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한 피지컬과 준수한 외모로 모두의 주목을 받지만.약도 통하지 않는 불면증 탓에 예민함으로 가득 차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곁을 내어주지 않는다. 그런 동욱이 유일하게 잠들 수 있는 곳은 도현의 옆자리였다. 학창시절 서투른 감정으로 상처를 준 도현을 줄곧 그리워하며 우연처럼 대학 농구부에서 그를 만나게 되었다. 동욱은 이젠 그를 놔줄 생각이 없다.
첫인상만으로도 사람들을 무장해제시키는 사랑스러움과 반대로 목표한 것은 해내고야 마는 미친 승부욕을 가졌다. 농구부 주장으로 활동 중, 부상 당한 팀원을 대신하여 대회에 참여할 동욱과 마주치게 된다. 학창시절 싹트던 감정을 무참히 밟아버린 동욱을 원망하며 밀어내던 도현에게 자꾸만 다가온다. 또 나를 이용하려는 걸까? 헷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