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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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cedes-Benz / Mercedes-AMG Super Leicht
1. 개요[편집]
메르세데스-벤츠에서 1954년부터 생산하는 쿠페/로드스터이다. SL의 의미는 단순하게 스포츠 경량을 의미한다. 독일어로는 Super Leicht, 영어로는 Super Light의 약자이다.[1]
1세대부터 현재까지 앞엔진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개발한 AWD 구동계인 4MATIC은 적용된 적이 없었다가 AMG의 라인업으로 편입된 7세대부터 들어갔다.
2. 역사[편집]
SL의 역사는 1954년에 생산된 300 SL부터 시작되므로, 2016년형은 6세대에 해당한다.
2.1. 1세대 (W121/W198, 1954~1963)[편집]
경영난에 시달리던 벤츠가 레이싱카로 쓰이던 300 SLR을 양산형으로 개량시켜 시판한 차종이다. 코드네임은 각각 W121(190SL), W198(300 SL)이다.
300 SLR 레이싱카는 메르세데스-벤츠 문서의 흑역사 부분에 쓰여있는 1955년 르망 24시 참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드라이버의 사망률이 높아서 과부제조기로 불리기도 했다.
레이싱용이기 때문에 가혹한 서킷 주행을 전제하여 차체 뒤틀림을 방지하기 위해 특수한 프레임을 적용했는데, 양산형으로 제작할 때 이 설계방식을 유지해서는 일반적인 구조의 차 문을 사용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기존 방식의 문을 설치하면 재설계를 해야 하고, 또한 재설계는 차량의 성격 상당 부분을 뒤바꾸는 추가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이 문제는 개발진들의 고민을 가중시켰다.
결국 고민하던 개발진은 갈매기의 날개같이 열리는 방식의 문인 걸윙 도어(Gullwing Door)를 고안하여 적용했는데, 이것이 역으로 이 차의 인기를 높이는 비결이 됐다. 차종은 저가형은 190SL, 300 SL 로드스터와 300 SL 걸윙까지 총 3종으로, 엔진은 50도 각도로 기울인 직렬 6기통 2,995cc M19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는데, 세계 최초로 직분사 엔진을 장착한 차량으로 기록됐다. 저가형인 190 SL은 1955년에 추가됐는데, 직렬 4기통 1,897cc M121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다. 300 SL 로드스터는 1957년에 추가됐다. 300 SL 로드스터와 190 SL 모두 소프트탑을 장착했다. 1961년에는 300 SL의 전륜 브레이크를 디스크로 바꾸는 개량을 거쳤다.
300 SL의 판매량은 걸윙이 1,400대, 로드스터가 1,858대, 총 3,258대[4] 를 기록했고, 그 중 절반이상이 북미 지역에서 팔렸다고 한다. 성능이나 디자인을 비롯한 모든 것이 뛰어났던 차로, 현행 AMG GT와 SL, 크게 보면 하이퍼카인 AMG ONE까지 벤츠의 모든 고성능 차량의 대부라고 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도 전설적인 클래식카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다.[5]
사실 300 SL의 후신은 현행 SL이 아니라 SLR 맥라렌부터 SLS AMG, AMG GT로 이어지는 벤츠의 스포츠카 라인업[6] 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랜드 투어러인 현행 SL과 다르게 1세대인 300 SL은 레이싱카를 개량한 순수 스포츠카였기 때문이다. 만약 300 SL 로드스터를 별개의 차량으로 본다면[7] 300 SL 걸윙은 스포츠카 라인업으로, 300 SL 로드스터는 현행 SL로 분리되어 이어지고 있다고도 볼 수 있겠다.
일본에서는 프로레슬러 역도산이 생전에 타던 자가용 승용차로 유명하다. 역도산이 타던 차량 사진[8]
후안 마누엘 판지오가 타던 하늘색 1958년식 300 SL 로드스터가 2022년 3월에 열린 RM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어 화제가 됐다. 최종 낙찰가는 비공개.
2020년 5월 7일, 1962년식 190 SL을 KCC 오토가 한국에 들여와서 KCC 오토가 운영하는 벤츠 한남 전시장에 전시되고 있다.해당 영상
삼성화재 모빌리티뮤지엄에서 침체와 호황관에 은색상의 55년식 300 SL 걸윙 모델이 전시중이며, 이외에도 검은색 300 SL 로드스터도 소장하고 있다.
2.2. 2세대 (W113, 1963~1971)[편집]
1963년, 2세대 SL이 출시됐다. 코드네임은 W113.
300 SL 로드스터 후반부에 그랬던 것처럼 1963년에 출시된 2세대에서도 하드탑을 내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처럼 여닫는 방식은 아니고 고정식. 이 하드탑은 "파고다(Pagoda)" 스타일이라고 불렸는데, 지붕 끝단이 위로 살짝 올라가고 반대로 루프 가운데가 오목하게 처리된 독특한 외양이 중국식 전통 탑의 모양을 닯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러한 독특하고도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파고다 루프 하드탑 모델 또한 로드스터 모델 못지않은 인기를 구사했다. SL가 꾸준히 오픈카로 발매됐으면서도 위에 로드스터 - 쿠페로 적힌 이유는 하드탑 모델들이 상당히 강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2세대 SL은 시간이 지나변서 배기량이 계속 증가했다. 직렬 6기통 2,308cc M127 엔진을 장착한 230 SL이 먼저 나왔고, 1966년에 2,496cc M129 엔진을 장착한 250 SL이 기존의 230 SL을 대체했으며, 1968년에 2,778cc M130 엔진을 장착한 280 SL이 250 SL을 대체하는 등, 모델 변경을 거치면서 배기량도 높아졌다. 후륜 디스크 브레이크는 250 SL부터 장착되기 시작했고, 280SL에 와서는 변속기가 5단으로 교체됐다.[10]
로드스터의 대명사로 통하며 6세대까지 2인승 구조를 유지해온 SL이지만,[11] 2세대 SL은 앞좌석 뒤에 접이식 보조시트 2개를 옵션으로 설치할 수 있었다. 서로 마주 보는 방식이었으며, 말 그대로 보조 좌석일 뿐 일반적인 차량 시트의 개념을 생각해서는 안된다.[12] 이 보조좌석에는 안전벨트조차 설치되지 않았다.
300 SL이 판매자의 입장에서 SL의 위치를 정했다면, 230 SL로 시작되는 2세대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SL의 위치를 정했던 시기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SL의 이미지는 2세대에 와서 확립되다시피 했다. 생산대수는 48,912대. 국내에도 생각보다 정식 등록되어 돌아다니는 개체수가 몇 있다. 대부분 1968~1971년식 280SL 모델이며, 로드스터 모델과 파고다 하드탑 모델이 모두 존재한다.
2.3. 3세대 (R107, 1972~1989)[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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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R107로, 1972년에서 1989년까지 생산되어 역대 SL 중에서는 가장 장수한 모델이다. 그리고 그만큼 생산량도 많아 모두 300,175대가 생산됐다. SL은 237,287대, 4인승인 SLC는 62,888대로, 역대 SL 중 최다 생산량을 기록한다.
3세대 SL의 특징이라면 특유의 홈이 파진 브레이크 등을 지목할 수 있다. 흙탕물이나 악천후에 대비하기 위해서 만든 이 브레이크 등은 이어서 다른 차종에도 쓰이게 되고 당시 벤츠의 특징이 되기도 했다.
18년이나 되는 생산기간 때문에 그런지 모델이 8개나 된다. 모델 일부를 제외하고는 하드 탑 사양의 모델이 선택 가능하게 바뀌었다. SLC는 4인승 하드 탑 모델로 휠베이스와 전장을 360mm 늘린 모델이며, 70년대 말 S클래스에 준하는 인테리어 및 사양으로 개선됐다.
이후 1981년 S클래스 쿠페인 C126이 나오자 SLC는 단종된다.
그리고 AMG 모델도 있었다. 자세한 사항은 R107 AMG 참고바람.
국내에도 20여대 정도가 돌아다닌다. 그 중 1대는 남해 독일마을에서 볼 수 있는데 파독간호사가 독일에서 들여온 차로 나름 유명한 차이다.
2.4. 4세대 (R129, 1989~2002)[편집]
코드네임 R129로 불리는 4세대부터는 이전 세대와의 명명법이 달라져, SL'숫자' 의 형식으로 모델명이 붙기 시작한다. 또한 AMG에서 튜닝한 모델 역시 정식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AMG 사양의 차량은 약 300대 정도다. 게다가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생산된 차종이기도 하다. 1989년에서 2002년까지 모두 213,089대가 생산됐다. 수동변속기가 채택된 마지막 SL이다.
당시에 유행한 소위 말하는 '각차'의 디자인에 맞게 네모나게 디자인됐으며, 실제로 당시 전기형은 S클래스인 W140의 플랫폼을 후기형은 S클래스인 W220의 플랫폼을 단축시켜 만들었다고 한다.참고(영어)[15] 전복시 위험 방지를 위해 일정속도 이상에서 저절로 튀어오르는 롤바가 장착됐다. 여전히 하드탑 모델은 따로 선택해야 했다.
엔진은 직렬 6기통 2.8 / 3.0 / 3.2L, V6 2.8 / 3.2L, V8 5.0 / 5.5 / 6.0L, V12 6.0 / 7.0 / 7.3 / 가솔린으로 다양한 엔진을 제공했다. 변속기는 5단 수동, 4단 4G-TRONIC과 5단 5G-TRONIC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특기할 점은, 4세대 SL의 AMG 모델에 7.0리터급 가솔린 엔진이 있었다는 점이다. 525마력의 7.3리터 V12 엔진을 장착한 SL 73은 1995년, 1998~2001년에 걸쳐 모두 85대가 생산됐고 SL 72 AMG는 브루나이 국왕이 주문한 25대를 제외하면 단 10대만 생산됐다. 이 V12 엔진은 이후 파가니 존다에도 채택됐다. 국내에는 SL 73 AMG가 2대(은색, 검정) 수입되었고, 현재는 은색 1대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랙 색상의 차량은 2023년 독일로 수출되었다.
또한 그보다 배기량이 조금 작은 7.0리터의 엔진을 탑재한 SL70도 있었다. 이 역시 희귀하지만 물론 7.0리터 엔진 자체는 애스턴 마틴 벌칸, 쉐보레 콜벳, 그룹 C 재규어 XJR 시리즈, 리스터 스톰 등에서도 보이는 배기량의 것이라 매우 희소하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스포츠카용 엔진 라인업이 최대 6리터 초반대인 메르세데스-벤츠에서 7리터급의 엔진이 나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또한 이때부터 국가별 수출형이나 기준 등에 따라 접이식 간이 시트가 옵션으로 들어가는 2+2시트 모델과 접이식 뒷시트가 없는 2시트 모델이 나뉘어졌다. 그다음 모델인 5세대와 6세대는 아예 2+2가 아닌 2시트로 줄어들게 된다.
2.5. 5세대 (R230, 2002~2012)[편집]
코드네임 R230으로 불리는 5세대부터는 전동 하드탑이 탑재되어 SL의 상징이 되기 시작했다. 이제 더이상 돈주고 따로 하드탑 모델을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 것. 당시에는 굉장한 쇼크였으며, 이후 많은 컨버터블 등이 이를 따라 전동식 하드탑을 만들게 된다. 심지어 라이벌인 BMW마저도!! 사실 전동식 하드탑은 오픈카의 수많은 단점인 소프트탑의 차량보안 문제 및 악천후 내구성 등을 말끔히 지워버릴 수 있는 기능이었기에, 저 정도의 관심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5세대에서는 수동변속기가 완전히 폐지되어, 7G-TRONIC 및 5단의 AMG SPEEDSHIFT, 블랙시리즈 미션인 AMG SPEED SHIFT PLUS[16] 만이 선택가능하다.
SL 55 AMG의 경우 스티브 잡스의 애마로도 유명하다. 잡스의 은빛 SL 55 AMG는 늘 번호판이 없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신차 구입 후 번호판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6개월인 캘리포니아 법을 이용해 잡스는 리스업체와의 계약을 통해 늘 똑같은 은색 SL 55 AMG를 6개월마다 새로 리스하는 방법으로 번호판 없이 타고 다닐 수 있었다.
2006년에 약간의 변화를 거쳐 페이스리프트됐다.
2008년에 특유의 쌍동글이 램프를 버리고 동시대 벤츠에 맞게 전후면 디자인을 세련되게 바꾸는 F/L을 거쳤다.
또한 이때부터 4세대 모델까지 옵션으로나마 있었던 간이 뒷시트마저도 사라졌다. 철저한 레져용 스포츠카로 컨셉이 진화했기에 어쩔 수 없던 모양.
2008년에는 SL 65 AMG 블랙 시리즈가 출시됐다. 911 GT2 RS나 F430 스쿠데리아같은 서킷 주행을 전제로 한 새로운 모델로, SL 65 AMG의 성능강화판이다. 오픈형 하드탑에서 일반 쿠페형으로 바뀌었고, 몸무게를 감량하는 튜닝을 하여 기존 SL 65에 비해 무게를 거의 250kg 줄인 1.87톤이고,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낸 곳곳에 카본 파이버를 사용했다. 보다 고속주행의 안정성을 위한 고성능 서스펜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다운포스를 늘리기 위해 120km/h가 되면 트렁크 위쪽의 가변스포일러가 자동으로 일어서게 된다. 또한 냉각을 위한 대형 벤트가 여기저기 뚫려 있으며 마찬가지로 고속주행의 안정성을 위해 극적인 크기의 오버 휀더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감량 튜닝의 일환으로 바리오 루프를 집어넣는 시스템은 들어내고 카본 지붕을 새로 만들어 고정시킬수 밖에 없었다. 그로 인해 기존의 하드탑 쿠페-오픈카에서 그냥 페라리 같은 쿠페로 변하게 됐으나 그럼에도 스포츠 특화 모델이라는 점에서의 인기는 대단했다.
여담으로 2010년에 SLS AMG로 대체되기 전인 2008~2009 시즌까지 포뮬러 1 세이프티 카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삼성그룹 회장인 이건희 회장의 애차로 유명한 차이다.
한편 엄청난 AMG 매니아인 제레미로부터는 엄청난 혹평이 쏟아졌다. 서스펜션이 스트로크가 하나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여서 공도든 트랙이든 타고 다니기 굉장히 불편하고, 차체는 너무 무거워서 둔한데다 후방의 가변 스포일러는 운전자가 조종할 수가 없고 130km 이하에서는 접혀있는데 문제는 130km/h 이상으로 가면 일단 영국에서는 속도위반이고, 스포일러가 내려가 있는 동안 무거운 차체와 고출력이 맞물려 차가 더 불안정해지고 과하게 강한 오버스티어를 띈다고 한다. 탑기어 뉴스에서는 자신이 SL을 타기에 게이라고 농담을 하기도 하고 거대한 휠 아치에 무엇을 넣어놨냐고 까이기도 한다. 실제로 SL을 소유하고 있는 제레미가 이런 평가를 내릴 정도로 성능이 그닥이었다.잘 달리는 쓰레기
2.6. 6세대 (R231, 2012~2020)[편집]
2012년에 6세대가 출시됐다. SL 최초로 풀 알루미늄 바디를 사용하여 140kg 정도를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바뀐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데, 각 부분을 따로 보면 새롭지만 정작 모아서 보면 기존 벤츠 차종들과 별 다를 것 없는 디자인이 나왔다는 소리도 있다.
2014년에는 SL 350에 달린 V6 3.5L DOHC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이 333마력 V6 3.0L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으로 변경되어 SL 400으로 트림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에서는 AMG 모델만 판매됐으나 2014년 10월에 SL 400이 추가됐다.
2016년 7월, 6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여느 모델들에 비해서 확연하게 바뀐 모습이 눈에 띄는데 어떻게 보면 S클래스를 로드스터형으로 축소시킨듯한 느낌이 든다. 주간주행램프(DRL) 가 매우 두껍게 변했는데 전기형 GLC 쿠페에도 적용됐다. 한국에 시판되는 SL 400 모델 기준으로 출력 34마력, 토크 2.0kg.m 향상됐고 알루미늄 바디셸을 적용하여 몸무게를 110kg 가량 감량해 0-100km/h 가속이 0.3초 빨라졌다. 성능향상과 더불어 전동식 오토매틱 트렁크 세퍼레이터와 에어스카프가 적용되어 기존모델에 비해 오픈탑 주행 편의가 업그레이드됐다. 미국에선 2017년형으로 출시되며 2016년형까지 있었던 SL 400을 없애고 SL 450을 들여왔고[18] 상위급으로 SL 550, AMG SL 63 그리고 AMG SL 65를 판매했으나 2020년에는 SL 400 단일 트림만 판매됐다. SL 450과 SL 550은 바뀐 모습뿐만 아니라 소리로도 차이를 알 수 있는데 AMG에서나 달리던 스포츠 배기음 시스템이 추가됨에따라 AMG가 아님에도 걸걸대는 소리를 즐길 수 있다. 시동 걸 때 폭발음이 확연히 귀에 들어온다. SL 450은 AMG 43 모델과, SL 550은 S클래스 쿠페와 동일한 소리를 낸다.
전체적으로는 이전 세대보다는 개선된 부분들이 있지만, SL 450 기준으로 약 1억 2천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게 측면 엔진 열 배출구 형상은 통짜로 막혀있고 실내 센터페시아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실망감이 일부 느껴진다. 거기다 갈수록 전세계 소비자들의 취향이 고급 컨버터블에서 준대형, 대형 SUV 등으로 바뀌고 있었고 뿐만 아니라 이미 메르세데스-벤츠 컨버터블(카브리올레) 라인업에는 C클래스, E클래스와 고급 차종인 S클래스 카브리올레 및 AMG GT 로드스터 등 벤츠 자체에 이미 선택 가능한 경쟁차종들이 많았기 때문에, 페이스리프트로 1차례 변경되었음에도 6세대 첫 출시 글로벌 최다 판매량인 7천여대에서 2016년에 3천여대로 대폭 낮아져 실책을 겪었다.
2.7. 7세대 (R232, 2022~현재)[편집]
2021년 10월 28일 오후 23시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됐다. 기존의 발표대로 AMG 독점 모델로만 출시됐다. 추후 출시 예정인 2세대 AMG GT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AMG GT C의 후속모델이자 9세대 S클래스 쿠페/카브리올레를 대체한다.[19][20] 4MATIC, 리어 액슬 스티어링이 적용됐으며, 중앙에 위치한 디스플레이는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4세대 이전 모델들처럼 소프트탑, 2+2인승으로 회귀했는데, 이는 S클래스 쿠페/카브리올레의 자리를 대체하는 모델로서 형식적으로나마 뒷자리가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벤츠 측에서는 다시 소프트탑으로 회귀할 날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식으로 언급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하드탑을 채용하지 않은 것에 불만이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탑이 열리고 닫히는데 10초도 걸리지 않는다고 하며, 시속 37마일(약 60km)까지는 주행중에도 작동된다고 한다.
인테리어는 R107 3세대 SL을 복각한 느낌이다. R107 3세대 AMG처럼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와 최고급 가죽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V12 라인업을 환경규제를 이유로 단종시킴에 따라, 80년대 SL처럼 7세대 SL도 8기통 63 AMG가 최고급 모델이다.[21]
이후 4기통 2.0L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엔트리 버전인 SL 43도 공개됐다.# 그런데 출력이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C43보다 20마력 낮다.(...)
대한민국 시장에는 2023년 3월 31일 개최된 제14회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정식 공개됐으며, 동년 4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가격은 AMG 63 4MATIC+ 2억 3,360만원, AMG 63 4MATIC+ 퍼포먼스 2억 5,860만원으로 책정했다.#
전체적인 자동차 리뷰 유튜버들의 평가에 의하면 디자인은 잘 뽑혔다는 평이지만 그 외로는 S클래스 쿠페와 AMG GT를 합친데 반해 두 차의 성격과는 안맞는다는 의견들이 있다.[22]
3. 미디어에서[편집]
3.1. 만화&애니메이션[편집]
- Fate/Zero : 1세대인 300 SL의 경우,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직접 운전하는 장면이 나온다. 아이리스필은 남편 에미야 키리츠구가 준 장난감들 중 자동차가 가장 재미있는 물건이라고 세이버에게 말했다. 프리즈마 이리야에서도 아이리스필의 자동차로 등장한다.
- 대털 : 김화백의 최고의 걸작 대털 1부에서는 5세대의 SL이 개나리가 목포 살사 주형기에게 보내는 선물로 등장한다.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시가 2억이 넘는 최신형 슈퍼 스포츠카' 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 이후 주형기의 "상한 음식은 다른 사람들도 먹어선 안 돼지." 라는 대사와 함께 야구방망이로 부숴버린다.
- 루팡 3세 PART 6 - 6세대 SL이 트래픽카로 나온다.
3.2. 영화[편집]
- 러시 아워(영화) : 러시아워에서 초반에 출연한다. 차량은 5세대 모델
- 미녀 삼총사 : 미녀 삼총사에도 출연한다.
- 로봇 :인도영화 로봇에서는 치티가 이차를 방패삼아 총알을 막기도 한다.
- 텍사스 전기톱 학살 파트 2 : 오프닝에서 출연한다.
- 라이어 라이어 : 주인공의 차로 4세대 모델이 출연한다.
- 언차티드(영화) : 예고편 비행기 씬에서 실려 있는 화물로 빨간색상의 1세대 SL 쿠페가 등장하며, 본편에서 악역이 모는 애차로 나온다. 본인 말로는 자신이 어렸을때 아버지가 선물한 차이자 자신의 부적이라고. 이후 비행기 씬에서 배신한 일원이 총격전에서 도망칠때 이 차를 몰고 공중 다이빙을 한다. 비행기에 겨우 올라온 주인공을 치는 것은 덤(...).
- 더 킹 : 검사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태수가 감옥에 출소한 친구인 두식을 데리러 몰고 온 차로 나온다. 기종은 흰 색상의 4세대 모델.
- 칩과 데일: 다람쥐 구조대: 은색의 4세대 모델이 데일의 자가용으로 등장한다. 데일의 체형에 맞춰 추가 시트와 운전대가 부착되어 있으며, 주행 도중 뒷범퍼 커버가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3.3. 게임[편집]
전통적으로 SLR과 함께 좋지 않은 성능으로 나온다. 차량이 무겁기 때문에 가속력과 코너링이 매우 약한 편.
-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 3편 : 4세대 6.0 모델(SL 600)이 나온다.
- 핫 퍼슈트 : 5세대 SL 65 AMG 블랙시리즈가 레이서 진영에서는 슈퍼 클래스, 경찰 진영에서는 래피드 디플로이먼트 클래스로 나온다.
- 모스트 원티드(2012)
모스트 원티드 8위 차량으로 나온다. 차량은 5세대 후기형의 고성능 모델인 SL 65 AMG Black Series.
- 니드 포 스피드: 라이벌 : 5세대 SL 65 AMG 블랙시리즈가 레이서 진영 차량과 경찰 진영의 경찰차로 나온다.
- 아스팔트 시리즈
- 아스팔트 2: 어반 GT : 5세대 SL 65 전기형 모델이 구입 후 운전이 가능한 차량으로 나온다 분류는 로드스터.
- 아스팔트 8: 에어본 : A클래스 초반에 SL 65 Black Series, C클래스 후반에 SLK 55 AMG가 등장한다.
- 마리오 카트 8: 1세대 모델이 W25 Silver Arrow, GLA와 함께 DLC로 배포됐다.
- Grand Theft Auto 시리즈 : 4에서는 5세대 전기형 모델을 베이스로 한 1세대 펠쳐가 등장하고 5에서는 5세대 후기형 고성능 모델인 SL 65 Black Series를 모티브로 한 2세대 펠쳐와 1세대 SL 쿠페를 모티브로 한 스털링 GT가 나온다.
3.4. 기타[편집]
-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 싱글 drivers license 뮤직비디오에서 흰색 W113이 주연으로 등장한다.[23]
- 최예나의 두번째 싱글 HATE XX의 타이틀 곡 Hate Rodrigo 뮤직비디오에서 흰색의 W113이 등장한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