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항공 1282편 비상착륙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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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704aL.jpg
사고 1개월 전,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기
Alaska Airlines Flight 1282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2024년 1월 5일
유형기체 결함
발생 위치
파일:미국 국기.svg

상공
기종보잉 737-9 MAX
운영사알래스카 항공
기체 등록번호N704AL
출발지
파일:미국 국기.svg

포틀랜드 국제공항
도착지
파일:미국 국기.svg

온타리오 국제공항
탑승인원승객: 171명
승무원: 6명
생존자탑승객 177명 전원 생존
부상자승객: 2명

1. 개요
2. 사고 진행
3. 사고 이후
4. 기타
5.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24년 1월 6일, 알래스카 항공 소속 737 MAX 9기의 동체 일부가 비행중 탈락한 사고.


2. 사고 진행[편집]


AS1282편은 현지 시각 5시 7분에 이륙했다. 이륙 6분 후인 5시 13분경, AS1282편의 좌측 동체 일부가 뜯겨 나갔다. 이륙 20여분 후인 5시 27분경, AS1282편은 포틀랜드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파손 부위 바로 옆 창가 좌석은 다행히 비어있었으나, 가운데 좌석과 복도 쪽 좌석에는 10대 소년과 그의 엄마가 타고 있었다. 2명은 사고 직후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좌석으로 이동하였다.

파일:N704AL 사고후.jpg
사건 후의 항공기.
파일:AS1282 파손 부분.jpg
동체가 뜯겨나간 부분.[1]

동체가 뜯겨나간 부분은 원래 비상구가 설치되는 곳인데, 사고 항공기에서는 도어 플러그로 변경하는 옵션을 선택하였다. 법적으로 요구되는 여객기의 비상구 수는 설치된 좌석 수에 따라 달라진다. 즉, 같은 기종이어도 항공사가 좌석을 꽉 채워서 설치하지 않는다면 필요한 비상구 수가 줄어들 수 있다. 이 경우에는 필요가 없어진 비상구를 도어 플러그로 대체하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본 사고에서는 해당 도어 플러그가 뜯겨나간 것이다. #

이후 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는데, NTSB는 볼트가 잘못체결된게 아니라 도어플러그 고정을 위한 볼트가 아예 없었다고 발표했다.

3. 사고 이후[편집]


  • 이후 FAA가 긴급 운항정지 명령을 내려 미국 내의 일부 보잉 737 MAX 9의 운항이 중지되었다. 해당 명령은 737 MAX 9 중 객실 중반부 도어 플러그(‘mid cabin door plug’)를 사용하는 기체에만 적용된다. 이는 약 171기의 항공기에 영향을 미치며, 기체별로 점검이 완료되면 다시 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 #

  • 알래스카 항공은 자사의 보잉 737 MAX 9 전 기체를 운항 중단시켰다. 1월 20일 공지로, 알래스카 항공이 보유중인 65대의 모든 MAX 9 항공기들이 지상대기중이다.#

  •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국내에는 보잉 737 MAX 9을 보유한 항공사가 없지만, 계열기종인 보잉 737 MAX 8을 운용중인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에[2] 항공기의 구조적 결함이 없는지 확인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놓았다.


  • 떨어져나간 도어 플러그는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한 교사의 자택 뒷마당에서 발견되었다. #

  • 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항공은 검사 결과 자사가 운용하는 737 MAX 9 기체 중 일부에서 볼트가 불완전하게 체결되어 있는 등 도어 플러그 설치 관련 문제가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한마디로 문제의 부품을 제대로 조립하지 않은 게 사고의 원인이었다.[3]#

  • 결국 FAA가 보잉이 FAA가 승인한 설계에 맞도록 737 MAX 9 항공기를 생산하였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였다. # 조립 공정에서 제대로 조립하지 않았는지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 보잉의 데이비드 캘훈 회장은 보잉 내부 영상에서 본 사고에 대해 ‘우리의 실수를 인정할 것이다(We’re going to … acknowledging our mistake)’이라고 발언하였다. # #

  • 알래스카 항공 CEO는 NBC와 인터뷰에서 많은 항공기에서 볼트가 느슨해져있음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 유나이티드 항공과 마찬가지로 동일 기종 대부분에 걸쳐 부실하게 조립된 도어플러그가 발견되었는데, 동 보도에 따르면 FAA가 구체적인 정비명령을 내리지 않았으므로 MAX 9의 비행재개를 할 수 없다고 한다.

  • FAA는 1월 21일부로 737 MAX 9 기종과 동체를 공용하는 737-900ER 기종에 대해서도 도어플러그 안전점검을 권고하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당 기종을 운항 중인 대한항공은 1월 24일부로 737-900ER 기체 6대 모두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하였다.#

  • 결국 이 사건으로 인해 737 MAX 10의 런치커스터머인 유나이티드 항공이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다. 안 그래도 MCAS결함으로 인한 감항검사가 MAX 7보다도 늦어져 여전히 항공기를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데[4] MAX 9까지 운항금지를 권고당하자 결국 참고참던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최악의 경우 250대를 발주한 MAX 10의 주문을 경쟁기종으로 변경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기사[5]

  • 1월 24일, FAA가 세부 검사 및 유지보수 과정을 승인했다.
  • 1월 26일, 알라스카 항공의 737 MAX 9이 복귀를 시작했다. 항공사는 다음주 말까지는 모든 MAX 9 이 복귀할것으로 발표했다. #
  • 1월 30일, 사고기의 사고 원인 조사 결과 볼트가 느슨하게 체결된 것도 아니고, 애초에 볼트를 채우지도 않은 상태로 출고가 이루어졌다고 한다. # 해당 도어플러그는 말 그대로 동체에 간신히 걸쳐져 얹혀있던 상태였던 것이다.

4. 기타[편집]


  •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륙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도어 플러그가 뜯겨나갔다는 것이다. 이륙 하고 10분도 지나지 않아 아직 고고도로 진입하지 않은 상황이라 이 정도로 끝이 난 것이지, 만약 고고도에서 뜯겨나갔다면 해당 부분에 있던 승객들이 기압차로 빨려들어가 공중낙하를 했을 것이며, 최악의 경우 도어 플러그만 깔끔하게 날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 주변 부분까지 모조리 뜯겨 나가 전원 몰살당하는 대참사가 벌어질 뻔 했다.
  • 해당 기체는 지나친 객실 압력 변화를 표시할 수도 있는 AUTO FAIL 지시등 점등 사례가 지난 한 달간 3번 발생하여 ETOPS 규정에 따라 정밀 정비를 받기 전까지 장거리 수상 비행 제한 조치를 받은 상태였다.# 도어플러그와 관련하여 발생한 문제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NTSB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
  • 사고 직후 파손된 동체 사이로 파손 부분 인근에 앉아있던 10대 소년의 셔츠와 아이폰이 빨려 나갔다. 다행히도 아이폰은 16000피트[6]를 자유낙하했음에도 화면에 금 하나 가지 않은 멀쩡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

5.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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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진 속 기체는 실제 사고기는 아니다. 다만 사고기와 같은 기종이다.[2] 5개 항공사 도합 14대가 국적기로 운용되고 있다. 단, 국내에서 운항 중인 737 MAX 8 기종은 이번 사고의 화근인 중반부 도어플러그가 없어 사고와 무관하다.[3] 보잉은 과거에도 보잉 787 드림라이너의 조립공정 일부를 제대로 하지 않다가 폭로된 적이 있다.# 이번 사고도 볼트 체결 공정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결과였으니 보잉의 경영진이 전면 교체된 2024년에도 보잉 내부의 문제는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것이다.[4] 인증기간이 무려 '빠르면' 2025년 초, 최악으론 2026년까지 늦어졌다.[5] 대한항공 또한 유나이티드 항공과 함께 737 MAX 10의 개발을 요구했지만 MCAS건으로 인해 불만이 쌓인 대한항공은 MAX 8의 주문마저 진에어에 이관시킨 뒤 추가 계약 없이 협동체는 사실상 A321neo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6] SI단위로 약 4.9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