진다. 이건 좋은 일이다. 하지만 이스카리오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1. 3일차 아침[편집]
![]() | 「이자크」 이스카리오 신관? ...... |
잠 못 이룬 소년은 아침부터 일찍부터 움직였지만 만나기로 약속한 신관은 나타나지 않았다. |
![]() | 「이자크」 너무 일찍 왔나? ...... 응? |
텅 빈 예배당 안에 쏟아져 있는 물건들이 눈에 띄었다. |
성스러운 별 교회 인장이 찍힌 서류 봉투가 설교 탁자 위에 놓여 있었다. 누군가가 다급히 떠나면서 내용물을 땅에 떨어뜨린 것 같았다. |
![]() | 「이자크」 이건—— |
이자크는 종이를 다시 정리하려고 했다. 하지만 몸을 굽혀 종이 1장을 집자 온 몸이 뻣뻣하게 굳었다. |
하얀 종이 위에는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처형령이 찍힌, 소년 자신의 사진이 있었다. |
![]() | 「이자크」 ...... 나...... 잖아? |
"이단"——두 글자가 커다랗게 적혀 있었다. |
그 아래 이자크의 과거 행적, 집 주소, 학교 상황, 매년 건강검진 기록이 있었다...... 그리고 하운드에게 목숨을 잃은 수많은 시신 사진과 하운드의 탈주 경로도 나타났다. |
교회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보 양식으로 인퀴지터에게 제공하는 상세 정보였다. |
![]() | 「이자크」 말도 안 돼......!! |
후드득 떨어지는 서류 제일 아래에 처형령의 집행자가 적혀 있었다—— 그레이무. |
![]() | 「이자크」 .............................. |
![]() | 「이자크」 그랬군...... 난 원래...... 이단이었어. |
![]() | 「이자크」 이스카리오 신관이 말한 죄악이란 게... 이거였나? |
땅에 떨어진 문서들이 눈물로 젖었다. 소년은 얼굴이 온통 눈물로 뒤범벅된 것도 의식하지 못하고 글자를 주시했다. 시간, 장소, 실행자, 목표...... |
모든 게 그와 그레이무가 접경도시 대교 위에서 만난 상황과 맞아 떨어졌다. |
![]() | 「이자크」 신의 보살핌이 있었으니까...... 그와 만날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
그레이무는 신이 보낸 구원자가 아니었다. 그는 이자크의 처형인이다. |
![]() | 「이자크」 그렇지만...... 왜 공격하지 않은 거지? 하운드가 다시 나타나길 기다린 건가, 아니면—— |
![]() | 「그레이무」 ...... 이자크, 왜 그래? |
![]() | 「그레이무」 ......! 누가 이걸—— |
![]() | 「이자크」 전부 사실인가요? |
![]() | 「그레이무」 ...... |
![]() | 「이자크」 그랬군요. |
![]() | 「이자크」 왜 지금까지 죽이지 않은 거죠? |
![]() | 「그레이무」 이자크, 내가 쫓는 건 하운드야. 지금의 네가 아니야. |
![]() | 「그레이무」 그러니 너에게 손을 대지는 않아. |
그레이무가 소년 옆으로 가서 위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자크는 그레이무의 손을 막고 후드를 당겼다. |
![]() | 「이자크」 스스로를 속이지 마시죠. 당신에겐 언제나 임무 목표가 최우선이잖아요. |
![]() | 「이자크」 저도 당신의 타켓에 불과했던 거예요. 다시는 가식 떨면서 저를 관찰하지 마세요. |
소년이 그레이무를 밀고 도망치려고 했다. 그 순간 그레이무는 그의 팔을 잡아당겼다. |
![]() | 「그레이무」 기다려, 이자크, 지금 상태로 나가면 안 돼—— |
![]() | 「이자크」 이거 놔! |
![]() | 「이자크」 당신들은 계속 날 감금할 생각이야......? 계속 교회에 갇힌 죄인으로 있으라고!! |
![]() | 「그레이무」 감금한 게 아니야, 이자크. |
![]() | 「그레이무」 너는 그런—— |
그레이무가 망설였다. 말을 끝내기도 전에 이자크가 자신의 팔을 빼 밖으로 달려나갔다. |
![]() | 「그레이무」 ...... |
![]() | 「세츠」 결국 이자크가 본 거야? |
![]() | 「세츠」 그 애 눈빛이 엄청 불쌍하던데...... |
![]() | 「그레이무」 내가 받은 처형령을 일부러 그 아이가 볼 수 있게 해서 자극하다니... 악의가 넘치는 행위다——누군가가 하운드의 재현을 노리는 게 틀림 없어. |
![]() | 「그레이무」 하지만 이자크는 아직 무너지지 않았어. 우리의 노력은 효과가 있었다는 거야. |
![]() | 「그레이무」 지금 세레스가 추격하고 있지? |
![]() | 「세츠」 이미 출발했지. 이자크가 중앙청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세레스가 전했어...... 지휘사 (을)를 찾아갔을 가능성이 커. |
![]() | 「그레이무」 그런가, 그럼 됐어. 세레스에게 전해, 그 아이를 따라가다가 무슨 일이 있으면 곧바로 나한테 연락하라고. |
![]() | 「그레이무」 그러면...... 지금은 내부의 일을 처리해야겠군. |
그레이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세츠는 한숨을 쉬었다. |
![]() | 「세츠」 우리 안에 배신자가 있어. 그 놈은 이자크가 가장 위험한 상태로 돌아가길 바란 거야. |
![]() | 「세츠」 처형령을 입수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아. 최소한 너와 같은 권한을 가진 사람이겠네. |
![]() | 「그레이무」 ——그럼 그게 누구인지는 분명해졌군. |
![]() | 「세츠」 문제는...... 대체 뭘 하려는 걸까? 진실을 이자크에게 보여주고 아무것도 안 한 채 방치할 생각인가? |
![]() | 「그레이무」 아니...... 놈은 다른 계획이 있을 거야...... 이미 한 발 늦은 걸 지도 몰라. |
![]() | 「이자크」 ...... |
「지휘사」 이자크? 왜 이렇게 일찍 왔어. 안 그래도 같이 순찰 가자고 할 참이었는데. |
![]() | 「이자크」 ...... |
「지휘사」 무슨 일 있었어? |
이자크는 아무 말 없이 힘든 듯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마치 오갈 데 없는 유기견 같은 모습이었다. |
가까이 다가가자 그의 환력이 용광로에 끓는 쇳물처럼 뜨거웠다. 다행히 위험한 수위는 넘지 않았다. |
유리 속에 갇힌 화염처럼 위태로워 보였다. |
아마 교회 쪽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이자크는 이제 막 가출한 가출한 사춘기 소년처럼 보였다. |
「지휘사」 ...... 말하고 싶을 땐 말해도 돼. |
지금은 일단... 지휘사의 힘으로 절망스러운 환력 파동을 위로하기 시작했다. |
「지휘사」 좀 전에 무슨 일이 있었든 지금은 다른 것을 생각해봐...... 음, 예를 들어 오늘 나랑 같이 계속 순찰을 돌 수 있다는 거라든지? |
![]() | 「이자크」 ........... 응. |
「지휘사」 걱정할 필요 없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좋아질 거야. |
「지휘사」 그럼 출발하자. |
중앙청의 어느 방—— 상황 보고를 받은 히로는 그를 지키는 그림자와 방금 본 장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 | 「히로」 정말 순진한 젊은이군.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좋아질 거라 생각하다니. |
![]() | 「달비라」 ...... 시간이 지나면 모두 손잡고 심연으로 미끄러질 겁니다. |
![]() | 「히로」 그러면 적어도 재미는 있겠지.[보이스] 달비라 : 살아있는 자는 언젠가 죽죠.히로 : 헌데 뭐, 우리가 걷는 길 쪽이 조금은 더 재밌게 되지 않겠나. |
그 소년은 소리 없이 도움을 청했다.
【수첩】
이자크가 불안하게 달려왔다. 가출이라도 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
그를 데리고 새로운 곳을 순찰하다 보면 기분이 조금은 나아지겠지.
[보이스] 달비라 : 살아있는 자는 언젠가 죽죠.
히로 : 헌데 뭐, 우리가 걷는 길 쪽이 조금은 더 재밌게 되지 않겠나.
히로 : 헌데 뭐, 우리가 걷는 길 쪽이 조금은 더 재밌게 되지 않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