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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SBS 스타즈 몰수패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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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발단
3. 전개
4. 몰수패 선언
5. 후폭풍
6. 여담
7. 관련 문서





1. 개요[편집]


2003년 12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프로농구 안양 SBS 스타즈(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전주 KCC 이지스(현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도중에 발생한 몰수패 사건. 1997년 프로농구가 출범한 이후 사상 초유의 몰수패 사건이었다.


2. 발단[편집]


당시 SBS는 9승 14패를 기록중이었고, KCC는 16승 7패로 원주 TG삼보 엑서스(현 원주 DB 프로미)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었다. 시즌 상대전적은 2승으로 KCC가 앞서고 있었으며, SBS는 반등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KCC를 잡아야만 했다. 이 경기 이전까지 SBS는 3연승을 달리다가 서울 삼성에게 패배했고, 이틀 후 SK에게 승리를 했다. KCC는 6연승을 질주하다가 SBS와 마찬가지로 서울 삼성에게 패하면서 연승이 끊겼다.

1쿼터까지는 25:23으로 SBS가 앞서고 있었지만 2쿼터에 들어서 17:23의 스코어를 기록, 전반까지 42:46으로 KCC가 앞서가고 있었다. 3쿼터에 들어서도 KCC는 역전승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가 46:55로 9점차까지 벌어지고 있던 중 문제가 발생했다.

3쿼터 6분 45초가 남았을 시점, 양희승이 패스를 놓치자 이상민이 양희승의 팔을 치고 조성원이 스틸을 하여 다시 이상민에게 패스한 후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11점차로 앞서가게 된다.

이 상황에서 SBS의 정덕화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를 하지만 돌아온 것은 테크니컬 파울이었다. 경기는 꼬일 대로 꼬여버리고 KCC는 15점차까지 벌어놓는다. 3쿼터에서 넣은 스코어는 20:25로 합산 스코어 62:71로 KCC가 앞선 채 마무리되었다.


3. 전개[편집]


4쿼터 들어서 SBS는 알렉스 칼카모의 분전으로 조금씩 따라잡고 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패스 미스나 턴오버가 몇 차례 나왔고, KCC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SBS의 추격을 수시로 뿌리쳤다. 5분 21초가 남은 상황, 두 팀은 좀처럼 득점이 잘 나오지 않고 있었고, 칼카모가 KCC의 찰스 민렌드의 공격을 반칙으로 끊어냈다. 칼카모는 개인 반칙이 3개가 되었고, 그 다음에도 칼카모는 반칙으로 끊어내면서 반칙이 4개가 되었고, SBS는 팀반칙이 5개에 들어서면서 민렌드에게 자유투 2개가 주어진다.

하지만 칼카모가 심판에게 항의를 하지만 심판은 칼카모에게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고, 이미 테크니컬 파울이 1차례가 있었던 정덕화 감독이 또 다시 심판을 불러서 항의를 해본다. 당시 TV 중계로 칼카모의 파울 장면을 리플레이로 보여주고 있는데 그 사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정덕화 감독은 퇴장당하게 되고 이상범 당시 수석코치가 남은 시간동안 팀을 지휘한다.[1] 이 후 추승균이 테크니컬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상범 코치는 바로 작전타임을 불렀고, 주심에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자 요청을 했다. 작전타임이 끝난 후 다시 경기는 재개되었으며, 칼카모에게 파울을 얻어낸 민렌드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68:78로 앞서가고 이상범 코치는 다시 작전타임을 불러서 이번에는 당시 부심이었던 홍기환 부심[2]에게 항의를 해본다. 이 때 남은 시간은 5분 16초였고 이상범 코치는 재차 파울을 준 심판에게 왜 줬는지 답변을 달라고 했고 감독이 없으니 자신에게도 설명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를 했지만 홍기환 주심은 코치에게 왜 항의해야 하냐. 관중들이 다 보고 있으니 그만 항의하고 게임을 재개해라., 할 말은 다 했다. 연맹에 항의하라. 라고 얘기했고, 이상범 코치는 이에 게임 안해도 되냐? 라고 말을 한 뒤 이상범 코치는 선수들에게 코트에 나가지 말라고 지시를 했다.


4. 몰수패 선언[편집]


작전타임을 끝내는 버저가 울린 후 KCC 선수들은 다시 코트안에 들어섰지만 SBS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다. 이 때 이상범 코치는 마치 벼르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고 벤치에 선수들은 어쩔 줄 모르고 있었다. 경기장에 있는 팬들도 SBS를 외치면서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렸지만 결국 선수들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심판은 SBS에게 몰수패를 선언하게 되고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나버렸다. 심판 판정이 여러 논란은 있었을지라도 제소 절차도 없이 다짜고짜 경기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니 심판은 끝내 칼을 꺼내 든 것이었다. 프로농구가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몰수패 사건이 발생했다.


5. 후폭풍[편집]


그 다음 날, 당시 KBL 총재였던 김영기 총재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총재직에서 사임하게 되고, 이인표 경기위원장 등 집행부도 동반 사퇴를 선언했다. 또한 SBS 구단에게도 징계가 내려졌는데, 정덕화 감독에게는 벌금 300만원, 구단은 벌금 1억원, 이충기 당시 SBS 단장은 2시즌 자격정지, 이상범 코치는 3시즌 자격정지 징계가 내려졌다. 또한 해당 경기에 배정을 내린 심판진들도 경기 배정을 금지시키는 징계를 내렸다.

하지만 농구 관계자들과 팬들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신만 가득했다. 보상 판정은 물론이고, 항의를 하면 설명은 커녕 바로 테크니컬 파울부터 줘버리니 불신은 더더욱 커질 수 밖에 없었다. 3일 후인 12월 23일 해당 경기 심판들에 대한 징계가 내려졌다. 박웅렬 주심은 2시즌 자격정지, 홍기환 부심은 3시즌 자격정지, 허영 부심은 1시즌 자격정지, 그리고 이보선 경기 감독관은 50만원의 벌금과 견책 징계를 받았다. 후에 박웅렬 주심과 허영 부심은 시즌 종료때까지만 정지로 완화되었다.

한편 중징계를 받은 SBS와 이상범 코치에 대해서는 너무 과했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징계 완화를 요청하게 되고, SBS는 3천만원으로 징계 완화되었다. 3시즌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이상범 코치는 2004년 10월까지 징계가 감면되었으며, 이충기 단장에게도 1시즌 자격정지만 내려졌다. 하지만 SBS는 징계가 감면되었음에도 제재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연맹은 이 징계를 사면시키기에 이른다.


6. 여담[편집]


  • SBS는 다음 경기인 12월 25일 원주 TG삼보와의 원정경기에서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고, KCC전을 보러 온 팬들의 입장료를 전액 환불했다. 또한 12월 27일에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홈 경기와 1월 1일에 열린 부산 KTF 매직윙스(현 수원 KT 소닉붐)와의 홈 경기를 무료로 입장시켰다.
  •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이상범 코치는 TG삼보와의 경기는 원정 숙소에서 혼자 TV로 경기를 봤었다고 한다. SBS는 2003년에 은퇴한 후 미국으로 코치 연수를 떠난 김상식 코치에게 복귀하라는 연락을 전했지만, 당시 총재였던 아버지 김영기가 사임하면서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철회했다.
  • 2003-2004 시즌은 여러가지로 사건사고가 끊이지를 않았는데, 이 사건을 발단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날인 3월 7일에는 우지원문경은의 3점슛 밀어주기 사건과 3월 18일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와 창원 LG 세이커스의 6강 PO 3차전 오심 문제로 인해 농구 인기는 점차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7. 관련 문서[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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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때 이 상황에 불만을 큰 소리로 표출한 SBS의 용병 앤서니 글로버에게도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2] 이게 불낙이야? 사건 당시의 그 주심이었다.