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눗셈 정리 (r1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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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1. 개요
2. 증명
2.1. 존재성
2.2. 유일성
3. 활용
4.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Division Algorithm

처음 나눗셈을 배울 때 몫과 나머지가 당연히 존재한다고 생각하고 나눗셈을 한다. 하지만 소인수분해의 존재성과 마찬가지로 몫과 나머지의 존재성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며[1] 수학적인 증명이 필요하다. 나눗셈 정리는 우리가 나눗셈을 통해 몫과 나머지를 자연스럽게 구하게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정리이다. 자세한 정리는 아래와 같다.

임의의 양의 정수 [math(a,b)]에 대하여, [math(b=aq+r,\,\left(0\leq r<a\right))]를 만족시키는 정수 [math(q,r)]이 유일하게 존재한다.



2. 증명[편집]


크게 존재성과 유일성, 두 파트로 나뉜다.

2.1. 존재성[편집]


집합 [math(A=\left\{b-na|n\in \mathbb{Z},\, b-an\geq0\right\})]을 생각하자. 그럼 집합 [math(A)]는 공집합이 아니고,[2] [math(A\subseteq \mathbb{N})][3]이므로 well-ordering 원리에 의해 집합 [math(A)]에는 가장 작은 원소가 존재한다. 그 원소를 [math(r)]이라 하면 적당한 정수 [math(q)]에 대해 [math(r=b-aq)]로 표시된다. 즉, [math(b=aq+r)]이고 [math(r\geq0)]이다. 만약 [math(r\geq a)]라 가정하면 [math(b-\left(q+1\right)a=b-aq-a=r-a\geq0)]이므로 [math(r-a\in A)]이다. 그런데 [math(a>0)]이므로 [math(r-a<r)]이고, 이는 곧 [math(r)]이 집합 [math(A)]의 가장 작은 원소라는 사실에 모순된다. 따라서 [math(r<a)]이다.

2.2. 유일성[편집]


정수 [math(p,s)]가 [math(b=ap+s,\,\left(0\leq s<a\right))]을 만족시킨다고 하자. 그러면 [math(ap+s=aq+r)]로 부터 [math(\left(p-q\right)a=r-s)]이다. 여기서 만약 [math(p\neq q)]이라고 하면,[4] [math(\left|a\right|\leq\left|p-q\right|\cdot\left|a\right|)][5][math(=\left|\left(p-q\right)a\right|=\left|r-s\right|<\left|a\right|)]가 되어 모순이다. 따라서 [math(p=q)]이어야 하고, 이는 곧 [math(r=s)]를 의미한다. 즉, 몫과 나머지가 유일하게 존재한다.


3. 활용[편집]


이 당연해 보이는 성질을 어떻게 활용하냐면, 정수론에서의 유클리드 호제법이나 다항식에서의 나머지 정리 등, 여러 가지로 활용된다. 유클리드 호제법은 이 나눗셈 정리가 없다면 애초에 성립조차 할 수 없으며, 이 나눗셈 정리의 다항식 버전이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나머지 정리가 되기 때문. 또한, 최대공약수의 성질의 증명에서도 활용된다. 즉, 나눗셈 정리는 정수론의 기초 중에 기초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현대대수학에서는 이를 다항식, 그것도 사칙연산 모두가 잘 정의되는 를 계수로 하는 다항식만이 아니라 계수가 일 경우에 대해서까지 소개한다. 가환환일 경우와 비가환환일 경우를 모두 고려하여 왼쪽곱, 오른쪽곱에 대해 따로 증명할만큼의 쪼잔함 세심한 증명이 매우 인상적인 증명인데, 학습에 있어 반드시 스스로의 힘으로 해내야 할만큼 중요한 증명까지는 아니어도 교과서에 적힌 증명을 한번쯤은 읽고 따라해보는 것이 좋다. 수학적 귀납법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핵심. 다만 f의 계수와 g의 계수들을 갖고 매우 짜증나는(...) 계산을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고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이를 따라하다보면 정수론에서의 증명과 매우 유사한 패턴임을 실감할 수 있는데, 이는 정수론을 대수학의 스타일로 일반화해나가는 장대한 여정의 첫 걸음으로 꼽히기도 한다.

4. 관련 문서[편집]





[1] 당장 정수에서 유리수로만 올라가도 나머지가 존재하지 않는다.[2] [math(n=0)]일 때, [math(b\in A)]이므로.[3] 집합론에서는 0도 자연수에 포함한다고 본다. 그러는 편이 덧셈의 항등원이 존재하니 더 풍부한 성질을 갖기고 하고...[4] 즉 몫과 나머지가 유일하지 않다고 하면[5] [math(p,q)]가 둘 다 정수이고, [math(p\neq q)]이므로, 두 수의 차의 절대값은 최소 1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