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본색 4
덤프버전 : (♥ 1)
덤프버전 : (♥ 1)
성냥개비 추억만 되살린다
- 박평식 (★☆)
독이 든 성배를 기어이
- 김성훈 (★★)
기획 자체는 용감하다. 홍콩 느와르의 신격화된 위치에 놓여 있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하겠다고 나서다니. 원작이 지닌 힘이, 득보다 실로 작용할 여지가 다분하다. 그리고 역시다. 예상은 빗나가지 않는다. 모든 장면 장면들에서 원작이 지닌 아우라에 눌리는 모양새다. 잘 만들어도 이기기 힘든 싸움인데, 너무 안일한 결과물을 들고 덤빈 건 아닌지. 그럼에도 <영웅본색>의 향수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무조건적으로 외면하기 힘들 것도 이 영화다. <영웅본색> 주제곡 ‘당년정’이 추억을 소환하고, 장국영은 ‘당년정’이 수록된 LP 표지 인물로 등장해 먹먹함을 안긴다. 그 시절 우리가 사랑했던 오빠들을 잠시 떠올리게 하는 영화랄까.
- 정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