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대첩

덤프버전 : r20190312 (♥ 0)




1.1. 스코어보드
1.2. 개요
1.3. 1회~5회
1.4. 6회
1.5. 7회
1.6. 8~9회
1.7. 연장전
1.8. 여담
1.9. 타 구장 경기
2.1. 개요
2.2. 스코어보드
2.3. 대첩 등재 조건
2.4. 1회~6회, 양팀 선발의 명투수전
2.5. 7회 초, 위기를 탈출하는 양현종
2.6. 7회 말, 4연속 번트로 득점하는 KIA
2.8. 9회, 활활 타오르는 롯데의 타선과 KIA의 불펜
2.9. 총평 및 여담
2.10. 타구장 경기



1. 2012년, KIA 타이거즈 VS LG 트윈스[편집]



1.1. 스코어보드[편집]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10회11회RHEB
KIA서재응0030101000381107
LG주키치0001030100161208


1.2. 개요[편집]


2012년 4월 13일 전통의 명문 LG 트윈스KIA 타이거즈간의 경기. 역시 엘롯기는 명불허전이라는 사실을 아주 잘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다. 경기 결과는 스코어 8:6으로 KIA가 승리했다.


1.3. 1회~5회[편집]


이날 각팀은 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벤자민 주키치서재응을 내었다. 4경기 평균 1.5득점이라는, 축구팀으로도 강등권급 득점력을 보이던 FC 타이거즈 KIA와, 거침없는 상승세를 구가하던 LG의 경기인 만큼, 전반적으로 무게는 LG 쪽에 실려 있었다.

선취점은 3회 초 KIA에서 먼저 나왔다. 1사 후 신종길뜬금 3루타 이후 이용규의 1타점 2루타, 김선빈의 안타,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로 KIA가 스코어 2: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최희섭이 3루땅볼을 쳐서 2사 1, 3루가 되었는데 여기서 나지완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KIA가 3:0을 만들었다. KIA는 계속해서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김원섭이 2구만에 2루땅볼로 아웃되어 더 이상의 추가점을 내지는 못했다. 3회 말 LG는 선두 타자 서동욱의 볼넷, 심광호의 안타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지만, 오지환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 병살타, 이대형이 1루땅볼로 아웃되면서 두 이닝 연속으로 선두 타자가 출루했음에도 병살타가 나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4회 말, LG의 선두 타자 용암택홈런으로 스코어 3:1이 됐다.

하지만 5회 초 KIA는 선두 타자 이용규의 안타,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진루타, 안치홍의 3루땅볼 진루타, 최희섭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면서 스코어 4:1을 만들었다.

5회 말 LG는 1사 후 서동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심광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아웃되면서, 5이닝 동안 병살타 3개, 도루 실패 1개를 기록하는 명불허전의 모습을 보였다.


1.4. 6회[편집]


6회 초 KIA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고 LG의 6회 말 공격. 선동열 감독은 5이닝 동안 투구수 77개를 기록한 서재응을 다소 이른 타이밍에서 내리고 투수를 심동섭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이 교체가 사실상 악수가 되었다.

오지환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 이대형이 안타, 박용택 타석 때 폭투가 나온 뒤 박용택이 볼넷으로 출루하여 LG가 무사 만루의 대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무사 만루에서 이진영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심동섭은 아웃카운트 하나 잡아내지 못하고 밀어내기 1점을 내줬다. 여기서부터 617의 삘이 난다

스코어 4:2, 무사 만루의 위기에 몰린 선동열 감독의 선택은 신인 박지훈. 정성훈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LG가 4:4 동점,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지만, 작병규가 3루수 파울플라이, 최동수가 2루수 인필드플라이를 당해 2사 1, 2루가 되었다. 2사 1, 2루에서 서동욱이 볼넷을 얻어내 2사 만루가 되었는데, 심광호가 삼진을 당하여 LG는 끝내 역전을 하지 못하고 이닝을 끝냈으며 박지훈은 예상외로 그럭저럭 선방하였다[1].


1.5. 7회[편집]


7회 초 KIA는 2사 이후 김선빈의 볼넷과 안치홍의 1타점 3루타로 스코어 5:4를 만들며 다시 한 점을 앞서간다. 그리고 계속된 2사 3루의 찬스에서 최희섭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지만 나지완LG선발 투수벤자민 주키치의 다음 투수로 등판한 유원상을 상대로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7회 말 LG의 공격 때 KIA의 투수는 진해수로 교체되었고, LG의 7회 말 공격은 진해수에 의해 삼자범퇴로 막혔다.


1.6. 8~9회[편집]


8회 초 KIA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이 나서 스코어 5:4로 유지된 8회 말 LG의 공격. 선두 타자 이진영의 안타, 정성훈의 볼넷, 작병규의 유격수 땅볼로 1사 1, 3루인 상황에서 KIA는 한기주를 마운드에 올렸다.한기주가 마운드에 올라오자 LG는 최동수를 대신해 김용의를 대타로 세웠고, 김용의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어 스코어 5:5 동점이 되면서 한기주는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계속된 1사 1, 2루의 찬스에서 LG는 서동욱이 1루땅볼, 심광호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번에도 역전에 실패했다.

9회는 양쪽 모두 삼자범퇴로 공격이 끝이 나서 이 경기는 기어코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 와중에 9회 초에 LG의 투수 류택현이 올라와 814경기째 등판을 기록, 조웅천의 투수 최다 출장기록(813경기) 를 경신했다. 마침 그 경기를 맡고 있던 양준혁 해설이 최동수, 류택현의 예를 들며 '나이를 문제시하지 않고 공정한 기회를 보장한 결과물이다'라고 말하기 시작한 뒤, 나중에는 일본, 미국 사례까지 다 끌어들이면서 정말로 열혈(?)넘치는 해설을 했다. 왜 그런고 하니, 이때 KIA의 감독이 레전드 킬러로 유명한 그분(…)이었다.


1.7. 연장전[편집]


10회 초 KIA의 공격. LG는 투수를 한희로 바꿨고 KIA는 1사 후 최희섭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나지완이 초구 우익수 플라이, 김원섭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에 실패했다. 10회 말 LG의 공격. KIA 마운드에는 역시나 뜬금없는 고우석이 등판하였다. LG는 2사 후 김일경의 안타와 김용의, 서동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으나, 이날 수차례 찬스를 날려먹은 심광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한가운데 공에 루킹 삼진을 당하며 끝내기에 실패하고 역시 역전은 못하는 추격쥐 경기는 11회로 넘어갔다.

파일:attachment/16ball.jpg
11회 초, LG 마운드에는 마무리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등판했고 첫 타자 차일목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진행이 있었으나, 홍재호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주더니 신종길, 이용규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리즈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후, 김선빈에게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 안치홍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는데,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기 전에 연속 네 타자에게 내준 볼넷이 모두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볼 16개를 던지는 동안 단 1개의 스트라이크도 꽂지 못하고 한이닝 16개 연속 볼 허용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중계를 하던 양준혁 위원은 "뭔가 지금 스스로 무너지고 있어요"라며 리즈와 LG를 디스했고 같은 시간 LG팬들은 2년 연속으로 이런 꼬락서니를 봐야 하느냐며 단체로 멘붕을 하고 말았다.

거기에 차명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가려 하니 김기태 감독이 만류한 모습이 TV에 잡혔는데, 이로써 김기태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확 늘었다. 원래부터 리즈의 마무리 전환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던 만큼 투수에 대한 신뢰도가 확 꺾여버린 셈이다.

또한 포수 심광호의 투수 리드에도 문제가 많았다. 리즈가 연속 볼을 던질 때 한 번쯤 끊고 마운드에 올라가 다독였어야 했는데 그러질 않았고, 심광호 曰 : 영어가 안 돼서 안 올라간 거다 무엇보다 직구 제구가 완전히 안 되고 있는 상태에서 16개의 볼을 모두 직구로 리드했다. 더 가관인 건 16개 연속 볼질 끝에 결국 밀어내기를 허용하고 다음 안치홍 타석에서는 변화구로 유인했는데, 이때 리즈의 변화구 제구는 제대로 되었다. 그렇게 변화구로 가까스로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고 또다시 직구 승부를 걸었는데 안치홍이 제구 안되는 직구를 놓칠 리 없었고, 결국 적시타를 허용하여 7:5로 점수 차가 벌어져 리즈는 강판되고 LG는 승기를 완전히 내주고 말았다.

스코어 7:5, 1사 만루에서 급히 이상열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최희섭이 밀어내기 얻어내어 스코어 8:5. 하지만 계속된 1사 만루에 찬스에서 나지완이 3루수 라인드라이브, 김원섭이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되어 KIA는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하지 못했다.

11회 말 LG의 공격. 선두 타자 오지환이 2루타, 이대형의 좌익수 플라이 때 오지환이 태그업하여 1사 3루가 되었다. 여기서 박용택이 1타점 적시타를 쳐내 스코어 8:6으로 LG가 따라붙었지만 양영동이 삼진을 당하여 2사 1루가 되었고, KIA의 투수는 유동훈으로 바뀌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유동훈을 상대로 정성훈이 삼진으로 아웃되어 스코어 8:6으로 경기가 끝났고 유동훈은 양아세이브를 기록했다.


1.8. 여담[편집]


LG 타자들은 열심히 찬물 뿌리는데 열중하여 2회 말부터 5회 말까지 4이닝 연속 더블 플레이[2]를 당하는 북치고 장구치는 플레이를 시전하였다.이러니 추격만 하고 역전을 못하지 아주 LG가 총체적 난국을 보여준 대첩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KIA도 결코 잘했다고 볼 수 없는 경기였다. 선발 서재응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그놈의불펜의 방화로 스코어 4:1로 앞선 상황에서 스코어 4:4로 동점을 허용하고, 또한 가까스로 스코어 5:4로 다시 앞서간 경기 막판 상황에서 불펜 퐈이아로 당연하듯 실점하며 다시 스코어 5:5 동점을 허용하여 연장까지 가면서 힘겨운 승부를 치뤄야 했다. 이처럼 KIA가 극심하게 불펜을 소목한 상황에서 연장 11회 초에 레다메스 리즈의 자멸 덕에 어부지리 격으로 3점을 추가하였고, 다음 회에 한 점을 내주긴 했어도 스코어 8:6으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다.여기서 우리는 그놈의 추격쥐 본능이 또 발동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미 상당히 많은 점수를 실점했음에도 114구를 던지며 꿋꿋이 버티던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는 6⅔이닝 동안 9피안타 2사사구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음에도 패전은 면했다. 투수코치 뭐하냐? LG의 불길한 기운은 여기서부터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제구난에 빠져 자멸한 리즈심광호의 미숙한 투수 리드, 그리고 LG 벤치의 병크로 인해 스스로 무너진 LG의 대참사라고 볼 수 있겠다. 무엇보다 한 팀의 마무리 투수가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졌기 때문에 가뜩이나 10년 가까이 마무리 투수 부재에 시달리던 LG로서는 더없이 큰 충격이었다. 또한 KIA도 KIA 대로 극심한 불펜 불안 증세를 보여서 양 팀 모두 불펜진에 대한 고민과 우려를 여실히 선보인 경기였다.

덤으로 심광호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찬스 때마다 3개의 삼진을 당하며[3] 번번히 공격을 끊어먹었기 때문에서동욱은 볼넷이 3개였는데 리즈와의 16구 연속 볼을 합작한 것과 더불어 이날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경기 후, 골수 LG빠인 최훈은 이날 경기를 보고 그대로 멘붕했다. 동요 "봄이 왔어요"를 멘붕한 LG팬들 입장에서 상큼하게 재해석 여담으로 카툰에서 쓰러지는 LG팬이 입고있는 유니폼의 등번호는 다름 아닌 41.

그리고 불과 2주만에 대첩이 또 터지고 말았다. 심지어 이 대첩보다 쇼크가 몇 배는 강렬했다.

2015년 4월 1일에는 유창식이 16연속 볼에 버금가는 15연속 볼을 던져 이 대첩이 재발굴되었다.


1.9. 타 구장 경기[편집]


한편 같은 날 한화 이글스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8이닝 동안 공을 무려 126개나 던지며 단 4안타만 맞고 13탈삼진을 기록했고 두 번의 만루위기를 무실점으로 넘어갔는데, 두 번째 만루에선 3구삼진이라는 말 그대로 괴물같은 모습도 보였지만, 스코어 0:0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점만 내라고 빠따 시발들아! 경기 결과는 연장 10회 말 정근우흑판왕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친 SK의 스코어 0:1 승리.

사직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더스틴 니퍼트의 완투승으로 6:1로 두산이 승리를 거뒀다.

대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는 2:0으로 삼성이 승리를 거뒀는데 이승엽은 무려 3057일만에 도루에 성공했다.


2. 2018년, 롯데 자이언츠 VS KIA 타이거즈[편집]



2.1. 개요[편집]


  • 관련 항목 : 롯데 자이언츠/2018년/3~4월, KIA 타이거즈/2018년/개막~4월, 제3차 903 대첩[4]

본격 제3차 903 대첩의 재림[5]
여러 개의 플레이보다 하나의 플레이가 귀중할 수도 있음을 증명한 경기


2.2. 스코어보드[편집]


선발1회2회3회4회5회6회7회8회9회RHEB
롯데윤성빈00000001781135
KIA양현종0000022004403


2.3. 대첩 등재 조건[편집]


대첩 등재 요건
3. KBO 기록KIA의 7회 말 4타자 연속 번트 (KBO 역대 최초)
4. 타격전라. 롯데 9회 초 7득점
5. 본헤드 플레이김기태 감독이 밝힌 초유의 4타자 연속 번트 이유
7. 큰 점수차 역전나. 9회 이후 롯데 7득점으로 역전


2.4. 1회~6회, 양팀 선발의 명투수전[편집]


양 팀의 선발로 KIA는 지난 시즌 MVP이자 팀의 토종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웠고 롯데는 팀내 차세대 에이스 후보로 주목받고있는 윤성빈을 출격시켰다. 두 선수는 모두 5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고, 6회 말 이명기의 볼넷 이후 로저 버나디나의 선취 투런 홈런으로 KIA가 2: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2.5. 7회 초, 위기를 탈출하는 양현종[편집]


7회 초에도 올라온 양현종은 첫 타자 민병헌에게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으면서 위기를 맞지만 이병규를 삼진을 잡았다. 이후 앤디 번즈가 3-유간 깊은 타구를 보내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1, 3루 위기를 맞는다. 하지만 신본기를 직구 3개로 삼진을 잡고 대타 한동희의 크게 튄 타구를 2루수 황윤호가 잘 처리하면서 위기 탈출.


2.6. 7회 말, 4연속 번트로 득점하는 KIA[편집]


7회 말 롯데는 박시영을 올린다. 선두타자 김선빈이 큰 타구를 좌익수 전준우의 타구 포착 미스로 놓치면서 2루타를 내준다. 이후 투수가 이명우로 바뀐 상황에서 \ 다음타자 최원준이 번트를 댔는데, 하필 2루수 번즈가 1루 커버를 들어간 이후 공을 포구하지 못 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면서 1, 3루의 위기를 자초하고 만다. 그리고 그때부터 KIA의 번트쇼가 시작되었다.

다음 타자 김민식은 초구부터 스퀴즈 번트를 댔다. 근데 이 때 이명우가 홈 송구를 생각했는지, 공을 더듬어 버리는 실수를 하면서 KIA의 득점과 동시에 타자, 주자 올세이프. 이후 다음 투수 노경은으로 바뀐 이후 다음 타자 황윤호도 또다시 번트[6]를 대면서 1사 2, 3루. 그리고 다시 투수가 고효준으로 바뀌었는데, 다음 타자 이명기마저 초구에 또 스퀴즈 번트를 대면서 또다시 KIA의 득점. 그리고 다음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4:0로 앞서나가기 시작한다.


2.7. 8회, 이대호부터 시작하는 추격[편집]


그리고 KIA 역시 투수가 박정수로 바뀐 상황에서 전준우가 땅볼로 아웃된 이후, 김동한을 대신해 나온 대타 김문호를 볼넷으로 출루 시킨다. 이후 손아섭을 2루수 황윤호의 호수비로 또다시 땅볼로 처리하면서 2아웃. 하지만 다음타자 이대호가 우중간 펜스 직격 2루타로 롯데의 첫 득점을 만들어 냈다. 그리고 민병헌이 다시 볼넷으로 출루하자 임기준으로 투수를 바꾸는데, 이병규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의 찬스를 만드니 KIA는 마무리 김세현을 올리고 롯데 역시 대타 채태인을 내는 맞수를 두고 결국 김세현이 140km 후반의 직구 3개로 삼진을 잡아 위기탈출.[7] 이후 고효준이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내지만 김주찬, 나지완, 김선빈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경기는 평범한 롯데의 패배로 끝나나 싶었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을 뿐이다.


2.8. 9회, 활활 타오르는 롯데의 타선과 KIA의 불펜[편집]


첫 타자 신본기가 우중간의 큰 타구를 날렸는데, 바뀐 중견수 이영욱이 하필 비가 오는 바람에 시야 확보가 안 되면서 타구를 놓쳐 2루타를 내준다. 다음 타자는 김사훈. 롯데는 야수를 다 쓰면서 대타가 없자 팬들은 안 될 거야 아마라고 생각했으나, 김사훈이 안타를 치면서 1, 3루가 된다! 그리고 다음 타자는 대수비로 전준우 대신 교체되어 들어간 문규현. 직전까지 16타수 1안타였기에 팬들은 또다시 안 될 거야 아마라고 다시 생각했으나, 문규현이 좌익수 옆 2루타를 치면서 3루에 있던 신본기가 홈까지 들어옴에 따라 경기는 4:2에 무사 2, 3루. 게다가 김세현이 멘탈이 흔들렸는지 다음 타자인 김문호에게도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가 되었다. 이후 손아섭을 잡으면서 간신히 1아웃을 추가했다.

"왼쪽으로 보냅니다! (허구연 : 네, 안타에요) 적시타! 3루 주자, 2루 주자 모두 (허구연 : 어어어!!! 3루로 뛰어요! 3루로!) 홈으로! 그리고 3루로, 3루 세잎입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 (9회 초 이대호 동점 적시타)


다음 타자는 당시 득점권에서 13타수 2안타의 이대호. 그런데 이대호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느린 안타를 치면서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어디서 많이 봤는데 김세현에게는 시즌 첫 블론세이브임과 동시에 롯데전 2연속 블론세이브이다.[8]

"원 앤 원, 번트를 댑니다, 1루쪽입니다, 홈에 승부! 홈에 세잎! 번트로 롯데도 점수를 만들어냅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 (9회 초 민병헌의 스퀴즈 번트)


이후 다시 1, 3루가 되었고, 투수가 임창용으로 바뀐 상황에서 타석에는 민병헌이 KIA가 했던 그대로 스퀴즈 번트를 댔고 그대로 3루 주자가 들어와 롯데가 역전극을 만들어낸다. 포수 김민식이 바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5분 가까이 판독한 끝에 세이프로 확정되면서 롯데가 스코어를 5:4로 뒤집어버린다.

"오른쪽이에요~ 멀리 갑니다! 이 타구가 오늘 경기를 석점 홈런으로 안내합니다!"

- 한명재 MBC SPORTS+ 캐스터 (9회 초 이병규 3점 홈런 콜)


그 이후 다음 타자 이병규가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완벽히 카운터 펀치를 날린다. 이후 채태인신본기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길고 길었던 이닝 종료.

9회 말, 세이브 상황은 아니지만 손승락이 올라왔고 첫 타자 최원준을 초구 땅볼로 잡은 뒤, 대타 서동욱을 삼진으로 잡은 후, 대타 최정민도 땅볼로 아웃되면서 롯데가 대역전극으로 승리를 했다. 반면 KIA는 에이스를 내고도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하이라이트 영상 9회 초의 대역전극은 11분 14초부터 보면 된다.


2.9. 총평 및 여담[편집]


KIA는 다 잡았던 경기를 불펜의 대방화로 무너지면서 903 대첩의 악몽을 떠오르게 된 반면 롯데는 침체기에 놓여있던 이대호가 맹활약하면서 중위권 진입을 위한 재도약을 노릴 수 있게 되었다[9]. 여담으로 KIA는 2012년에 이어 이번에도 대첩의 주인공이 되었는데 재밌게도 그 두 번의 상대팀이 LG와 롯데이며 둘 다 김기태 감독[10]의 판단 미스로 승부가 결정난 경기이다.

다만 903대첩때와 차이가 있다면 그때는 그야말로 신나게 때려대다가 폭망한 것이지만[11] 이번 413대첩은 제대로 때려보지도 못한 채 폭망했다는 점이다[12]. 당장 KIA가 이날 경기에서 낸 안타수가 고작 4개뿐이었고 그것도 윤성빈과 상대해서 얻은 결과라 수치스럽다는 점이다[13]. 게다가 안타로 얻은 점수도 버나디나의 2점 홈런이었고 나머지 2점은 실책이 빌미가 된 것이어서 실제로 KIA 타선이 그렇게 잘했다고 봐주기도 힘들 지경이다. 롯데 역시 경기를 이기긴 했으나 실책이 3개나 나왔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나마 KIA타자들이 너무나 무력했기에 망정이지 다득점이 나왔다 해도 할 말이 없는 처지였다.

이튿날 경기는 우천취소 결정이 내려졌으나 이후 비가 그쳤다고 한다(......). 그리고 3연전 마지막 경기는 황사로 인한 미세먼지 경보로 또 취소되었다. 이 취소와 관련해서도 대첩이 일어난 시리즈답게 잡음이 심한데, 이튿날 경기는 너무 성급하게 결정해서, 마지막 경기는 너무 질질 끌어서였다. 이튿날 경기 취소를 결정한 사람은 김용희 당시 KBO 경기운영위원.

그리고 6개월 후, 두 팀은 또 한 번의 대첩을 만들어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avRF9KMFY0 한글시리즈 니가 가라 5강


2.10. 타구장 경기[편집]


고척에선 선두 두산 베어스가 넥센 히어로즈에 12:0 완승을 거두며 8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8이닝 동안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이자 개인 3연승을 기록하게 되었다. 반면 넥센은 타선이 2안타 1볼넷에 그치고 불펜의 대형방화로 무너지면서 8위까지 추락했다. 더군다나 넥센은 이 날 박병호가 부상으로 빠졌는데 다음날(4/14) 검진 결과 왼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 깁스해야하는 상황이라고.

인천에선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4:2로 승리를 거두며 NC를 7연패의 늪에 빠지게 했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NC타선을 제압했으며 최승준은 5회 말 결승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대전에선 삼성 라이온즈가 4:2로 한화 이글스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김대우가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거뒀고 이 날은 삼성의 야수진들이 좋은 수비들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는데 경기 중간중간 이상한 심판판정으로 인해 경기가 어수선해지기도 하는 등 나름 비범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이용규는 심판 항의 중 욕설로 퇴장을 당했다.

잠실에선 양석환의 쓰리런포를 앞세워 LG 트윈스가 kt wiz에 3:1로 승리, 3연승을 이어나갔다. 차우찬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거뒀고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는 완투패의 멍에를 쓰고 말았다. 참고로 양 팀 점수가 홈런(윤석민, 양석환)으로 났는데 주자 있을 때 터진 양석환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1] 그러나 너무나도 뜬금없는 선택에 직관하던 KIA 팬들과 갸갤러들은 탄식을 내뱉었다. 결론적으로 위기 상황을 신인이 잘 처리했다는 점은 다행이었지만.[2] 2회 말 병살타로 이닝 종료, 3회 말 무사 1, 2루에서 라인드라이브 병살타, 4회 말 삼진+도루 실패로 이닝 종료, 5회 말 병살타로 이닝 종료.[3] 6회 말 2사 만루에서 헛스윙 삼진, 8회 말 2사 1, 3루에서 스트라이크 낫아웃 삼진, 10회 말 2사 만루에서 스탠딩 삼진.[4] 해당 대첩도 KIA 타이거즈의 불펜 방화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한순간에 역전당하고 말았다.[5] 다만 내용은 그때보다 형편없었다. 이유는 이 문단 하단의 총평 참조.[6] 심지어 1B 1S에서 강공으로 타격 시도하다가 1B 2S에서 시도한 쓰리번트였다![7] 한편 롯데는 김동한과 번즈가 빠지고 문규현과 채태인이 들어가면서 1년만에 또다시 3루수 이대호를 보게되었다.[8] 김세현은 지난해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블론세이브 후 문규현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된적이 있다.[9] 실제로 롯데는 이대호의 동점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이후로 분위기가 반전되었다.[10] 2012년 당시엔 LG 감독, 2018년엔 KIA 감독[11] 그날 KIA는 무려 15안타를 쳤었다.[12] 이마저도 롯데의 신인 선발에 6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혀 있었다.[13] 그 4안타마저도 윤성빈에게서 빼앗은 건 버나디나의 2점 홈런이 전부다. 그리고 윤성빈은 올해 첫 롯데 마운드에 오른 신인이었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