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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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력(願力)[2] 을 모아 그린 그림이라서 그런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오며 품고 있던 응어리를 푸는 효력(?)을 발휘한다.
- 최서희는 관음에게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문에 대한 집착과 토지에 대한 집착을 직시하게 되고 거기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는 말이다.
- 최환국은 자신의 재능에 회의를 느낀다. 그림을 그리고 있었던 것이 단지 재능을 개발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왜 그림을 그리는가하는 고민을 하게 됨으로써 제대로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 조병수는 최서희에 대한 사랑이나 회한같은 것이 모두 풀려나가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그리고 가장 맑은 영혼을 가진 사람이 손을 뻗어 자신을 구원해주는 기분을 느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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