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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바담
덤프버전 :
What would you have your Arbiter do?
아비터에게 명령을 내리십시오.
Were it so easy.
그게 쉬울까?
헤일로 3 초반 존슨의 중재에 답하며.
1. 개요[편집]
성우는 흑인 배우 키스 데이비드(Keith David)[4] , 한국어 더빙판은 성완경. 상황 판단을 빨리하고 허를 찌르는 대사가 많은 편.
헤일로 시리즈의 등장인물이자 헤일로 구 3부작의 또 하나의 주역. 헤일로 2부터 서브 주인공으로 등장한 상헬리로서 스토리상으로는 실질적으로 헤일로: 전쟁의 서막부터 나왔어야 했으나 이때는 코빼기도 나오지 않았다. 헤일로 2에서 비로소 캠페인 초반 영상부터 출연하여 마스터 치프처럼 플레이 가능한 코버넌트 측 주인공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2. 작중 행적[편집]
2.1. 과거[편집]
상헬리오스의 명문가인 바담 일족에서 태어나 라크 바다미[5] 라는 친척에게 싸우는 법을 배우며 자랐다. 인류-코버넌트 전쟁에 참전하여 군공을 세웠고 당시에는 나중에 나오는 온화한 덕장 모습보다는 명령과 원칙을 고분고분 따르는 딱딱한 군인에 더 가까웠으나, 압도적인 전력차에도 불구하고 용맹하게 싸우는 인간에게 나름대로 감탄을 표하며 전쟁 자체에 의문을 갖기도 했다.
군공을 세워 상헬리오스에 돌아와서 비교적 젊은 나이에 당주인 카이돈으로 임명받았다. 바담의 원로 중 하나였던 코이다 바담이 텔을 못마땅하게 여겨 암살 시도를 했는데, 텔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고 도리어 암살자 셋을 모조리 처단하고는 그날 밤중으로 황급히 원로들을 소집하여 자신의 힘과 킵에 대한 충성심을 원로들 앞에서 증명해 보였다. 그러고는 암살자를 보냈던 자가 코이다라는 점을 단번에 눈치 채고는 그 자리에서 에너지 검을 뽑아 그의 목을 쳐버렸다.
코버넌트 구축함 응징의 천둥호에서 비탄의 사제의 명을 받아 소행성 지대에서 인간들과 밀거래를 하는 키그야르 반란군들을 진압하라는 임무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는 키그야르들에게 일부러 인간들의 정보를 얻어오라고 시킨 진실의 사제의 계략이였다. 임무는 실패했지만 사제들을 죽이려던 전우를 처단하고 능력과 충성심에 대한 보상으로 당시 최연소로 '우월한 정의 함대 (Fleet of Particular Justice)'의 '최고 사령관 (Supreme Commander)'[6] 으로 등극했다. 헤일로2 애니버서리 ONI 프로필에 따르면 '우월한 정의' 함대의 사령관으로 부임하기 전엔 비탄의 사제 휘하의 낮은 계급이었던 것으로 추측하는데, 딱 그 해에 함대 사령관이 됐다고 한다. 그야말로 어마어마한 초고속 승진을 한 것.
이후 텔 바담은 인류와의 전투에서 손꼽히는 명장으로 활약했으며, 최소 7개의 행성을 유리화시키고 123척의 UNSC 함선을 파괴했으며 직간접적으로 10억 명에 달하는 사상자를 발생시켰다고 한다. 인류의 전황이 본격적인 악화일로를 걷게 된 시발점이 되었던 리치 행성의 전투에서도 최고 사령관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딱히 파괴와 학살을 좋아하기보다는 어디까지나 군인으로써 명령을 따랐을 뿐, 인간에 딱히 개인적인 원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에서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UNSC 측은 우월한 정의의 함대장이었던 시절부터 텔 바담을 매우 위협적인 적 지휘관으로 평가했다. 코버넌트 함대는 화력, 방어력, 기동성 등 병종과 무장의 성능 면에서 UNSC의 함대를 압도하였지만, 그나마 전략전술에서 뒤떨어지는 편이라 겨우 상대가 가능했는데, 텔 바담의 경우 이례적으로 매우 유연하고 탁월한 전술까지 갖춘 지휘관이었기 때문에 UNSC가 정면대결로는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상대였다. 해군 정보국과 UNSC의 전략 AI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텔 바담을 저지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평가했으며 최상위 암살 대상 중 하나였다. 즉 이 당시 텔 바담은 코버넌트가 마스터 치프를 데몬이라 부르며 경계하던 것처럼 UNSC 내에서도 공포의 위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
또한 최고 사령관이라는 계급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몸을 사리지 않고 제일선에서 부하 보병들과 같이 싸웠다. 그 외 인간 행성에 완벽한 기습공격을 실행하였는데 UNSC 방어군이 완벽한 기습에 방어 준비를 못 갖추는 걸 보고 준비를 끝마칠 때까지 기다려준 후 공격하였다. 이는 코버넌트가 인간을 대상으로 전사로써의 명예와 긍지를 보여준 의외의 사례로 평가되며, 이러한 관용에 UNSC 방어군은 완벽한 준비를 갖추게 되었으나 결국 교전 후 전멸하였다.
2.2. 헤일로 2[편집]
UNSC 순양함 필라 오브 오톰을 쫓아 04 헤일로에서 전투를 벌였던 코버넌트의 '우월한 정의 함대 (Fleet of Particular Justice)'의 최고 사령관[7] 으로서 기함 '진실의 추구자 (Seeker of Truth)'의 함장이었다. 이 당시 입고 있던 전투복은 엘리트 질럿의 황금색 갑옷. 게임상에서는 벗고 있지만 평소에는 보라색 망토도 두르고 있다.
리치 행성 전투에서 UNSC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 난리통에 패주하는 필라 오브 오톰에 탑승해 있던 주인공 마스터 치프를 막지 못해 결국 04 헤일로를 지키지 못하고, 기함을 빼앗겨 코버넌트 함대 전체에 막대한 피해를 입힐 빌미를 제공했다. 사실 본인은 할 만큼 했는데 함대에 파견된 사제가 사사건건 간섭했기 때문에 놓친 것이다.
선제공격 작전 소설에서는 우월한 정의 탈취의 보스격으로 황금색 갑주를 입은 질럿이 등장하는데, [8] 마스터 치프가 몸싸움 끝에 존슨 상사가 해치를 연 탈출 포드로 강제로 밀어넣고, 에너지 검에 묠니르 전투복이 뚫리고 자상을 입어 가면서도 돌격소총을 쏴서 쓰러트린 다음 코타나가 해치를 닫고 발사해버렸다. 다르게 말하자면 셋이 트리플 플레이를 해서야 죽이는 것도 아니고 제압하는 게 가능했을 정도의 강자였단 소리이며, 우월한 정의 함교에 있을만한 질럿이라면 텔 바담 밖에 없으니 팬덤은 정황상 이 질럿을 텔 바담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텔 바담은 설상가상 헤일로 폭발 이후 자의는 아니지만 탈출 포드로 혼자 도망나온 모양새가 되어버린다.
결국 이 끔찍한 참사로 인해 엘리트를 제외한 다른 코버넌트 구성원에게 도망자 취급을 받았다.[9] 이후 사제들 앞에서 비난을 받고 이단자로서 최고 의회로부터 사형을 선고받는다. 이후 하이 채리티의 수많은 코버넌트가 지켜보는 가운데서 고문을 당하고[10]브루트 족장 타타루스에게 이단의 낙인까지 찍히며 고통의 비명을 지르는 수모를 당한다.
이때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으로 마스터 치프와 텔 바담의 구도가 서로 대비되는 연출을 보여 주는데, 헤일로를 파괴함으로서 영웅이 되어 가슴팍에 명예로운 훈장을 수여받는 마스터 치프와 헤일로가 파괴되는 걸 막지 못해 범죄자가 되어 가슴팍에 치욕적인 낙인이 찍히는 처벌을 받는 텔 바담이 나온다.
그리고 처형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사제들에 의해 제20대 아비터로 임명되어 코버넌트에 내분을 일으키는 반란군을 진압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달아 위험한 임무를 맡게 된다. 텔 바담은 사제가 주장하는 헤일로의 구원, 즉 위대한 고행이 거짓이라 주장하는 세사 레푸미의 코버넌트 반란군들을 진압해 나가지만, 자신 또한 헤일로의 비밀에 대해 점차 의문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비탄의 사제 사망으로 인한 엘리트의 호위직 교체와 이어지는 엘리트의 최고 의회 탈퇴를 지켜보면서 심상치 않은 코버넌트 내 분열의 조짐을 감지했다.
결국 또다른 05 헤일로에 투입되어 헤일로를 작동시키는 열쇠인 인덱스를 입수하는 임무를 완수하였으나, 그 즉시 사제와 그들의 충실한 부하인 타타루스에게 배신당하여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플러드의 우두머리인 그레이브마인드에게 구조되어 헤일로에 감추어진 비밀을 듣게 된다. 그는 끝까지 사실을 부정했으나, 그 후에 코버넌트 내전을 겪으면서 수많은 동족들이 살해당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었고, 잔존 엘리트를 규합하여 브루트와 싸워나가던 중 04 헤일로의 모니터인 343 길티 스파크에게서 코버넌트가 그토록 숭배해 온 유물 헤일로가 사실 은하계를 멸망으로 몰 수 있는 최종병기였다는 진실을 듣게 되고, 지금까지 자신과 코버넌트 전체가 사제들에게 감쪽같이 속아넘어가 전쟁을 자행했음을 깨달았다. 또한 반역자 세사 레푸미와 길티 스파크의 대화에 따르면 사제들은 상헬리 사이에서 강한 권력을 가진 이들이 나타나면 어떻게든 죄를 뒤집어씌운 다음 이들을 아비터로 만들어 전사하게끔, 즉 그들의 입장에서는 숙청이나 다름없는 짓을 반복했다고 한다. 즉 텔 바담 역시 사제들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험한 꼴을 겪어야 했던 것이었다.
타타루스 : 어서, 인간. 어려울 것 없어. 그냥 아이콘을 손에 쥐고... 크아악! 시키는 대로 하면 돼!
길티 스파크 : 조심해요! 이 주인님은 아주 연약하시단 말입니다!
타타루스 : 오라클, 한 마디만 더 하면 네놈 눈을 뽑아 버리겠다! (미란다 키예스를 째려보며 협박하며)네가 당할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텔 바담 : 타타루스, 멈춰라!
타타루스 : 아니, 어떻게...?
텔 바담 : 아이콘을 내려놔!
타타루스 : 내려놓으라고? 사제님들의 명령을 거역하라는 건가?!
텔 바담 : 헤일로에 대해서 사제단도 모르는 부분이 있다.
타타루스 : (나서는 브루트들을 제지하며)입 닥쳐라, 아비터. 지금 네놈이 하는 말은 반역이다!
텔 바담 : 반역? 오라클님. 헤일로의 용도가 뭔지 말해주십시오.
길티 스파크 : 헤일로는 모두 일곱 개로서...
타타루스 : 입 닥쳐!
(존슨이 빔 라이플을 들고 들어온다)
존슨 : 이봐! 꼼짝 마! 움직이지 말라고! 머리통 날라가고 싶지 않으면, 네 부하들에게 가만히 있으라고 해!
(타타루스가 다른 브루트들을 멈추게 하며)
존슨 : 자, 계속하라구.
텔 바담 : 신성한 헤일로... 용도가 뭡니까?
길티 스파크 : 헤일로는 최후의 무기예요. 플러드의 숙주가 될 만한 건 모두 제거하여 기생체를 없애기 위해 만든 무기죠.
텔 바담 : 그러면 헤일로를 만든 선조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길티 스파크 : 가능한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하였으나 실패하자 창조주들께서는 헤일로를 작동시켰죠. 은하계 중심에서 3라디 안에 있는 모든 생명체가 죽었습니다. 계획대로 된 거죠... 관련 데이터를 보시겠어요?
텔 바담 : 봐라, 타타루스... 사제가 우릴 속였다...!
(타타루스는 잠시 고민하나, 길티 스파크를 집어던지고 제타 헤일로를 가동시킨다.)
타타루스 : 말도 안 돼! 위대한 고행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사제의 호위병은 엘리트가 아니라 브루트가 될 것이다!
모든 진실을 깨달은 텔 바담은 동료 르타스 바둠을 비롯해 자신을 따르는 엘리트들과 한때 적이었던 UNSC 해병 에이버리 존슨 상사와 함께 05 헤일로 관제실에서 미란다 키예스를 이용해 헤일로를 작동시키려던 타타루스에게 진실을 알려주지만, 이미 사제들의 충실한 하수인이 되어 텔 바담을 적대했던 타타루스는 결코 그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텔 바담은 타타루스를 직접 쓰러뜨리고, 미란다 키예스가 헤일로의 작동을 저지했다.
아비터의 시점으로 플레이하는 파트에서는 전작에서 상당히 두려운 능력이었던 위장 능력을 단시간이나마 사용할 수 있어 은밀하게 적을 처리할 수 있었다.[11] 또한 엘리트 대부분이 인간의 무기를 쓰는 것에 큰 거부감[12] 을 가지고 있지만, 헤일로 2의 아비터는 딱히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헤일로 3에서 주무기는 코버넌트 카빈과 에너지 소드같은 코버넌트 무기지만[13] 하이 채리티에서 마스터 치프가 탈출할 때 M7057 화염방사기를 들고와서 플러드를 태워버리는 데에 쓰거나, 무너져가는 헤일로에서 탈출할 때 워트호그의 포탑을 맡기도 한다.
2.3. 헤일로 3[편집]
"Were it so easy."
"그렇게 쉽게 죽을까."
헤일로 3의 시작 부분과 끝부분에 나오는 아비터의 명대사.[14]
And so, you must be silenced.
그럼 이젠 그 목소리도[* 여기서도 맥락이 중요한데, 이 대사 직전에 진실의 사제는 자기 스스로를 코버넌트의 목소리 (The Voice of the Covenant)라고 자칭하며 발악한다. 즉 이 대사는 사제의 오만함에 통쾌하게 한방 먹이는 말이다.] 마지막이군.
진실의 사제를 죽일 때.
이후 미란다, 에이버리 존슨 상사와 함께 지구에서 브루트에 대항하던 중 05 헤일로 이후 두 번째로 마스터 치프와 만나게 되었고, 즉각적으로 매그넘을 겨냥하는 치프의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친 후 인류와 힘을 합쳐 세 명의 대제사장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진실의 사제의 음모를 막기 위해 분투한다. 르타스 바둠이 엘리트 함대를 이끄는 사이, 자신을 한때 곤경으로 몰아넣었던 마스터 치프와 콤비를 이루어 사제와 플러드의 위기에 맞서며, 결국 진실의 사제를 처단하고 코버넌트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었다.
사제에 의해 아비터의 갑옷을 입었지만, 사제가 그들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게 된 헤일로 3의 시점에 와서도 그는 아비터의 갑옷을 벗지 않았다. 아비터 갑옷은 워낙 구형이라 다른 최신 엘리트 전투복보다 성능이 훨씬 떨어지지만 텔 바담이 아비터의 갑옷을 고집하는 이유는 그만큼 용맹했던 조상에 대한 존경심일 가능성이 높아, 다른 엘리트처럼 전사의 긍지와 명예를 상당히 중요시 여기는 성격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지구에서 마스터 치프와 재회했을 때 치프가 그의 주둥이에 피스톨을 쑤셔박았으나[15] 그럴 만도 하다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툴툴 털고 돌아서는 것을 보면 의외로 상당히 관대하고 너그러운 성격인 걸로 보인다. 헤일로3 캠페인 중 아비터가 마스터 치프에게 여러 조언을 해주고 뒷바라지를 해주는 것을 보면 그러한 생각이 더욱 더 든다.
그의 좋은 성격을 보여주는 몇 가지 예로, 코버넌트에서 최하위 계층인 그런트나 드론에게도 친절하게 말을 걸어준다거나, 그런트들이 매일 같이 해대는 특유의 헛소리 "으~응? 이게 모지이~?" 같은 말에도 친절하게 대답을 해준다. 엘리트 최고 직위인 전직 함대장이나 하셨던 분이 이리도 친절할 수가 없다. 심지어 에이버리 존슨은 아비터에게 "어이! 도마뱀 친구!"(!) 라는 말을 다른 엘리트들이 있는 자리에서 큰소리로 외쳐도 그냥 저냥 고개를 끄덕인다.
치프와는 악연이라면 악연이지만 헤일로 3에서 서로 구르면서 생고생을 하다 보니까 서로 꽤 친해진 것 같다. 치프에 대해 물으며 도움을 요청하는 제임슨 로크에게 "처음에는 적으로 만났지만 함께 싸웠고 친구가 되었다"라고 이야기한다. 둘 다 종족이나 과거에 연연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한쪽은 고향이나 다름없는 리치를 파괴한 장본인이고 한쪽은 자기 함대를 박살내고 명장으로써의 지위에서 몰락시킨 장본인이니... 아무리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시작한 협력 관계라고 해도 갈수록 서로의 능력을 인정하고 동료애를 느끼는 모습이다.
가장 압권은 치프가 코타나를 찾기 위해 하이 채리티를 들쑤시고 다녔을 당시에 플러드 감염체가 넘쳐나는 생지옥 속에서 아비터 혼자 단신으로 찾아와 치프를 구하기도 했다.[16] 이후에 끝까지 치프와 함께 싸우는 전우가 되었고 함께 아크를 탈출한 이후, 불의의 사고로 치프가 사라지자 추모비 앞에서 테렌스 후드 원수와 함께 마스터 치프를 잠시 애도하기도 했었다.
헤일로 3에 들어서는 아비터의 전용 캠페인은 사라진 대신 캠페인에서 플레이어인 마스터 치프를 옆에서 돕는 NPC 형태로 출현한다. 대신 코옵 플레이 때 다른 플레이어(주로 2P)는 아비터로 플레이할 수 있다. 위장 능력이 마스터 치프와 마찬가지로 플래쉬로 교체된 것이 아쉽다.[17]
참고로 싱글플레이로 플레이할 때 인공지능이 좋은 편이라 다른 게임처럼 치프의 발목을 잡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쓰러지긴 하지만 알아서 금방 벌떡 일어나는 무적 체력인데다[18] 데미지를 많이 입으면 에너지 소드를 꺼내들어 돌진하므로 상당한 도움이 된다.
돌려베는 범위가 장난 아니게 넓기 때문에 한 타에 2~3마리의 그런트나 플러드가 썰려나가기도 한다. 브루트 치프틴[19] 이나 플러드처럼 골치아픈 적이 몰려오면 그냥 아비터에 맡겨도 될 수준이라 같은 엑스박스360 게임인 기어즈 오브 워의 도미닉 산티아고가 아비터의 반만 되었어도 좋았을거라고 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20] 사실 헤일로 시리즈의 AI 자체가 우수한 탓도 있고.[21] 무적인 NPC의 특징 때문에 무기 교환이 되진 않지만(그랬으면 너무 사기였을 것이고) 애초에 들고 다니는 무기가 양손 플라즈마 라이플, 카빈 등이라 지원사격 + 어그로 탱킹 등으로 전투 시 상당히 도움이 된다.[22]
여담으로 버그나 특정 과정[23] 을 거쳐서 아비터가 맨손 상태가 되면 적을 상대로 맨손격투를 시전하는데 제작진이 노렸는지 몰라도 간지가 철철 넘친다. 능력은 밀리 어택과 다를 바 없는 수준이나 브루트를 향해 시원시원한 하이킥이나 돌려차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속이 다 후련해진다. 또한 아비터를 언덕 아래로 밀어 낙사시키면 잠시 후 다시 부활하는데, 이를 이용해 특정 구간에서 아비터를 떨구고 나면 아비터가 둘이 되어 있는 버그가 일어나기도 한다.
2.4. 전후[편집]
헤일로 4에서 출현이 있을까 기대하는 아비터의 팬들도 많았지만 헤일로 4에선 일절 등장하지 않는다.
현재는 상헬리오스를 기반으로 한 상헬리 온건파 세력이자 국가 상헬리오스의 검(Sword of Sangheilios)을 이끌고 여러가지 개혁을 일구며 종족을 재건하기 위해 고생을 하고 있다.
감히 선조를 부정하고 인류와 내통한다면서 불변하는 진리의 하수인들이나 스톰 코버넌트와 같은 과격파의 정적들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텔 바담 본인은 선조에 대한 신앙을 잃었지만 립 서비스 정도는 하고 있으며 부하들이나 주변인들이 믿는건 뭐라 안하고 있다. 그러니까 현실로 따지자면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무스타파 케말이나 아흐마드 샤 마수드 같이 정교분리를 보장하려는 세속주의자들을 적대하는것과 비슷하다.
사실 은하계 종족 간 평화를 무너뜨리려는 ONI의 뒷공작 때문에 평화를 위한 노력도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소설 킬로 파이브 삼부작에선 아비터를 적대하는 광신도 세력이 알고보니 ONI의 지원을 받고 있었으니 말이다. 이는 ONI가 인류의 평화만을 원할 뿐 은하계 평화는 크게 관심이 없는 탓이 크다. 자기들 나름대로는 인류의 평화를 위해 뛰고 있는 셈.
헤일로 4 이후 시점을 그린 코믹스 헤일로 에스컬레이션 1~3화에서도 테렌스 후드 원수와 함께 리두스라는 족장이 이끄는 저힐라네 부족과 평화협상을 시도한다. 허나 전직 UNSC 소속이였던 인간 반란군 측 인물에 의해 회담 위치에 대한 정보가 누출되는 바람에, 현상금을 노린 용병 집단이 난입해 회담이 중단되어 골머리를 썩고 결국 스스로 내전 진압에 나서야 할 형편이 된다.
헌트 더 트루스 10화에 목소리만 나온다. 치프를 변호하는 성명이었지만 치프를 축출할려는 인류측 상부에서 언론 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중들에겐 전달되지 않는다.
2.5.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편집]
"My friend’s trust is not the issue today, Spartan Locke. It is my trust you must earn."
"지금 중요한 것은 내 친구의 믿음이 아니네, 스파르탄 로크. 그대가 얻어야 할 건 내 믿음이지."
"He was indeed my enemy, but in time, I named him ally, even friend. The events which forged this bond were... complicated."
"그는 나의 적이었다. 시간이 지나자, 그는 내 아군이 되었고, 친구가 되었다. 복잡한 일들을 겪다 보니... 그렇게 됐지."
헤일로: 더 마스터 치프 컬렉션 E3 트레일러에서 홀연히 자취를 감춘 마스터 치프를 찾으려는 ONI 소속 제임슨 로크 요원에게 마스터 치프의 과거에 온 우주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말한다. 컬렉션 내의 헤일로 2 애니버서리 프롤로그에서도 등장한다. 어딘가로 이동 중인 리치급 수송선[24] 안에서 로크 요원과 치프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데, 캠페인 자체도 이 둘의 대화에 대한 액자식 구성이 될 것이란 추측이 있었으나, 그냥 헤일로 2 앞에 그 영상을 배치하기만 하고 별다른 연관성은 없다. 대신 추가된 터미널에서 텔 바담의 과거를 엿볼 수 있다.
에필로그에서는 자신의 상헬리 부대를 이끌고 로크 및 그 동료 스파르탄들과 함께 스톰 코버넌트와의 전투에 돌입하려는 모습이 나온다.[25]
2.6. 헤일로 5: 가디언즈[편집]
I know who you are. You were an agent when you volunteered to execute me. Yet now you hunt another Spartan: the greatest of your clan.
자네를 아주 잘 알지. 한 때는 날 죽이려고 자원한 요원이지 않았나. 하지만 이젠 다른 스파르탄을 쫓고 있지. 그것도 자네 부족 최고의 전사를 말이야.
-바담 영지에서 제임슨 로크에게 구출된 이후
기존 2/3편의 선대 아비터 갑주에서 황금색의 전용 갑주으로 바뀌었는데 왼팔은 별다른 장갑없이 맨살에 드러난 형상이라 전투복 외형은 크게 바뀌지 않은 치프와 달리 여러모로 상헬리의 지도자스러운 텔을 볼수 있다, 그리고 게임 외적인 문제로 상헬리들 외형이 역변함에 따라 바담도 번지시절의 날렵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육중한 모습으로 변모했다
E3 트레일러에서 이제 자신은 스파르탄이라는 로크의 말에 "스파르탄이나 되어서 다른 스파르탄, 그것도 너희 종족 최고의 영웅을 사냥하는 거냐" 라며 비꼬는 듯한 말을 한다.[26]
이후 상헬리오스 행성의 수나이온 시에 있는 마지막 스톰 코버넌트 잔당들을 처리하러 가면서, 로크의 오시리스 화력조를 수나이온 시에 내려다준다. 실제 게임에서는 오시리스 화력조만 내려주는 게 아니라 같이 내려서 함께한다.[27] 이후 미션에서 초반과 막바지에 그와 함께 싸울 수 있는데, 3때의 전투력은 역시나 어디 가지 않아서[28] 전용 에너지 검[29] 으로 스톰 코버넌트와 프러미시안들을 상대로 무쌍을 펼치며 워든 이터널을 상대로도 상당히 선전해 준다.
대분열 이후 여러 부족으로 나뉘어있던 상헬리 세력들을 코버넌트 잔당 소탕이라는 목적 하에 규합했지만, 데이터 패드나 게임 상에서 상헬리끼리 하는 대화들을 들어보면 그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이들도 상당히 많은 모양이라 종족의 지도자로서 완전히 자리잡는 것이 쉽지는 않아보인다. 그래도 여성 상헬리를 사관으로 임명하는 등 상당히 개방적인 정책을 펴고 있는 만큼 이후 상헬리오스의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에필로그에서 온 우주가 더 큰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라 종족 규합 이전에도 할 일이 넘쳐난다. 작중 묘사를 보면 휘하에 충성스러운 아군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치프를 쫓는 로크에게 마스터 치프에게 안부를 전해달라는 부탁을 하는데, 그것을 들은 오시리스 팀 전원이 "상헬리가 인간에게 안부를 전하는 건 여지껏 본 적이 없다" 라며 매우 놀라워한다. 게임 상에서 치프와 재회하는 장면은 등장하지 않다가 마지막에 로크와 치프가 펠리칸에서 내리는 것을 지켜본다.
2.7. 피조물 봉기 이후[편집]
텔 바담은 스파르탄 IV 올림피아 베일과 함께 은하계에 대한 피조물의 통치를 종식시키는 열쇠가 될 수 있는 소문난 고대 유물을 찾기 위해 적대적인 네더롭에 도착한다.
2.8. 헤일로 인피니트[편집]
바담과 바담이 이끄는 상헬리오스 검 병력은 나오진 않지만 해병의 대사중에 아비터의 병력 상황을 묻는 대사가 나온다.
3. 기타[편집]
- 여담으로 헤일로 5의 제임슨 로크와 비슷하게 헤일로 2 발매 당시 상당히 호불호가 갈렸던 캐릭터이다. 이는 번지의 낚시 광고도 한몫했는데, 대부분의 E3 데모나 광고지에서 마스터 치프로 지구에서 코버넌트랑 결전을 벌일 것이라는 예고를 많이 해놓았는데, 정작 뚜껑을 열어 보니 지구에서의 싸움은 딱 두 번밖에 없고 오프닝에서 잠깐 나왔던 엘리트 사령관이 갑자기 더블 주인공으로 떡하니 나와서 절반의 스토리 미션 분량을 차지해 버린 것.
- 하지만 애초에 갑툭튀로 등장한 캐릭터인데다가 이렇다 할 인상도 주지 못하고 마스터 치프와 블루 팀의 분량만 잔뜩 빼앗아 버린 근본도 없는 제임슨 로크와 아비터를 비교하는 것은 아비터에게 실례다. 왜냐하면 아비터야말로 지금의 헤일로 유니버스가 확장하는 데 가장 큰 공헌을 한 캐릭터이기 때문이다.[30] 아비터는 초반부터 마스터 치프와 완벽한 대척점에 서 있으며, 그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컷신을 통해 전작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적대 세력에 불과했던 코버넌트의 상세한 배경 설정을 보여주며 플레이어들의 관심을 대대적으로 환기해냈다. 이후 인류와 코버넌트 세력과의 전쟁 전반에 깔려 있는 비밀을 파헤쳐가는 과정을 아비터를 통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인류 일변도의 시선에서가 아니라 외계 종족의 시점까지 공유하며 시리즈를 조금 더 입체적으로 확장할 수 있게 한 것이다.
- 3편에서 에너지 소드 장비 시 간혹 적을 향해 손가락질로 도발을 하기도 한다.[32]
- 전후 행적이 터키 국부 아타튀르크와 묘하게 비슷한 점이 있다. 전쟁영웅이며 이전 제국을 뒤집고 세속주의를 추구한 점 등.
- 악인은 아니지만 인류 침략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거부감을 내비치는 팬들도 있다. 특히 헤일로 리치를 플레이하면서 노블 팀에 이입을 한 유저들은 그에게 거부감을 표하기도. 에르빈 롬멜, 발터 모델이나 야마모토 이소로쿠, 고니시 유키나가처럼 능력과 개인적인 성품은 뛰어난 편이지만 군인으로써의 명예와 본문에 지나치게 충실하여 악한 세력을 따른 인물을 생각하면 될듯.
- 자식들이 있을지도 모르는 언급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