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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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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J.R.R. 톨킨의 소설 호빗, 반지의 제왕의 등장인물. 어떤 의미에서는 반지의 제왕의 진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인물이자, 의도치 않게 주인공을 도와준 악당의 전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생몰년 태양 제3시대 2430~3019 3월 25일. 이중 절대반지의 소유기간은 2463~2941 7월(478년). 즉 만으로 589년을 살았다. 소유자를 장수케 하는 절대반지의 힘을 방증한다.[2] 게다가 반지를 잃게 된 이후에도 무려 77년간이나 살아있었다.
2. 이름[편집]
1978년에 나온 애니판 반지의 제왕이 한국에 들어왔을 땐 '딸꾹이', 창비문고 및 일부 한국판 호빗에서는 '꿀꺽이' 혹은 '꼴깍이'라고 번역되었다. 유치해 보이지만 애초에 골룸이라는 이름이 목에서 내는 '콜록'거리는 소리에서 따온 별명임을 생각하면 옳은 표현이다.[3] 지나친 번역이라고 생각한다면 톨킨 번역지침 문서 참고.
반인족 시절의 본명은 스메아골(Sméagol). 스스로를 지칭할 때 골룸만큼 이 이름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다. 이 이름은 고대 영어 sméah "파고 드는, 기어 들어가는"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개산맥 깊은 곳에서 오랜 기간 칩거하였던 골룸의 생애를 암시하는 셈. 호빗들의 굴을 의미하는 어휘인 스미알(Smial), 스마우그(Smaug)의 이름 등에서도 해당 어원이 나타난다. 스메아골(Sméagol)은 영어 정서법의 영향으로 '스미골'/ˈsmiːɣoɫ/이라고 발음되는 경우가 잦은데,[4] 이러한 어원적 의도를 고려한다면 고대 영어식으로 '스메아골' /ˈsmæ͡ɑːɣoɫ/이라고 발음하는 편이 옳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최신 번역본들은 '스메아골'이라는 표기를 따르고 있다.[5]
사족으로 스메아골의 본래 서부어 단어는 '트라할드(Trahald)'라고 한다. 톨킨이 서부어 어근 *TAR'H " 구멍을 파고 들어가는, 기어 들어가는" 의 '번역어'로 고대 영어 sméah를 택했다는 설정이다. 이와 같은 sméah : *TAR'H 의 병렬은 다른 '번역어'에서도 나타나는데, 스마우그의 너른골 말인 Trāgu, 스미알의 서부어 명칭인 trân, 로한어 trahan "굴을 파다" 등이 그 예시이다.
3. 작중 행적[편집]
3.1. 과거[편집]
요정들이 만든 것들은 전부 다 혐오한다. 렘바스 빵은 냄새만 맡아도 혐오하며, 요정들이 만든 요정의 밧줄은 살짝 닿는 것만으로도 죽을 만큼 괴로워한다. 절대반지의 능력 때문에 타락해서 그런 것으로 추측된다.[9] 3편의 인트로에서 회상장면 이후 골룸이 독백하는 장면에서 "우리(나)는 빵의 맛을 잊어버렸지..."라고 대사를 한다. 반면 생고기나 물고기를 먹는 것은 무지 좋아한다. 골룸이 프로도를 위해 잡아온 토끼를 샘이 불에 요리하자 "멍청한 뚱보 호빗 같으니! 다 망쳐버렸잖아!"라고 화를 낸다. 게다가 프로도가 준 렘바스도 씹다가 결국 뱉어버렸다. 여기서 날고기를 즐겨 먹는 골룸의 식성은 음식을 불에 익혀 먹는 문명인의 식생활에 대비되어(불=문명의 상징.) 날것을 그대로 먹는 야만인, 또는 짐승의 수준까지 골룸이 심각하게 퇴화했음을 보여주는 장치라 보아야 할 것이다.
3.2. 본편[편집]
빌보에 의하여 반지를 도둑맞기 전에는 안개산맥 고블린 마을 근처의 지하호수에 살며 고블린(오크)[10] 과 날것 그대로인 물고기를 먹으며 동굴 속에서 막장 인생을 보내고 있었다.[11] 이후로 골룸이 잃어버렸던 절대반지를 주운 빌보와 만나서 이런저런 수수께끼 대결을 펼치고, 대결에서 패하자 절대반지로 빌보를 배신하고 죽이려다가 절대반지를 상실했다는 것을 깨닫는다.[12] 직후 빌보가 반지를 주웠음을 깨닫고 격노해서 빌보를 추격했지만, 빌보는 발이 걸려 넘어지며 손가락에 절대반지를 끼우는 바람에 투명화가 되어 보이지 않다보니 그를 눈앞에서 놓치고 만다. 동굴의 출구까지 가서 자리를 지키며 빌보가 지나가는 것을 잡으려 하지만 간발의 차로 빌보를 극적으로 놓치자,[13] 골룸은 절대반지에 대한 욕심 때문에 몇백 년 동안 살던 동굴에서 나와 빌보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여기저기 방랑하다가 악의 부름에 이끌려 모르도르에 잠입했고, 여기서 사우론의 군대에 잡혀 고문을 당한 끝에 '샤이어'와 '배긴스'라는 두 단어를 내뱉으며 절대반지의 행방을 알리고 만다. 이에 사우론은 절대반지가 샤이어에 있음을 알고, 골룸을 풀어준 후에 절대반지를 찾고자 샤이어로 나즈굴들을 파견한다. 풀려난 골룸 역시 반지를 되찾기 위해 반지 운반자의 뒤를 쫓는다.
이후 간달프의 의뢰를 받은 아라고른에게 죽음늪에서 사로잡혀서 심문을 당하고, 이후에는 어둠숲의 요정들에게 인도되지만 사우론의 음모로 탈출한다. 이후에는 모리아에서 헤메다가 카라드라스에서 하산한 반지 원정대를 발견하여 미행하기 시작한다. 이후에는 프로도를 계속 따라다니다가 에뮌 무일에서 붙잡혀서 하인이 되고, 운명의 산(모르도르)까지 따라간다.[14]
이중인격자로 본래 스메아골의 착한 인격과 뒤틀린 골룸의 사악한 인격이 공존한다. 그래서 작중 골룸의 고뇌를 여러 번 볼 수 있으며 중간에 잠시 선한 스메아골로 돌아올 뻔하기도 했다. 실제로 2편 중간쯤에 스메아골은 죽든말든 신경도 안쓰고 골룸을 무시한 샘과 다르게[15] 반지를 뺏으려 한 자신을 믿어주고, 이중인격이 된 자신의 처지를 이해해주고, 요정의 밧줄까지 풀어주고, 샘에게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지 말라고 하거나 골룸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 믿고서 스메아골이라고 불러주며 원래대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주려 한 프로도에게 인격적으로 감화되어 자신을 이간질하며 반지를 뺏어야 한다는 골룸에게 "당장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마!"라고 하자 골룸의 인격이 사라진다. 그후 골룸의 인격이 사라진 스메아골이 기뻐하며 "스메아골은 자유야!"라고 날뛰는 것이 나름 명장면.
이후 완전히 믿게 된 자신의 주인 프로도에게 토끼를 잡아다 바치는데, 물론 본인이나 날것을 좋아하지 프로도나 샘이 먹을수 있을리가 없는데 그걸 모르고 무작정 날것으로 먹으라고 강요하는 바람에 거의 토하게 만들긴 했지만 분명히 자신의 주인을 위해서라는 좋은 의도로 한 것이며, 프로도도 이를 웃으면서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후 일행이 파라미르에게 잡혔을 때 골룸은 따로 출입 금지 구역에 들어가서 생선을 먹던 중이었는데 프로도가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고 한다. 골룸이 지금 가야 되냐고 되물으면서도 생선을 입에 물고 조금씩 프로도에게 다가가는 순간 파라미르가 병사들을 시켜 골룸을 덮치고 복면을 씌우고 두들겨 패며 고문을 하면서 뒤통수를 까자, 프로도에게 배신감을 느껴 이를 갈면서 그를 원망하게 된다.[16][17] 거기다 영화판 후반부에 가선 파라미르가 목에다 밧줄을 감아 골룸을 질질 끌고다니거나 목덜미를 붙잡아서 벽에 쳐박고는 그들을 해치거나 일이 잘못되면 너에겐 죽음 뿐이라고 협박까지 했으니 골룸이 프로도를 믿지 못하게 된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스메아골은 처음에는 "주인님은 우릴 돌봐주셔"라고 하다가 상황이 상황인지라 자신도 이 말을 못 믿고 결국 골룸의 꼬드김에 완전히 넘어가 버린다. 이에 다시 한 번 사악한 골룸의 인격이 스메아골의 인격을 장악하게 되며, 결국 반지에 대한 탐욕을 이기지 못해 프로도를 함정에 빠뜨리기로 한다. 어찌보면 샘과 더불어 굉장한 인격자로 나오는 파라미르의 유일한 과오인 셈. 다만 곧바로 그들을 배신한건 아니고 사실 골룸은 쉴롭의 굴에 가기 전까지도 갈등했다고 한다.이는 프로도의 선행으로 인한 갈등이었다고 한다. 여기에서라도 골룸을 다독여주고 잘 대해줬다면 다시 프로도에게 마음을 열고 선역으로 돌아올 가능성도 남아 있었다. 그러나 샘와이즈는 그를 끊임없이 의심했기에 골룸은 결국 일행을 배신했으며, 그것이 톨킨이 꼽은 작중 가장 큰 비극이라고 한다. 프로도를 확실히 해치우기 위한 함정이 바로 키리스 웅골 근처에 있는 쉴로브의 거미굴이었다.
하지만 온갖 우여곡절 끝에 쉴롭의 굴과 키리스 웅골을 벗어난 프로도와 샘은 마침내 모르도르의 운명의 산에 도달하게 되고, 골룸은 그곳까지 반지를 따라 프로도 일행을 쫓아온다. 한번은 둘을 덮치지만 반격을 당해 도망치고 이들이 화산 안으로 들어가자 또다시 습격해 샘을 기절시킨다. 용암 속으로 반지를 던져 버리려는 순간 프로도는 이를 알아챈 사우론에 의해 다시 한번 반지의 유혹을 떨치지 못해 정신을 잃고 미쳐 버려 절대반지를 손에 껴 버린다. 이때 골룸이 프로도에게 달려들었고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의 손가락을 물어뜯어 잘라내 그토록 꿈에 그리던 그의 보물을 다시 손에 넣게 된다. 하지만 싸움의 여파로 결국 골룸은 운명의 산의 용암에 추락하여 반지와 함께 죽는다.[18]
사족이지만 영화에서 나오는 프로도와 골룸의 최후의 사투를 보고 감명을 받은 사람들이 원작을 찾아 읽고는 어이를 상실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소설에선 반지를 뺏은 것까지는 좋은데 혼자 날뛰다가 급사해 버렸으니.[19] 이걸 두고 간혹 골룸을 반지의 제왕 최고의 개그 캐릭터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4. 영화[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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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캐릭터로, 모션 캡처와 목소리를 맡은 배우는 이 시리즈 이후로 모션 캡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영국 배우 앤디 서키스. 앤디 서키스는 3편《왕의 귀환》초반에 아직 타락하지 않았던 스메아골로도 직접 나온다. 한국 더빙판의 성우는 오인성.[20] , 일본 더빙판의 성우는 쵸. 더빙판 목소리의 경우 워낙에 기묘한지라 그것을 따라하는 것이 잠시 유행이 되었다. 영화 호빗에서 골룸의 '골룸, 골룸'은 본래 기침소리인데 모조리 자막으로 표기했다.
골룸은 대중에게 모션 캡처 기술을 알린 캐릭터로 알려져 있으며 해당 기술을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지만, 사실 엄밀한 의미로 볼 때 반지의 제왕에서의 골룸은 모션 캡처 캐릭터가 아니다. 앤디 서키스의 영상은 오로지 애니메이터들의 참고용으로만 사용되었으며, 그의 움직임은 장비를 통한 수치적 데이터로 측정되지 않았다. 특유의 흰색 쫄쫄이 의상은 단지 애니메이터가 움직임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하고, 필름에서 앤디 서키스의 모습을 지우는 데 용이하기 위해 입은 것으로 어떠한 센서도 부착되지 않았다. 실제 모션 캡처로 촬영된 부분이 있긴 한데, 이는 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한 정말 극히 일부 장면에 불과하며, 이 역시도 촬영 장비의 한계로 도저히 수정 적용할 만한 오차 수치가 아닌지라 그냥 참조용이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골룸은 전부 100% 수작업 애니메이션이다. 골룸이 모션 캡처 기술을 통해 촬영된 것은 나중에 나온 호빗 실사영화 시리즈에서다.
말을 이상한 방식으로 한다. 예를 들어 자신을 'we'(스메아골 + 골룸 = 우리)라 칭하면서 3인칭 동사를 쓰고, (번역판에서는 '귀염둥이') 다른 사람을 'it'으로 칭하며, 단어도 자기 식으로 바꿔서 쓴다.(Hobbits → Hobbitses, Goblins → Goblinses, Bats → Batses...)
앤디 서키스의 열연과 CG팀의 노가다가 합쳐지면서 영화 내내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의 모범을 보여준다. 영화 두 개의 탑 초반부에 샘과 프로도를 덮치면서 CG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이 몸싸움을 벌이는 첫 등장이 압권. 그의 대표 대사인 "My Precious!"는 골룸, 나아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전체를 상징하는 불후의 명대사로, 그 특유의 병적인 느낌 속에 절대반지가 불러일으킨 욕망과 그로 인한 타락의 위험성을 고스란히 묘사해 낸다. 학교나 학원 등지에서도 Precious는 몰라도 "마이 프레셔스"라고 하면 알아듣곤 해서 그렇게 많이 가르친다. 미국영화연구소(AFI)에서 뽑은 영화 100대 명대사 중 85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다.
3편에서 완전히 타락한 뒤엔 샘을 모함하여 프로도와 샘을 이간질시키고 모르도르로 가는 지름길로 안내해 주는 척하며 쉴로브의 동굴 키리스 웅골로 프로도를 데리고 가서 그를 위기에 빠뜨렸다. 마지막에는 상술한 대로 반지를 프로도에게서 빼앗은 뒤 용암속으로 떨어져 반지와 함께 소멸하는데, 매우 극적으로 각색되었다. 원작 그대로 묘사되었다면 진지한 분위기로 영화를 보던 관객들이 순식간에 폭소를 터뜨렸을지도...
프리퀄인 호빗: 뜻밖의 여정에서도 등장하여 골목쟁이네 빌보와 수수께끼 대결을 하는데, 반지의 제왕 때보다 나름 젊은 시절이고 모르도르에서 고문받기 전이기 때문에 피부가 곱상한 꿀피부인데다가[21] , 수수께끼를 푼다고 수박만한 눈동자를 초롱초롱 빛내며 굴려대는 게 꽤나 귀여워서 팬이 늘었다.[22]
고블린 마을의 지하에서 등장했다. 빌보와 함께 떨어진 고블린을 잡아먹기 위해 끌고 가는 게 첫 등장이다.[23] 빌보를 잡아먹겠다고 덤볐다가 빌보의 제안에 따라 수수께끼 대결을 하게 되고 빌보가 이긴다. 그런데 반지가 없어졌다는 것을 알더니 수수께끼고 뭐고 냅다 덤벼든다.[24][25] 빌보는 도망치던 도중 반지를 껴서 골룸의 추적을 벗어났고, 곧이어 골룸을 죽일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세상을 잃은 듯한 골룸의 슬픈 몰골을 보고는, 동정심에 "진정한 용기는 누군가를 죽이려 할 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살리려 할 때 나오는 것"이라는 간달프의 조언을 떠올리며 골룸을 죽이지 않고 살려주기로 한다. 다만 동굴에서 나가기 위해 뛰어넘다가 얼굴을 걷어찼고, 이에 골룸은 어디 있을지 모를 빌보에게 증오심을 토하는 걸로 영화에서 퇴장한다.
이 도둑놈! 배긴스! 이 도둑놈아! 널 영원히 저주할 테다!!
5. 평가[편집]
간달프가 한 "지금처럼 혼란한 시기에는 그 어떤 위대한 자라도 무슨 실패를 할지 모르고, 아무리 미천한 존재라도 무슨 일을 해낼지 알 수가 없다"라는 말에서 미천한 존재를 담당하는 대상 중 하나. 만약 간달프가 프로도의 제안대로 자신들을 쫓아오는 골룸을 중간에 죽였다면 마지막에 프로도가 반지의 유혹에 넘어갔기 때문에 가운데땅은 파멸했을 것이다. (아무튼 결과적으론) 반지를 파괴한 장본인이니 원정대가 세상을 구하는 데 일조한 아주 중요한 존재.[26] 마찬가지로 빌보 역시 예전에 안개산맥 고블린 동굴에서 탈출하며 골룸을 죽일 기회가 있었으나 살려준다.[27] 결말을 생각하면 참으로 인상 깊은 부분이다. 비록, 반지의 탐욕으로 인해서 샘과 프로도를 죽음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최후에는 그토록 원하던 반지와 함께 사라졌지만 본인이 제물이 된 덕분에 가운데땅은 살아남았다.[28] 여담으로 운명의 산 기슭에서 프로도를 공격했을 때, 프로도가 '날 다시 건드리면 넌 운명의 불길 속에 던져질 것이다'라고 했는데 진짜 운명의 산의 용암 속에 빠져버렸다. 이 때의 샘 시점의 묘사를 보면 "가슴에 쥐고 있는 불의 바퀴로부터 들리는 명령"으로 이는 반지의 힘에 걸고 이루어진 선언이다. 즉 절대반지는 스스로의 힘으로 파멸했다는 것. 작중 시점보다 한참 전에 이미 살인을 저지른 골룸이 사필귀정으로 비참하게 죽은 것은 선과 악의 구도가 뚜렷한 작품성을 보여준다.
골룸은 작가(톨킨)의 변덕으로 설정이 크게 변해버린 불운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호빗 초판(1937년판)에서는 원래는 친절하고 수수께끼를 좋아하는 이상한 생물로 묘사되며, 빌보에게 수수께끼를 내서 맞추면 상으로 반지를 주겠다고 했다가 나중에 자기가 반지를 잃어버렸음을 깨닫고 빌보에게 미안해한다(실은 빌보가 반지를 이미 주웠다). 이랬던 것이 후기 판본에서는 빌보를 잡아먹으려는 괴물로 바뀌었으니... 이 초판의 묘사는 골룸에게서 반지를 훔친 빌보가 이를 숨기기 위해 책에 거짓말을 썼으며, 이후 간달프의 끊임없는 추궁[29] 에 그에게 진실을 털어놓고 프로도가 책을 바르게 고친 것이라는 설정으로 보강되었다.[30] 반지의 제왕에서는 순박한 빌보가 거짓말을 꾸며냈다는 것 자체가 반지가 빌보의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31] 이라고 설명된다.
톨킨에 의하면 만약 샘과 프로도가 좀 더 잘 대해줘서 골룸이 참회했다면 스스로 용암에 내던져 절대반지와 함께 자신을 희생했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결국 이러나 저러나 끝까지 죽을 팔자였다는 것이다.[32]
6. 패러디[편집]
한국에서는 MBC 코미디하우스 《웃지 않는 드라마》[33] 라는 콩트에서 조혜련이 골룸 분장으로 등장한 것이 공식적으로 최초의 패러디이다. 너무 임팩트가 강했기에 그 에피소드는 레전드가 되었고, 그렇잖아도 영화 자체가 당대 최고의 화제거리였던데다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했던 골룸의 인지도를 한번 더 수직 상승시킨 원인이었으며 침체기를 겪던 조혜련 역시 화려하게 부활하는 계기가 되었다.[34] 이후 조혜련이 골룸 복장으로 촬영장에 난입하는 《골룸이 간다》 프로그램이 잠시 유행하기도 했다. 다만 골룸 성대모사를 지나치게 한 나머지 성대결절이 왔다고 한다.
확실히 조혜련의 인기를 살리는데는 큰 발판이 되었지만, 처음에는 이런 걸 해야 한다는 사실에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고 한다. 아무리 코미디언이라지만 여자로서 이런 모습까지 보여야 했다는 게 정말 견디기 힘들었고 남편은 한동안 골룸 남편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다녀 고개를 들고다니기 힘들었다고. 다만 조혜련이 이 이야기를 방송에서 이야기하던 당시는 콩트하고 시간이 좀 지나서였다. 그때 이 콩트는 조혜련과 같이 했던 최양락도 함께 출연했을 때 언급했는데, 최양락은 조혜련이 골룸하던 손동작을 흉내내면서 "내가 조혜련씨랑 같이 하면서 옆에서 봤는데 (골룸 동작)이러면서 그냥 아주 좋아하던데 뭘"이라고 말하면서 웃었었다. 그러자 출연자들 모두 웃음이 빵 터졌고, 이에 조혜련이 당황한 웃음을 띠며 "아니에요. 선배님, 저 힘들었어요."라고 답했으나 최양락은 다시 "에이 아주 뭘 좋아서 환장을 하고 이렇게 달려들던데?"라며 믿지 않았다. 이걸로 뜨고 나서 일본까지 진출하여 한일 양국에서 많이 활동했고, 몇년 있다가 조혜련과 남편이 함께 방송에 나와 서로 안 좋았던 부부관계가 다시 좋아진 이야기까지 했었으며, 이혼은 그보다도 몇년 더 지나서 나중에 이루어졌다. 또한, 브레인 서바이버에 출연했을 때 이 때의 개그가 화제에 올랐다. 우스갯소리인지는 모르지만 그 때 집에서 호적 파라는 이야기도 나왔었다고 한다.
이후에 분장실의 강선생님에서 안영미가 골룸 복장으로 고정 출연했다. 골룸의 뼈대에 약간의 다양한 변형을 더한 형태로 분장했다. 손을 효자손으로 바꾼다든지 털 위치를 바꾼다든지 하는... 10주년 특집 때 조혜련이 나와서(다만 출연한 코너는 분장실이 아니라 독한 것들이었다) 원조 골룸은 자기라며 한 수 가르쳐 준다고 하는 장면이 있다.
미국 드라마 빅뱅 이론에서는 주인공 4인방이 반지의 제왕 영화에서 쓰인 희귀한 소품용 반지를 가지고 다투다가 최후의 승자가 된 셸든이 골룸화되기도 했다... 물론 꿈.
슈퍼주니어의 려욱이 슈퍼주니어 콘서트 'SUPER SHOW 4'에서 골룸 분장을 하고 노래 한 곡을 부른다. 이 무대 이전에 나오는 VCR에서 려욱이 '과거에 유독 반지를 좋아했던 아이'로 나오더니 진짜로 골룸 분장을 할 줄이야... 이 분장을 하기 이전 무대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충격이 더 컸다.
디스크월드 중 세 마녀 시리즈인 Witches Abroad 초반에 마녀들이 드워프들을 도와주고 동굴 속을 배 타고 가다가, 골룸을 연상시키는 생물이 자기 생일이라며 마녀들에게 접근한다. 하지만 마녀들은 보자마자 그 생물을 패서 보내버리고 "도대체 뭘 원한 걸까"하고 자기들끼리 수다를 떤다.
7. 명대사[편집]
7.1. 호빗: 뜻밖의 여정[편집]
"Bagginses? What is a Bagginses, precious?"
(배긴스? 배긴스가 뭐야, 귀염둥이?)
"Oh! We knows! We knows safe paths for hobbitses! Safe paths in the dark!... SHUT UP!"
(오! 우리가 알아! 호빗을 위한 안전한 길을! 어둠 속에 있어!... 닥쳐!)
Bilbo Baggins: "I didn't say anything..."
(골목쟁이네 빌보: 나 아무 말도 안 했어.)
Gollum: "Wasn't talking to you!"
(너한테 얘기 하는 거 아냐!)
"What has it got... ...in its nasty... little pocketses?"
"He stole it. (Angers) He stole it! HE STOLE IT!"
(훔쳐갔어. 네가 훔쳐갔어! (분노하면서) 훔쳐갔어!)
"BAGGINS! THEIF!" (배긴스! 도둑놈!)
- 빌보한테 도둑 맞은 골룸.
7.2. 반지 원정대[편집]
7.3. 두 개의 탑[편집]
골룸: "우리는 원해. 우린 반지를 원해. 보물을 꼭 되찾아야 돼. 그들이 우리한테서 그걸 뺏어갔어! 잘도 속이는 작은 호빗들, 사악하고 교활한 위선자들!"
스메아골: "안 돼! 주인님이야."
골룸: "안 되긴, 내 보물! 위선자들이야! 널 속이고 괴롭힐 거야!"
스메아골: "주인님은 내 친구야."
골룸: "넌 어떤 친구도 없어. 아무도 널 좋아하지 않아."
(귀를 막으면서)
스메아골: "뭐라든 난 안 들을 거야."
골룸: "넌 거짓말쟁이 도둑이야."
스메아골: "천만에!"
골룸: "살인자...!"
스메아골: "저리가..."
(스메아골이 울려고 한다.)
골룸: "저리 가라고?!" (웃으면서.)
스메아골: "난 네가 싫어! 너 싫다고!"
골룸: "나 없이 살 수 있겠어? (골룸! 골룸!). 내가 널 살린 거야. 내가! 우리가 살아 올 수 있었던 건 다 내 덕분이라고!"
스메아골: "더 이상은 아니야."
골룸: "너 뭐라고 했어?"
스메아골: 이젠 주인님이 우릴 보살피셔. 우린 널 필요하진 않아."
골룸: "뭐?"
스메아골: "당장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마."
골룸: "안돼!"
스메아골: "당장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마!"
골룸: (분노에 못 이기듯이)"아아악!"
스메아골: (감정에 벅차듯이): "당장 사라져서, 다신 돌아오지마!"
(스메아골이 사방에 둘러보니 골룸이 사라진 걸 알았다.)
스메아골: "우리[36]
가 놈을 떠나보냈어! 보물과 함께 멀리! 떠났어, 떠난 거야, 완전히 떠난 거라고! 스메아골은 자유야!(We told him to go away! And away he goes Precious. Gone, gone, gone, Sméagol is free!)"
- 골룸과 스메아골의 대화.
Sméagol: "Argh! What's he doing! Stupid fat hobbit. You ruins it!"
(스메아골: 안돼! 무슨 짓이에요! 멍청한 뚱보 호빗! 고기 맛 버리겠어요!)
- 샘이 토끼고기를 끓여서 요리하는 장면.
"Give it to us raw — and wriggling! You keep nasty chips![37] "
(우린 팔팔한 활어를 - 산채로 잡아먹어요! 맛없는 칩은 너나 드세요!)
Sméagol: "Come on, hobbits. Long ways to go yet. Sméagol will show you the way."
(스메아골: 빨리 와요. 아직 갈 길 멀었어요. 스메아골이 안내해줍니다.)
Gollum: "Follow me."
(골룸: 따라오세요.)
- 마지막 장면에서 나온 명대사.
My… precious!!
(내… 보물!!)
골룸이 반지를 지칭하는 말
7.4. 왕의 귀환[편집]
Gollum: "Gollum! Gollum! The Precious will be ours once the hobbitses are dead."
"Never! Sméagol wouldn't hurt a fly! He's a horrid, fat hobbit who hates Sméagol and who makes up nasty lies!"
(절대로 아니에요! 스메아골은 파리 하나도 못 죽여요! (머리를 만지다가 피를 발견해 놀랜다.) 스메아골을 미워하는 저 뚱땡이 호빗이 새빨갛게 지어낸 거짓말이에요!)
"Sneaking? Sneaking? Fat Hobbit is always so polite. Smeagol shows them secret ways that nobody else could find, and they say "sneak!" Sneak? Very nice friend. Oh, yes, my precious. Very nice, very nice.
(몰래? 몰래 달아나려 했다구? 뚱땡이 호빗은 언제나 정중하군 스메아골은 아무도 모르는 비밀 루트를 안내했는데, 내가 몰래 달아나려 했다구? 몰래 달아나? 정말로 정중한 친구군요. 참 고마워요.)
- 샘과 골룸의 대화
"Naughty little fly. Why does he cry? Caught in a web. Soon you'll be... eaten."
(버릇없는 꼬마 파리. 왜 울고 있는 거지? 거미줄에 걸린 너는 조금만 있으면 거미밥이 될 거야)
- 샘만 없는 상태에서 프로도와 골룸만 남아 있는 상태.[38]
"Smeagol Lied."
(스메아골은 거짓말을 했지.)
8. 게임[편집]
2023년 5월 25일 골룸이 주인공인 게임 반지의 제왕: 골룸이 발매됐다.
# 그러나 6만원에 달하는 가격에 시대착오적인 그래픽, 지루한 플레이, 쓸데없이 늘어지는 플레이 타임에 최악의 버그 및 물리엔진 이슈 등으로 인해 "비디오 게임의 최악의 단면을 보여주는 교과서적인 사례" 라는 평을 들으며 완전히 실패한 작품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사과문에서 자신들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한 탓에 여론이 극한으로 악화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후 내부 폭로에 따르면 이 사과문마저 챗GPT를 이용해서 작성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온 이후 여론은 더 내려갈 곳도 없는 최악을 달리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9. 기타[편집]
- 원작에서 프로도의 중지를 물어뜯었지만 영화에선 검지를 물어뜯었다.
- 영국에서 진행된 한 연구에 따르면 골룸은 조현병(Schizophrenia)의 진단 기준을 충족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나오듯 일단 다중인격 장애[39] 에다가 민물 생선에만 치우친 편식으로 인해 중증 영양실조, 탈모, 골다공증, 디스크, 저체중, 갑상선기능저하, 빈혈이 있다고...[40]
- 김국진이 MC를 맡았던 JTBC의 '현장박치기 - 해외 저명의과 대학의 연구결과 골룸의 병명은?'에서 전문의들의 언급을 참조하자면 골룸을 조현병 내지 다중인격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골룸은 두 인격이 서로를 인지하고 있어 다중인격으로 보기는 어려움, 골룸은 신경과민과 망상증을 앓고 있음 - UCL 의과대학 연구팀'
- 게임인 중간계 전투1에서 모르도르 영웅으로 등장하지만 원작처럼 스펙이 처참하기에 초반 견제용으로나 간신히 쓰인다.
- 중간계 전투2에서도 등장하지만 선의 진영에서는 갈라드리엘, 악의 진영에서는 사우론을 소환하기 위해 사냥당하는 존재다. 맵을 이리저리 구석구석 잘 돌아다니거나 인간 진영에서 탑까지 업그레이드해 효과를 쓰면 골룸이 보이는데 별 것 없이 그냥 가서 한 번 치는 것만으로도 없애서 반지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워낙 잘 보이지 않는데다가 반지를 얻어도 갈라드리엘과 사우론 소환하는 비용이 너무 비싸[41] 그럴 바에는 그 비용으로 병사들을 많이 뽑는 게 나아서 그냥 있으나마나다.
- 골룸의 중국어 표기가 咕噜(gūlū)인데, 대만 오딘소프트의 RPG 환세록에서 등장하는 크노의 원어 표기명이기도 하다.
- 살아있는 물고기를 손으로 잡아서 비늘도 제거하지 않은 채 생으로 그냥 뜯어먹는 점이나 토끼를 잡은후 가죽을 벗겨내지 않고 그냥 먹는 점에서 오크보다도 야생적이다. 오크들은 그래도 짐승을 도축하면 뼈와 가죽은 갑옷을 만드는데 쓴 묘사가 있는데 비해 반면 스메아골은 가죽, 비늘째로 먹는다는 점에서 오크랑 다르다. 게다가 그래도 빵을 먹는다는 묘사가 있는 오크와는 달리 완전히 육식이며 심지어 고기라 해도 끓이는 등 익힐 경우 먹지 못하는 점에서 극단적으로 편식이 심하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에 비해 오크들은 고기가 익었다해서 못 먹는다는 묘사는 없다.
-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 영화판 마지막 장면에서 배우 앤디서키스와 닮은 배우가 나온다.[42] 스메아골 시절 모습과 굉장히 닮았다. 게다가 도중에 이 주민을 클로즈업하는 장면이 나온다. 정말로 서키스 본인일 수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는 없다.
9.1. 2003년 MTV 영화상 수상 연설[편집]
2003년에 개최한 12회 MTV 영화상의 최우수 가상 연기(Best Virtual Performance) 부문에서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골룸이 상을 받았다. 이때 시상식에서 비록 영상이긴 했지만 직접 나와 도비를 까면서 수상 소감을 말했는데 이게 큰 화제가 되었다. 이 수상 연설은 그 다음해인 2004년에 휴고상의 최우수 드라마틱 프리젠테이션 단편 부문을 수여받았다.
참고로 그해 최우수 가상 연기 부문의 후보자들로는 실사영화 스쿠비 두의 스쿠비 두, 캥거루 잭의 캥거루 잭, 해리 포터와 비밀의 방의 도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의 요다가 있었다.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의 확장판 DVD에 특전 영상으로 수록되어 있다.
9.2. 골룸이 들어가는 표현[편집]
하도 임팩트있는 모습을 보여 반지의 제왕이 한창 화제거리였던 2000년대 당시에는 머리숱이 부족하거나, 혹은 깡마르고 못생긴 사람을 지칭, 또는 중증 뇌병변장애인과 다운증후군 환자를 비하하는 별명으로 골룸이 사용되기도 했다. 마침 비슷한 시기에 '못생긴 아인종' 캐릭터로 이름을 떨치던 슈렉, 요다, E.T. 등[43][44] 도 비하적 별명으로 곧잘 쓰였다. 대표적인 예시로 이 당시 어린 시절을 보낸 이들이 한번 쯤 들어봤을 "안 물어봤다 요다야 이티 골룸아~"라는 출처불명의 구전 동요가 있다.
'특정 사안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사람/행위'을 뜻하는 표현(비판의 의미를 담아)으로 쓰인 사례도 있다. '학벌 골룸'과 '팩트 골룸'이 예시로, 후자는 이글루스 블로거 노정태가 정명훈 VS. 목수정 사건 때 만든 신조어이다. 팩트만 요구하며 논점을 흐리는 사람을 까기 위해 쓴 표현이지만, 논쟁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건 팩트인데 그걸 등한시하면 말이 안 된다는 비판을 들었다.
'곤란'과 단어가 살짝 비슷하다 보니 '곤란'이라는 단어 대신 바꿔 쓰기도 했다. 마비노기 관련 게시판 등지에서는 간혹 골렘으로 바뀌기도. 주로 쓰는 사례는 "이러시면 골룸(이러시면 곤란)", "믿으면 골룸(믿으면 곤란).", "심히 골룸하다(심히 곤란하다)." 마비노기의 임프 대사 중 "이러심 곤란."이 있는데, 이게 영향을 끼쳤을지도 모른다. '믿으면 골룸'은 리그베다 위키에서 많이 남용되었다가, 나무위키로 넘어와서는 대부분 제거되어 현재는 흔적이 거의 남지 않았다.
9.3. 생물학의 골룸/스미골[편집]
동물의 학명에도 쓰인다. 상어 중 학명이 골룸 아테누아투스(Gollum attenuatus)인 상어가 있고, 해양 복족류 중에는 속명이 스미골인 복족류가 있다. 물론 두 학명 다 본 문서의 골룸/스메아골의 오마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