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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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야고\[[ruby(宮号, ruby=みやご)], 궁호(宮號)]는 일본 황실에서 미야케의 당주인 황족 남성이 갖는 칭호이다. '~노미야(宮)'라는 식으로 이름 앞에 붙는다. 남자 황족이 혼인을 하거나 분가하여 새 미야케를 창설할 때 천황이 하사한다.
2. 대상[편집]
미야고는 미야케의 남성 당주 개인에게만 붙는 칭호로, 당주의 아내나 자녀는 미야고를 갖지 않는다. 당주의 아내는 '~노미야 비(~宮妃)'로 불릴 때도 있는데, 이는 궁호가 아니다. 언론에서 가끔씩 당주가 아닌 미야케 구성원에게 이름 앞에 '~노미야'라는 호칭을 붙이는 것은 정식 표기가 아니다.
다이쇼 덴노의 막내아들인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과 그의 장남인 토모히토 친왕의 경우, 토모히토 친왕이 당주인 아버지 다카히토 친왕보다 먼저 죽었다. 따라서, 토모히토 친왕은 생전 미카사노미야의 당주가 된 적이 없으므로, '미카사노미야 토모히토 친왕'이 아닌, 그저 '토모히토 친왕'이 정식 표현이다. 아키시노노미야 후미히토 친왕의 자녀인 카코 내친왕과 히사히토 친왕은 '아키시노노미야 카코 내친왕', '아키시노노미야 히사히토 친왕' 아닌, 그냥 '카코 내친왕'과 '히사히토 친왕'이 올바른 호칭이다. 다만, 궁호를 물려받을 당주의 장남은 '~노와카노미야(若宮)'를 붙일 수 있다. 히사히토 친왕은 아키시노노미야 가문을 승계받을 장남이라서 '아키시노노와카노미야(秋篠若宮)'라는 칭호를 쓸 수 있다.
3. 계승[편집]
아버지의 미야고는 장남이 물려받고, 차남 이하의 아들은 결혼하여 가장이 되면 새 미야케를 창설하여 새로운 미야고를 받는다. 궁호를 물려받을 당주의 장남은 '~노와카노미야(若宮)'라는 칭호를 사용할 수 있다. 히사히토 친왕은 후미히토 사후 아키시노노미야 가문을 승계받을 장남이라서 '차기 아키시노노미야'라는 의미에서의 '아키시노노와카노미야(秋篠若宮)'라는 칭호를 쓸 수 있다.
미카사노미야 다카히토 친왕의 경우, 다카히토 친왕이 죽으면 장남인 토모히토 친왕이 아버지의 미야고인 '미카사노미야'를 물려받아야 했으나, 토모히토 친왕은 아버지보다 먼저 죽고 말았다. 3남 노리히토 친왕은 '다카마도노미야'라는 미야고를 새로 받았다. 차남 요시히토 친왕은 결혼하지 않고 독신이었는데도 '가쓰라노미야'라는 미야고를 받았다.
토모히토 친왕은 두 딸 아키코 공주와 요코 공주만을 남기고 죽어, 현행 황실전범에 따르면 '미카사노미야'라는 미야고를 물려받을 후손이 없다. 노리히토 친왕도 쓰구코 공주, 센게 노리코, 모리야 아야코만을 남기고 죽어, '다카마도노미야'라는 미야고를 물려받을 후손도 없다.
4. 미야고와 어칭호의 구분[편집]
자세한 내용은 어칭호 문서를 참고하십시오.
나루히토(德仁) 천황은 황태자로 책봉되기 전까지 '히로노미야(浩宮)'란 칭호를 썼는데 이는 미야고가 아니다. '히로노미야'는 미야고가 아닌 어칭호(御稱號)이다. 이는 천황과 황태자의 자녀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다. 나루히토 천황, 후미히토 친왕, 구로다 사야코는 출생 당시 아키히토 '황태자'의 자녀였기에 어칭호를 받았다. 아이코 공주도 나루히토 '황태자'의 딸로 태어났기에 '도시노미야(敬宮)'라는 어칭호를 받았다. 반면 후미히토 '친왕'의 자녀로 태어난 코무로 마코, 카코 공주, 히사히토 친왕은 어칭호를 받지 않았다.
차남 이하의 아들들은 결혼하여 미야케를 창설하여 가장(家長)이 되면서 어칭호 대신 미야고를 새로 받으며, 딸들은 결혼하면 어칭호 대신 남편의 성씨를 따른다. 민간에서는 남편이 아내의 성씨를 따르는 데릴사위도 가능하지만, 황실에서는 불가능하다. 예를 들어 후미히토 친왕은 결혼 전까지 '아야노미야(礼宮)'라는 어칭호를 쓰다가 1990년 가와시마 키코와 결혼 후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라는 미야고를 새로 받았고, 사야코 공주는 결혼 전까지 '노리노미야(紀宮)'라는 어칭호를 쓰다가 결혼 후 남편의 성씨를 따라 구로다 사야코가 되었다.
5. 성씨 취급[편집]
이름 뒤에 '-노미야(宮)'라는 미야고를 쓰는데, 마치 성씨처럼 보이지만 성씨는 아니다. 일본 황족들은 성씨가 없고, 원칙상 방계 황족의 자녀들 역시 성처럼 쓸 수 있는 칭호가 없다. 후미히토 친왕의 자녀인 카코 공주와 히사히토 친왕은 그냥 '카코 내친왕', '히사히토 친왕'이라고 부르는 게 맞다.
다만 학교에 다닐 때나 사회 생활을 할 때 등 칭호나 미야고를 성씨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이때, ‘~노미야(宮/~궁)’ 라는 칭호는 빼고 사용한다. 그 예로, 후미히토 친왕의 두 딸 마코 공주와 카코 공주는 학교에 다닐 때 ‘아키시노노미야’에서 ‘~노미야’ 를 뺀 ‘아키시노’라는 호칭을 성씨처럼 사용했다. 마코 공주는 2021년 평민 코무로 케이와 결혼하면서, 남편의 성씨를 따라 코무로 마코가 되었다.
일본 미야고와 비슷하게 영국 왕실등 유럽 왕실들도 프린스나 프린세스(미혼일 시) 칭호를 보유한 직계 왕족일 경우, 대개 본인이나 (미혼이거나 본인의 작위를 받지 않은 경우) 부친(혹은 모친)의 봉지명을 성씨처럼 사용한다. 영국의 조지 왕자의 경우 아버지 윌리엄 왕세자의 작위인 웨일스 공에서 따서 사회생활 시 조지 웨일스로 지칭한다. 단 왕실 공식행사에선 엄연한 왕족이므로 '웨일스의 조지 공자 전하(His Royal Highness Prince George of Wales)로 지칭한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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