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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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술을 병째로 마시는 행위. 병 주둥이를 입에 가져다가 병 속의 것을 마시는 모습이 마치 나발(나팔)을 부는 것 같이 보인다고 생긴 말. 영어로는 Yankey Style, 일본어로는 ラッパ飲み.[1]
2. 예시[편집]
어떻게 병으로 나팔을 부냐면
이렇게 분다.
카츄샤.
파일:발렌타인병나발.jpg
3. 용례[편집]
보통 대학교 새터 때 선배들이 이렇게 마시는 장면을 보고 컬처쇼크를 받는 신입생들이 적지 않다. 당연히 저렇게 마시면 훨씬 빨리 취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한 번에 빠르고 많이 들이키게 되기에 마시는 사람부터가 남들이 보든 말든 취하려 하는 행동이다. 이를 제지하는 사람이 없다면 꽐라행 확정. 상당히 과격한 행동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누가 하더라도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경우에 따라선 교양이 떨어지거나 미개하다는 인상을 줄 수 있기도 하다. 따라서 매체에서는 막가파스러운 이미지를 주고자 할 때 병나발을 부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양 조절이 힘들 뿐만 아니라 보통 저렇게 마시면 반병 단위로 원샷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이 마셔서 취한다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빠르게 마셔서 취하게 된다.
물론 도수가 높은 애들만 그런 취급이고, 맥주같이 도수가 낮은 술들은 병나발 하는게 흔하게 보인다. 아예 그런 용도로 나오는 캔과 비슷한 용량인 355ml짜리 작은 병들도 많다.[3] 다만 대다수의 라거처럼 청량감을 중시하는 맥주들은 병나발을 불어도 맛에 큰 영향이 없지만 고유의 향미가 두드러지는 맥주들은 병나발을 불면 향을 희생해야 하기에 그다지 좋은 음용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어디까지나 음료수 대용으로 마실 때에 적절한 음용법이다. 그러한 면에서 알콜 들어간 음료수같은 술인 RTD류에는 적합한 음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술꾼들 사이에선 다른 의미로 좋지 않게 보는 행동이기도 하다. 애주가들은 대체로 제대로 된 잔에 술을 따라서 천천히 마시며 술의 맛과 향을 음미해야, 술을 제대로 마시는 것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특히 대부분의 증류주나 청주, 포도주처럼 향미가 강한 술은 더욱 병나발과 궁합이 좋지 않으며, 보통 병나발을 불면 2~3회 이상을 마실 수 있는 분량을 한번에 입에 털어넣게 되기에 가성비로 봐도 썩 좋은 방법은 아니기도 하다. 다만 맥주나 막걸리[4] 는 시원하게 한번에 들이켜야 제맛이라는 사람도 꽤나 있는 걸 보면 개인의 취향과 술의 종류에 따라 병나발이 더 나은 경우도 있는 듯 하다.
힙 플라스크라는 휴대용 술병은 이것에 특화된 술병이다.
4. 관련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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