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판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 제1장 프레시지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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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017년 개봉한 일본 영화.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의 1편이다.이것은 운명을 건 싸움─
원작에서는 "Heavens Feel"로 복수형이었지만 극장판은 소유격으로 "Heaven's Feel"이 되었다.
1편에 나온 presage flower에서 presage는 조짐, 전조라는 뜻이다. 즉 꽃의 조짐 내지는 꽃의 전조라는 뜻이 된다. 그 꽃은 이름에 벚꽃이 들어가는 마토 사쿠라로 보이며, 해당 엔딩곡인 꽃의 노래도 마토 사쿠라의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1.1. 개봉 전 정보[편집]
ufotable에서 Fate/stay night의 애니화를 발표하면서 애니화가 되지 않은 HF 루트의 애니화 여부가 논란으로 떠올랐는데, 2014년 7월 27일 FATE 프로젝트에서 극장판 제작이 발표되었다.라이더: 그럼 다음은 여러분이 기다리던 '그 애니'의 안내입니다. 드디어 해냈군요, 사쿠라![1]
-구다구다 오더 망년회 中-
Fate/stay night가 발매된 것이 2004년이니 그야말로 해븐즈필 엔딩은 10여년 만의 첫 애니화인 셈이다. 스토리 및 묘사 전반이 너무 수위가 높다보니 TVA로 만들면 TV방송의 한계상 검열삭제되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기에 보다 수위의 제약이 적은 극장판으로 결정되었다는 모양.[2]
발표회 당시 UBW 루트의 PV가 먼저 나오고 HF 극장판 발표는 거의 마지막에나 나왔기 때문에, 지켜보던 사람들은 HF는 결국 애니화가 안 되는 건 줄 알고 실망했다가 막판에 환호했다는 후문이 있다. 특히 나카타 죠지의 능청스런 연기도 한 몫 했다. 영상도 기존에 공개한 2차 PV를 이용해 만든 거라 반전에 놀랐다고 한다.
이때 이 자리에 해당 루트의 메인 히로인인 마토 사쿠라의 담당 성우인 시타야 노리코씨도 있었는데, HF 극장판 PV가 공개되었을 때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원작이 나온지 10년도 더 됐는데도 불구하고 그동안 메인 히로인중 한 명이었던 사쿠라를 메인으로 한 미디어가 전무했고, 영상화된 타 루트에서는 그저 조연이었던 상황에서 주연으로 연기하게 된 셈이니, 해당 캐릭터의 담당 성우의 입장에서도 감회가 남달랐을 듯.
2015년 7월 1일 발매된 타입문 에이스 vol.10에서의 인터뷰에서, '헤븐즈 필을 어떻게 제작할 지는 이제부터 결정한다'는 말이 나왔다. 해당 시점에서는 아직 제대로 기획이 안 잡힌 상태였었던 셈. 실제로 유포테이블은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가 끝난 바로 다음 분기에 갓이터의 애니화를 방영하기로 했고, 2016년에는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의 애니화까지 확정되어서 2015년 내에는 볼 수 없을 게 뻔했다.
극장판 발표의 영향인지 영 에이스에서 HF루트 코믹스 편의 연재가 결정되었다. 국내에 단행본도 발매되었다.
UBW 루트 종료 후 제목 비주얼이 공개되었는데 마토 사쿠라의 이미지색인 보라색[3] 이다. 이전 루트인 UBW 루트의 붉은 색이 아닌지라 대놓고 기존 루트와 분위기가 다르다고 암시하고 있다.
ANIME 2016에서 2017년 3부작으로 결정된 사항이 확정되어 공개되었고, 아래의 헤븐즈 필 정식 포스터가 등장했다. 낡은 온실 정원 안의 전신 사쿠라 그림이 그것. 감독이 말하길 저 의상은 타케우치에게 받은 신 의상이며, 헤븐즈 필 특유의 어둡고 질척질척한 공포스러운 이미지와 얼핏 보기엔 전혀 다른 화사한 이미지지만… 원작 내용을 이미 알고 있거나 신중하게 감상한다면 굉장히 의미심장한 포스터라는 걸 알 수 있다.
- 저 방은 도대체 무엇인지, 사쿠라는 갇혀 있는것인지, 아니면 나가지 않는것 뿐인지. 살풍경인 방의 모습은 아니지만,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 또는 잘 관리된 정원같은 공간이 아니고 아무렇게나 방치된 공간이다.
- 사쿠라의 주변을 날아다니는 벌레들과 이들에게 먹힌듯한 이파리들.
- 창문과 천장에 내리쬐는 빛(光)의 부조화. 천장으로 밝은 빛이 내리고 있으나 벽쪽 창문으로는 한줄기도 들어오지 않고 뒤쪽의 창문틈과 균열에서 흘러나오는 검은 무언가.
- 빛이 내리는 천장에는 손이 닿지 않는다. 닿기 위해선 주변의 것을 발판 삼아야 하지만 있는 것은 오직 부서진 서번트들의 석상 뿐.
- 오른쪽 상단 공중에 있는 화분에 심겨진 식물은 네펜데스. 즉, 식충식물이며 오른쪽 하단의 서번트 동상에 붙어있는 풍뎅이는 벚나무 등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이다.
- 건물 벽에 덩굴식물이 자라있다. 영미권 국가에서는 벽에 기어오른 덩굴식물을 아름다운 장식물로 취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동양에서는 담쟁이를 포함한 덩굴식물은 부정적인 의미(멸망과 폐쇄)도 있다.[4]
- 꽃으로 입을 가리고 있어 표정을 정확히 알 수 없다는것 또한 흥미로운 부분인데, 이 꽃은 앵초 혹은 네리네 꽃, 또는 에피덴드론으로 추측된다. 앵초는 천국의 열쇠라는 꽃말을 지니며, 네리네는 인내, 행복한 기억, "다시 만날 날을 기다려요." , 암시(暗示)라는 꽃말을 지닌다. 어느쪽이건 의미심장한 부분.
해당 포스터에 대한 성우들의 반응도 주목할 부분.
- 시타야 노리코(마토 사쿠라 성우): "HF의 키 비주얼은 어두울 거 같다는 이미지를 날려버렸다. 사쿠라의 무서움을 느낄 수 있고, 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그림인가 하고 생각했다."
- 스기야마 노리아키(에미야 시로 성우): "헤븐즈 필이라는 루트가 가지는, 사쿠라라는 캐릭터가 가지는 귀여움이나 아름다움 뿐만이 아니라 덧없음이랄까, 어두운 부분 같은 것을 포함해 그 앞의 희망까지 함께 한 정말 멋진 그림."
- 카와스미 아야코(세이버 성우): "보라색이나 검은색을 떠올렸지만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런 예쁜 색조 속에서도 엄청난 불안감을 솟아나게 한다."
타입문 에이스 vol.11에서 음악담당이 Fate/Zero를 담당했던 카지우라 유키로 밝혀졌다.
12월 31일, 페그오 애니 1화 방영 이후에 진행된 니코나마에서 2차 pv가 떴다. 이 PV에서는 17년에 공개될거라는 정보만 있지만 전에 2017년 겨울에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된바 있다.
2017년 9월 30일 제1장이 개봉할수도 있다는 떡밥이 나왔지만,링크 2017년 3월 26일 공식 이벤트에서 10월 14일 개봉으로 확정되었다.
제 1장의 주제가는 Aimer가 담당하게 되었다. 제목은 꽃의 노래.
8월 26일 1장 PV가 공개되었는데 재구성한 몇몇 오리지널 요소들이 확인되었다.
- 랜서와 진 어새신이 도로를 달리는 트럭 위에서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 원작에서 둘의 싸움은 류도사 안에서만 이루어졌다.
- 토오사카 린의 디자인이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 눈꼬리를 더 올려 더 고양이 상의 얼굴로 디자인을 바꾼것에 대해 의견이 갈렸던 만큼, 헤븐즈 필에서는 스도가 본래의 타케우치 화풍에 맞추는 식으로 변경되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마술사 <마스터>와 영령 <서번트>가 모든 소원을 이뤄주는 「성배」를 둘러싸고 싸우는 「성배전쟁」이 벌어진 지 10년.
지난 「성배전쟁」의 참가자인 에미야 키리츠구의 양자, 에미야 시로는 그를 연모하는 소녀, 마토 사쿠라와 함께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성배전쟁」은 다시 시작되고 곳곳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으로 후유키시는 불온한 기운에 휩싸인다.
시로는 사쿠라를 자기 집에 머물게 하기로 결정하고, 자신이 소환한 서번트인 세이버와 함께 마술사인 토오사카 린과 동맹을 맺고 「성배전쟁」에 나서기로 결심하는데.
하지만 이 싸움은 암약하는 자들에 의해 크게 일그러지기 시작한다.
4. 등장인물[편집]
- 에미야 시로 (CV: 스기야마 노리아키/브라이스 패픈브룩)
- 마토 사쿠라 (CV: 시타야 노리코/크리스티나 발렌주엘라)
- 마토 신지 (CV: 카미야 히로시/카일 맥칼리)
- 세이버 / 세이버 얼터 (CV: 카와스미 아야코/카리 월그런)
- 토오사카 린 (CV: 우에다 카나/멜라 리)
- 후지무라 타이가 (CV: 이토 미키/줄리 앤 테일러)
- 코토미네 키레이 (CV: 나카타 조지/크리스핀 프리먼)
- 마토 조켄 (CV: 츠카야마 마사네/마이클 도노반)
- 미츠즈리 아야코 (CV: 미즈사와 후미에/브리나 펠렌시아)
- 류도 잇세이 (CV: 마도노 미츠아키/로비 데이몬드)
- 에미야 키리츠구 (CV: 코야마 리키야/매튜 머서)
- 랜서 (CV: 칸나 노부토시/토니 올리버)
- 길가메쉬 (CV: 세키 토모카즈/데이비드 빈센트)
- 라이더 (CV: 아사카와 유우/멜리사 판)
- 어새신 (CV: 미키 신이치로/렉스 랑)
- 캐스터 (CV: 타나카 아츠코/메간 홀링셰드)
- 아처 (CV: 스와베 준이치/카이지 탕)
- 쿠즈키 소이치로 (CV: 테라소마 마사키/렉스 랭)
-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CV: 카도와키 마이/스테파니 셰이)
- 리즈릿트 (CV: 미야가와 미호/브리아나 니커버커)
- 세라 (CV: 나나오 하루히/ 줄리아 맥그리베인)
- 진 어새신 (CV: 이나다 테츠/패트릭 사이츠)
- 버서커 (CV: 사이젠 타다히사/마이클 매코너하이)
5. 줄거리[편집]
시간적으로 5차 성배전쟁이 시작되기 전의 시로와 사쿠라 사이에 관한 일상들을 다루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1학년 때 마토 신지, 에미야 시로, 미츠즈리 아야코 3명이 궁도부의 에이스로서 기대받았으나, 시로는 대회가 며칠 밖에 안 남은 시점에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오른쪽 어깨에 큰 상처를 입어 대회 출전을 못 하게 된다. 그리고 오른팔을 못 쓰게 된 시로를 도와주기 위해 서로 얼굴만 알고 있는 중3이었던 마토 사쿠라가 시로 집에 혼자 찾아와 도와주겠다고 한다.
시로는 이를 여러번 거절 하나 사쿠라가 끈질기게 찾아오는 통에 결국 고집을 꺾는다. 사쿠라에게 완전히 마음을 연 시로는 집의 열쇠를 건네주고 집에 언제든지 들어오게 한다. 해가 바뀌고 사쿠라는 시로가 재학 중인 호무라바라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그 기념으로 시로, 미츠즈리, 사쿠라, 후지무라, 잇세이 5명이서 기념촬영을 찍는데 이때 카메라를 잡은 사람이 쿠즈키 소이치로. 그리고 사진 촬영을 지켜보던 토오사카 린[5] 이 지나가듯 비춰진다.[6] 이때 시로는 잠깐 시선을 뺏긴다. 이후 사쿠라를 집까지 바래다 준다.
사쿠라가 집에 들어가는걸 보고 돌아가려는 순간, 마토 조켄이 나타나 아인츠베른의 딸은 잘 지내냐고 안부를 묻는다. 아인츠베른의 존재를 몰랐던 시로가 영문을 모르겠다 반응을 보이자, 김이 샌 조켄은 바로 뒤돌아서 돌아가 버린다. 조켄의 등장시와 퇴장시에 들리는 벌레소리는 덤.
시로는 돌아가는 길에 의문의 백발의 어린 여자아이와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잠에 들어서 다시 대재해 당시의 악몽을 꾸게 되는데 이때 그 여자 아이가 시로의 옷소매를 잡아당기고서 빨리 불러내지 않으면 죽어버린다고 하는 말을 소름끼치는 표정과 함께 말한다.
(시로의) 5차 성배전쟁 시작 당일날 아침 사쿠라는 어느 때처럼 시로와 함께 아침요리를 준비하던 도중, 시로의 손등에 희미하게 새겨지기 시작한 마스터의 징표인 영주를 보고 놀라 접시를 깨트린다. 타이가와 시로는 밥도 먹지 않고 떠나겠다는 사쿠라를 걱정하지만, 사쿠라는 괜찮다고 한다. 단지 시로에게 오늘만은 일찍 돌아와 달라는 부탁을 한다.[7] 시로는 방과 후 고1 사쿠라네 반 교실로 가서 사쿠라와 같이 귀가하려 하나 이미 사쿠라는 밖에서 책을 읽던 중이라[8]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하게 된다. 이후 사쿠라는 혼자 수족관에서 해파리를 구경하다 귀가한다.[9]
사쿠라를 만나지 못한 시로는 신지가 부탁을 빙자해서 떠넘긴 궁도부실의 청소를 하느라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있다가 아처와 랜서의 싸움을 목격한다. 여기서 시로가 아처와 랜서를 목격하는 장면과, 슬픈 표정으로 귀가하던 사쿠라[10] 가 길가메시를 만나는 장면을 겹쳐 마치 시로와 사쿠라가 동시에 서로 바라보는 것처럼 연출했다. 랜서에게 들킨 시로는 전력으로 도망치고, 그러는 동안 길가메시가 사쿠라에게 어떤 말[11] 을 남기자 사쿠라는 충격을 받는다.
결국 도망치던 시로는 추적해 온 랜서에게 죽는다. 사쿠라는 시로에게 변고가 생긴 것을 느끼고 깜짝 놀라며 학교 방향을 바라보고, 슬픈 표정으로 집으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 심장이 뚫린 시로가 린의 보석으로 치료받은 것, 시로의 집에서 랜서에게 2차 공격을 받고 세이버를 소환, 세이버에게 게이 볼그를 쓴 랜서가 도주하고, 세이버가 다가오던 아처를 쓰러뜨린 후 시로의 명령에 따라 린을 살려주고 교회로 떠나는 장면까지는 오프닝 크레딧과 함께 간략하게 지나간다.[12]
이후 린에게 이끌려 교회의 코토미네 키레이에게 성배전쟁의 룰을 설명받으러 간다. 거기서 키레이에게 시로의 어릴적 일어났던 대화재가 실은 4차 성배전쟁과 관련된 것이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5차 성배전쟁에 참가할 것을 결의한다. 그러자 키레이는 축하한다며 정의의 사도에게는 상대해야 할 악이 필요하다는 말을 남긴다.[13]
교회에서의 이야기 도중 시로를 찾아온 이리야와 버서커에 세이버가 맞서나 크게 밀린다.[14] 이를 보다못한 시로는 버서커의 공격을 대신해서 몸으로 받아내고 엄청난 피와 내장을 쏟아내며 바닥을 구른다. 이리야는 그러한 시로의 모습을 보고 망연자실하고 시로는 그대로 정신을 잃는다. 시로는 정신을 잃은 동안 아버지인 에미야 키리츠구와 정의에 대해 이야기했던 기억을 떠올린다.[15] 시로는 아버지같은 정의의 사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묻고, 키리츠구는 정의를 위해서 한쪽 편만을 들면 다른 쪽은 무시해야 하므로 결국 모순적인 것이라 이야기한다.[16]
그러나 잠시 정신을 잃은 동안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시로의 몸은 금세 멀쩡하게 치유된다. 시로가 치유된 걸 본 린은 세이버와 함께 시로의 행동이 얼마나 위험했는지를 설명하고서 집으로 돌아간다. 이후 시로와 세이버도 집으로 돌아가려고 했으나, 도중에 미츠즈리를 습격한 라이더를 목격한다. 이때 스스로 라이더의 마스터라는 것을 밝히며 위신의 서를 든 신지가 나타난다.
초짜인 시로에게 질 리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자신만만하게 라이더를 시켜 세이버에게 싸움을 건 신지였으나, 세이버는 허무하리만치 쉽게 라이더를 쓰러뜨린다.[17] 이에 신지는 매우 분해하며 라이더에게 전기고문 비슷한 것을 걸어대며 일어나라고 화를 내지만 이윽고 위신의 서가 불타버리며 라이더가 사라지고, 조켄이 나타난다.[18]
조켄은 신지가 무능하기 짝이 없다며
모두가 물러나자 시로는 쓰러진 미츠즈리를 데리고 바로 교회로 향해 키레이에게 치료를 부탁한다. 이때 교회에 있던 길가메시와 첫 대면을 한다. 길가메시는 재미있게도 좋지 않은 것이 시로에게 눈독을 들였다는 말을 남긴다.[20] 교회에서는 키레이에게, 그리고 교회 밖에서는 세이버에게 직접 아버지 에미야 키리츠구에 관한 진실을 듣게되지만 그래도 자신은 키리츠구와 같은 정의의 편이 될거라는 결심을 다시 세우며 드디어 긴 하루가 끝난다.[21]
다음날 시로는 세이버를 소개한 후[22] 아침요리 도중 사쿠라가 신지에게 맞은 흔적을 보고 큰 분노를 느낀다.[23] 그 때문에 학원에서 신지를 직접 찾으려 했지만 신지가 보이지가 않자, 바로 린에게 달려가 상담을 요청한다.[24]
린은 시로의 이야기를 듣고서, 사쿠라가 그렇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직접 지키면 된다고 충고한다. 이 충고를 받아들인 시로는 바로 당일 저녁에 사쿠라를 집에 머물도록 시킨다. 이를 들은 사쿠라는 당황한 나머지 벽문에 머리를 박고서[25] 허둥지둥 복도로 나가더니[26] , 금세 복도에서 쓰러져버린다. 시로가 사쿠라를 안아 침대에 눕혀준 뒤, 시로는 사쿠라를 지켜봐준다. 서로 눈을 마주보며 사쿠라와 시로가 손을 부드럽게 감싸안는 장면은 이번 극장판에서 가장 로맨틱한 장면.
장면이 바뀌어 류도사. 정문을 지키던 어새신의 배 속에서 갑자기 진 어새신이 튀어나오고 어새신은 대사 한마디만을 남기고 그림자에 삼켜져 소멸한다.[27] 진 어새신은 바로 류도사에 잠입해 쿠즈키 소이치로의 사지를 베고, 그를 인질삼아 캐스터에게 자신과의 주종 관계를 끊을 것을 요구한다. 캐스터는 어쩔 수 없이 룰 브레이커를 사용한고, 주종 관계가 끊긴게 확인되자마자 진 어새신은 즉시 캐스터를 난도질해 죽여버린다. 다 찌른뒤 쿠즈키에게도 다시 더크를 던져 확인사살. 그리고 절 내부로 검은 그림자가 접근하고, 이를 본 진 어새신은 화들짝 놀라며 바로 도망간다. 그동안 캐스터의 시체는 어떤 존재에 의해 끌려간다.[28]
류도사 사건 이후 시로는 입원한 류도 잇세이의 문병을 간다.[29] 거기서 린에게 류도사 사건에 관한 대강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주민들로 부터 마력을 모으던 캐스터가 사라졌음에도 마을에서 계속 사고가 일어나는 것에 또 다른 누군가가 있고 이에 맞설 동맹 제안을 듣고 응낙한다.[30]
린과 공조를 약속한 후 시로는 집으로 돌아와 세이버에게 그 사실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세이버는 사쿠라의 건강이 최근에 악화된 것을 염려한다. 그 때 초인종 소리가 울려 나가본 시로는 신지가 사쿠라를 구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분노한다. 시로가 신지에게 달려들고 신지가 받아치며 싸움이 일어나려 하자 사쿠라는 신지가 시키는 일은 무조건 따르겠으니 제발 선배와 싸우지 말라고 말한다. 신지는 그 말을 절대 잊지 말라며 사라지고, 그 모습을 전봇대 위에서 진 어새신이 지켜본다.[31]
그날 밤 성배전쟁의 피해에 대해 분노하며 공방에서 수련중이던 시로에게 사쿠라가 찾아와[32] 시로를 처음 본 날에 대해 이야기한다. 사쿠라는 계속해서 장대 높이뛰기에 실패함에도 포기하지 않는 인물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본인이 꽤나 비뚤어져 있어서 그저 '언제 포기하나'하고 일종의 비웃기로 지켜보다가 해가 질 때까지 우직하게 하는 걸 보고는 참혹한 현실 속에 갇혀살던 자신에게 있어서 시로가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밝힌다.
이후 시로에게 양자로 입양되어 들어온 것이 신경쓰이지 않았냐고 물어본다. 시로는 입양 후 집안일에 미더운 사람이 없어서 집안일을 도맡아 했지만
그리고 사쿠라가 시로에게 자신이 혹시 나쁜 사람이 된다면[33] 화를 낼거냐고 물어보자, 시로는 당연히, 오히려 사쿠라이기 때문에 더더욱 화낼 거라고 대답한다. 헤븐즈 필 루트의 앞으로의 전개를 생각한다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대사. 이에 사쿠라는 선배라면 좋다고 말하며 인사를 하고 돌아간다.
류도사를 감시하던 랜서는 마스터의 명령으로 진 어새신을 뒤쫓아 전투를 벌인다. 정면 승부로는 상대가 안되는 진 어새신이기에 류도사 근처까지 랜서를 끌어들인다.[34] 적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한 랜서는 물 속의 검은 존재에게 습격당한다. 룬 방벽도 순식간에 무너지고 상황이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자 게이볼그를 진명개방하려 하지만, 그 직전에 진 어새신이 보구를 랜서에게 적중시켜 랜서는 그대로 검은 존재에게 집어 삼켜진다. 진 어새신은 랜서의 심장을 삼키고, 랜서의 인격이나 말투 등을 어느정도 흡수하게 된다.
랜서가 검은 존재에게 삼켜지자 사쿠라는 고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어난다. 그러는 사이에 시로와 린은 공원에서 마토 조켄과 대치한다. 조켄은 캐스터의 시체를 조종하며[35] 세이버와 아처에게 맞선다. 캐스터의 룰 브레이커에 세이버가 위기에 처하나, 아처가 캐스터의 팔을 베고 세이버를 밀쳐내며 구해준다. 조켄은 캐스터의 마술공격으로 시로와 린을 직접 노리려 하나, 갑자기 등장한 검은 존재를 보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을 되뇌이며 퇴각한다. 검은 존재는 캐스터를 삼키고[36] , 린도 노리려고 한다.
여기서 린을 구하려다가 대신 검은 존재의 공격을 맞게된 시로는 잠시 정신을 잃게 된다.[37][38] 세이버가 그림자의 정체를 묻자 아처는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개인 감정으로 시로에게 딴지를 걸 때가 아닌 비상 상황이라고 판단한다.[39] 시로는 정신을 차렸으나, 몸을 가누지 못하자 세이버가 부축해서 집까지 데려온다. 기다리고 있던 사쿠라는 다친 시로를 보고 화를 내고, 세이버는 사쿠라에게 매우 미안해한다.
다음날 키레이는 태산으로 시로를 불러 마파두부를 먹으며 이야기를 하게 된다. 하필 이 장면이 원작초월 수준으로 나왔다... 거기서 시로는 랜서의 탈락과 키레이가 랜서의 마스터였다는 사실을 듣고 랜서를 죽인 존재에 의해 마을 주민들이 혼수상태에 빠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존재의 근거지가 류도사라는 것 등을 전해 듣는다. 그동안 사쿠라는 세이버에게 시로가 위험에 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하나, 린과 만난 시로는 그림자를 끝까지 추적하기로 결심한다.
키레이와 헤어진 시로는 린과 다시 만나, 린은 조켄을, 시로는 검은 존재를 맡기로 하고 헤어진다. 밤 류도사에서 시로는 조켄과, 세이버는 진 어새신을 서로 상대한다. 세이버는 진 어새신과 대치 도중 자신을 급습해 온 검은 존재에게 대항하려고 했으나 결국 자신도 잡아먹히고 만다. 정확히는 자신의 마력 방출로 검은 존재에 흡수당하는 것을 저지하려고 하나, 진 어새신이 날린 보구를 막다가 검은 존재에게서 빠져나갈 기회를 완전히 놓쳐버린다. 이로인해 시로는 마스터로서의 자격을 잃는다. 세이버가 흡수당하자 집에서 자고 있던 사쿠라는 큰 고통을 느낀다.
이후 시로는 조켄에게 뒤처리를 명령받은 진 어새신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나, 라이더가 난입하여 목숨을 건진다. 시로를 노리던 더크들을 막아낸 라이더가 어쌔신을 삐딱하게 쳐다보는데 세이버에게 당한걸 어쌔신에게 갚아주는 모양새다. 라이더에게 패한 어새신은 퇴각하고, 시로가 안전한 것을 확인하자 라이더도 영체화하여 떠난다. 세이버가 사라졌다는걸 실감하지 못한 시로는 류도사를 배회하다 검은 존재와 마주치지만[40] 검은 존재는 시로에게 어떤 위해도 끼치지 않고 사라진다. 그제서야 자신이 마스터가 아님을 실감한 시로는 버서커에게 당했을 때와 달리 회복되지 않는 몸을 이끌고 집까지 겨우 도착한다. 추운 겨울임에도 시로가 걱정돼서 집 앞에서 계속 기다리던 사쿠라는, 시로가 이곳저곳 다쳐서 돌아온 모습을 보자 속상한 나머지 울음을 터뜨리지만 곧 돌아온 시로를 따뜻하게 마중한다.[41] 만신창이가 되어 돌아온 시로가 우산을 쓰고 집 대문 앞에서 기다리는 사쿠라를 보는 장면에서, 눈 덮인 길거리와 빨개진 사쿠라의 맨발을 보여주면서 사쿠라의 헌신적인 면이 극대화되는 장면.[42]
같은 시각 마토 가문의 집에 도착해서 '수련장'의 실상을 보게 된 린은 역겨움에 몸서리치며 분노한다. 그동안 신지는 공책에 뭔가를 적으며 어떤 약물을 만지작거리며 얼굴을 찡그린다.
검은 존재에 잡아먹혀 허수공간에 떨어진 세이버는 성배의 형상을 목격하고 성배를 갈망하며 허우적대지만 정작 앞으로 나아가지는 못한다. 그때 뒤에서 누군가가 그만두라고 붙잡자 누구냐고 분노하며 뒤를 보는데, 그 존재는 또 다른 자신이었다.
조켄은 벌레로 된 육체를 지탱하기 위해 골목가에서 민간인을 습격해 잡아먹고 진 어새신에게 이러한 자신을 경멸하냐고 물어본다. 이에 진 어새신은 오히려 그런 생에 대한 집착이야말로 자신의 주인답다고 대답하며 충성심을 보인다. 이리야는 리즈릿트와 세라에게 성 밖으로 나갈 채비를 지시한다. 이때 이리야가 솔개(벌레를 잡아먹을 새)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다. 마지막으로 시로의 '어떻게 해야 정의의 편이 될 수 있을까'라는 독백을 끝으로 이야기는 다음 화로 이어진다.
엔딩 크레딧에서는 Aimer의 花の唄(꽃 노래)가 나온다.
포스트 크레딧으로는 2편 예고가 나오고, 2편의 공개예정 연도가 2018년인 것을 알려준다.
5.1. 원작과의 차이점[편집]
- 시로의 궁도부 시절 및 사쿠라가 에미야 저택에 찾아와 친해지는 이야기 등은 원작에선 직접 나오지 않고, 언급 등으로만 나왔지만, 본 작품에서는 시작 부분에 이 이야기를 제법 상세히 다룬다.
- 성배전쟁 시작 이틀 전과 하루 전의 이야기가 통합, 하루 만에 이뤄진 것으로 표현되었다. 성배전쟁 개시 후에도 원작에선 며칠에 걸쳐 일어난 일이 하루로 통합된 부분이 제법 있다.
- 사쿠라와 길가메쉬와의 만남이 성배전쟁 시작 하루 전에서 당일로 변경되었고, 동시에 이 장면은 시로가 랜서에게 발견되어 도망치는 장면과 오버랩된다.
- 토오사카 린이 에미야 시로의 집에 찾아오는 부분이 삭제되었다.
- 이리야가 교회에서 돌아오는 시로 일행을 맞이하는게 아니라 직접 교회로 찾아온다. 여기서 문을 지키고 있던 세이버하고 먼저 만나 아인츠베른에 대해 아는 게 있는 지 넌지시 물어보는 장면이 추가되었다.
- 이리야와의 초반 야간 전투 후 다음날 낮에 찾아오는 부분이 삭제되었다. 코멘터리 북에서의 감독의 말에 따르면 이리야의 분량은 2부로 돌렸다고 한다. 원작에서는 세이버가 탈락하기 전까지 공원에서 이리야와 만나는 이벤트가 3번 있었으니 시점상 줄여지거나 합칠 가능성이 크다.
- 신지, 메두사와 조우하는 장소가 공원이 아닌 뒷골목이 되었고, 피해자도 미츠즈리로 변경.
- 신지와 전투 후 마토 조켄이 사쿠라를 언급하는 대신 신지가 사쿠라를 언급하며 열등감을 드러낸다.
- 원작에서 조켄은 신지가 패했으니 마토 가문도 패퇴한다면서 신지를 무사히 보내달라고 말하는데, 극장판에서는 그런 모습이 사라졌다.
- 시로가 흡혈당한 미츠즈리를 교회로 데려오는데 뜬금없이 길가메쉬가 의자에 앉아서 농을 떠는게 보인다.
- 진 어새신이 쿠즈키 소이치로와 캐스터를 직접 처치한다. 원작에서 쿠즈키는 아예 묘사가 없고, 류도사에 찾아간 시로&세이버가 거의 쓰러지기 직전의 캐스터를 발견하는 간략한 장면밖에 없었으므로, 캐스터 조가 어떻게 당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보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 진 어새신과 랜서가 트레일러 트럭 위나 옥상, 공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전투한다.
- 보구의 연출이 원작이나 코믹스와는 달라졌다. 원작에서는 단순히 붕대에 감은 팔을 푼 다음 그대로 뻗어서 심장에 닿았다면, 극장판에서는 진 어새신이 발동 영창을 외치자 오른팔이 비틀어지면서 무슨 촉수마냥 적을 향해 나아간다. 덕분에 원작보다 훨씬 더 기괴한 포스를 풍긴다.
- 라이더가 시로에게 보여주는 음몽에서 원작에선 린으로 변신해 관계하고, 순화판인 Réalta Nua에서는 린과 미츠즈리 아야코가 백합틱한 행동을 살짝 하다가 시로를 보고 흡혈하는 묘사였으나, 극장판에서는 이 둘 모두를 따르지 않고, 린으로 변신해 흡혈을 한 다음, 가슴을 만지게 해 주고, 그 모습이 사쿠라로 변하는 묘사가 되었다. 시로의 내면에서 사랑의 감정을 품고 있는 대상이 린에서 사쿠라로 바뀌는 것을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 사쿠라가 시로를 처음 본 추억을 이야기하는 때, 장소가 성배전쟁 하루 전의 교실에서 성배전쟁 개시 후, 집의 창고로 바뀌었다.
- 키레이와 시로의 홍주연세관 태산에서의 대화가 공원에서의 전투 이후로 시간대가 바뀌어 그림자에 대한 추가 대화가 생겼다. 또한 원작 게임에서는 디자인 없이 목소리밖에 나오지 않았던 태산의 점장 바츠의 모습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 세이버와 진 어새신이 싸울 때 시로가 조켄에게 덤벼들면 그대로 벌레에 먹혀 죽어 게임 오버인데 극장판에서는 어느 정도 벌레잡는 액션(...)을 선보인다. 다만, 그 이후 시로는 영주를 쓰려고 시도하므로, 게임의 선택지 '영주를 쓴다'에 가장 가까운 묘사라고 할 수 있다.
- 진 어새신의 보구 발동 영창이 원작과 다르다.[43]
- 세이버의 심장을 취하려다 팔을 베였을 때 원작에서는 당황하며 악을 쓰는 것에 가깝지만 극장판에선 진중한 목소리로 세이버를 영웅으로서 평가하는 대사로 바뀌었다.
- 그외에도 페제를 만든 유포터블이라서 그런지 4차 성배전쟁이나 키리츠구에 대한 키레이의 언급이 많이 늘었다.
6. 주제가/OST[편집]
자세한 내용은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ost 문서를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