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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취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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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간쑤성 서쪽에 위치한 지급시. 서쪽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맞대고 있다. 인구는 2007년 기준 약 96만 명으로 중국 기준에선 그리 인구가 많은 도시는 아니다.
이름은 곽거병의 일화에서 왔다. 곽거병이 한무제로부터 하사 받은 술을 냇가에 뿌려 버리고 병사들과 함께 마셨다는 곳이 이곳에 있다는 것. 그런데 곽거병은 병사들이 굶주리는데도 황제가 하사한 음식들이 남으면 버리는 인물이어서 신빙성은 다소 의심스럽다. 한나라가 실크로드 지역을 개척, 점령하면서 설치한 하서 4군 중 하나가 이 주천이다. 나머지는 돈황(敎皇), 무위(武威), 장액(張掖).
중국 중심지역인 동부 해안지역에서도 떨어져있고, 인구도 그리 많지 않은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어마어마한 면적. 면적이 무려 167,996 km².로 간쑤성 면적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숫자인지 감이 안 온다면, 한반도 전체 면적이 약 22만km²임을 생각해보면 된다. 도시 하나 넓이가 웬만한 국가보다도 더 큰 것이다. 그야말로 대륙의 기상.
물론 중국은 도시들의 행정구역을 엄청나게 넓게 설정하는 특징이 있어서, 도시들의 면적이 엄청난 것은 그렇게까지 특이한 일은 아니다. 일례로 충칭은 면적이 남한의 약 80%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있었다면 도시권 인구 약 700만도 안됐을 도시가 어쩌다보니 3000만[1] 의 세계 최대 도시(...)로 오해받는 일까지 생겼다. 다만 주취안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넓이가 넓어서, 충칭이나 오르도스도 주취안 면적의 반절도 안된다. 남한보다 좀더 큰 티벳의 시가체가 그에 비벼볼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면적과 그에 안 어울리는 인구를 보고 짐작 가능하지만, 사실 이곳은 말만 '시(市)'지, 다른 나라에 있었다면 도시로 취급받기도 힘들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다. 겨우 5.05/km²로, 참고로 안동시의 인구밀도가 약 110/km²다. 하다못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 하나인 영양군의 인구밀도조차 약 22/km²정도임을 고려할 때 주취안의 인구밀도는 그야말로 흠좀무.
사실 도시 행정구역이 이 모양인 것은 이 지역이 주취안 시내를 제외하면 전부 인구가 희박한 사막 지대라는 특성 때문이다. 이는 오르도스 같은 도시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런 주취안보다 면적으로 더 강력한 강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티베트의 르까쩌 시와 내몽골의 후룬베이얼 시. 각각 세계 2위와 1위. 르까쩌 시는 2014년 7월에서야 지구에서 시로 승격되었다. 게다가 르까쩌 시는 인구밀도도 3.7로 주취안의 3분의 2 정도이다.
곽거병이 흉노를 정벌하면서 중국사에 편입되었으며, 5호16국시대 서량의 수도였다. 당나라 때 주천현(酒泉县)이 해당 지역에 설치되었으며, 서하 대에는 번화군(蕃和郡)이 존재하였다. 명나라 대에 현 주취안시 지역은 수주위(肃州卫), 위원위(威远卫), 위로위(威虏卫) 등이 나누어서 통치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대에 주취안전구(酒泉专区)가 이 지역에 설치되었고, 1959년에 지급시로 변경되었다가 1964년에 현으로 강등, 1985년에 현급시로 변경하였다가 2002년에 지급시로 올라간다.
고대 중국에서는 양주 또는 서량에 속했으며,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무위에 속한 거점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무위군과 주천군이 따로 있었다.
영역이 거대하기 때문에 공항이 3개이며, 관내에 둔황 모가오 국제공항(敦煌莫高国际机场), 자위관공항(嘉峪关机场), 딩신공항(鼎新机场)이 들어서있다. 이 중 둔황공황은 둔황의 막고굴 관광을 위해 지은 공항이며, 딩신공항은 군공항을 민간인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한공항이다. 자위관공항은 주취안시 시내에 가깝게 붙어있는 공항으로, 자위관시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철도의 경우 주취안역(酒泉站)과 주취안난역(酒泉南站)이 존재하며 주취안역은 란신철도(兰新铁路)가, 주취안난역은 란신고속철도(兰新客运专线)가 지나간다.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는 이름만 주취안이지 실제로는 내몽골자치구에 위치하고 있다.
1. 개요[편집]
중국 간쑤성 서쪽에 위치한 지급시. 서쪽으로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맞대고 있다. 인구는 2007년 기준 약 96만 명으로 중국 기준에선 그리 인구가 많은 도시는 아니다.
이름은 곽거병의 일화에서 왔다. 곽거병이 한무제로부터 하사 받은 술을 냇가에 뿌려 버리고 병사들과 함께 마셨다는 곳이 이곳에 있다는 것. 그런데 곽거병은 병사들이 굶주리는데도 황제가 하사한 음식들이 남으면 버리는 인물이어서 신빙성은 다소 의심스럽다. 한나라가 실크로드 지역을 개척, 점령하면서 설치한 하서 4군 중 하나가 이 주천이다. 나머지는 돈황(敎皇), 무위(武威), 장액(張掖).
2. 특징[편집]
중국 중심지역인 동부 해안지역에서도 떨어져있고, 인구도 그리 많지 않은 이 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어마어마한 면적. 면적이 무려 167,996 km².로 간쑤성 면적의 약 42%를 차지하고 있다. 어느 정도의 숫자인지 감이 안 온다면, 한반도 전체 면적이 약 22만km²임을 생각해보면 된다. 도시 하나 넓이가 웬만한 국가보다도 더 큰 것이다. 그야말로 대륙의 기상.
물론 중국은 도시들의 행정구역을 엄청나게 넓게 설정하는 특징이 있어서, 도시들의 면적이 엄청난 것은 그렇게까지 특이한 일은 아니다. 일례로 충칭은 면적이 남한의 약 80%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있었다면 도시권 인구 약 700만도 안됐을 도시가 어쩌다보니 3000만[1] 의 세계 최대 도시(...)로 오해받는 일까지 생겼다. 다만 주취안은 그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넓이가 넓어서, 충칭이나 오르도스도 주취안 면적의 반절도 안된다. 남한보다 좀더 큰 티벳의 시가체가 그에 비벼볼 수 있다.
이 어마어마한 면적과 그에 안 어울리는 인구를 보고 짐작 가능하지만, 사실 이곳은 말만 '시(市)'지, 다른 나라에 있었다면 도시로 취급받기도 힘들 정도로 인구밀도가 낮다. 겨우 5.05/km²로, 참고로 안동시의 인구밀도가 약 110/km²다. 하다못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중 하나인 영양군의 인구밀도조차 약 22/km²정도임을 고려할 때 주취안의 인구밀도는 그야말로 흠좀무.
사실 도시 행정구역이 이 모양인 것은 이 지역이 주취안 시내를 제외하면 전부 인구가 희박한 사막 지대라는 특성 때문이다. 이는 오르도스 같은 도시도 마찬가지.
그러나 이런 주취안보다 면적으로 더 강력한 강적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티베트의 르까쩌 시와 내몽골의 후룬베이얼 시. 각각 세계 2위와 1위. 르까쩌 시는 2014년 7월에서야 지구에서 시로 승격되었다. 게다가 르까쩌 시는 인구밀도도 3.7로 주취안의 3분의 2 정도이다.
3. 역사[편집]
곽거병이 흉노를 정벌하면서 중국사에 편입되었으며, 5호16국시대 서량의 수도였다. 당나라 때 주천현(酒泉县)이 해당 지역에 설치되었으며, 서하 대에는 번화군(蕃和郡)이 존재하였다. 명나라 대에 현 주취안시 지역은 수주위(肃州卫), 위원위(威远卫), 위로위(威虏卫) 등이 나누어서 통치하였다.
중화인민공화국 대에 주취안전구(酒泉专区)가 이 지역에 설치되었고, 1959년에 지급시로 변경되었다가 1964년에 현으로 강등, 1985년에 현급시로 변경하였다가 2002년에 지급시로 올라간다.
고대 중국에서는 양주 또는 서량에 속했으며, 삼국지 시리즈에서는 무위에 속한 거점으로 나온다. 실제로는 무위군과 주천군이 따로 있었다.
4. 교통[편집]
영역이 거대하기 때문에 공항이 3개이며, 관내에 둔황 모가오 국제공항(敦煌莫高国际机场), 자위관공항(嘉峪关机场), 딩신공항(鼎新机场)이 들어서있다. 이 중 둔황공황은 둔황의 막고굴 관광을 위해 지은 공항이며, 딩신공항은 군공항을 민간인도 같이 사용할 수 있게 개조한공항이다. 자위관공항은 주취안시 시내에 가깝게 붙어있는 공항으로, 자위관시와 공동으로 사용한다.
철도의 경우 주취안역(酒泉站)과 주취안난역(酒泉南站)이 존재하며 주취안역은 란신철도(兰新铁路)가, 주취안난역은 란신고속철도(兰新客运专线)가 지나간다.
5. 기타[편집]
주취안 위성발사센터는 이름만 주취안이지 실제로는 내몽골자치구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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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정구역상 인구는 이게 맞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