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톤먼트(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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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You can only imagine the truth.
진실은 오직 상상할 수 있을 뿐이다.
북미 포스터 태그라인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수상 / 작품상, 여우조연상, 각색상, 촬영상, 미술상, 의상상 후보작
조 라이트 감독, 시얼샤 로넌(13세 브라이오니 역), 로몰라 가레이(18세 브라이오니 역)[2] , 제임스 매커보이(로비 역)[3] , 키이라 나이틀리(세실리아 역) 주연의 2007년작 영국 영화.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원작 소설과 줄거리는 동일하다. 다만 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부터 먼저 보면, 내용이 난해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 출처: 네이버 영화
영원한 사랑의 약속 | 기다림이 아플 수록 사랑은 깊어집니다...
1935년 영국, 부유한 집안의 아름다운 딸 세실리아(키이라 나이틀리)는 시골 저택에서 여름을 보내던 중 집사의 아들이자 명문대 의대생 로비(제임스 맥어보이)와 마주친다.
어릴 때부터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이 있었지만 쉽게 마음을 고백하지 못하던 이들은 그날 밤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본 세실리아의 동생 브라이오니의 오해로 로비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전쟁터로 끌려가게 된다.
이후 세실리아는 로비가 전쟁터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간호사로 일하게 되고, 로비 또한 세실리아를 다시 만난다는 단 하나의 일념으로 전쟁터에서 살아남는데…
4. 등장인물[편집]
- 브라이오니 탈리스 - 시얼샤 로넌 (13세) / 로몰라 가레이 (18세) /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노년) 扮
- 세실리아 탈리스 - 키이라 나이틀리 扮
- 로비 터너 - 제임스 매커보이 扮
- 롤라 퀸시 - 주노 템플 扮
- 폴 마샬 - 베네딕트 컴버배치 扮
- 대니 하드먼 - 알피 앨런 扮
5. 줄거리[편집]
5.1. 1부[편집]
주인공 브라이오니 탈리스[4] 는 소설가를 꿈꾸는 열세 살의 소녀이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결벽증이 있어서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질서정연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기도 하다. 아직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지 않았고 영국 상류층이 마지막으로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던 1935년, 대학을 졸업하고 집으로 돌아온 브라이오니의 언니 세실리아는 뭔지 모를 답답함과 자립해야 한다는 막연한 의무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탈리스가(家) 가정부의 아들인 로비 터너가 있다. 계급의 거리감과 둘 사이에 막 싹트기 시작한 긴장감 때문에 세실리아와 일부러 거리를 두는 로비와 로비의 태도를 눈치채고 표현하기 힘든 울분을 느끼고 있던 세실리아가 어느 뜨거운 여름 오후에 정원의 분수대 앞에서 마주친다. 그 동안 쌓인 심리적 압박감 때문에 감정이 폭발해 버린 세실리아는 로비가 보는 앞에서 옷을 벗고 분수대로 뛰어들고, 건물 위층 창가에서는 상상력 풍부한 어린 브라이오니가 그 모습을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그날 오후, 탈리스 가에는 손님 한 사람이 찾아온다. 저녁 식사 도중 탈리스 가에 와 있던 친척 아이들이 실종되고, 브라이오니의 사촌언니이자 아이들의 친누나인 롤라가 아이들을 찾아나섰다가 누군가에게 강간을 당한다. 한편 로비와 세실리아 사이의 알 수 없는 행동을 목격하고 거기에 자신의 상상력까지 덧붙인 브라이오니는 로비를 강간범으로 지목한다.
사실 브라이오니가 거짓말을 한 동기가 하나 더 있다. 그녀는 내심 로비를 짝사랑해서 관심을 끌어보려고 로비가 보는 앞에서 물가에 뛰어드는 짓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이오니를 어린애로밖에 보지 않았던 로비는 위험하고 철없는 장난으로 여기고 화를 냈다. 그 후 로비가 쓴 편지에 음담패설이 담겨 있었던 것을 보고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결정적으로 로비와 세실리아의 정사를 직접 목격하게 되면서 로비에게 여러 가지 의미로 배신감을 느낀 듯하다.[5] '네가 나에게 상처를 줬으니 너도 한 번 뜨거운 맛 좀 봐라'라는 어린아이다운 유치한 의도로 로비를 매도한 것이었지만, 그 경망스러운 행동 때문에 로비는 소아 강간범의 누명을 쓰고 좋은 평판과 전도 유망한 의사지망생이라는 사회적 입지를 모두 잃어버린다.
5.2. 2부[편집]
제2부에서는 강간 혐의로 복역하던 로비가 징집되어 제2차 세계 대전의 지옥을 겪는 장면들이 펼쳐진다. 이언 매큐언의 충실한 역사적 고증과 이를 생생하게 풀어낸 묘사들이 돋보이는 대목으로, 연합군이 마지노선에서 퇴각하여 됭케르크까지 철수하는 아비규환의 상황과 폭격의 공포, 본국으로 떠날 배가 없어서 절망에 처한 병사들이 저지르는 집단적 폭력이 그려진다.
5.3. 3부[편집]
제3부에는 브라이오니가 안락한 가정을 버리고 간호사로 자원하여 참혹한 전쟁의 와중에서 부상을 입은 군인들을 돌보며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속죄하려 애쓰는 모습이 나온다.
한편 롤라는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을 강간하여 그 모든 비극을 몰고 온 장본인인 폴 마샬과 행복한 결혼을 맞이하고, 롤라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브라이오니는 잘못을 빌고 모든 것을 바로잡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세실리아를 찾아간다.
로비를 사랑하여 처음부터 그의 결백을 믿었던 세실리아는 그 여름밤의 사건 이후 가족을 등지면서까지 집을 나가 브라이오니보다 먼저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다. 세실리아의 하숙집에 들른 브라이오니는 거기에 와 있던 로비를 발견하고 자신이 저지른 그 엄청난 잘못도,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전쟁마저도 사랑하는 두 사람을 갈라놓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는 한편으로 안도하며, 또 한편으로는 쓸쓸해하며 런던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것은 전쟁 후 소설가가 된 브라이오니가 말년에 집필한 마지막 소설의 내용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의 결말 부분은 완전히 허구이다. 사실 로비는 전쟁 중이던 1940년 6월에 퇴각을 하루 앞두고 브레이 듄스[6] 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했으며, 같은 해 9월에 런던 남부의 밸엄에 있던 세실리아는 밸엄 역에 가해진 폭격으로 숨지게 된다.[7]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를 그토록 그리워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개월 시차를 두고 각자 사망함으로써 결국 생전에 영영 재회하지 못했다.[8]
그리고 자신의 거짓 증언으로 두 사람을 갈라놓았을 뿐만 아니라 인생을 망가뜨리고 더 나아가 세상을 떠나게하는 계기를 만들어버린 브라이오니는 자신의 죄에 대해 평생에 걸쳐 처절하게 죄책감을 가지고 후회한다. 그 후 브라이오니는 그 자신이 소망한 대로 소설가가 됐지만 말년에 치명적인 혈관성 치매에 걸려 시한부 선고를 받고 기억을 잃어가고 있었다. 죽음을 앞둔 그녀는 두 사람의 사랑을 소재로 자신의 스물 한 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소설을 집필하고 결말 부분은 실제와는 다르게 두 사람이 죽지 않고 재회하여 계속 사랑하는 것으로 창작(invent)한 뒤 이 소설의 제목을 '1999년 런던'[9] 이라고 짓는다.
노년의 브라이오니는 자신이 저지른 잘못을 포함한 모든 진실을 밝히는 인터뷰를 한 뒤에 그렇게 허구의 행복한 결말이 담긴 소설을 쓴 것에 대해 "그것이 내가 베풀 수 있는 마지막 친절이었다. 나는 그들에게 행복을 선사했다."라고 대답하고, 바닷가에서 로비와 세실리아가 약속한 대로 즐겁게 재회하여 바닷가를 거닐다 함께 별장으로 들어가는 상상씬[10] 이 나오면서 영화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