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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in the U.S.A.(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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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미국의 록 음악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1984년 발매한 앨범 Born in the U.S.A.의 첫번째 트랙에 수록된 곡이다. 더불어서 앨범의 리드 싱글이기도 하다.
2. 상세[편집]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대표곡이자, 1980년대 미국 대중음악을 상징하는 노래이다. 1984년 6월 발매된 앨범 "Born in the U.S.A."의 리드 싱글로 수록되었고 10월에는 싱글로도 발매되어, 전세계적으로 100만장가량 팔렸으며 빌보드 핫 100에서 9위를 기록했고 1985년 빌보드 핫 100 연말 차트에서 92위에 올랐다.[1] 또 이 곡이 히트를 칠때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개최되었기 때문에, 이 곡은 밴 헤일런의 Jump와 함께 LA 올림픽을 대표하는 곡으로도 꼽힌다.
롤링 스톤 선정 500대 명곡의 280위에 선정되었을정도로 평론적으로도 성공하였다. 현재는 그의 다른 대표곡인 Born to Run과 더불어서 미국 노동자와 하층민들의 애환을 노래하는 장르인 하트랜드 록의 대표적인 곡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Paint It Black, Gimme Shelter와 마찬가지로 베트남 전쟁의 참상을 언급할때 주로 나오는 곡인데, 앞의 두 노래가 베트남 전쟁의 비인간성을 고발하는 노래라면 이 노래는 참전용사들을 홀대하는 정부에 대한 비판을 담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싱글이 나올 당시는 베트남 전쟁이 끝난지 막 10여년이 다 되어가던 때였다. 그런데 베트남 전쟁 참전 용사들은 한국 전쟁, 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들과는 달리 악화된 베트남 전쟁의 이미지 때문에 "제국주의적 전쟁에 참여한 전쟁 범죄자"라는 꼬리표가 붙어 시민들에게서도, 정부에게서도 모두 외면을 받고 만다.[2]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이런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들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뒤로는 참전용사들을 무시하면서 앞으로는 애국주의를 강조하는 공화당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이 곡을 작곡하였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Born in the U.S.A."를 외치는 후렴구 부분은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노래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자랑스러운 미국과 그런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되찾고 싶은 절규라고 할 수 있다. 다행히도 이 곡이 엄청나게 성공한 이후,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들의 사회적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한다.[3]
3. 수난사[편집]
이 곡은 당시 애국주의를 강조하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공화당 정부를 비판하기 위해 작곡된, 엄연한 진보주의적인 아젠다를 담고 있는 노래이다. 그러나 특유의 중독성 있는 Born in the U.S.A.라는 후렴구가 너무 유명해져서 졸지에 이 곡은 발매되자마자 미국 애국주의의 주제곡 정도 되는 위치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이 때문에 이 곡이 한국에 소개되었던 1980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곡을 "미국에 대한 애국심을 담은 건전 가요" 정도로 오해하는 일이 빈번했다고 한다. 심지어 지금까지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우파, 공화당 지지자인 줄 아는 사람도 존재한다(...).[4]
이런 오해는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있었다. 이 곡이 발매된 1984년은 198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이기도 했다. 로널드 레이건은 재선을 위한 대선 선거운동에서 이 곡을 유세용 곡으로 쓸 수 있냐고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요청했으나, 민주당원인 스프링스틴은 당연히 이 제안을 거절했다. 그러나 레이건은 이에 굴하지 않고(...) 1984년 9월 19일 공개 연설에서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애국심의 대명사로 소개하며 "많은 미국 젊은이들이 존경하는 브루스 스프링스틴에게 미국의 미래가 있다"라고 했다. 당연히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스프링스틴대로 빡쳐서 수만명의 군중 앞에서 노래를 소개하며 "로널드 레이건은 아마 Nebraska 앨범도 안듣고 헛소리를 하는 것 같다"라고 레이건을 비난했다. 레이건은 이후 전국의 TV 시사 프로에서 조리돌림을 당하며 망신살이를 당했으나, 당시에는 민주당이 워낙 삽질을 많이했고[5] 레이건이 경제, 올림픽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에 압도적으로 재선하였다.
이런 일화에도 불구하고, 이 곡은 무려 40년간(...) 미국 애국주의 우파들에 의해 상징 가요로 사용되어왔다. 2020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 19에 감염된 후 회복되자 트럼프는 Born in the U.S.A.를 들으면서 회복했다고 했는데, 브루스 스프링스틴도 더이상 참지 못했는지 "트럼프는 멍청한 나르시스트이자,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며 트럼프에게 쌍욕을 퍼부었다.
이 곡처럼 가사의 의미를 모르고 이곳 저곳 사용되는 다른 노래들로는 더 클래시의 London Calling, 비틀즈의 Maxwell's Silver Hammer 등이 있다.[6]
4. 가사[편집]
5. 여담[편집]
- 사실 이 곡은 1982년 녹음되어 Nebraska 앨범에 수록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Nebraska에서 빠지고, 스타일을 완전히 새롭게 바꾼 뒤 새 앨범에 실었다. Nebraska 버전은 원곡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을만큼 우울하고 느릿느릿하다. 사실 Born in the U.S.A.의 가사를 생각해보면 이쪽이 조금 더 메시지 전달에 효과적이었을지도...
라고 하기에는 편곡 버전이 너무나도 큰 성공를 거뒀다
- 게임 핫라인 마이애미에서 러시아 마피아들과 싸우는 미국 극우파들의 컴퓨터 암호로 IWASBORNINTHEUSA가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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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곡의 유명세에 비해 차트 순위가 높지 않은 대표적인 사례다. 그럼에도 이 곡이 엄청난 메가히트곡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2] 그래서 미국의 현대사를 다룬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도 주인공의 베트남 전쟁 시절 상사가 두 다리를 잃고 정부 지원금으로 입에 풀칠하고, 알코올 중독과 우울증에 찌들어 비참하게 살아가는 장면이 나온다.[3] 그래서인지 댓글창에서도 이 곡을 듣고 위로가 되었다는 베트남 전쟁 유가족들의 댓글이 심심찮게 보인다.[4] 참고로 브루스 스프링스틴은 50년 넘게 민주당의 당원으로 지내온, 미국에서도 유명한 골수 민주당원이다.[5] 레이건에 비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민주당 역시 Born to Run을 언급하며 스프링스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다가 스프링스틴의 매니저, 공동프로듀서이자 절친인 존 랜도에게 스프링스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항의 편지를 받은 적이 있다.[6] 전자는 주로 런던을 소개할때 사용되는 곡이지만 가사는 마거릿 대처시기의 영국을 반영해, 런던이 물에 침몰한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후자는 원작자의 유명세에 힘입어 동요로 자주 사용되지만 정작 가사는 은망치로 사람들을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의 이야기다.[7] 5~60년대에는 경범죄자들이 군대에 가면 교도소에 가지 않을 수 있었는데, 그래서 미국 판사들이 군인 수를 유지하기 위해 별것도 아닌 범죄에 전부 유죄를 때려 사람들을 울며 겨자먹기로 군대에 가게끔 만들었다고 한다. 지미 헨드릭스도 이런 일에 휘말려 잠깐 군대에 갔다온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