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인터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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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원리
3. 특징
3.1. 느린 속도
3.2. 부실한 A/S
4. 해외에서의 케이블 인터넷


Cable Internet Access


1. 개요[편집]


케이블방송 업자가 서비스하는 인터넷. 일반적으로 케이블 SO의 연합체인 한국케이블텔레콤(KCT)[1]을 준용하고 있다.


2. 원리[편집]


건물 근처까진 광케이블이 가고, 교점망 (ONU, Node)[2] 에서 분배기와 연결되어 이후엔 텔레비전용인 동축 케이블에다 인터넷 통신에 사용할 주파수를 정하여, 인터넷 신호를 송·수신한다. 케이블 방송케이블 인터넷을 동시에 사용하는 가입자에 한하여 분배기(하나의 회선을 여러 회선(N)으로 나눠주는 통신 부품)를 설치한다.

인터넷을 주파수 대역으로 통신하기 때문에, 보통 다운로드 대역은 4개 (100MHz), 업로드 대역은 1개 (6MHz) 를 사용한다. 즉 업로드 속도가 다운로드 속도의 1/4 정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다운로드/업로드 속도가 비례하지 않는데, 이런 통신 방식을 비대칭형 인터넷라고 한다.

과거 구형 아파트, 빌라는 전부 HFC(광동축혼합망, 유사광랜) 방식인 케이블 모뎀[3] 방식으로 비대칭형 인터넷을 제공하였으나, 최근에 완공된 신축 아파트, 빌라에는 3대 이동통신사(SK브로드밴드, KT, LG U+)가 사용하는 대칭형 인터넷 FTTB, FTTH 방식을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LG헬로비전 (구 CJ헬로) 은 과기부에서 인증한 최대 160Mbps급 서비스를 2011년에 FTTH 로 시작하기도 하였으며, NIB 남인천방송HFC 방식을 사용하지 않는다. 오로지 VDSL, FTTH, FTTB 로만 인터넷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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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라이브FTTH 메인선용 광접속함체의 모습.[4]

딜라이브, 티브로드 등의 SO 사업자들도 FTTH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HFC 방식은 이용자가 점점 축소되고 있다.


3. 특징[편집]


혈압이 오를 정도로 끔찍하게 느린 속도부실한 A/S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사채와 같이 쓸게 못 되는 것이라는 평판이 공공연히 돌 정도로 기피되었다.

현재는 조금 나아졌다고는 하나 3대 이동통신사(SK, KT, LG) 광랜과 같은 안정적인 속도는 나오지 않는다. 속도보다도 이 심각하고, 한가할 때는 좀 낫지만 트래픽이 몰리는 골든 타임에는 정말 미치도록 느려진다. 게다가 유사광랜의 일종인 만큼 업로드 속도는 매우 느리다.

유일한 장점은 케이블 방송사의 엄청난 가격 공세로, 케이블 방송과 인터넷을 같이 이용하면 3만 원도 채 넘지 않는 저렴한 가격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3.1. 느린 속도[편집]


모뎀을 통해서 인터넷 하던 시절인 1990년대전반과 1999년 전후의 국내 고속인터넷 보급혁명이 되기 전만해도 나름 장점이 있었다. 당연히 좋은 조건에서는 모뎀이 56Kbps짜리고 나발이고 하여튼 모뎀보단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를 보장했다. 특히 케이블 방식으로 인터넷을 운영하던 두루넷 (현 SK브로드밴드) 이 당시 기준으로 매우 빠른 속도인 10Mbps 를 보장하여, 당시에는 케이블 인터넷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에 속했다. 더군다나, 2000년 이전 고속인터넷이 보급되지 않던 일부 지방에서는 "그럭저럭 빠른(당시기준) 인터넷과 케이블 TV를 동시에 즐길수 있대!"라고 하면 혹할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기술상의 측면에서는 예를 들면 , ADSL이나 VDSL은 전화선을 이용하는데[5] 전화선은 차폐막[6]도 없는 절연 피복선이 그냥 꼬여서 들어가지만, 동축 케이블은 차폐막이 있어, 외부 전자기장에도 더 강하므로 동축 케이블로 인터넷을 하는 것은 전화선으로 인터넷을 하는 것보다 더 좋은 품질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100Mbps 급 인터넷이 상용화되고, 광케이블 방식의 대칭형 인터넷이 확대되면서 케이블 인터넷의 메리트는 점점 사라져갔으며, 현재로썬 장점은 저렴한 가격 밖에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기가 인터넷이 상용화된 요즘에는 더더욱 메리트가 없다. SK브로드밴드, LG U+ 는 케이블 인터넷을 통한 기가 인터넷 서비스라도 하지, 케이블 방송사들은 HFC 망 기반 기가 인터넷 속도 구현에만 성공하고 정작 서비스는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상황 (HFC 망의 한계) 을 케이블 방송사들도 점차 깨달았는지, 일부 케이블 사업자들은 개인고객용 FTTH 서비스를 구축 중이다.

또한, SKB, LG U+ 에 비해 케이블 사업자들의 HFC 인터넷은 더 느리다. 그 이유는 같은 HFC 기반 인터넷이긴 하여도, SKB, LG U+ 는 케이블 모뎀에 바로 연결되지만, 케이블 사업자들은 케이블 TV 신호와 인터넷 신호가 한 케이블망에 모두 운용되기 때문에 노이즈가 발생하면서 인터넷 품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거기다 케이블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케이블 인터넷 자체가 통신 3사 (KT, SK브로드밴드, LG U+) 선로와 망을 빌려쓰기 때문에 속도가 더 안 좋을 수 밖에 없다.[7]

트래픽이 몰리는 날에는 속도가 바닥을 친다. 낮 시간대 보다 저녁 시간대에 유독 속도가 매우 저하된다라고 느끼는게 바로 이것이다. 케이블 인터넷 이용자가 많아질 수록, 회선 정비와 장비 추가 등 인터넷 품질 개선 작업을 해야 마땅하지만, 동축 케이블 구조상 이용자 대비 트래픽 허용범위가 랜케이블/광케이블 보다 매우 낮으며, 애초에 동축 케이블의 지원 속도는 100Mbps 기준 다운로드 80 ~ 90Mbps, 업로드 10 ~ 20Mbps 밖에 되질 않는다.

그 외에 다른 문제라면 해외망 속도가 부실하다는 점이 있다. 타사에서 임대해서 쓰는 해외망은 국내망보다 더 심각해서 실사용이 불가능할 정도의 속도가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LG헬로비전Dropbox 다운로드 속도가 10Kb/s가 나오는 경우도 흔하다. 유튜브넷플릭스 같은 동영상 서비스 역시 해외망을 사용하는데, 통신3사(SK브로드밴드, KT, LG U+)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캐시서버 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심각한 버퍼링과 자동 화질 저하 현상을 겪게 된다.


3.2. 부실한 A/S[편집]


메이저 3대 이동통신사(SK브로드밴드, KT, LG U+) 인터넷보다 상대적으로 케이블 방송부가적으로 딸려 나오는 서비스이다 보니까 A/S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케이블 인터넷 사업자도 이같은 평판을 인식했는지 점차적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AS를 하러 오지 않는다 혹은 모뎀을 수거해 가지 않는다 등은 과거의 일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사업 규모가 지역별로 각각 다르다 보니 보통 SO 단위로 연합하는 경우가 많아, 자체적인 AS팀을 운영 못하고 외주업체에 AS를 맡기는데, 이 경우 업체 성향에 따라 상당히 막장까지 갈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케이블 회선 및 신호 상태를 제대로 살펴보지도 않고 PC 사양이 낮아서 속도가 안 나오네요 혹은 PC 고장이네요. 컴퓨터 AS 맡기세요 등의 성의없는 말만 하고 가버리기도 한다.

동축 케이블 기술적 특성상, 주파수로 인터넷 통신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발생되는 노이즈(잡음, 전자기장)에 매우 취약하다. 당연하지만 노이즈가 발생하면 인터넷 속도가 심하게 저하되고 핑도 심하게 튄다. 이 같은 경우에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려우며[8], 미해결이 지속됨에 따라 케이블 인터넷 계약 해지의 주요인까지 가기도 한다.

간혹, 약정을 걸어서 해지를 불가능하게 한다 이야기도 나오는데, 사실 어느 사업자든 간에 거의 대부분 약정이 걸려서 나온다.
약정없이 가입하려면 따로 상담자에게 요구해야 할 정도로 거의 드물며, 약정없이 가입하면 그만큼 월 사용요금이 상승하게 된다.

혹여나, 약정 가입 후 단순 변심으로 해지할 생각은 하지말자. 위약금이 생각보다 어마무시하기 때문이다.

여담으로, 기존 인터넷 상품 약정기간이 끝나갈 무렵에 인터넷 회사를 바꿀 때, 기존 인터넷 회사를 곧바로 해지하지 말고, 그 남은 기간동안에 다른 인터넷 회사 인터넷을 가입하는 방법도 괜찮다.[9] 인터넷 회사마다 다르지만 요금이 저렴할 수도 있으며, 기존 회사와 타사 인터넷을 서로 비교하여 더 빠른 회선을 선택하여 속도가 느린 인터넷 회사 상품을 해지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4. 해외에서의 케이블 인터넷[편집]


미국에서는 Comcast나 Qwest 등에서의 케이블 인터넷이 많아 쓰인다. 광랜이 깔린 곳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품질은 적어도 쓸만한 수준은 된다. 요금제에 따라 한국의 유사광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존재. 한국처럼 케이블 TV, 인터넷, 인터넷 전화와 묶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가장 괜찮은 것이 xfinity로 알려진 Comcast이고 다음이 Qwest 정도가 되겠다.

Comcast의 라이벌 회사격인 버라이즌은 FioS 서비스를 필두로 한 광섬유 서비스와, 일부 케이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했었으나, 광섬유 서비스를 워낙 일찍 준비하는 바람에 시기상조로 도입했다는 게 일반적인 시선이다. 버라이즌은 2009년 프론티어에 케이블 사업부를 매각했는데, 그 이유 중 가장 유력한 것이 광케이블을 까는 데에 투자한 비용 대비 수익이 안 나서 그랬다는 것이 지배적이다.

즉, 미국만큼 땅덩어리가 넓은 지역에서는 광케이블을 함부로 전 지역에 깔려고 했다가는 그 비용이 감당이 안 돼서 폭망하고, 그렇다 보니 동축 케이블을 이용한 케이블 인터넷이 발달해 있는 상황. 실제로 버라이즌이 그렇게 망한 사례라고 봐도 될 정도로 광케이블에서 손해를 많이 봤다고 한다. 거기다 광케이블도 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케이블 사업부가 시설을 확장해 줘야 하는데, 케이블 까는 데 돈을 다 써서 그런지 시설개선/확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한 데다가, 집 주변까지는 광케이블이 깔리는데 인프라 문제 때문에 제 성능이 안나오는 구조였다.

2016년 기준 미국도 서서히 광케이블로 옮겨가고 있긴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한참 늦다. 일부 대도시에만 광케이블이 깔려있는 실정이고, 그나마 대도시 중에서도 광케이블 안 깔린 도시가 수두룩하다.

덕분에 케이블 인터넷의 성능을 최대한 사용해야 하는 위치이다보니 부족한 부분의 시설 개선과 추가를 통해서 메우고 있으며, 그래서 한국의 케이블 인터넷보다는 좋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다. 실제로 Comcast의 케이블 인터넷은 유사광랜 수준의 서비스가 존재하고, 보통 보장하는 속도만큼 성능이 나온다.

다만 유사광랜이고, 케이블 인터넷의 태생이 태생인 만큼 비대칭 규격인 바람에 다운로드 속도는 상당하지만 업로드는 그나마 괜찮다는 Comcast조차 그저 그런 편. 규격인 DOCSIS부터가 비대칭 규격이다. 특히 최신 규격인 DOCSIS 3.1은 10000Mbps/1000Mbps라는 10:1 비율의 케이블 규격이다. 그래도 10:1 미만의 낮은 업로드 속도 비율은 드물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

독일에서는 케이블 인터넷의 입지가 꽤 좋은 편이다. 보통 독일에서 인터넷을 신청하면 대부분 전화선을 사용하는 ADSL이나 VDSL 회선이 들어오며, 최고 속도도 지역에 따라 다르다. 기본 가격도 다운로드 16Mbps, 업로드 2.5Mbps 인터넷을 신청하면 도이체텔레콤 기준 월 20유로 정도를 지불해야 하며, 다른 회사를 알아본다고 하더라도 가격은 거기서 거기다. 반면 헤센(Hessen) /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 / 바덴-뷔템베르크(BW) 주에서 사업을 하는 유니티미디어 같은 경우에는 원래 사용하던 TV 케이블을 사용하여 다운로드 120Mbps, 업로드 6Mbps 인터넷을 월 24유로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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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태광그룹 티브로드에서 80%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보니, CJ헬로에선 이 회사랑 협조를 잘 안 한다. 인터넷전화도 처음엔 KCT망을 이용했지만 나중엔 결국 자체조달로 변경하였다. 그리고 MVNO도 '티플러스'와 별도로 '헬로모바일'로 다른 길을 걷고 있다.[2] 사진 이렇게 생겼으며, 전봇대 근처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광케이블의 인터넷 신호에서 동축 케이블로 인터넷 신호를 변환하여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듯 하다. 내부까진 광섬유 케이블이 들어간다.[3] 케이블모뎀과 통합된 디지털케이블TV 셋탑박스도 포함.[4] 저기서 바로 가정으로 들어가는 건 아니고, FTTB 매니지먼트 허브로 들어가서 FTTB 형태로 인터넷을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KT, SK브로드밴드LG U+, 그 외 케이블 방송사 (LG헬로비전 등) 도 저렇게 생긴 함체가 있는데, 그 함체들도 동일하다. 다만, 이 사업자들 같은 경우, 개인고객 (단독주택, 노후빌라 등) 에게도 FTTH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저기서 변환용 탭을 한 번 거쳐서 광단자함과 연결되어 각 가정으로 들어간다.[5] 일부 지역은 전용선을 뚫었다고는 하지만, 어차피 구리선인 것은 마찬가지였다.[6] 외부에서 발생되는 인터넷 신호를 방해하는 전자파(노이즈)를 차단하는 막. 다르게는 실드라고도 한다.[7] LG헬로비전(구 CJ헬로)은 SK브로드밴드의 망을 (곧 LG U+ 망으로 바뀔 듯 하다.), 티브로드KT의 망을, 딜라이브LG U+의 망을, 현대HCNKT의 망을 빌려 쓴다.[8] 노이즈에 의한 문제는 워낙 불규칙적인 원인(댁내 배선 불량, 특정 전자기기 노이즈 발생, 트래픽 등)이라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렵다.[9] 몇달 동안 타 통신사와 기존 케이블 인터넷, 양쪽 모두에 다달이 요금을 지불하며 랜선을 2회선 쓰는 방식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