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에서 진시황과 백여치가 춤을 추는 장면이 있는데, 평소에는 날이 시퍼렇게 서 있는 두 사람이지만 서로에게 약한 모습을 보인다. 특히, 작중 중반에서 진시황의 눈이 점점 안 좋아져가는 걸 안 백여치는 자신이 잘못했다면서 펑펑 울고, 진시황은 그런 손녀가 걱정되어 다독인다. 이때 그가 여치를 다독이면서 한 말이 "여치야, 울지마라. 울면 약해져. 약해지면 잡아먹히게 돼." 산전수전 겪어온 기업가로서 후계자를 훈육하는 카리스마와 현실감각에 외손녀를 걱정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동시에 드러나는 명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