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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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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앨범 소개
2. 수록곡
2.1. 낙서 (집에서 습작)
2.2. 티비
2.3. 폭죽과 별
2.4. 광고
2.5. 고맙고도 미안해 (술자리에서 즉흥노래)
2.6. 편의점 앞에서
2.7. 집에 가는 길
2.8. 전화해줘
2.9. 노래샘


1. 개요[편집]


파일:김진호 노래샘.jpg

  • 발매일 : 2019년 10월 3일
  • 2019년 10월 3일 김진호의 정규 3집 '노래샘'을 발매했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여전히 진실성 담긴 음악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한가지 특징이 있다면 모든 수록곡을 원테이크로 녹음하여 튠과 음정 보정없이 음질 개선 작업만 완료한 후 곡들을 수록했다고 한다. 일부 곡들은 핸드폰으로 녹음 한 소리 그대로 곡을 수록하였다.

트랙곡명작사작곡편곡비고
♬ 01낙서 (집에서 습작)김진호김진호정인성
♬ 02티비김진호김진호정인성
♬ 03폭죽과 별김진호김진호정인성타이틀곡
♬ 04광고김진호김진호
♬ 05고맙고도 미안해 (술자리에서 즉흥노래)김진호김진호
♬ 06편의점 앞에서김진호김진호정인성타이틀곡
♬ 07집에 가는 길김진호김진호임승범
♬ 08전화해줘김진호김진호
♬ 09노래샘김진호김진호전진희


1.1. 앨범 소개[편집]


'김진호' [노래샘]

1집 가족사진 2집 사람들 이후 4년 동안 준비한 3집 입니다.

3집은 대중매체가 주는 위로와 불안, 반면에 일상이 주는 소중한 위로들을 담았습니다.

대중가수라는 카테고리 안에 어떤걸 대중이 좋아할지 계산하며 쓴 노래보다

저라는 사람의 마음을 솔직하게 관통한 생각을 용기내 들려드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우리가 듣는 노래들의 목소리는 수많은 튠과 보정이 가득한 목소리일 경우가 많아

진짜 목소리와 그 순간의 공기를 느껴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라이브마저 보정하는 시대니까요.

그래서 대부분 한 호흡으로 직접 연주하며 부르거나

연주자와 같이 호흡하는 순간을 녹음해

보정없는 날것을 그대로 담는 작업을 했습니다.

시험지가 원하는 정답에 가까운 노래보다

시험지 여백에 제 진짜 속마음을 낙서하듯 노래했습니다.



2. 수록곡[편집]



2.1. 낙서 (집에서 습작)[편집]



세상이 원하는 시험지의 정답보다

시험지 여백에 남긴 나의 낙서가 내 진심의 답이 아닐까

낙서는 가벼운 게 아닌 내 마음의 답에 가까운 나침반일지도 모른다.

내 학창 시절 시험지 여백에는 마이크와 노래하는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낙서 (집에서 습작)〉
김진호//Red
{{{#ff0000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 손에 쥔 게 모래뿐일 때 작은 몸 숙여 바닥에 대고 모래를 모아 두꺼비집 만들었을 때 내가 조금 어렸을 적에 손에 쥔 게 연필뿐일 때 시험지 여백을 가득 채운 나의 낙서가 사실은 내 꿈이었을 때 난 왜 지나버린 후에 다시 잡고 싶어 하는지 난 왜 놓쳐버린 후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 모든 게 불안하던 날에 버스에서 창밖을 보다 어디로든 나를 데려가길 바라는 맘에 창에 기대 눈을 감았네 난 왜 지나버린 후에 다시 돌아가고 싶은지 난 왜 혼자가 된 후에 모든 것이 선명해지지 어렸을 적 꿈을 꾸었네 나를 부르는 친구들과 나를 사랑하는 가족들과 바닷가에서
모래에 낙서를 남겼네}}}


2.2. 티비[편집]


어렸을 적 소파에 누워 티비를 보는 엄마 아빠에게 다가가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죽었니 살았니” 노래하며 놀아달라 신호를 보내던 아이가 생각났다.

우린 어른이 될수록 죽었니 살았니 라는 질문에 살았다 라고 얘기하는 감정을 어색해 하고

되려 죽고싶다 라는 말은 심심치 않게 사용한다.

우리는 늘 스위치가 켜진 뒤에 나와 꺼진 뒤에 나의 모습을 스스로 목격하기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티비는 일방통행이니 켜진 카메라가 담는 모습만을 우린 볼 수 있다. 카메라가 꺼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그건 아마 우리 모습과도 같을 것이다.

하나는 알 수 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 헷갈리는 컨텐츠의 홍수보다

내 눈앞에 살아있는 존재의 호수가 마음을 평온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티비〉
김진호//Red
{{{#ff0000 요즘 나 이상한 것 같아 요즘 나 좀 별론 것 같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도 나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늦은 밤 집에 돌아오면 거실에서 들리는 티브이 소리 소파 위에 앉아 있는 엄마 그 옆으로 털썩 주저앉지 티브이에 나오는 이야기들 사람들의 모습들 진짜일까 걱정하며 내 걱정을 멈춰 참 쉽게도 말하는 모습들 참 쉽게도 흔들리는 모습들 참 편하게 누군가에 빠지고 참 편하게 누군갈 미워하네 티브이에 나오는 이야기들 사람들의 모습들 진짜일까 걱정하며 내 걱정을 멈춰 그래 참 바보 같은 티브이가 나는 싫지만 잠 못 이루는 우리 엄마를 재워주니까 그래 참 생각 없어 보인단 거 알고 있지만 내가 이룰 수 없던 꿈들을 보여주니까 그래 참 의미 없어 보인단 거 알고 있지만 너와 가보고 싶던 그곳을 보여주니까 그래 참 외로워 보인단 거 알고 있지만
돌아갈 수 없는 그날들을 보여주니까}}}


2.3. 폭죽과 별[편집]


연예인 또는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가끔 큰 회사나 대학에 소속된 것 또는 남들이 보기에 얼마나 화려한 간판인지에 초점을 두어 성공을 이야기하고,

그 안에 소속되면 자신의 큰 힘인 듯 여기지만 이 성공의 초점은 끝이 없다.

정작 그들만의 방식으로 스스로 날수 있는 날개근육은, 큰 소속감이 주는 안정감에 의해 퇴보하게 될지도 모른다.

폭죽은 화려하지만 별은 침묵하고, 폭죽은 자신을 드러내지만

별은 보려 하지 않는 이들에겐 존재조차도 잊게 되는 고요다.

다만 우리는 그 지구라는 고요 속에 살고 있다.

그 사실을 우린 다큐멘터리나 볼 때 가끔 떠올리지 않던가


〈폭죽과 별〉
김진호//Red
{{{#ff0000 나를 터뜨려줄 힘 있는 사람만 기다렸네 하늘 위로 날아올라 반짝이고 나면 사람들이 나를 쳐다보겠지 소리쳐주겠지 나 그 기분이 좋았고 딱 그 위치가 좋았어 그러다 보니 내 옆에 별이 닿을 것 같네 별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만 싶네 날 다시 하늘 위로 날려줄 사람만을 찾고 그들 손에 길들여져 버린 폭죽 하나로 남네 난 다시 하늘 위로 떠오르고 사람들은 날 보고 소리 지르고 난 다시 재가 되어 땅에 내리고 사람들은 나를 밟고 떠나가고 하늘에 잠시 떠올랐던 그 순간 별들에게 물어봤어 너희들은 좋겠다고 계속 빛나고 있으니 폭죽에게 별들이 말해줬어 사람들은 잊곤 한대 계속 빛을 내고 있으면 빛인 줄도 모른다고 외롭거나 누군가 그리운 날들이 오면 그제서야 가끔씩 별들을 바라본다고 환호 속에 반짝이는 커다란 폭죽보다 침묵으로 빚어진 외로운 빛일 뿐이야 별은 난 다시 하늘에서 내려오고 사람들은 날 보고 끝났다 하고 난 다시 재가 되어 땅에 내리고 사람들은 나를 밟고 떠나가고 별은 계속 하늘을 빛내겠지 폭죽은 흙이 돼 땅을 빛내겠지 하늘과 땅 그 사이에 머물던
우리들의 모습들을 바라보네}}}




2.4. 광고[편집]


티비 광고라는 의미와

빛광에 영어고를 재미삼아 생각했었던 노래

나방은 어둠이 필요 하다.

어둠속에 홀로 떠오른 달빛을 보며 유유히 날아가면 나방은 건강히 제 길을 갈 수 있다.

도심의 불이 밝혀지면서 나방은 길을 헤매기 시작하고 잠 못 이룬다.

〈광고〉
김진호//Red
{{{#ff0000 난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난 사고 싶은 것도 많고 난 보고 싶은 것도 많고 난 가고 싶은 곳도 많지 난 꿈 꾸는 미래가 있고 난 꿈 꾸는 사랑 있는데 저 광고 속에 달콤함 들 이런 내 맘 잘도 알더라 내가 꿈꿨던 모든 것들이 나의 맘처럼 되지 않아도 티브이 속에 사람들 모두 연기를 하지 다를 거 없이 울고 싶어도 웃지 먹고 싶어 하는 욕망과 찾고 싶어 하는 열정과 보고 싶어 하는 희망들 그것만으로 난 충분해 내가 꿈꿨던 모든 것들이 나의 맘처럼 되지 않아도 티브이 속에 사람들 모두 연기를 하지 다를 거 없이 울고 싶어도 광고판에 붙는 나방들처럼 도시의 빛에 속아 잠 못 이룬 사람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 하늘 속에
저 달빛만이 내 길을 비춰주지}}}


2.5. 고맙고도 미안해 (술자리에서 즉흥노래)[편집]


친구와 맥주 한잔 나누며 각자의 사랑 이야기를 나눴다.

그 친구의 이야기가 좋아 녹음해도 되는지 물어보았다.

자신의 따뜻한 남자친구의 마음, 자신에게 있는 어쩔 수 없는 상처를

번갈아가며 이야기하는 그녀는 고맙고 미안하다라는 감정이 가득했다.

연애할때 떠오르는 감정들이었기에 와 닿았고

즉흥적으로 그 순간에 노래를 만들었다. 그 공기가 좋아 핸드폰 녹음 본 그대로를 담았다.

술 취한 목소리가 민망하다 고민하였지만

앨범에 수록을 허락해주고 진솔한 이야기를 해준 그녀에게 고맙다.

〈고맙고도 미안해 (술자리에서 즉흥노래)〉
김진호//Red
{{{#ff0000 너는 내 상처를 밤새워 꿰매주려 했어 그런 네가 참 고맙긴 해도 다시 풀어지는 내 상처 어쩔 수 없지 그러다가 문득 미안해졌어 그냥 내가 미웠어 그러다가 문득 네가 가여웠어 하필 이런 나를 만났단 게 고맙고도 미안해 미안하고도 고마워 하지만 그래서 여기까지 왔던 걸까 고맙고도 미안해 미안하고도 고마워
그런 네가 있어서 내가 여기까지 온 걸까}}}


2.6. 편의점 앞에서[편집]


요즘 사진들은 보정이 워낙 좋아 실물과 다르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예쁜 모습은

무심코 찍은 자연스러운 사진들이다. 누가봐도 예쁘다라고 말하는 것보단

가장 자연스럽고 나다운 모습을 발견하고 알아보는 사람과의 사랑의 가치는 크다.

편의점 앞에서 맨 얼굴에 가벼운 외투, 그리고 슬리퍼를 신은 우리.

이제는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우리가 소중한 시대가 되버렸기에.

〈편의점 앞에서〉
김진호//Red
{{{#ff0000 요즘 나 자주 보는 사진은 무심코 찍은 너의 모습들 꾸미지 않아서 진짜 너를 담은 듯해서 기억나 편의점에 들어가 맥주에 라면 살 때의 표정 세상을 다 가진 듯 웃는 너의 미소를 내 마음에 담아 꺼내 보곤 해 날 만나러 마중 나온 너의 맨 얼굴과 바람에 흔들리는 외투를 여민 두 손 맨발로 신은 슬리퍼 편한 너의 표정 가장 아름다운 널 만나는 편의점 앞에서 오늘도 딱히 살 건 없지만 습관처럼 편의점에 들렀어 네가 좋아하는 간식들 몇 개 골라서 너에게 주는 게 행복이라서 날 만나러 마중 나온 너의 맨 얼굴과 바람에 흔들리는 외투를 여민 두 손 맨발로 신은 슬리퍼 편한 너의 표정 가장 아름다운 널 만나는 편의점 앞에서 하루가 저물어 갈 때 우린 떠오르지 서로에 기댄 채로 오늘을 얘기하지 편한 옷차림 편안한 우리의 순간이
머물다 가는 그곳 우리 집 편의점 앞에서}}}


2.7. 집에 가는 길[편집]


집에 가는 길에 생각이 많아졌다.

생각에 잠긴 내 모습을 문득 깨닫고

너는 어떨까 생각한다. 집에 가는 길 너의 외로움 나누고 싶다.

〈집에 가는 길〉
김진호//Red
{{{#ff0000 집에 도착할 때쯤 전화해줄래 혼자 돌아오는 네 모습 나누고 싶어 꺼진 불들만이 가득한 거리 속에도 켜져 있는 마음 있단 걸 기억해줄래 바쁜 하루 지나고 눕고 싶을 때 누워봐도 잠은 안 오는 답답한 마음일 때 모두가 한쪽으로 바삐 흘러만 갈 때 너와 함께 흐르고 싶은 나를 기억해 천천히 너와 걸어가면 참 많이 웃었지 우리 참 예뻤지 천천히 너를 안아보면 넌 참 따뜻했지 그렇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됐지 보고 싶다 지금 어디쯤이니 뭐가 보이니 혼자 걷고 있는 순간에 나를 생각해 너의 손을 잡고 걸으면 어디라 해도 용기 낼 수 있는 내 모습 만을 생각해 천천히 너와 걸어가면 참 많이 웃었지 우리 참 예뻤지 천천히 너를 안아보면 넌 참 따뜻했지 그렇게 우리의 그림자는 하나가 됐지
보고 싶다}}}


2.8. 전화해줘[편집]


문득 힘들거나, 또는 괜찮은 날

전화해줘

〈전화해줘〉
김진호//Red
{{{#ff0000 오늘따라 더 보고 싶네 너는 지금 무얼 하려나 혼자라는 외로움 속에 빠져있진 않았으면 해 언제든 전화해줘 언제든 얘기해줘 오늘 하루 힘들었어 그런데 네가 생각나 전화했어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 언제든 전화해줘 언제든 얘기해줘 오늘 하루 괜찮았어 그런데 네가 생각나 전화했어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 오늘따라 더 보고 싶네 오늘따라 더 안고 싶네 혼자라는 외로움 속에 빠져있진 않았으면 해
내 생각을 해줬으면 해}}}


2.9. 노래샘[편집]


물은 높은 곳에서 흘러 여러 갈래로 나눠지고

각자 어느 시점에 고여 잠시 모여있다, 빗물에 넘쳐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

결국 흘러 흘러 바다로 흘러가면 모든 물은 결국 하나가 된다.

노래샘은 한 약수터에서 물을 받는 도중 영감을 얻었다.

몸을 건강하게 해주는 좋은 약수로 유명한데

전국에서 모인 많은 사람들은 밤낮으로 약수터를 찾아와 줄을 선다.

많은 이들이 여러 감정에 고여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 노래를 찾는 모습과

건강을 위해 약수를 찾는 사람들 모습이 겹친다.

이 노래샘에 찾아온 이들이 잠시

마음을 축이고 가기를 바라며.

〈노래샘〉
김진호//Red
{{{#ff0000 아직도 멈춰있는 나는 내 마음 흐르길 바랄 때 자유로운 노래를 마시고 다시 숨을 쉰다 아직도 고여있는 나는 내 마음 흐르길 바랄 때 너를 닮은 노래를 마시고 다시 꿈을 꾼다 고인 순간들이 다 모여서 노래 옹달샘 하나 만들고 그곳에 언젠가 찾아온 이에게 그 노래를 나눠준다 모두 바다로 흘러가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결국 우리는 하나였다고 함께 노래한다 맺힌 순간들이 다 모여서 노래 옹달샘 하나 만들고 그곳에 언젠가 찾아온 이에게 그 노래를 나눠준다 모두 바다로 흘러가서 우리 다시 만나게 되면 결국 우리는 하나였다고 함께 노래한다
함께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