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보기문서 편집수정 내역 거란 문자 (덤프버전으로 되돌리기) [[분류:한자에서 파생된 문자]][[분류:거란]][[분류:옛 문자]] [include(틀:한자)] [Include(틀:한자문화권의 문자)] [목차] == 개요 ==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에서 통용되던 문자. 또한 [[거란어]]를 표기하기 위해 만들어지기도 했다. 태조 [[야율아보기]](耶律阿保機)가 만든 대자(大字)와 그의 동생 야율질라(耶律迭刺)가 만든 소자(小字)로 나뉜다. 둘 다 [[한자]]를 참조한 흔적이 보이며, 대자는 한자처럼 [[표의문자]]이고, 소자는 한자의 요소를 짜맞춘 [[표음문자]]이다. 하지만 남아 있는 기록도 별로 없고, 한자와 거란 문자 둘을 [[로제타석|병기한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거의 해독이 되었지만 완전한 [[해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해독에 난항을 겪는 이유는 거란족의 언어정책 때문인데, 거란족은 거란 문자로 작성된 문서를 외국으로 유출할 경우 사형에 처할 정도로 자신들의 문자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엄격하게 금지했다. 게다가 [[거란족]]이 세운 [[요나라]]가 [[여진족]]이 세운 금나라에게 밀리고 후에 몽골의 침입까지 받으면서 거란족의 씨가 마르고 기록이 전부 말살되어버려 문자를 해독하는 것이 매우 힘들어졌다. 1125년 요나라가 멸망했을 때 금나라는 거란 문자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기까지 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요나라가 멸망한 이후 거란문자는 20세기 초까지도 존재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으며 거란 문자가 발굴된 이후에도 제대로 해독되지 못하고 있다. 현재는 중국 출신의 일본 언어학자인 [[아이신기오로 울히춘]](1958~)이 거란 문자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해독에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해독]]해 낸 부분에 따르면 거란 대자는 한자를 참고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한자와 같은 표의문자인 반면 소자의 경우 각 음소를 담은 문자들을 [[한글]] 자모처럼 합쳐서 정사각형의 틀에 모아써서 1개의 음절을 구성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한글]]과의 관련성이나 한글 창제시에 참고했을 가능성 등으로 거란 소자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거란 소자의 자형을 참고했다는 것이 아니고 자모를 조합해서 하나의 글자를 만든다는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이다. 다만 애당초 거란 문자 해독 자체도 부분적으로만 된 상태라 확실한 근거를 확보하기 어렵다. 소자만큼은 아니지만 대자 역시 일부 정도 해독이 되었다. 2019년 초에 한국에서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525773|거란 소자 사전]]이 발매되었다. == 거란 대자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Yanningmuzhi.jpg]] 야율연녕(耶律延寧)의 비문. 986년에 거란 대자로 작성되었다. 요나라의 태조 [[야율아보기]]가 직접 창제에 착수한 문자로, [[한자]]를 많이 참고한 흔적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1글자가 1개의 뜻을 지니는 [[표의문자]]였다. 당연히 사용이 불편하였기 때문에 그의 동생 야율질라가 거란 소자라는 표음성 새로운 문자를 창제하기에 이른다. 1,600여 자가 발견되었지만 그중 해독된 문자는 188자밖에 안된다고 한다. == 거란 소자 ==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640px-Khitan_mirror_from_Korea.jpg]] [[동제(거란문자)명 원형경]][銅製(契丹文字)銘圓形鏡]. 거란소자가 있는 청동[[거울]]이다. [[대한민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으며 [[고려]]와 [[거란]]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𘭔𖿤𘭢 𘲽𘱸''' >'''𘰷𘭴 𘰝𘲚𘲦 𘲲𘯴𘱆 𘳍𘰄 𘰴𘳍𘰄''' >'''𘬜𘭞𘰷 𘬜𘭞𘰷 𘲀𘭞𘭟 𘲀𘭞𘭟 𘱓𘮯𘮡''' >'''𘬹𘯺𘮢 𘬥𘳍𘰄 𘲽𘲜 𘲫𘱮 𘮡𘱆''' >'''𘰺𘰂𘮅𘲚𘲴 𘬥𘱛 𘰭𘲣𘰥 𘭐𘰱 𘰺𘯜𘯺''' >'''𘮠𖿤𘱤 𘰺𘮢𘲆𘭢 𘯺𘮅𘭂𘯢 𘲜𘱤𘬚''' >'''𘰭𘱀 𘬜𘳍𘰄''' >---- >기구(起句) >'''mə-əl ʧi-ən sumu damun-n qamui jai diai''' >이름지어 쓴 긴 문장의 모든 것은 XX > >승구(承句) >'''jurs jurs surbur surbur jæliu magan ʃia-i''' >혁혁하네, 한 편 한 편 흥하여 악 선을 > >전구(轉句) >'''ʧim irə ju-ɳ tabal-uʤi ʃia nugu-r ur-d''' >XX 지금 우러러 받드는 좋은 벗들 XX > >결구(結句) >'''tugua buri tumwəl alha-as mini nəmə jai''' >성신한 자 늘 있게 하리, 내 근반에 [[파일:khitan14.jpg]] 폰트 때문에 안보이는 경우 대체 사진 [[파일:거란소자 칠언절구 동경 내용.jpg]] [[야율아보기]]가 만든 거란 대자가 사용이 불편했던 관계로, 그의 동생인 야율질라가 만든 [[표음 문자]]이다.[* 음절 단위의 표음 양식을 가지고 있다.] 한글의 초성, 중성, 종성처럼 정해진 몇 문자를 옆과 아래에 조합해 하나의 네모난 글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모양은 [[위구르]]의 사자로부터 배운 [[위구르 문자#s-2|위구르 문자]]를 참조하였다고 전해진다. 소자는 대자보단 해독이 많이 되어 있는데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의 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발견된 소자들 중 절반 이상 읽는 법을 확인했다고 한다.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이 이 [[https://blog.naver.com/jhleetck1/150133009888|청동거울]]을 보고, 이 유물을 연구하여 2011년 이와 관련된 책인 [[https://www.amazon.co.jp/%E9%9F%93%E5%8D%8A%E5%B3%B6%E3%81%8B%E3%82%89%E7%9C%BA%E3%82%81%E3%81%9F%E5%A5%91%E4%B8%B9%E3%83%BB%E5%A5%B3%E7%9C%9F-%E6%84%9B%E6%96%B0%E8%A6%9A%E7%BE%85-%E7%83%8F%E6%8B%89%E7%85%95%E6%98%A5/dp/4876985774|韓半島から眺めた契丹・女真]]도 낸 적이 있었다. [[일본]]의 [[언어학|언어학자]]인 [[오타케 마사미]](大竹 昌巳)는 2014년부터 통계를 바탕으로 한 거란소자 재구를 시도해 연구 진척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이렇듯 거란 소자는 제법 연구가 많이 진척되어 전산화도 빠르게 이루어졌는데, 2020년 [[유니코드]] 13.0에 거란 소자 470자가 등재되었다.[* 물론 연구가 이루어짐에 따라 [[서하 문자]]의 사례처럼 장래에 글자가 더 추가될 수도 있다.] 참고로 거란 대자는 연구가 덜 되어 유니코드 등재 계획만 잡혀 있는 상태이다. 2023년 7월 12일에 유튜버 [[향문천]]이 오타케 마사미의 최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2011년 [[아이신기오로 울히춘]]의 연구 당시 부정확했던 재구음을 재구성해 새로운 해석을 제시했다.[* 유튜브 댓글을 보고 오해 할 가능성이 상당하지만 단순히 새로운 해석일 뿐 그가 거란 문자를 해독한 것은 아니다.] [youtube(_qqsOZwhqno)] 이하는 재구음 표기와 그 해석. [[https://www.bungbungnue.com/post/%EA%B5%AD%EB%A6%BD%EC%A4%91%EC%95%99%EB%B0%95%EB%AC%BC%EA%B4%80-%EC%86%8C%EC%9E%A5-%E3%80%8C%EA%B1%B0%EB%9E%80%EC%86%8C%EC%9E%90-%EC%B9%A0%EC%96%B8%EC%A0%88%EA%B5%AC-%EB%8F%99%EA%B2%BD%E3%80%8D-%ED%95%B4%EC%84%9D|#]] >기구(起句) >tər-əəl čəə-ň sum taa..-ən χam-uy äğ-äy däğ-äy >개국하면서 만든 화살이 XX 몰아내고, 형[* [[거란어]]는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친족구분이 매우 상세한 편이라서, 남성의 손윗동성형제, 즉 [[형]]을 뜻하는 단어 ää가 따로 존재한다.]의 적을 >[대안] 개국하면서 지은 가조(嘉詔)를 따라, 형의 적을 > >승구(承句) >yor(ə)z yor(ə)z soro.. soro.. eelüü modaaň šäğ-äy >혁혁하고 명철하게 재단하네, 악과 선을 > >전구(轉句) >čim ərəə üüň t/dabal-uuǰ šää nəgud-d ör-əl’ (örəl’-l’) >그대를 이제 거룩히 묻으리, 좋은 벗에게 오래 >[대안] 그대를 이제 거룩히 묻으리, 좋은 벗에게 이끌어 > >결구(結句) >t/doɣʷaa bərii t/düluğʷəəl aa-lağ-az miin nəm yäğ-äy >XX 늘 두고 싶네, 내 가까운 반열에 내용을 보면 해당 동경은 전사 출신의 사망자와 함께 묻힌 부장품인 듯하다. == 둘러보기 == [include(틀:중국 관련 문서)] [include(틀:대만 관련 문서)]캡챠되돌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