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부로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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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전세계 600~1500m의 깊은 대양에 분포하는[1] , 희귀한 심해성 해파리이다. 아직은 밝혀진 사실이 적다.
2. 생태[편집]
티부로니아는 직경 75cm, 길이 1m까지는 자라는, 이래봐도 큰 해파리다.
보통의 해파리들과 다른 특이한 신체 구조를 가지는, 심해성 종들 중에서도 독특한 종이다. 티부로니아는 대다수의 해파리들이 먹잇감을 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촉수가 정작 이 종에겐 퇴화해 사라졌다. 대신에, 구완(口腕)[2] 이라는 부분이 다른 해파리들에 비해, 특히 친척 위치의 스티기오메두사와는 정반대로 두껍고 뭉툭하게 발달해 이것이 촉수를 대신하고 있다. 학자들은 이 구완으로 티부로니아가 먹잇감을 잡으리라 추측하고 있다.
더 특이한 점은, 티부로니아가 다른 해파리들과는 다르게 알을 품고 다닌다는 것이다. 티부로니아가 알을 품고 있는 모습 알들이 담긴 알주머니를 구완과 다른 부위들과 함께 엮어서 알이 부화할 때까지 지킨다고 한다.
3. 기타[편집]
몬트레이 베이 아쿠아리움 해양연구소에서 알을 품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던 티부로니아를 목격, 조심스럽게 알을 채취해 배양을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소식은 없는 것으로 보아서는 배양에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속명 티부로니아는 2003년 이 해파리를 최초로 발견한 잠수정의 이름 티뷰론(Tiburon)[3] 에서, 종명 그란로조는 최초 발견자 중 하나인 커스틴 마츠모토가 붙여준 이름인 'Big red' 라는 이름에서 따왔다. 일본어명은 ユビアシクラゲ인데 직역하면 '손가락다리해파리'. 다리처럼 보이는 구완이 손가락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된다.
채집 과정에서도 그렇고 잠수정에 닿으면 그대로 튕겨나가는 모습[4] 을 자주 보여준다. 아무래도 다른 해파리들에 비해 월등하게 살집이 많아서 그런 듯.
다른 해파리들과는 달리 둥글둥글하고 짧뚱한 외모 덕분에 귀엽다며 좋아하는 은근히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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