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인 공화당의 내부분열로 표가 분산되어 민주당 후보인 우드로 윌슨이 8개주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년만에 정권교체가 되었다. 이전 선거까지 본토 내 준주였던 애리조나와 뉴멕시코가 1912년 주로 승격되면서 미국 본토 지역 모든 주에서 선거인단을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
기묘하게도 전직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이 출마한 대통령 선거로 되려 대통령 경험이 있는 후보들이 낙선했다.
윌리엄 태프트 현 대통령과 그의 보수 정책에 반발한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을 포함한 5명의 후보가 경선에 참여하였다. 그러나 당시 주류였던 보수파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선거인단을 구성하여 최종 후보로 태프트 현 대통령이 결정 되었다.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그의 지지 세력인 진보파는 이에 반발하여 공화당을 탈당하였다.
부통령 후보는 제임스 S. 셔먼 현 부통령이 경선에 지명 되었으나 얼마안가 지병으로 사망하여 니콜라스 머레이 버틀러 후보가 최종 부통령 후보로 확정 되었다.
우드로 윌슨은 41.8%의 득표율을 얻는 데에 그쳤지만 선거인단의 82%인 435명을 확보하여 당선되었다. 범 공화당 계열 후보들인 루스벨트와 태프트의 득표율은 합쳐서 50%가 넘었으나 표가 갈린 탓에 진보당과 공화당은 각각 6개 주(선거인단 88명), 2개 주(선거인단 8명)에서만 승리하였고 그렇게 민주당이 어부지리 승리를 거뒀다.
[1] 원래 부통령 지명자는 현직 부통령인 제임스 S. 셔먼이었지만 선거 6일 전에 사망하는 바람에 이 사람이 대신해 선거인단 투표를 받았다.[2] 표가 갈려서 대부분의 주에서 민주당이 1위를 차지한 것도 있고, 그나마 보수 계열이 승리한 곳에서도 대부분 진보당의 루스벨트가 태프트를 앞서면서 단 2개의 주에서만 승리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