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근데 왜 타임 슬립 영화 왜 이렇게 좋아해?
구연준(
남시헌): 재미있잖아. 과거로 가서 미래 일을 바꿀 수 있다는 거니까.
한준희: 어, 그러면은 연준아, 너한테 타임 슬립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거야 그래서 과거나 미래로 갈 수 있다. 그러면 어디로 갈 거야?
구연준(
남시헌): 미래 일은 몰라도 상관없어.
한준희: 왜?
구연준(
남시헌): 어떤 경우의 수가 생겨도 네 옆에는 내가 있을 거니까
한준희: 어... 그러면 과거, 과거 어떤 때로 돌아가고 싶어?
구연준(
남시헌): 언젠가 됐든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갈 거야. 널 만나기 전 나를 만나서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 그게 하루 전이든 한 달 전이든 1년 전이든 상관없어. 널 만나기 전의 나를 만나서 이렇게 말해 줄거야.
‘넌 나중에 어떤 여자애를 만나게 될 거야. 그리고 그 아이를 정말정말 많이 사랑하게 될 거야. 그 아이를 만나면 한번 잡은 손은 절대로 놓치지 마.’ 널 만나기 전의 나의 과거의 나한테 이렇게 말해줄 거야. 그럼 넌 넌 과거로 갈 수 있으면 언제로 가고 싶어?
한준희: 나? 나는, 나는 널 만나러 갈 거야. 널 찾아내서 이렇게 말해줄 거야
‘내가 바로 네가 미래에 좋아하고 사랑하게 될 유일한 사람이라고’.구연준(
남시헌): 말해주지 않아도 돼. 말해주지 않아도 난 알아낼 수 있으니까. 어디든, 어떤 식으로 만나든 널 보자마자 알 수 있어. 이번 삶에서 그랬던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